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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명스러운 그 아가씨의 실체는 M - 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1:11 906회 0건


이미 되돌릴 수는 없다. 와시오 마코는 각오를 하면서, 울먹이는 표정으로 웃으면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에헤헤…… 자, 말해버렸어. 만족했지? 좋겠네! 내 인생은 여기서 끝났어! 디‧엔드! 속편은 없어!”

지금까지 숨겨왔던 자신의 비밀을 하필이면 매일 같이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같은 반 아이에게 들켜버린 것이다.
학교 화장실에서 자위를 하는 것은 그녀의 일과 중 하나였다. 그것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격렬하게.
여자의 신체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음핵을 고무줄로 동여매어 충혈시키고 전동마사지기로 자극하면 실신 직전까지 몇 번이고 절정에 달하고는 했다. 손수건을 입으로 물고 소리를 억누르기는 했지만, 가쁜 숨소리 정도는 바깥으로 새어나갔을 지도 몰랐다. 만약, 만에 하나라도 남자가 그것을 눈치 채고 화장실 칸막이 위나 아래쪽 틈으로 핸드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기라도 한다면, 협박에서 능욕, 그리고 노예로의 길까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할 것이 틀림없다. 분명 자신은 거절할 수 없다. 왜냐하면 와시오 마코는 그 일연의 흐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팬티가 흠뻑 젖어버릴 정도로 진성 M이었으니까.

“웃을 테면 웃어……. 남십자성의 프린세스 따위의 대단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나는 이런 음란 변태 계집애니까.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어도 좋아.”

키타노 켄지는 어쩐지 생각에 잠긴 얼굴로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그 압박감에, 마코는 자신의 피부껍질이 한 장씩 벗겨져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눈에 띄지 않는 타입은 변태적 성욕이 강한 게 분명하다. 눈매가 조금 쳐진 듯한 느낌에, 이목구비에 특징도 적고, 키 역시 평균 정도다, 사람들 사이에 섞이면 2초 만에 잃어버릴 것 같은 외모지만, 허벅지 사이의 그놈은 흉기 그자체인 것이다. 프로레슬링을 하는 링에 달고 갔다간 분명 반칙이 될 것이다.
지금도 역시 약점을 잡은 상대를 어떤 식으로 요리해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먹혀버릴거야…… 난, 이 녀석에게 게걸스럽게 먹혀버려, 평생을 엉망진창으로 당하는 거겠지……흐흑, 끝났어, 내 인생은 끝났어……)
절망적인 상황에 심장이 거세게 두근거렸다. 흥분해버린 것이다. 잔혹한 행위에 대한 기대로, 유두 끄트머리에까지 혈류가 흘러들어온다.
하지만 이런 자신이 더럽게 느껴져 싫다는 감정도 분명 마코의 마음속에 존재했다. 이런 자신의 실체도 모르고, 모두가 귀엽다고, 프린세스라고 떠받드는 것에 대한 미안한 기분까지 들었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가면을 만들어 왔는데, 화장실에서의 자위라는 스릴을 즐긴 직후, 모든 것이 허사가 되어버린 것이다.

“저기……”
목소리가 들려오자, 깜짝 놀라 몸을 떨었다. 심장 뛰는 소리가 빨라져갔다. 머리까지 피가 솟구쳐 휘젓는 듯 세상이 빙빙 도는 것처럼 혼란이 극에 달해갔다.

“나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걸 보여 버렸으니, 똑같이 고통 받은 걸로 치고 쌤쌤으로 하는 게 어떨까?”
“고, 고통? 고통스럽게 할 작정이란 거야? 지, 진성 S 강림이네! 흐윽”
“아냐, 그런 짓은 안 해……난, 정상이니까.”
“저, 정상? 아프게 하지 않는다고? 그럼 돈이 목적?”
“그러니까, 와시오한테 아무 짓도 안한다니까!”
“그, 그럼 부모님한테! 가족에게 손을 댈 작정이구나! 연상 마니아? 우리 엄마한테 만큼은 절대 손도 못 대게 할 거야!”
와시오 마코의 인생은 이미 끝난 것이다. 최소한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뭔가 심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잘 이해할 수 없었다. 머릿속이 계속 빙글빙글 돌았다. 휘청휘청 움직여서 침대 아래에 숨겨두었던 보물을 꺼내 조리주머니 위로 던졌다. 통신판매로 구입한 검은색 가죽 목걸이와, 하나로 연결된 쇠사슬이었다.

“자, 준비해놨어! 엄마처럼 성숙한 몸은 아니지만, 처녀는 꽤나 희소가치가 있겠지! 너한테 줄 테니까, 멋대로 조교해봐. 강간, 이물삽입, Fist fuck, Skull fuck,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해!”
“자포자기하지마! 너, 눈물까지 흘리면서.”
“이건 그거야! 그래 흥분에 의해서 맺히는 거라고! 지금까지의 와시오 마코는 죽었어! 다시 태어난 암컷 노예, 네가 원하던 암캐 마코를 잘 부탁해!”

——— 아버지, 어머니, 지금까지 고마웠어요.
——— 전, 이 사악한 남자의 육욕변기로 영구취직합니다.

“내 말 좀 들어!”
방음효과가 뛰어난 마코의 방 안에 화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아, 당하는 구나…… 난 이 녀석에게 강간당하는 거야……)
무서운데도, 부끄러운데도, 속옷은 진창으로 변해갔다.
왜 나는 이렇게 음란한 걸까.
이제는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을 기력도 없었다. 단지 거칠게 숨을 내쉬는 켄지에게 압도당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진짜로 아무것도 못 봤어! 지금 본 것도 못 본 걸로 할게! 나는 좋아하는 애를 울리고 싶지 않단 말야!”
“아, 뭐어……”

예상 밖의 전개에 머리가 빙글빙글 돌던 것이 멈추고, 냉정한 사고가 돌아왔다.
어? 잠깐만, 마음속에 일시정지버튼을 누르고, 상황을 정리한다.

키타노 켄지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면, 마코가 일방적으로 비밀을 폭로한 것이 된다. 게다가 멋대로 흥분해서 혼자서 꽥꽥 떠들어댔다.
못 본 걸로 해도 상관없다는 것은, 바꿔서 말하자면 강간을 한다던가하는 그런 일을 하는 교환조건이 아니라는 건가?
하지만, 그러나,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좋아하는 애라고 말했어?”
“아”
무미건조했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며, 갑자기 땀을 흘리기 시작한다.
좀 귀여울지도,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마코는 자신이 인생최대의 실수를 범했다는 것을 이해하고, 연분홍색 입술을 떨기 시작했다.

“……바보 아냐?”
“윽. 최악의 리액션이다.”
“최악인 건 나지…… 나 바보 아냐?”

자기 스스로 무덤을 파서 머리부터 다이빙을 한 것 같은 최악의 바보다.
그가 교실에서 인민재판을 당했을 때 조리주머니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단 것은, 나중에 마코를 협박하기 위해서였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마코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서 마음을 써준 게 아니었던가. 아니 감싸주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사악하고 썩어빠진 변태새끼가 아니라, 맘씨 좋은 착한 사람이 아닌가.

(그런데 나는 비난하고, 일방적으로 생트집을 잡고는, 비밀까지 말해버리다니, 정말로 최악이랄지 뭐할지…… 날 좋아한다고 말해 줬는데……)
몽글몽글 얼굴에 땀이 솟아난다. 뜨겁다. 얼굴도 몸도 뜨거워서 견딜 수 없다.

“아아아아아아악! 생각해보니까 죽고 싶어졌어!”

옷장을 손으로 치고, 머리를 부딪치면서 수치심을 날려버리려고 했더니 뒤에서 어깨를 붙잡아 왔다.

“진정해! 잊어버릴 테니까! 아무 일도 없었어! 이 방안에서 나는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어!”
“그런 배려가 더 기분 나빠! 아아아아아악싫어어어어어어!”

켄지의 팔을 뿌리치고, 바닥에 떨어져 있던 가죽 목걸이를 주웠다.
이젠 이 방법 밖에는 없다. 지금의 괴로운 마음을 면하기 위해서는.

“키타노 켄지! 잘 들어!”

여러 번 혼자서 연습해 본 것처럼 거칠게 목걸이를 착용했다.
네발로 엎드린 뒤에, 놀라서 멍청히 보고만 있는 켄지에게 목걸이에 연결된 쇠사슬을 넘겨주며 말했다.

“내가 노예가 돼 줄 테니, 나를 조교해!”

이렇게 창피한 상황은 없었던 걸로 할 수 밖에 없다.
협박을 당해 노예가 되어버렸다는 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마조에 변태라는 것을 알아버린 이상. 사랑이니 청춘이니 하는 유치한 소리는 하지마. 네 평범한 인상은 오늘로 끝! 축하해! 오늘부터 너는 진성 새디스트 변태 주인님이야!”

“아, 아니아니아니, 나는 순애파라고!”
“그런 괴물을 키우고 있는 주제에, 순애는 무슨 순애야!”

결코 되돌릴 수 없는 늪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마코는 그의 허벅지 사이를 독수리가 먹이를 움켜잡듯 꽉 움켜쥐어 확보했다.

“앗, 으윽”

켄지의 입에서 힘 빠진 신음이 흘러나왔다. 남자는 역시, 거기가 잡히면 이렇게 되는 것이다.
손 안에 붙잡힌 살덩어리는 반쯤 발기한 듯, 바지 너머로 따스한 열기가 전해져 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손에 쥔 남성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부분이다.

“잘난 척 말하더니, 착실하게 딱딱해지고 있잖아…… 대체 어디에 있는 누가 순애파라는 거야?”
“나, 나도 남자니까, 그야 좋……아니, 아 진짜! 어쨌든 떨어져!”

막 어깨를 밀치려는 시점에 역습을 가해 양물 끄트머리 쪽을 엄지손톱으로 눌렀다. 그녀가 노린 대로 켄지는 몸을 경직시키고 식은땀을 흘렸다. 이렇게 민감한 부분이 여자의 몸속으로 들어온다면 당연히 좋을 것이다. 마코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질퍽질퍽해진 비처를 헤집으며, 딱딱하고 뜨거운 불기둥이 자궁에 까지———

(이, 이건 분명히 좋을 거야…… 남자도 여자도 머릿속이 이상해질 정도로 기분 좋을 게 분명해…… 처음에는 아플지도 모르지만, 그 다음부터는 곧 찔리는 것만으로, 나는 쾌감에 저항할 수 없게 되어 키타노가 하라는 대로 정신없이 어떤 부끄러운 명령이라도 따를 수밖에 없게 돼서 펠라치오라든가, 아날섹스라던가, 야외노출조교라든가 점점 수위가 높아져서 학교생활도 조교의 일환으로서 매일매일 성욕의 배출구가 되어서 아아아아아 마조 인생의 문이 열려버리는 거지! 후아, 아으으으으으으으)

심한 망상에 빠져버렸다. 방금 전의 수치스러웠던 전개도 잊어버린 모양이다.

“흐, 흥, 좋으면서…… 이걸로 여자를 쑤셔 박으면서 엉엉 울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주제에…… 자, 절호의 찬스잖아. 자 얼른, 목줄은 여기에 있어. 혹시 입에 넣어줘도 못 먹는 못난이는 아니겠지?”

자신이 S가 돼서 어쩌자는 거냐고 생각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지금은 꾹 참아야 할 때.
남자는 모두 짐승이니까 도발당하면 화가 나서 능욕마로 변신할 게 분명하다.
손에 쥔 양물은 점점 강도와 굵기를 늘려가고 있기도 하니까———

(크, 크다……)
상상한 것보다도 훨씬 크게 팽창하고 있다. 수컷이 가진 공격성이 해면체에 농축되어 지금이라도 당장 자신을 꿰뚫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하니, 안절부절 견딜 수가 없어졌다.

“어쩌면 교실에서 바지가 벗겨진 게 다행이었을지도 모르겠네. 그런 성격으로는 평생 쓸 일이 없을 테니까, 다른 사람들의 웃음거리로라도 되기를 바랐던 거 아니야? 응 왕자지씨”

공격적인 말투에 맞춰서 남근을 강하게 쥐어보았다. 강철처럼 딱딱해서 손가락으로 눌러지지 않았다. 두근두근해질 정도의 사내다움.
올려다보니 켄지의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라 지금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

“야, 얕보지마아아아!”

역시 폭발했다.
어깨가 부러질 정도로 강하게 잡힌 순간, 마코는 팬티가 다시 흠뻑 젖는 것을 느꼈다.

“옛날부터 놀림 당하던 걸 하루아침에 들켜버렸단 말야! 아랫도리를 본 것만으로 짓궂은 애들이 존댓말을 해오고, 그 다음날부턴 자지대장이라고 불렸다고! 조금 가까워졌던 마음에 있던 여자애도 노골적으로 거리를 두기도 했어! 바보냐! 바지 하나만으로 내 첫사랑은 산산조각이 났어! 비웃고 싶으면 비웃어!”
“아하하”
“진짜로 웃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깨에 체중이 실리자 마코는 기대감으로 가슴을 가득 채우면서 그의 몸을 받아들였다.
바닥에 억눌리자 달랑 달랑거리는 남자의 다리 사이에 달린 금방울이 울리는 소리가 났다.

(가, 강간당할 거야…… 이제 도망갈 곳은 없어! 가, 강간! 강간!)
그야말로 콩알만 한 공포심도 격앙된 흥분 속에 녹아 사라져갔다. 마코는 다시금 자신이 어떻게도 할 수 없는 변태라는 것을 이해했다.

변태라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자신의 다리 사이로 켄지의 사타구니를 보면서 거무스름한 음경이 튀어나오자, 그 어마어마한 존재감에 “꺄악”하고 환성을 질러버렸다.
망막과 기억에 문신처럼 새겨져 두 번 다시는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엄청나게 굵은 흉기가 그곳에 있었다.

“교, 교실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커…… 발기하니까 몇 배는 더 커!”
“그래! 기분 나쁘지!”
“진짜 보기 흉하네…… 끄트머리는 반들반들한데, 기둥부분은 힘줄로 울퉁불퉁하고, 갓 부분도 파과의 상처를 쥐어뜯어 여자를 고통스럽게 하기 위한 고문도구 같고……”
“그렇지! 이런 걸 몸 안에 넣고 싶지는 않겠지!”
“합격! 키타노 켄지 합격! 강간봉의 왕 여기에 탄생!”
“이상하게 들떠서 남이 걱정하는 부분을 평가하지마!”

모처럼 여자애가 칭찬해 주었는데도 슬픈 얼굴을 하는 걸 보면, 남자의 사춘기도 복잡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모처럼 손에 넣은 최상의 양물을 도망가게 할 수는 없다.
허리를 빼려하는 기색이 켄지에게 보이자, 그의 엉덩이를 양 다리로 끌어안아 붙잡았다.

“윽! 자, 잠깐 뭐하는 거야……”

켄지는 불기둥의 끄트머리와 마코의 프릿츠 스커트가 마찰하는 감각에 작게 허덕였다.

“강간할 장소는 좀 더 아래잖아? 굉장히 좋은 구멍이 그 아래에 있어…… 남자라면 누구라도 쑤셔 박고 싶은 곳이잖아?”

지금까지 제대로 대화도 해본 적 없는 남자에게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외설스러운 대사를 던진다. 기분이 들떠 멈출 수 없는 것이다. 머릿속이 다시 빙글빙글 돌고 있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감추고 억눌러왔던 M의 본성이 멈출 줄 모르고 폭주하고 있다.

할 수 없는 일이다. 약점을 붙잡혀, 협박당하고 있는 거니까.
변명 같아 보이는 생각을 마음 한구석에 남겨 둔 것이 마코의 마지막 이성이었다.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한 손을 멈출 수도 없다. 참 얄팍하고 빈약한 이성이다.
스커트를 젖혀 올리는 것도 상대방의 심기를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자, 아까 좋아라, 보고 있던 팬티야.”

허리와 허리가 밀착 직전인 각도로 인해 실제로 보는 것은 불가능 하겠지만, 페니스 바깥쪽이 닿았으니 바로 알았을 것이다. 줄무늬 천 조각이 흥건하게 젖어 있다는 것을.
숨이 거칠어졌다는 것이 눈치를 챘다는 있다는 증거다.

(여자라고 천사는 아니라고…… 세상의 여자들 중 80%는 강간당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들이니까—— 그러니까, 키타노 켄지, 파이팅! 지금이야 말로 S혼에 눈을 뜰 때야!)

한시라도 빨리 범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이왕이면 좀 더 난폭하게 일방적으로 당하고 싶다는 M심(心). 그런 바람들을 진정시키고, 지금은 그를 유혹하는 것에 집중했다.
허리를 비틀어, 속옷 너머로 꽃잎을 불기둥에 대고 문지르니, 마치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몽롱한 쾌감으로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부터 음탕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응, 아아…… 여기에, 내 기분 좋은 곳이, 있으니까……”
“화, 확실히, 말랑말랑하고, 질퍽질퍽한 게, 흠뻑 젖어있기는 하지만…… 흑”

켄지는 쾌감을 느낀 듯 어금니를 앙다무는 듯하더니, 제풀에 힘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마코의 얼굴 옆에 손을 짚고, 위에서 덮치는 듯한 자세로 어떻게 몸을 가눴다.
커다란 몸이었다. 그 나이또래의 남자로서는 중간정도의 체격이라도 작은 체구의 마코에게 있어서는 시야를 온통 뒤덮을 정도였다.
그야말로 강간에 어울리는 체격차가 아닌가.
힘으로 밀어붙여 온다면 절대로 저항할 수 없다.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 빨리 파과의 충격을 아로새기고, 변태녀에게 남겨진 최후의 순결을 빼앗기고 싶다. 커다란 페니스로. 그로테스크한 음경으로, 아무리 아프고 고통스럽다고 해도, 상관하지 말고 쑤셔 박아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분명, 좀 전의 부끄러운 실수도, 지금까지 학교생활로 쌓여왔던 울분도, 전부 안개가 걷히듯 사라져버릴 테니까.

“여기까지 왔는데…… 이젠, 그만두자고 하진 않겠지?”

가죽목걸이에 연결된 쇠사슬을 붙잡고 켄지의 뺨에 갖다 댔다. 금속의 차가운 느낌이 더해지자 다리 사이의 열기는 더 강하게 느껴져, 두 사람의 허리를 격앙감으로 떨리게 했다.
켄지는 쇠사슬은 손으로 잡으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손을 마코의 허벅지 바깥쪽으로 뻗어 그녀의 민감한 안쪽 허벅지를 문지르며 들어가 팬티 양쪽 끝을 손가락으로 잡았다.

왔다, 고 생각했다. 그만두기에는 켄지의 몸이 너무 뜨거워져있다.

“찌, 찢어? 찢을 거지? 강간이잖아. 찢을 거겠지?”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켄지는 말없이 호흡을 고르더니, 몇 센티씩 팬티를 내려갔다.

“뭐, 뭐라고 말 좀 해.”

아주 단순한 움직임에만 집중한 켄지의 모습에는 뭔가에 쓰인 듯 귀기마저 느끼게 했다. 이성을 잃은 짐승이 된 수컷의 박력에 마코는 기쁘게 압도당했다. 좀 더 난폭하게 잡아 찢기는 것을 상상하고 있었지만 이건 이것대로 초조감에 두근두근하다.
마코는 벗기기 쉽도록 양 다리를 가볍게 오므렸다. 애액으로 팬티 안쪽에 달라붙은 비밀스런 속살이 끌어당겨지면서, 끈적끈적하게 벗겨져나가는 감각이 다시 기분 좋은 열기가 되어 아랫배를 꿈틀거리게 했다.

“아아앗…… 벗겨져버렸다.”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올려, 팬티를 벗겨내자, 실처럼 이어진 애액이 카펫에 한 줄기 실선을 만들며 떨어져갔다. 켄지의 눈이 미끈하게 빛나는 선을 따라가다 그 근원인 빨간 살 틈에 시선이 못 박혔다. 보고 있는 것뿐인데, 근질거려서 참을 수가 없다.
옅은 솜털은 장식용 커튼에 불과해, 하얀 두덩에 새겨진 이슬 맺힌 균열을 숨길 수는 없었다. 연한 붉은 색 주름살구조는 마코의 음란한 성격과는 전혀 반대로, 부끄러운 듯이 몸을 조이면서 남자의 시선을 거부하고 있다.

켄지가 그제야 내뱉은 단어에는 감탄의 기색이 담겨 있었다.

“예쁘다……. 마코의 여기, 흠치르르하고, 핑크색이야.”
“바, 바보야. 거기는 좀 더 외설스러운 느낌으로……”

강간마다운 말투를 가려 쳐줄까 하고 생각한 것도 한 순간, 갑자기 다리 사이에 번개 같은 충격이 태어났다. 가볍게 어루만졌다는 걸 이해했을 때는 그의 손가락과 비처의 사이에 기다란 애액의 다리가 이어져 있는 것을 본 뒤였다.

“아앙, 하앗, 흑~!”
“느끼는 거야……? 좀 더 만져 봐도…… 괜찮아?”

켄지는 좀 전에 화를 냈던 것도 잊고, 두려움과 호기심이 섞인 불안한 손놀림으로 마코의 다리 사이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아래쪽 가장자리를 만지고, 좌우의 꽃잎을 조심스럽게 헤집으며 똑바로 위로 올라온다.

“으흥, 흥, 아아, 이, 이건, 자위와는 전혀 달라……!”

마코는 가랑이에 퍼져가는 달콤한 쾌감에 감전되어, 가는 허리를 잘게 떨었다. 남자 손가락의 거친 형태를 성감대의 부드러운 점막으로 느끼는 것만으로,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엑스터시의 경계에 다다랐다.
은밀한 균열의 정점에 반쯤 벗겨져 있는 콩알이 마찰되는 순간에는 다리를 위로 올려 뻗으면서 환희로 울었다.

“으흐아아아아앙, 거기, 거기가, 학교 화장실에서 만지장거리던 데야……”
“꽤 크구나…… 여자는 이렇게 클리토리스가 큰 거야?”

켄지는 신기하다는 듯한 말투로 음핵을 자꾸 만지작댔다. 팥알 정도는 되는 크기에, 표면적이 넓은 만큼 성감신경도 가득 응축되어 있다. 전후좌우를 문지르는 것만으로 하반신이 쾌감으로 경직되면서 다리를 쥐가 날 정도로 위로 치뻗은 채 내릴 수가 없었다.

“매일, 매일 만지작거렸으니까, 점점 커진 거야…….”

칠칠치 못하게 입을 벌리고 있으니 입술에서 침이 흘러내렸다. 닦아낼 생각은 없다. 이렇게 무참한 표정으로 헐떡이는 것이 음란한 마조에게 잘 어울린다. 그런 자신에게 남자가 침을 뱉으면서 비대화한 클리토리스를 비웃으며 능욕해주는 모습을 마음에 그리면서 자위하던 것이 일과였다.

“다시 봤지……. 경멸하겠지……. 여자한테 환상을 품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음탕한 몸이야.”
“그치만…… 느끼고 있는 모습은, 귀여운 걸.”
“아아 정말, 왜 여기서 ‘이 돼지년, 너는 암퇘지다’ 같은 말을 못하는 거야. 분위기 파악을 못하네.”
“너야말로 분위기에 맞춰서 무드를 좀 잡아줘.”

화가 난 듯 눈을 가늘게 뜬 켄지의 손가락이 조금 거칠어지면서, 은밀한 균열과 음핵을 한꺼번에 쥐어뜯는 것처럼 격렬하게 오르내렸다.

“아아아앙, 욕을 잘 못하니까, 흐응, 행동으로 보이는 남자의 미학?”
“이런 미학은 싫어…….”

입으로는 비탄에 잠겨 있으면서, 애무의 손길은 전혀 멈추지 않고 있으니, 이 키타노 켄지라는 남자도 상당히 고집이 세다. 본심으로는 한시라도 빨리 강간하고 싶은 주제에. 눈동자 깊숙이 자리 잡은 열기도 꺼질 줄을 모르고, 카펫에 이슬을 떨어뜨리는 살 틈뿐 아니라, 감열의 떨림으로 흔들거리는 유방에도 뜨거운 시선이 번졌다.

“가슴도 진짜 크구나…… 이렇게 흔들리는 거냐?”
“그야, 브라를 안했으니까.”
“브, 라? 안 했어?”

이제야 눈치를 챈 건지, 그의 눈이 유방에 못 박혔다. 옆으로 젖혀진 볼레로의 틈 사이로 뾰족하게 도드라진 블라우스가 엿보이고 있다. 속옷을 입지 않고 있으나 부드러운 살덩이가 흔들릴 때마다 안쪽이 마찰되어 유두 신경이 흥분되어 간다.

켄지는 아무런 말도 없이, 아마도 무의식중에 가까이 다가가, 손으로 가슴을 덮었다. 블라우스의 방어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고, 땀에 젖은 손바닥의 체온이 순식간에 전해진다.

“앗, 하윽…….”
“크기만 한 게 아니라, 부드러워……”

부들부들 떨면서 들어 바치듯이 주물러가던 손놀림은 결코 능숙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자꾸만 감도가 민감해져가고 있는 마코에게 있어서는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로 매혹적인 애무가 되었다. 자신보다 커다란 손으로 부드러운 살덩이가 스펀지처럼 일그러지는 모습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숨이 멎을 정도로 압권이었다.

“굉장해…… 블라우스가 달라붙어서, 천 사이로 피부가 비치고 있어……”

단추와 단추 사이에 희고 부드러운 살덩이 사이 계곡이 조금씩 복숭아 과즙처럼 물들어 간다. 그가 주물럭대고 있으니 피부에서 피하지방으로 쾌락이 스며들어, 심장에까지 음탕한 열기가 파고들어 오는 것이다. 다리 사이에서도 쯔걱쯔걱하는 물소리가 울릴 때 음순뿐만이 아니라 자궁 깊숙한 곳까지 쾌락의 전류가 흘러 바싹 타들어갔다.

“아앙, 히잉, 전희일 뿐인데, 몸도 머릿속도 둥둥 떠오르는 거 같아……”

마코는 기쁨의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사랑스러운 얼굴로 몽롱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사람이 만져주는 것의 열락에 침식되어, 점점 쾌락의 정점에 가까워지자 가볍게 어금니를 깨물고 약간 참아냈다. 확실히 좋기는 하지만, 아직 절정을 느끼고 싶지는 않았다.

아까부터 허벅지에 닿고 있는 작렬하는 육봉을 흘낏 바라보니, 힘겹게 맥동하는 모습이 애처로움마저 느끼게 한다.

“하흐응, 앙! 으으으응, 저, 저기…… 슬슬…… 내 처녀, 강제로 뺏어가지 않을 거야……?”

(- -) (_ _) (- -) (_ _) (- -) (_ _) (- -) (_ _) (- -) (_ _).zΖ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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