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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2:36 844회 0건
17..

너무나 서툰 움직임은 힘으로 여자를 강탈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샤워기의 물줄기소리가 시원하게 내 귀를 적시는 것과는 반대로 촉촉하게 젖은 물방울들이 수놓은 불투명한 유리문 안에서의 실루엣은 끈적끈적하게 서로 뒤엉키기 시작해 완전한 한 몸처럼 변해버린다.

신이를 향해 몸을 돌린 박항구의 실루엣은 작고 가냘픈 신이의 실루엣을 그대로 마주하고 껴안고 들어 올린 채 키스를 퍼붓기 시작하는데...

“키..키스는 안 돼...”
“네? 왜....”
“키스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해야 돼.”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의 얘길 하는 것일까? 아니면 이번이 첫 경험이라는 박항구의 얘기를 하는 것일까?..

점점 더 수증기로 유리문의 뿌여짐이 더해질수록 안의 실루엣들은 더 흐릿하게 꿈속의 잔상처럼 내 시야를 흐릿하게 만들었지만.. 그로 인한 내 상상은 머릿속을 휘저어 놓을 만큼 더욱 강렬하게 시야에 자리 잡기 시작했고 신이의 속삭이듯 들려오는 저항의 말소리는 내 귀속에 벌레가 들어간 것처럼 간질이며 그 상상들을 더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아~.. 처..천천히.. 아파..”
“헉..이..이게..”
“시간은 많아요.. 천천히...”

작고 가냘픈 신이의 실루엣이 더 위로 올려졌고, 동그랗고 커다란 박항구의 머리가 신이의 풍만한 가슴에 파묻힌 듯 더 큰 원을 그린다. 신이의 팔이 박항구의 머리를 움켜쥔 듯 감싸며 작은 신음소리와 함께 작게 고개를 떨어뜨리게 된다.

“우리.. 나가자.. ”
“네..네!!”

박항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유리문이 열리고 물에 홀딱 젖은 채 껴안고 있는 형태 그대로 걸어 나오는 동시에 시선을 마주치게 된다. 당화하게 된 건 나와 박항구였다. 이미 브래지어는 벗은 채 젖어 살에 달라붙은 듯 색감마저 변한 스타킹과 팬티만을 입고 있는 신이는 박항구의 건장한 몸에 매달리듯 마주보고 안긴 채 다리로 박항구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기에 나와는 시선이 마주치진 않았지만,, 커다란 검게 탄 근육질의 몸에 대비되는 하얀 등과 그래서 더 동그랗게 보이는 엉덩이를 일그러트리며 받치고 있는 박항구의 검은 손가락들 사이로 삐져나온 살들의 뒤태만으로도 내 숨까지 막히게 만들 정도의 아찔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보인 박항구의 벌떡거리고 있는 자지.
욕실 안에서 한 번의 사정을 한 게 분명했지만 적당하게 크고 굵은 박항구의 자지는 연신 신이의 팬티를 뚫을 듯 벌떡거리며 신이를 받치고 있었다.

“저..저기...”
“아!.. 미안.. ”

모텔안의 작은 길목을 막고 신이의 몸에 시선을 빼앗긴 채 멍하니 서있던 내게 박항구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곧 자리를 피하게 된다.

신이를 안은 채 그대로 침대로 걸어간 박항구는 조금은 거칠게 신이를 침대에 내려놓고는 이미 벌떡이기 시작한 자지를 주체 못한 채 당장이라도 덮치려는 기색조차 숨길 수 없어 보였다. 아니.. 이미 욕실에서의 사정이 오히려 더 광분하게 만든 자지를 더 참지 못한 채 당장이라도 팬티를 벗기고 작게 벌어진 신이의 보지 속에 자지를 집어넣으려고 난리를 치고 있었다.

박항구가 거칠게 신이의 작은 팬티를 잡아 벗겨버린다. 연신 자지를 벌떡이며 신이의 몸에 다시 몸을 맞대며 자지를 맞추는데..

침대는 이미 둘의 물방울들이 응어리진 채 다 젖기 시작했지만.. 그런 건 우리 셋에겐 상관이 없었다.
그 축축한 침대 위에서 몇 번이나 자지를 신이의 보지 속에 맞추며 성급하게 밀어 넣으려는 박항구의 행동에도 쉽사리 삽입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연신 신이가 미묘하게 허리를 비틀며 조급해하는 박항구를 회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신이의 행동은 오히려 박항구의 성적용구를 더 부채질하며 조급함을 넘은 다급함으로 신이의 팔목을 두 팔로 잡아 고정한 채 몸으로 짓누르기 시작했고 이내 허벅지를 자신의 허벅지로 더 크게 벌리며 고정시키려 안간힘을 쓰기 시작했다.

“천천히 하자고..”
“...네?...죄..죄송합..니다..”

결국 내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
정확힌 박항구의 등 너머에서 보이는 신이의 눈빛, 내게 무언의 눈빛을 보내는 신이의 눈동자로 박항구의 등에 손을 얹고 저지하도록 나서게 된다.

“어차피 시간은 많은데 너무 거칠게 하면 서로 상처 입을 수 있으니까. 천천히 하자는 거지.”
“네..네....”

그제야 박항구가 신이를 옭매이고 있던 팔을 풀고는 바로 옆으로 물러나 무릎을 꿇고 앉는다.

“허.. 그렇다고 그렇게 앉으면 내가 미안해지지. 벌 받는 거 같잖아. 하하하하.”
“네?..아.. ”

내 말에 양반다리로 앉는 박항구의 행동에 내가 피식하고 웃게 되는데.. 알몸인 채로 자지를 벌떡이며 정좌를 하고 앉는 남자의 모습에 신이가 ‘킥킥’거리며 겨우 웃음을 참기 시작했다. 내가 보기에도 좀 그런 모습이었다. 살이 햇볕에 그을린 자국이 런닝구 자국의 허연 살결과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꼭 몸에 바디페인팅을 한 듯 한 형태에 머리는 거의 빠박머리처럼 짧은데도 나름 멋을 준 헤어스타일로 두 팔을 무릎위로 주먹 쥔 자세로 정색하고 앉아 자지를 벌떡이는 박항구의 모습은 내가 봐도 웃긴 건 분명했다.

“왜.. 웃으십니까?”
“크크큭.. 자네가 너무 긴장을 해서 그렇지.”
“네?... 그..냥,,”
“좀 그렇지.. 사실 나도 이번이 처음이거든.. 울 와이프도 처음이고...”
“처음 말입니까?”
“그래. 나랑 와이프도 처음.. 그런데 그 딱딱한 말투 좀 어떻게 안 되나?”
“네.. 말투 말입니까?”
“그래! 그 말투!”
“시정하.... 알겠습니다.”
“크크.. 우리 마누라 예쁘지?”
“네! 아름다우십니다!”
“하하하하하하. 보다시피 텐프로 안 부러운 아줌마라고. 그래서 나랑 결혼하기 전에도 남자 경험이 많은 편이고.. 그런데 이게 참~~ 그렇더란 말이지.”
“무..뭐가 말입니까?”
“생각해봐.. 내가 변강쇠처럼 보여? 좀 거리가 있어 보이지? 그런데 사람 욕심이란 게 참.. 사랑을 너무 하다보면.. 그게 질투를 키우게 된 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됐다고.. 참 간사하지? 이런 미인을 정말 어렵게 내 것으로 만들었는데.. 막상 만들고 나니까.... 과거에 남자들한테도 질투를 느끼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니까..”
“과거에 남자요?”
“응.. 현제보다.. 과거.. 내가 몰랐던 그 시간에 만났던, 정작 와이프는 생각도 못하는 옛 남자들을 혼자서 떠올리면서 상상하고.. 그래서 더 질투하고.. 사람이 사랑을 좋아했던 그 추억이 존재해야 지금의 내가 되는 건데도, 알면서도 참..... 그래서 솔직히 털어놓고 얘길 하게 됐지.. 그런데 와이프가 솔직히 털어놓는 그 순간만큼 날 자극시키고 흥분 시켰던 기억이 없더란 말이지..”
“.....”
“아!.. 하하하하하하하.. 괜한 얘길 했네. 그러니까 내 말은 천천히 즐기면서 하자는 거야. 우선 나도 좀 벗고.. 자네는 신이 오른쪽에 누우라고 난 반대편에 누울 테니까.”

말을 하다말고 급히 옷을 벗기 시작한다.
내가 지금 무슨 말을 지껄이는 지도 모른 채 얘길 이어가던 중 나도 모르게 돌린 시선 속에 담긴 신이의 어두운 모습에 황급히 태도를 바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면 옷을 벗기 시작했고, 곧 알몸이 되어 욕실 속에서 젖어 이동한 신이의 차가운 몸에 걱정부터 하게 된다.

눕던 몸을 다시 일으켜 작은 침대에 있던 이불을 챙겨 신이와 박항구의 몸을 덮어주곤 그 속에 나도 몸을 눕힌다.

“크크크~ 이러고 있으니까 좀 이상하네~”
“뭐가요?”
“응? 한 침대에 당신하고 두 남자..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했던 일이잖아. 이 가슴을 다른 남자하고 같이 동시에 만질 줄은 말이야.”
“.....피~. 사람 무안하게..”
“자네도 한 번 만져봐.”

박항구가 덮고 있는 이불 쪽이 볼록하게 움직이더니 신이의 가슴부위의 무덤을 더 크게 만들었다.

“크크크~”
“뭐가 그렇게 웃겨요?”

“이 친구 처음이잖아. 그런데 이런 똥 배 나온 아저씨랑 한 침대에 누워있는데 안 웃기겠어?”
“전.. 괜찮습니다.”
“당연히 괜찮아야지! 이렇게 미인이 바로 옆에 누워있는데 이 똥배아저씨가 눈에 들어오겠어!?”
“네? 아저씨도 그렇게 뚱뚱한...... 편은 아닌데 말입니다...”
“와!! 방금 1초 동안 머뭇거린 거 뭐징!?”

“풋!~.. 그래도 지금은 똥배가 없어졌잖아요. 예전엔 40인치까지 늘어났던 배에요.”
“와~ 그래도 40인치는 아니었다!”
“아니긴... 처음 봤을 땐 다른 사람인 줄 알았구만.. 운동 많이 했나 봐요.”
“할 게 없으니까. 그리고 당신만 예뻐지면 억울하잖아.”
“치~~.”

“저기.. 두 분이 떨어져계셨습니까?”
“응? 아~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이거 말을 해야겠네.. 사실 우리 이혼 한 사이야. 1년 전에 이혼했지.. 뭐.. 그동안 간간히 만나긴 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지..”
“이혼이요?”
“응. 우리 둘 다 돌싱이야.”

신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담담하게 얘길 하는데.. 이혼이라는 단어에 순간 신이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당연한 우리 관계를 당연하게 얘기하는 이 상황이 당연하게 여겨져야 했지만.. 아직도 이혼이라는 단어자체가 가슴을 쓰리게 만든다.. 그건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이 순간이 신이도 아직 같은 기분을 느껴지게 만드는 건 아닐까?

“합의 이혼한 부부 중에 계속 관계를 유지하는 부부들도 많아.”
“....그렇습니까?”
“응. 그래서 괜히 상대 연인들한테 오해를 사기도 하지.”
“그럼... 연인도 있으시면 이렇게 만난다는 말씀입니까? 그것도 이....”
“왜? 하기 싫어?”
“아..아닙니다! 그런 게 아니고....”
“크크크크크~ 걱정마라. 우리 둘은 아직 우리끼리만 사랑...하니까. 그리고 어차피 이혼한 사이니까 이런 일도 더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거지. 안 그래 여보야?”

“.........”

대답대신 침묵으로 대답을 하는 신이를 뒤로하고 순간 어두워진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목소리를 한 톤 높인다.

“그러고 보니!.. 첫 도전을 젊은 영계하고 함께하네!! 와!~ 그러고 보니 당신 오늘 땡잡았네!!”
“치~ 땡 잡았는지는 두고 봐야 알지... 당신처럼..”
“야야!! 그래 나 토끼다! 참나!!! 내 치부를 꼭 드러내야겠냐!?”
“누가 토끼래요? 그냥... 그렇다는 거지..”

“토끼십니까?”
“허~~ 이 친구가.. 그러는 넌? 너도 토끼 아니야!? 아까 욕실에서 소리 들어보니까 1분도 안돼서 찍이던데!”
“아..아닙니다! 아깐.. 너..너무 긴장돼서.. 그리고 누나가 너무 자극을 줘서.... 저 토끼 아닙니다! 딸딸이 칠 때도 최소 10분 이상은 쉴 틈 없이 쳐대도 잘 안 쌉니다! 그래서 군대에서 딸딸이를 못....”

“풋~..큭큭....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하하하하하하하하. 너무 강한 부정 아니야?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는 말도 있잖아. 와~~ 진짜 오늘 땡 잡은 건지 피 잡은 건지 두고 봐야 알겠다. 그런 의미로 당신이 좀 만져주지! 한 손에 양대 산맥을 쥐듯이 말이야!”
“양대 산맥??? 아~~ 하여튼.... 농담도 꼭...”

“음~~.”

신이의 팔이 움직이자 박항구의 입에서 나지막한 탄성이 새어나온다.

“벌써 싸게??”
“아..아닙니다!.. 그냥 느낌이 너무 좋아서.....”
“하하하하하하하하.”

“너무 그러지 마요. 자꾸 긴장하잖아요.”
“하하하. 왜? 보기 좋구만.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피.. 누가? 당신이요? 와~ 사람 기억만큼 못 믿을 게 없다고 하더니.. 당신 술 먹고 무조건 덮치기부터 했거든요! 안된다고 그렇게 말을 해도 끝까지 덮친 게 누군데...”
“내가? 내가 언제?”
“와~~”

“악!!! 아..아픕니다.”
“아!.. 미안.. 이 이가... 많이 아파요? 씨! 자꾸 장난칠래요!?”

“크크큭~. 근데 싼 거 맞아? 이불에 텐트 친 거 보니까 싼 거 같지 않은데..”
“그러니까요..”

말을 하는 도중에도 신이의 손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아직 커지지 않은 내 자지를 조물딱거리듯 불알과 함께 주무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박항구의 커다란 자지를 위아래로 훑듯 이불을 들썩거리며 연신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이의 손이 천천히 움직일수록 박항구의 말수는 급격히 적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신이의 손길에 정신을 집중하려는 듯 두 눈까지 지그시 감고는 신이의 머리내음을 감상하며 조금씩 거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야야야~ 또 싸려고 그런다!”
“에..?.. 아..아닙니다!!”
“아니긴 개뿔!!!”
“지..진짜 아닙니다!”
“와! 이 친구 방금 전까지 눈까지 감고 싸려고 준비했으면서...”
“제가 언제 말입니까!? 진짜 아닙니다!”
“크크크~.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어야지. 가슴만 조물딱거리지 말고, 밑에도 만져 봐.”
“밑에....말입니까?”
“응.. 분위기를 띄우려면 여자의 반응부터 잘 살펴야 된다고 하더라고.. 우릴 만져주는데 우리도 부응을 해야지.”

기다렸다는 듯 박항구가 손을 옮겨 신이의 사타구니로 움직이는데.. 박항구의 몇 번의 서툰 움직임이 거칠게 느껴졌는지 신이가 한 눈을 윙크하듯 찡그리고는 갑자기 몸을 비틀며 강한상의 손을 피한다.


“아!.. 자..잠깐.. 아직 안.... 나왔어..”

“응? 안 나오다니? 안 젖었어?”

‘퍽!!!’

“윽!.. 아..아프다.. 정통으로 팔꿈치로 찍냐..”
“진짜 화 낼 거예요!”
“뭐가? 진짜 자기 안 젖었어?”
“그만..해요. 나도 긴장하고 있으니까.”
“긴장?”

농담이라고 하기엔 신이의 귀까지 빨개진 얼굴을 바로 앞에서 보게 된 나였기에 더 이상의 비아냥거림과 조롱을 멈추게 된다. 이런 모습까지 내게 연극으로 보여주는 걸까? 아니면...

난 천천히 이불속에 손을 집어넣어 신이의 사타구니를 미끄러지듯 쓸어내려 박항구의 손을 비켜 신이의 보지에 손가락을 살짝 밀어 넣어 본다.

“아~~~.”

결코 신이를 자극시키려는 손 움직임이 아니었는데.. 확인하려는 내 행동은 손가락을 살짝 세워 항구의 손을 밀어내며 클리토리스를 스치듯 지나 내려가 입구를 향하게 되는데.. 물기가 젖어 있긴 했지만 그건 신이의 끈적끈적한 보지물이 확실히 아니었다. 미끈거리면서도 유난히 투명하고 밝은 신이의 애액은 동시에 끈적거림으로 자지를 유혹해 자신의 몸속으로 미끄러트리는 그 진한 애액의 감촉이 아니었기에 몇 번이고 확인하듯 손가락을 움직이게 되는데..

그런 내 행동이 신이의 몸을 자극시키는 듯 보였다.
이왕 닿은 손가락을 난 열심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이의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작고 동그란 클리토리스를 연주하듯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더 내려갔고, 곧 닿은 손가락 끝의 살짝 벌어진 틈새에 집어넣지는 않고 옆으로 흔들며 만져주기 시작했다.

신이의 몸이 조금씩 반응을 시작하자 박항구의 손도 사타구니를 연신 쓰다듬으며 내 행위를 도와준다. 두 남자의 각기 다른 손에 맡겨진 신이는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고개를 내 쪽으로 돌려 눈을 찬찬히 감는다.

신이의 입술이 조금씩 더 일그러지기 시작하자 손가락 끝을 서서히 적시기 시작한 애액을 느낄 수 있었다.

“하아~~”

깊고 짙은 신이의 탄성이 깨문 입술 사이로 작게 흘러나온다.
여전히 내 자지를 주무르고 있는 신이의 손이 순간 멈추며 반대로 박항구의 자지를 잡고 있는 손은 조금 더 속도를 내는 듯 보인다. 한 번에 두 개를 동시에 잘 못하던 신이의 성격대로 지금 이 순간엔 나보다는 박항구에 더 신경을 쓰는 듯 보였다.

“그..그럼 이혼하고.. 이렇게 계..속 만..나신 겁니까?”

신이의 부드럽지만 빠른 손놀림에 느끼기 시작한 박항구가 갑자기 엉뚱한 질문을 시작했다.
분명 사정을 지연시키기 위한 꽁수로 내게 말을 건 게 분명했다.

“크크~.. 만나긴 했지. 하지만 섹스는 우리도 1년 만에 처음이라니까.”
“아~.. 그럼.. 아저씨도 1년 동안 여자를 못 안으셨겠네요? 으으~”
“나???”
“으~~...”

사정을 늦추기 위해 아무렇게나 뱉어낸 박항구의 질문일 게 뻔한데.. 그냥 넘기려던 난 나도 솔직히 대답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손을 좀 더 부드럽게 움직이며 얘길 시작했다.

“그건 아니지. 나도 남잔데.. 이혼하고 3개월? 아니다 4개월 정도는 잘 참았는데 회식자리에서 결국 못 참게 되더라고 그때 풀었지.”
“풀어요?”
“크크크크. 응. 2차로 남자들끼리만 노래방을 갔는데 도우미로 들어온 여자가 꽤 괜찮더라고. 분위기도 전부 2차 가는 분위기여서 그때 4개월 동안 참았던 한을 풀어버렸..”

“으윽!!.. 누..누나 아픕...니다.”

내 말을 끊은 건 박항구의 고통 섞인 신음소리였다. 그런데도 잔뜩 일그러진 박항구의 얼굴보다 난 신이의 날 노려보는 시선을 먼저 확인하게 된다. 내 말을 듣던 신이가 갑자기 화라도 난 듯 날 매섭게 노려보며 엉뚱한 박항구의 자지에 화풀이를 하고 있었다.

“으윽.. 누나 아..아파요. 좀..”
“아!.. 미안..”
“으윽... 자지 터지는 줄 알았네.”
“마..많이 아파요?”
“괜찮습니다...”

“내가 뭘!? 자기가 항구 자지를 꽉 잡은 거지 내가 잡았냐? 왜 날 노려봐??”
“그래서요?”
“....뭐가?”
“그 여자랑은 몇 번이나 만났어요?”
“뭐?”
“도우..미요. 그 도우미란 여자랑 계속 만났어요?”

질투?
신이가 지금 내게 하는 행동은 질투란 느낌 외에는 달리 받아들일 수 있는 감정적 표현이 떠오르질 않았다. 자신의 과거를 강한상을 제외한다면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을 나한테 오히려 화와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내며 내 과거를 캐고 있는 이 상황이 조금은 당황스럽게 느껴진다.

“4개월 후라면... 좋았어요?”

급기야 신이가 박항구에게 등을 보이며 내게 몸을 돌려 날 똑바로 쳐다보기 시작했고 더 집요하게 캐묻기 시작했다.

“말해 봐요! 좋았어요? 왜 저 다시 만났을 때 얘기 안했어요?”
“좋긴.. 그냥 욕구만 풀었던 거지.. 그리고 연애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 아니지.. 연애면 어떻고!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냐고..”
“.....”
“갑자기 왜 분위기를 깨고 그래?”
“...그러내요. 제가 괜히 분위기만 깨고.....미안해요.”

신이가 내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숙인다.
신이의 행동과 모습에 씁쓸함을 느끼며 손을 내밀어주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되지만.. 그건 아직 아니었다. 장난스러운 분위기와 내 과거로 인한 신이의 변화일지도 모르는 지금 순간 그걸 이용할 마음은 내게 전혀 없었다. 틈새는 틈새일 뿐 메인이 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난 오히려 지금이 어색함을 자극으로 바꾸기로 결심을 한다.

나와 신이의 행동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멀뚱히 신이의 뒤통수를 바라보던 박항구에게 뻥긋거리며 지금 삽입을 하라고 지시를 한다.

“응?...어억!.. 자..자자잠깐.. 흑!”

기분이 다운 된 신이로 보였지만 예상대로 이미 내 손가락으로 인해 윤활제는 충분히 보충 된 상태였고 등을 보인 채 누워있는 신이의 모습은 박항구에겐 더할 나위 없는 찬스였고 기회로 어렵지 않게 신이의 엉덩이를 손으로 벌리며 자지를 맞춰 단번에 밀어 넣을 수 있었다.

이불 속에서 그런 박항구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엉덩이를 빼려던 신이는 바로 앞에 있던 나로 인해 행동의 제약을 받으며 결국 박항구의 자지를 끝까지 받아들이게 된다.

내 가슴에 맞닿은 신이의 입술에서 뜨거운 탄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


“악!!!!!”
“헉!.. 자..자자자..잠...”

“으윽!”

신이의 돌발행동에 우리 셋은 동시에 고통의 목소리를 뱉어내게 된다.

뭐가 분했는지 갑자기 내 젖꼭지를 있는 힘껏 꼬집은 신이를 난 아픔에 당황하며 밀어냈고 신이의 상체가 밀리며 삽입을 한 채로 신이의 뒤에서 옆으로 누워 있던 박항구의 입에서도 신이의 자세가 꺾이며 자지가 뒤틀리듯 휘어졌는지 고통스러운 소리를 냈다.
그런데도 신이가 내 젖꼭지를 잡고 놔주질 않았기에 나도 악 소리를 연발했다.

그리고 잠시 후..

“크큭..하하하하하..”
“으윽.. 너..너무 아픕니다.”
“알았으니까.. 이것 좀 놔.”

“왜요? 상관없잖아요?”
“상관이... 알았으니까 좀 놔. 젖꼭지 떨어지겠다고.”
“....엄살은.”
“항구씬 잠시 그대로 있어. 괜히 움직이다가 부러질지도 모르니까.”

“그렇지 않아도 못 움직입니다...”
“하하하하하하.”

“윽.. 저도 아파요.. 잠깐만.. 움직이지 마요.... 그리고 허락도 없이 막 넣으면.. 어떻게 해요...”

“네? 아저씨가 넣으시라고...”
“그런데 왜 이 아줌마는 누나고, 난 아저씨냐?”
“.....그게..”

“하는 짓이 아저씨니까! 아저씨라고 부르지! 참나..아~.. 잠깐 움직이지 말고.. 아직 안 젖어서..... 아파요.”
“네?.. 알겠습니다.”

신이의 고통 섞인 목소리에 잠시 동안의 침묵이 이어졌지만 이내 그 침묵으로 인해 우리 셋은 크게 웃게 된다.

알몸으로 나란히 누워 한명은 자신의 와이프였던 여자를 마주보고 누워있었고, 그 와이프는 뒤에서 자신의 보지 속을 채우고 있는 젊은 남자의 벌떡이는 자지를 감촉을 고스란히 느끼면서도 남편이었던 남자가 한 말로 인해 노려보고 있는 이 상황 자체가 우스꽝스럽다는 느낌은 나 혼자만 받은 게 아닌 듯 했다.

“천천히.. 움직여.”
“알겠습니다. 형님.”
“그렇지.. 그렇게 천천히.”

“....자..자기 정말... 괜찮아요?”
“응? 그럼 괜찮지. 말 했잖아! 오늘은 달라진 날 볼 수 있을 거라고..”
“으응... 치~”
“진짜라고.. 이거 봐.”

난 아주 작게 흔들리는 신이의 손을 잡아 내 하반신으로 옮겼고 조금씩 커지기 시작한 자지를 잡게 만들었다.

“죽이지!!”
“주,.죽이긴 뭘 죽여.. 아~~..”

“으윽...윽..헉...”

정말 만지긴 싫었지만...
난 조금씩 빨라지는 박항구의 골반을 잡아 움직임에 강약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신이의 바로 앞에 누워 그녀의 골반을 지나 그대로 박항구의 골반을 잡는 찜찜함을 감수하며 급격히 빨라지려는 박항구의 행동을 막은 것이다.

“또 금방 사정하려고... 천천히 하자고 오늘은.”
“아~..”

신이가 내 가슴에 안겨 깊은 탄성을 지르며 천천히 잡은 내 자지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뜨겁고 촉촉한 신이의 탄성이 흘러나오는 저 입속에 당장이라도 내 자지를 물리고 싶다는 충동과 박항구를 밀어내고 내 것인 보지에 이 자지를 밀어 넣고 싶다는 생각을 겨우 억누르며 신이의 입술을 입술로 덮는다.

신이가 내 입술을 천천히 음미하며 핥았고 이내 내 혀를 받아들이며 깊고 탁한 탄성을 흘려보낸다.
서로의 입술과 혀를 탐닉하듯 침까지 교환하며 딥키스를 이어가던 난 키스를 끝내고 몸을 이불속으로 숨겨 신이의 작게 출렁이는 가슴으로 옮겨 빨기 시작했고, 곧 신이의 부드러운 탄성과 함께 신이의 손이 내 귀를 막기 시작했다.

“아...아~.. 자..자기야...”

이게 내겐 진정한 첫 쓰리섬임은 분명했지만...
내겐 진짜 첫 경험이 필요했다.

‘한상이 놈과 유일하게 안 해본 게..... 항문섹스.’


---계속---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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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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