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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 보영이-re - 2부10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2:37 1,273회 0건
그렇게 보영이를 보내고 어느새 이주일이란 시간이 있었다. 중간 중간 통화를 하며 보영이는 내가 보고 싶다고 말했고, 한 번씩 와서 자기를 봤었냐며 묻곤 했다.

나는 미안하지만 갑자기 회사 일이 너무 바빠져서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서 못 갔었다며 말했고, 보영이는 내가 이제 안 보고 싶은 거냐며 한 번씩 울먹이곤 했다.

하지만 나 또한 보영이를 안 보고 싶을 리가 없었고 정말 회사일이 갑자기 바빠져서 그런 거라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어차피 3개월 동안 난 오빠 못 보지만..한 번씩 오빠가 와서 봐줬으면 좋겠어..오빠 없이 이렇게 오랫동안 다른 남자랑 섹스 하는 게 좀 어색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근데 오빠가 한 번씩 와서 보고 가면 오빠가 있다는 생각에 왠지 안심이 될 거 같거든..”
“그래...이번 주는 내가 월차를 내서라도 꼭 갈게..”
“그렇다고 무리하진 말고...”

그 마지막 통화가 4일 전이었다.
이번에 새로 맡은 프로젝트가 거의 막바지로 치닫고 있어서 전화 한 통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바빴고, 내 머릿속엔 보영이의 그 말이 계속 맴돌고 있었다.

‘아 이번 주는 진짜 가봐야 할 거 같은데..’

결국 난 토요일날 퇴근길에 내일도 나와야 한다는 부장의 말에 내일은 집에 정말 급한 일이 있어서 죄송하지만 못 나올 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부장은 내 말에 그동안 너무 바쁘긴 했다고 하루쯤은 일 볼 시간은 있어야 되긴 하다며 수락을 해주었고, 그렇게 나는 거의 삼주란 시간이 지나서야 보영이를 보러 갈 수 있게 되었다.

난 토요일 밤 미리 박기범에게 연락해 내일 보영이를 보러 가겠다고 말했고, 박기범은 항상 만나던 그 곳에 2시까지 차를 대기시켜놓겠다고 말했다.

박기범과의 통화를 마치고 난 설레는 마음과 묘한 흥분감에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고, 새벽3시가 넘어서야 피곤에 지쳐 겨우 잠들 수 있었다.


얼마나 잠을 잔건지, 창문으로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에 억지로 눈이 떠졌고 혹시 약속시간을 넘긴 건 아닌가 깜짝 놀라 휴대폰을 보니 다행히 12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아휴..늦을 뻔 했네..일찍 일어난 것도 아니다만..”

난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대충 점심을 때우고, 간단히 샤워를 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시계를 보니 1시가 거의 다 되어 가고 어차피 카페 도착하려면 30분 정도 걸리기에 난 일찍 약속장소로 출발했다.

나름 미리 나온다고 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차가 막혀 도착을 하니 1시40분이 조금 넘어 있었고, 카페 앞에 익숙한 차가 보였다.

내가 차 근처로 다가가자 차문이 열리며 처음 보는 남자가 내려 내 이름을 묻고 확인하더니 차에 타라고 말했다.

차에 타자 이제는 조금 익숙한 안대가 있었고, 안대를 쓰자 차는 출발해 1시간을 달려 그 곳에 도착했다.

“내리시죠”
“네”

안대를 벗고 차에서 내리자 익숙한 풍경과 건물이 보였고, 나는 남자의 안내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오셨군요. 제가 오늘은 일이 있어서 직접 못 가서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이리로 따라 오시죠”

박기범은 나에게 간단히 인사를 하고 나를 조그만 응접실로 보이는 방으로 안내했다.

방 안은 낮인데도 어두컴컴했고, 박기범이 불을 켜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방에는 창문이 존재하지 않았고 한 쪽 벽이 까만색 스크린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앉으시죠”
“네..”

내가 의자에 앉자 박기범은 내 옆에 앉았고, 매주 마다 오실 줄 알았는데 삼주 만에 와서 꽤나 놀라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그러셨군요..하긴 뭐..요즘 회사들이야 워낙 일을 빡세게 시키니..”
“그렇죠 뭐...저..보영이는 잘 지내고 있는 건가요? 한 번씩 목소리가 안 좋아서..”
“네 그럼요...직접 못 보시니 걱정되시겠지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딱히 건강에 문제도 없고..그럼 이야기 그만하고 지금 보영씨가 뭘 하는지 한 번 볼까요..”

박기범이 리모컨을 누르자 스크린에 불이 들어오며 환해졌고, 보영이의 방으로 보이는 곳이 스크린에 비춰지고 있었다.

“어..좀 전까지 있었는데..어디 갔지..?”

박기범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스크린을 지켜봤지만 5분이 좀 넘어도 화면에 보영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난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어 그저 멍하니 스크린만 바라봤다.

박기범은 계속해서 보영이가 스크린에서 보이지 않자 무전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물어 보영이를 찾는 듯 했고, 잠시 후 고개를 끄덕이며 리모컨을 눌러 다른 화면으로 돌렸다.

“저희가 원래 예약제인데..오늘 원래 보영씨가 밤에 한 명만 예약이 되어 있는 상황인데..어떤 VIP손님께서 지난 주 왔다가 보영씨가 맘에 드셨다고 찾으셔서 갑자기 룸으로 가셨다고 하네요..”
“아...그렇군요...”

난 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고, 침대만 덩그러니 텅 비어 있던 방에 잠시 후 문이 열리며 정장을 입은 남자와 함께 보영이가 들어왔다.

‘드디어 보는구나..잘 지내는건가..안색은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보영이는 평범한 티셔츠와 청반바지를 입고 익숙한 듯 침대에 앉았고, 정장을 입은 남자가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어....저 남자...’

화면 속의 남자는 어딘가에서 본 듯 굉장히 익숙한 얼굴이었고, 박기범은 그런 나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그 남자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생각하시는 그 분 맞습니다. 몇 달 전 병역비리로 한 바탕 화제가 됐었던 3대째 국회위원을 하고 있는 김위원의 첫째 아들..”

박기범의 이야기를 듣자 그제야 난 티비 속에서 봤던 그 얼굴과 화면속의 남자의 얼굴이 매치가 되었고, 정말 VIP 클럽이 VIP들로 이루어진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화면 속의 저 남자라면 아버지가 우리나라 국회위원 중 손에 꼽히는 부자로 알려져 있으니까..

“저 분은 그냥 평범한 취향을 선호해요. 여대생 같은 스타일..그래서 항상 저런 옷을 입히고 하곤 하죠. 전문적인 업소 여자와 같은 스타일은 싫어하거든요”
“그렇군요...”
“네..그래서 미리 어떤 식으로 행동하라고 여성분에게 조언을 해줘서 맞춰서 행동하게 만들죠. 뭐..그런 걸 감안해도 보영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굉장히 자연스럽게 남성분이 달라질 때마다 잘 대처하긴 하시더라구요..”
“네에...”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이 남자는 보영이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고 마치 애인처럼 대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저..죄송한데 안에 소리는 안 들리나요?”
“아니요..그럴 리가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박기범은 바지 주머니에 꽂혀 있던 USB를 꺼내서 스크린 옆쪽에 위치해 있는 컴퓨터로 꽂고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시켰고 그러자 서서히 말소리가 들려왔다.

“잘 안 들리네요. 조금만 키우겠습니다”
“네..”

박기범이 리모컨으로 소리를 조작하자 조금씩 말소리가 커졌고, 난 숨을 죽이고 화면 속의 영상과 소리에 집중했다.

“넌...아무리 봐도 이런 성향이 있는 아이가 아닌 거 같은데 말이지..그래서 더 맘에 들어..”
“그런가요...뭐..사람이야 변하는 거니까..”“뭐..그럴 수도..어쨌든 내가 여길 이용한 지 6개월이 넘었는데 너 같은 아이는 보지 못했거든..너무 음란하다고 할까? 노출이 완전히 다 보여주면 재미없듯이..너무 그러면 재미가 없거든..”
“흐음..그럴 수도 있을 거 같아요...그럼 오늘은 키스만 할까요...?”
“크으.....역시 넌 남자를 어떻게 대하는 지 알아...”

남자는 그 말과 함께 보영이를 침대에 눕히며 거칠게 보영이의 입술에 키스를 퍼부으며, 거칠게 보영이의 청반바지와 팬티를 한 번에 벗겨버렸다.

그리곤 보영이의 다리를 옆으로 벌리게 하고는 한 손으로는 보영이의 클리토리스를 간질이며 다른 손으로는 보지 속으로 손가락 두 개를 찔러 넣어 쑤셔댔다.

“흐읍~ 흐으으읍..!!”

보영이는 남자와 키스를 나누며 계속해서 거친 숨소리와 신음소리를 내뱉었고, 한참동안 보영이와 진한 키스를 나누던 남자는 보영이의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한 번에 벗겨 버리곤 보영이의 탐스럽고 뽀얀 가슴을 덥썩 입에 물고는 빨아대기 시작했다.

“하아..하아아...”
“좋아..너의 이 뽀얀 가슴..하아...이 걸레 같지 않게 분홍빛인 보지 속살도..하아..”
“하아..하으으윽..! 하아..하아..”

보영이는 남자의 계속된 애무에 서서히 몸이 달아오르는지 허리를 들썩 들썩 하며 계속해서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뱉었고, 남자는 더 이상 못 참겠는지 한 번에 바지와 팬티를 벗고는 커다랗게 발기한 자지를 그대로 보영이의 보지에 꽂아 넣었다.

“하으으윽..!!”

남자의 자지가 들어오자 보영이는 거친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고, 남자는 그런 보영이의 몸을 꼭 끌어안으며 가슴을 터트릴 듯이 세게 잡으면서 거칠게 보영이의 보지에 박아 넣었다.

난 오랜만에 보는 다른 남자와 보영이의 섹스에 자지가 터질 듯이 발기하며 당장이라도 자위를 하고 싶었지만 바로 옆에 박기범이 있어 차마 그럴 순 없어 흥분되는 마음을 억지로 참으며 눈앞의 영상만 뚫어지게 바라봐야 했다.

“하아..하아...하아..”
“하아..좋아..좋아..하아...너 진짜 내 꺼 할 생각 없어..응?”
“하아..왜 그래요..여기 나보다 하아..예쁜 사람들 많잖아요 왜 나에요..하아..”
“그런 년들 다 재미없다고...네가 네가 맘에 들어..흐으윽..!”
“안되요..하아..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구요..하아..”
“이런...썅..사랑하는 사람 있는 년이 이렇게 보지를 활짝활짝 벌리고 있는 게 말이 돼?”
“몰라요...믿든지..하으윽..!! 말든지..그건 자유니까..”
“하아..하아..씨발..졸라 부럽네 그 새끼..썅....오늘은 좀 거칠게 할 거야..기분이 안 좋아..”
“네에..마음대로 하세요..하으윽...!!”

남자는 거칠게 자신의 자지를 보지에서 빼고 보영이를 무릎을 꿇려 뒷치기 자세를 만들고 한 번에 보지 속으로 자지를 쑥 밀어 넣고는 보영이의 엉덩이를 짝 소리가 나게 내려쳤다.

“하으으윽....!!!”

보영이는 엉덩이를 강타하는 얼얼한 감촉과 함께 보지 속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흥분에 온 몸을 부르르 떨었고, 남자는 보영이의 엉덩이를 빨갛게 변할 정도로 세게 내려치며 거칠게 보지 속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하아..하아..제발...하아..내 여자가 되겠다고 말해..그럼 이런 돈...하아..얼마든지 줄 수 있다고..”
“아니..하아..하으윽..!! 나 그런 거 중요하지 않아요..하아..”
“하아..이 요망한 년..내 맘을 이리도..하아...”

남자는 정말 안타까운 눈빛으로 보영이를 바라보고 있었고, 결국 보영이가 설득이 안 될 거란걸 알았는지 아까보다 더욱 더 세게 엉덩이를 내려치며 보지에 거칠게 자지를 쑤셔 넣었다.

“아흐으윽..!! 아흐..하아..하아..아파요 좀만 살살..하아..”
“안 돼..허으으윽..!! 넌 벌을 받아야 돼..내가 원하는 데로 해주지 않을거니까..하아..”
“하아..아흐윽~~! 하아..하아..아파요..하아..아파..”
“나..나온다..나와..흐으윽...!!”

남자는 마지막 순간 보영이의 가슴을 세게 꼭 거머쥐며 보영이의 보지 깊숙이 자지를 밀어 넣고 정액을 뿜어내며 온 몸을 부르르 떨며 한참을 쏟아내고 나서야 쓰러지듯이 침대 옆에 누웠다.

“하아...하아...”

그리고 보영이의 보지 속에서 흘러나온 남자의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내려오고 있었고, 보영이의 새빨개진 엉덩이를 보자 보영이에게 미안한 감정과 함께 아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그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며 여기에서 나오면 보영이를 더욱 더 아끼고 사랑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때문에 네가 고생이 많네...참...미안하기도 하고...좀만 참어..그럼 내가 지금보다 훨씬 잘 해줄게..’

보영이는 힘이 풀리는 지 그대로 남자의 옆으로 쓰러지듯이 누웠고, 남자는 보영이의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걱정스런 표정으로 보영이의 엉덩이를 바라봤다.

“내가 너무 세게 했나...나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져서..”
“아니에요..하루 지나면 괜찮을 거에요..지금은 조금 화끈하긴 한데..”
“미안해..흐음..그런데 정말 한 번 생각해보지도 않을 거야?”
“네..죄송한데 제 맘은 변함이 없어요..”
“그래...그렇다면..어쩔 수 없지..쉬어..다음 주에 또 올게..”
“네에..가세요..”

보영이가 인사를 꾸벅 하자 남자는 목욕가운을 몸에 걸치고 입고 들어왔던 옷을 들고 방에서 나갔고, 방에는 알몸의 보영이만 남겨지게 됐다.

“원래 한 번만 하는 건가요?”
“아뇨..그건 손님들마다 다른데 저 분은 원래 한 번만 하고 가시죠”
“아....그렇군요..”

그때 박기범의 무전기로 박기범을 찾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고, 박기범은 나에게 잠깐 기다리고 있으라 말하고 방에서 나갔다.

‘아...보영이가 지금 자기 방이면 통화라도 할텐데...’

난 보영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상황이 못내 안타까웠지만 아무리 봐도 저 방 안에는 전화기로 보이는 건 없어 보여 지금 통화할 방법은 없어 보였다. 어서 보영이가 다시 방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릴 뿐..

잠시 후 문이 열리고 다시 들어온 박기범은 뭔가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무슨 일이라도..”
“제가 아까 말한 그 저녁에 약속 잡으셨던 그 분이 생각보다 일찍 오셔서 지금 도착하셨다고..”
“아.....그럼 쉬지 못하고...”
“네..이렇게 스케쥴이 꼬이는 경우가 없는데 방금 저 분이 갑자기 오시는 바람에..”
“네...뭐..어쩔 수 없죠..예상치 못한 일이니..”
“아닙니다. 저희가 오늘은 안 된다고 했었어야 됐는데 괜히 보영씨가 힘들게 돼서 죄송합니다”“네에....”

하지만 이미 와 있다고 하니 다시 돌려보낼 수도 없었고, 쉬지도 못하고 곧바로 다른 남자와 해야 하는 보영이가 안타까웠지만 지금은 딱히 방법이 있는 게 아니었다.

잠시 후 방문이 열리고 누워 있는 보영이에게 아까 그 정장을 입은 남자가 귀에 대고 뭐라 말을 하자 보영이는 땅이 꺼져라 깊이 한숨을 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고 보영아...하아....내가 미안하다...’

난 한숨짓는 보영이가 못내 안쓰러웠지만 지금 이렇게 보고 있는 것 외에 해 줄 수 없다는 게 너무나 안타까웠다.

보영이는 침대에서 일어나 입고 들어왔던 옷을 두고 목욕가운을 걸친 체 방에서 나갔고, 스크린은 다시 깜깜해졌다.

“샤워실은 바깥쪽에 있어서 샤워한 후 보영씨는 다른 방으로 이동할 겁니다”
“이번 남자는 혹시 어떤 취향의...?”
“SM을 즐기시는 분입니다”
“아....”

안 그래도 힘들어 보이는 보영인데 SM을 즐기는 남자라니..보영이 걱정에 난 절로 한숨이 나왔고, 그 순간 다시 스크린에 불이 들어오며 온통 까만색으로 칠해져 있는 방이 보였다.

어딘가 낯익은 방...바로 그 방은 내가 처음 와서 박기범이 보여줬던 그 방이었다. 방구석에는 수갑이나 채찍이 보였고, 사지를 묶을 수 있는 도구가 방 천장과 벽에 매달려 있었다.

‘너무 심하진 않아야 할텐데...’

잠시 후 40대 초반 정도에 얼굴에 부티가 잔뜩 나는 배가 조금 나와 있는 남자가 목욕가운만 걸친 체 정장을 입은 남자와 들어왔고, 그 뒤로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보영이가 들어왔다.

보영이는 몇 번 경험이 있는지 익숙하게 방 중간까지 걸어갔고, 정장을 입은 남자가 보영이의 팔과 다리를 방의 천장과 벽에 매달려 있는 도구로 묶었다. 그리곤 방 옆에 있는 스위치 같은 것을 켜자 놀랍게도 천장에 있던 도구가 움직이며 벽 앞으로 내려갔고, 벽 옆에 매달려 있던 도구가 벌어지며 보영이는 자연스레 다리가 벌어진 뒷치기 자세가 됐다.

그런데 순간 보영이의 엉덩이를 보며 일그러지는 남자의 얼굴..

“너 엉덩이가..”
“아...조금 전에 손님이 다녀가셔서..”
“그래...에잉...난 엉덩이가 좋은데..어쩔 수 없지 뭐...근데 많이 아픈가?”
“좀 화끈거려요..”
“어쩔 수 없지..오래 쓰려면 오늘은 일단...”

남자는 못내 아쉬운 듯 입맛을 쩝쩝 다시며 목욕가운을 벗고 보영이에게 다가가, 애무도 없이 한 번에 보영이의 보지 속으로 발기한 자지를 집어넣었다.

“아흐으윽....!!”

순간 살짝 아픔이 섞인 듯 한 보영의 신음소리와 함께 남자는 거칠게 보영이의 보지를 쑤셔댔다.

“아...하아..아흐윽....”

아까의 신음과 다르게 분명 아픔이 섞인 신음소리였기에 영상을 보는 내 맘은 너무나 아팠지만 그저 안타까워할 뿐..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미 한 번의 섹스를 해서 그런지 몇 번 남자가 쑤셔대자 보영이의 보지에서 다시 보짓물이 흘러나오며 보영이의 신음소리는 점점 야릇한 목소리로 변하고 있었다.

“아흐윽...하아..하아...”

남자는 계속해서 뭔가 아쉽다는 표정과 함께 보영이의 보지에 삽입을 하다 무슨 생각이 난 건지 갑자기 자지를 보지에서 빼내고는 보영이의 손과 발을 묶고 있는 걸 풀고는 벽 쪽에 있는 다른 스위치를 눌렀다.

그러자 그냥 벽으로만 보이던 뒤쪽에서 침대가 내려왔고, 남자는 보영이를 침대에 눕히고는 양 팔을 침대에 수갑으로 묶고는 보영이의 다리를 활짝 벌려 벌어진 보지에 자지를 한 번에 집어넣었다.

“아흐으윽..!”

보영이의 신음소리와 함께 남자는 옆에 있는 짧은 채찍으로 보영이의 가슴을 내려쳤고, 채찍이 보영이의 뽀얀 가슴을 휘갈기며 지나갈 때마다 보영이의 가슴엔 선명하게 빨간색 선이 그어졌다.

“아흐윽~ 하아..하아...”

보영이는 채찍이 가슴을 내려칠 때마다 인상을 찡그렸다가 보지 속으로 다시 자지가 밀려들어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신음을 내지르며 동공이 풀리며 고개를 휘저었고, 그런 보영이의 모습은 나에게 묘한 흥분을 일으켰다.

‘설마..이제 SM도 즐기는 건가...’

이곳에 오기 전에 소프트하게 SM을 즐기고 있긴 했지만 눈앞에서 보는 보영이의 변화된 모습은 꽤나 놀라웠고, 난 좀 전의 안타까운 마음은 이미 사라지고 영상 속의 보영이의 모습에 극도로 흥분하고 있었다.

“하아..하아...하으윽...!”

이미 보영이의 가슴에는 여러 개의 빨간 줄이 새겨져 있었고, 남자는 아직 만족이 안 되는지 보영이의 뺨을 사정없이 갈기며 절정으로 향해 가는지 더욱 더 빠르게 보영이의 보지를 쑤셔댔다.

“하아..하으윽..!!”
“하아..하아..이 년 좋지..그치...”
“네에..하아..하아..하아..좋아요...!”
“으..으으윽...나..나온다..!!”

남자는 사정의 순간이 임박하자 다급히 자지를 빼서 보영이의 얼굴에 가져갔고, 보영이의 얼굴에 정액을 잔뜩 뿜어냈다. 남자의 자지에서 나온 정액은 보영이의 이마에서 얼굴 전체로 흘러내리고 있었고, 너무나 야릇한 모습에 난 손으로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내 자지에서 쿠퍼액이 나와 팬티를 촉촉이 적시고 있었다.

남자는 사정을 마치자 자지를 보영이의 입에 가져갔고, 보영이는 거친 숨을 진정시키며 남자의 자지를 입으로 물고 빨아댔다.

보영이가 한참을 빨아주고 나자 남자의 자지는 깨끗하고 작아져 보영이의 입에서 나왔고, 남자는 보영이를 엉덩이를 살짝 손으로 잡았다 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다음번에 엉덩이 또 그러면 안 돼..알겠지?”
“네에...하아...”

남자는 말을 마치고 목욕가운을 입고 밖으로 나갔고, 보영이는 몹시 지친 모습으로 가쁜 숨을 내쉬다 겨우 일어나 옆에 있는 티슈로 얼굴을 닦고는 깨끗한 새 목욕가운을 입고 밖으로 천천히 걸어 나갔다.

“하아...이제 끝난 건가요?”
“네..오늘 보영씨 스케쥴은 더 이상 없습니다. 어떻게 만족스러우신지 모르겠네요..”
“네....뭐..괜찮은 거 같기도 하고..근데 아직 잘은 모르겠네요..”
“아직 한 달도 안 됐으니까요..”
“그러게요...저 이제 통화 될까요?”
“한..삼십분 정도 지나면 샤워를 마치고 올라갈 테니까 그때 알려줬던 번호로 전화를 거시면 될 겁니다. 가시기 전에 반대편 저 방에 와서 미리 말씀해주시구요..”
“네..”

박기범은 리모컨으로 보영이의 방으로 화면을 맞춰놓고 나갔고, 난 멍하니 조금 전 있던 일들을 떠올렸다.

‘보영인 좋은 걸까..싫은 걸까...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난 보영이가 순간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몹시 궁금했다. 분명 이 곳에 오기 전엔 이제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는 것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는데 아직도 그 마음이 그대로인지..

한참을 멍하니 스크린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다 보니 방문을 열고 보영이가 침대에 눕는 모습이 보였고, 난 재빨리 박기범이 알려줬던 그 번호롤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의 신호가 가고 들려오는 보영이의 목소리..

“오빠아...히이잉...”
“어..어어..왜 울어..”
“몰라..나 놔두고 도망간 줄 알았어..연락도 없고..찾아오지도 않고..오빠 미워...히잉...”
“아냐...그런 거...”

영상 속의 보영이는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정말 울고 있었고, 난 내가 너무 무심했던 게 아닌가 보영이에게 못내 미안했다.

“미안 정말...미안..”
“아냐...오빠 회사 때문에 바빠서 그럴 건데..내가 또 투정 피웠네...미안해..”
“아냐...괜찮아..나라도 서운할 거 같아..”
“그래..서운해...솔직히..찾아오지도 않고..도대체 언제 와 줄 거야....”
“나..실은 오늘 와 있는데..”
“뭐???정말???”

보영이는 내 말을 듣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카메라 방향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나 보여???”
“어..손 흔드네..뭐하냐..크크..”
“우와 신기신기!! 나 보고 있는 거야??? 정말로??”
“그래 보고 있다고..”
“어...그럼 혹시 봤어..?”
“어..다 봤어..”
“헤헤..괜히 부끄럽네...”
“부끄럽긴 잘 하더만...오기 전에 좀 걱정했는데..생각보다 적응도 잘 하고 있는 거 같고..잘 해서 다행이야..”
“뭐..싫어도 적응해야지 어떡해..어차피 3개월은 꼼짝없이 있어야 하는데...”
“싫어....??”
“아니..말이 그렇단 얘기지...아직은 싫고 좋고는 잘 모르겠어..그냥 뭐..그래..”
“진짜 괜찮은거지? 화면으로만 보니까 괜찮은지 아닌지 알 수가 있어야지..”
“어..괜찮아..오빠 말대로..점점 더 야한 사람으로 바뀌는 거 같아..첨엔 좀 힘들었는데..이젠 즐기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근데 정말 하루에 두 명이랑 하는 건 처음이야?”
“아..어 처음이야. 좀 힘들긴 하다..피곤하고..”
“몸은 괜찮아? 가슴이랑 엉덩이는..??”
“좀 화끈하긴 한데...엉덩이는 내일 정도 되면 괜찮을 거 같고..가슴은 괜찮아..그거 채찍이 소리는 엄청 요란한데 생각보다 덜 아프더라고..”
“크크크..너가 적응한 건 아니고..”
“헤헤..그럴지도..오빠 보고프다..오빠는 나 안 보고파??”
“나도 보고 싶지..좀만 더 참자..”
“으응...”

우린 그렇게 두 시간이 넘게 통화를 하며 요즘 지내는 이야기를 떠들어댔고, 보영이가 밖이 어두워져 온다고 가봐야 되는 것 아니냐는 말에 아쉬움과 전화를 끊어야 했다.

“잘 지내고..이젠 진짜 매주 올게..전화도 자주 하고..”
“으응...잘 지내고 있을게..오빠도 잘 지내구..”
“그래..”

그렇게 마지막 인사와 함께 전화를 끊고 난 방문을 열고 앞쪽 편에 보이는 방문에 노크를 하고 들어갔다.

“아..이제 가시려구요?”“네...”
“가는 길은 제가 태워드리죠..”


밖으로 나오니 주위에 산이 많아서 그런지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주위는 어두워져 있었고, 난 박기범의 차를 타고 1시간을 달려 다시 왔던 곳으로 돌아갔다.

“다 왔습니다..”
“네”
“저..흐음..후회는 안 하시죠?”

갑작스러운 박기범의 말에 난 안대를 벗으며 백미러로 박기범을 바라봤지만 박기범은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

“제 몇 년 전 모습과 비슷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사실 저도 네토를 즐기던 사람이지만 그 일로 인해 와이프를 잃어버렸습니다. 그건 내 인생에서 정말 후회되는 일이었고, 네토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까란 생각과 함께 이곳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과연 그들이 끝까지 행복할 수 있을까...”
“........”
“결과는 파멸로 끝난 사람들도 있었고..3개월이란 시간을 견디고 더 이상 네토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이유가.....”
“저와 같은 길을 가지 않기를 바라서 드리는 말입니다. 저야 중간에서 돈만 벌면 되지만..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아픔이 어떤 것인지 아니까..그러지 말라고 드리는 말입니다. 쾌락에 눈이 멀어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없을 수도 있단 사실..꼭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아니라고 판단이 되면 언제든 그만두세요...”
“네...”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내가 차에서 내리고 잠시 후 박기범의 차가 출발하고 난 한참을 박기범의 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하루 종일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박기범의 말..

‘그래..그럴 수도 있겠지...흐음....’

하지만 쾌락에 빠져서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조금씩 드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오늘 본 보영이의 모습에 난 예전과 또 한 번 달라진 것 같은 느낌에 묘한 흥분이 밀려왔다. 그리고 그 기분 좋은 흥분은 충분히 불안감을 덮을 만큼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괜찮을 거야..우린..아무 일도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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