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SM을 보러 가지 않겠어?"
건장한 중년 남성이 옆에 누운 한 아름다운 부인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가서 보는건 좋지만, 직접 참여하는건 싫어"
기품있으면서도 귀여운 말투로 부인이 대답했다.
"정말 구경만 할거야"
남자가 여자를 안심시키려는듯이 부드럽게 말한다.
"구경만 한다면... 괜찮....겠지..."
잠시 망설이던 귀부인은 남자의 말에 거절할 수 없어 허락했다...
그리고 두사람이 JR G역 근처 제법 높은 빌딩 7 층에 도착한 것은 오후 3 시경 이었다.
귀부인이 듣기로는 빌딩의 소유자가 사무실 한곳을 개인의 취미를 위해 SM 스튜디오로 만들고 같은 취향을 지닌 동호회의 동료들이 모여 은밀한 쇼나 모임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곳은 우선 두껍고 튼튼한 이중 문이 막고있고 그 안의 30첩 정도의 방은 창문이 하나도 없었으며 방음벽이 외부의 시선과 침입을 차단하고 있었다. 두사람이 방의 중심부에 도달하니 천장에는 웬지 어울리지 않는 샹들리에가 빛나고 있고 그 빛 속에 여체를 매달기 위한 튼튼한 밧줄과 가죽 채찍, 로프, 가죽 수갑 등이 방 안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아름답고 기품있는 귀부인 "유미코"는 44살이 되도록 이런 놀이방을 본 적이 없었다. 처음 보는 다양한 물건들...
"이런게 있다니... 신기해요..."
라며 흥미로운 듯 방안을 둘러보았다.
"유미코 씨, 이런 곳은 처음인가요?"
라며 동호회 회원 중 하나인 변호사 K는 밝은 미소로 말했다. 　
"처음이에요. 이런건... 음란 그 자체네요" 　
"이런 도구를 가지런히 해놓으면, 아무래도 그런 느낌이겠죠"
또다른 회원 의사 W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 옆에 있는 또 다른 회원 대학 교수인T는
"추잡, 음미 이런 설정으로 만들었으니까..."
라고 중얼 거렸다.
그렇게 유미코와 남자들이 조용한 대화를 하던 중 갑자기 젊고 활기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고하며 20 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마 이 방에 있는 사람들 중에 가장 젊어보이는 여자가 들어왔다 .
"이 아가씨는 S 취향으로 본격적인 프로가 되기위해 상대가 되어 줄 M 여성을 찾아달라고 제게 부탁한 D씨입니다"
라고 신문사의 문예 부장이자 유미코와 동행한 유미코의 애인, H가 소개했다 .
"그래서 상대는? 아직 안온거야?"
라고 유미코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방안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이제 이 아가씨의 상대를 소개할 차례군요"
"그 상대는... 여기계신 귀부인 유미코씨 당신입니다"
라고 방안의 모두가 유미코를 쳐다보았다.
"무... 무슨 말을... 오늘은 구경하러 온 것 뿐이에요. 싫어요 이야기가 다르잖아!"
갑작스런 선포에 당황한 유미코가 모두에게 항변했다.
"이 아가씨가 귀부인의 사진을보더니, 아무래도 유미코 님을 괴롭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 당신 나를 속인 것..."
라고 유미코는 자신을 데려온 H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방안의 모두가
"예쁜 여자끼리의 플레이는 상당히 보기 힘든 장면이거든요. 오늘 이자리에 모인 저희는 굉장한 행운을 얻었습니다"
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을 듣고, 유미코는
"어쩔 수 없어... 이 나이에 여기서 저들에게 저항을 하면 오히려 나이먹고 추한 짓을 한다고 놀림받을거야..."
라는 생각이 들어 마지못해 그들의 뜻대로 하기로 결정했다.
H는 유미코의 애인으로서 그런 유미코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이
"많은 사람 앞에서 갑자기 벗겨지는 것도 굉장히 부끄러울테니 안쪽 방에서 벗고 오세요 부인"
이라고 부드럽게 말했다.
H에게는 둘만이 있을 때 자주 묶였던 유미코는
"알았어요..."
라고 본능적으로 대답했다. 방으로 가면서도 웬지 창피한 마음에
"이렇게 어린 사람에게 수치스러운 짓을 당한다니... 부끄럽고 싫어...."
라고 중얼거려 보았지만, 그것은 방안의 사람들을 즐겁게 해버리는 투정밖에 되지 않았다.
유미코가 주저하면서 안쪽 작은 방에 들어가니 그 사이에 원피스에서 핫팬츠와 T 셔츠로 갈아입은 젊은 여자가 들어와
"귀부인씨~ 알몸이 되는 걸 보여주세요~"
라고 유미코를 쳐다보며 놀리듯이 말했다.
유미코는 당황했지만, 어린 아이에게 처음부터 머뭇 머뭇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부끄러운거야!"
라고하면서 윗옷과 스타킹을 벗어 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이 되었다. 남자 앞에서는 할 수 있어도 자신과 같은 동성 그것도 자기보다 한참 어린 여자 앞에서 실 한오라기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는 것은 도저히 수치심에 할 수 없을것같았다.
"이걸로 좋겠지?"
유미코는 조용히 자신을 쳐다보는 젊은 여자에게 물었다.
"안돼요! 전부 벗지 않으면!"
날카로우면서도 힘있는 말이 돌아왔다.
유미코는 그 확실한 여인의 말에 기가눌려 떨리는 손으로 브래지어와 팬티마저 벗어... 163cm, 46kg의 자신의 알몸을 자신을 쳐다보는 젊은 여자에게 보였다...
"사모님, 40도 넘은 나이시라고요? 이렇게 아름다운 몸을 하고 계신데도요? 역시 제가 잘 알아봤네요 사모님... 괴롭히는 보람이 있을 듯 하네요 멋진 신사분들 앞에서 그 아름다운 얼굴을 잔뜩 수치로 물들여 드릴게요... 후후"
이렇게 말하며 여자는 신속하게 문을 열어젖히고 남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방으로 유미코를 밀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