관장액의 차가운 자극이 항문을 통해 타에코 뱃속에 다시 스며 들어왔다. 신체의 안쪽에서는 이미 희미한 대변욕이 끓어오르고 있었다. 오늘도 또 다시 부끄러운 배설을 당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타에코는 굴욕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묘하게 좋은 기분이 되어 있었다. 아키코는 타에코가 관장을 즐길 수 있도록 천천히 용기를 밀어넣었다.
"으응.. 하으응..."
그리고 작은 숨을 내쉬면서 타에코는 관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관장을 끝내고 아키코는 안타깝게 숨을 내쉬는 언니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 보았다.
"자, 언니 똥 쌀 때 어떤 포즈가 될까나? 역시 암캐의 모습이 좋겠지? 거기에 네 발로 서봐"
다시 시작된 아키코의 모멸섞인 명령. 타에코는 그 명령에 따라 일어나 타일에 손을 붙여 개와 같은 자세가 되었다.
"똥 나올 거 같애?"
타에코의 뒤쪽으로 다가가며 아키코가 말했다.
"아..아직은 참을 수 있지만..."
"그래? 그럼 똥싸기 전에 산책하자. 방까지 기어서 왕복하는 거야"
아키코는 주저없이 타에코의 엉덩이를 "찰싹"하고 강하게 때렸다.
"아얏!"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동생에게 맨손으로 맨 엉덩이를 맞았다. 상식적으로 언니로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굴욕이었다. 타에코는 피어오르는 수치심에 비명을 지르고, 네 발로 천천히 기어가기 시작했다. 신체를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대변욕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타에코는 불안과 공포가 섞인 마음으로 진짜 암캐처럼 기었다.
"언니, 매우 잘 어울려. 냄새나는 언니 똥구멍도 애액으로 젖은 균열도 죄다 보여 호호호"
가혹한 여동생의 모욕에 타에코의 마음에는 피학의 감각이 높아져갔다.
"나는 정말 지독한 매저키스트야... 이런 일을 당하면서도 흥분하다니..."
점점 거세지는 배의 아픔도 자신이 원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할 수록 타에코의 생식기 안쪽에서는는 걸쭉한 애액이 흐르며 사타구니를 서서히 적셔 갔다.
그렇게 타에코의 방까지 간신히 도착한 뒤 아키코는 성인 용품 상자 안에서 빨간 개목걸이를 꺼냈다.
"그럼 언니 이걸 목에 걸면 참 이쁠거야 후후"
바닥에 손을 대고 수치심에 고개를 떨구고있는 언니의 목에 아키코는 목걸이를 감아갔다. 이젠 여동생의 손에 개목걸이까지 걸리는 처절한 굴욕에 타에코의 언니로서의 존엄과 자존심은 철저히 짓밟혀 갔다...
그때 타에코가 조금씩 몸을 떨기 시작했다. 대변의 배설감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등골에 소름과 오한이 느껴졌다.
"아..아아.. 또..똥싸고 싶어..."
자세를 흐트러뜨리고 얼굴을 찡그리면서 타에코는 여동생에게 호소했다.
"아직 안돼. 영리한 암캐는 이런 곳에서 배변따위 하지 않겠지? 자 제대로 암캐의 자세를 해!"
잔인한 아키코는 잔혹한 어조로 힘들어하는 친언니에게 명령했다.
"..네..."
여동생에게 완전히 지배당한 타에코는 전혀 저항하지 못하고 다시 네 발로 기는 개의 자세가 되었다. 아키코는 채찍을 손에 들고 불쌍한 타에코의 엉덩이에 힘껏 내리쳤다.
"암캐는 엄격하게 가르쳐 줘야하지"
"아흑~"
급작스런 엉덩이의 격통에 몸을 흔들며 비틀어대면서 타에코는 처참하게 헐떡거릴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