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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아내... 그리고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2:46 1,504회 0건
Bar.. 아내.. 그리고.. 1편

처녀작이네요~~ 부족하더라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눈을 떴다....
부도어음.대출은행 카드론.러쉬앤캐쉬....... 정말 눈을 뜨고 싶지 않지만, 오늘도 이것들을 해결하러 뛰어야 한다.
옆에서 코~오 자고 있는 아내를 보았다.
대학교에서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모았던 청순한 발레리나가 이제는 조금 피곤하고 삶의 찌든 모습으로 자고 있다.... 그래도 안정되기 전까지 아이를 안갖겠다며,
하루빨리 돈모아야 한다며, 발레학원에서 아이들과 하루종일 뛰어서 그런지 피곤해도 긴팔과 올라간 힙은 아직도 왠만한 처녀들 못지 않다.... 불쌍한 우리 혜원이 ㅠㅠ

휴우... 담배 하나 물었다...

하루종일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는데, 대학교때 아꼈던 후배인 정기 놈이 전화가 온다.
워낙 집이 부자라 대학졸업하고 빈둥빈둥대는 놈인데, 내가 고전할때마다, 경제적으로 도움도 많이 준 녀석이어서 안받을 수 없다...
이녀석와의 관계도 어느덧, 선후배가 아닌 가진자에게 꼬리를 흔드는 주종관계가 되어서 씁쓸하지만 심호홉을 한번 하고 전화를 받는다.

" 어... 주한~~쓰.... 뭐하고 있어??"

이젠 형이라는 명칭은 사라진지 오래다.... 주한~~형이 아닌 주한~~~쓰~~~ .... 서글프다..

" 오우~~ 사랑하는 동생~~~ 저녁은 먹었니?? 소주한잔 해야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다...


" 웅 나 형한테 할말 있는데 이리로 좀 와 "

" 어딘데?"

"주소 찍어줄께~~ 얼렁 튀어와~~요 "


<< 서초구 서초동 1990-11 라이브홀 >>


이건 모지??? 매일 텐프로만 다니던 놈이 이외이다.....왠 라이브바??

지쳤기는 하지만, 그래도 돈부탁 할놈도 이넘밖에 없고, 마침 술도 한잔 생각나는 차라 택시 잡아타고 도착하였다...고급 아파트를 꾸불꾸불 돌아... 뒷골목에 고즈넉히 간판히 보인다~~ 아주 골목은 아니지만, 번화가가 아니어서 그런지 한가한 풍경이다.


<< 라이브 홀>>


라이브홀이라... 참 이름이 뭐이래?? 유치한 이름이군... 이런데 다닐 녀석이 아닌데.... 뭐 어쨋든 별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지하입구 문을 연다.

밖에서 보기엔 작아 보였는데, 실내는 생각보다 넓다.

작지 않은 라이브 무대에 그랜드 피아노와 기타가 놓여있고, 붉은색상 소파와 촛불이 은은히 밝히는 실내는 딱 보아도 은밀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어두운 조명. 소파와 촛불, 그리고 각 부스에 붉은빛 커텐이 야릇한 느낌을 준다...

홀에는 각 테이블 마다 커플들도 있고 남자들만 있는 곳도 있는데,혼자 온 남자도 있다... 사람은 여기저기 많지만 은은히 울려퍼지는 보사노바 음악소리에 조용한 분위기이다.


"어서오세요"

뒤돌아보니 작고 맑게 생긴 아가씨가 밝게 인사를 한다.

" 예약하셨나요?"

" 아.. 한정기 사장이라고 찾아왔는데...."

" 한사장님이요? 이리로 오세요"


지은죄도 없는데 그냥 쭈뼛쭈뼛 따라간다.....


" 어 형님 어서오세요~~~ 넘 보고 싶었어요... 연락 좀 하고 살아요 우리~~~"

정기넘이 오버하면서 반가워 한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형님형님 하면서 살가워 하는척 하다가 둘이 있으면 쓰윽 ~ 하대하는 .... 능구렁이 같은 녀석...


" 웅 반갑다... 근데 서초동까지 왠일이냐? 너는 텐프로 아니면 안가자나??"

" 하하 .... 요즘 힘들어서... 그리고 맨날 쌀밥만 먹을수 있나요... 가끔 보리밥도 먹어야죠"

흠... 힘들다는 녀석앞에 조니워커블루가 ....놓여있다... 주한은 자기도 잘나갈때 늘 먹던 술이었던 기억이 생각나서 ....씁쓸해하면서 그래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녀석이 따라주는 술을 한잔 들이킨다.....짜르르르~~~


" 아... 그리고 인사해... 여기는 이곳 사장인 이사장님이야"


옆에 보니, 30대 중반에 잘생긴 남자가 배시시 웃고 있다...


" 정기또래인거 같은데 이렇게 큰 Bar 사장이라니.... 이놈도 돈많은 집 졸부 아들이구만. 뺀질한 피부봐라... "


그래도 애써 웃으면 인사한다...


" 안녕하세요 김주한 입니다"

" 아~~ 안녕하세요 이시안 입니다"


시안?? 특이한 이름이다...

그런데 인상은 참 착한 인상이다~~ 그 착함속에 무언가 숨겨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게 셋이 인사하고 이사장은 잠깐 자리비우고 둘이 술이 한병쯤 떨어져갈때~~~ 정기가 불쑥 말을 꺼낸다...


" 주한 ~~쓰 ~~.... "

" 웅 정기야"

" 여기 분위기 어때?"

" 여기? 좋은데? 좀 특이한거 같아.... 근데 여자는 없냐??"

" 웅 좀있음 올거야... 근데 여기는 홀이어서 옆에 앉히거나 만지지는 못하고 서브랑 대화만 해... 이사장이 사람들 취해서 노골적으로 그러는거 되게 싫어하거든~~~"

" 그래?"


뭐 보통 여자들이 사장인 Bar 에서 샌님같은 사람이 사장하는것도 이상하지만,잘나갈때 술집여자들 옆에 앉혀놓고 주물럭주물럭 거리면서 술먹었던 주한으로서는 참 어색하게 들리는 소리이다....

술집은 시끌벅적 여자 남자 웃는 소리가 넘쳐나야 제맛인데.... 이곳은 조용하면서도 뭔가 알수없는 질서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서 참 불편하다.


" 근데... 넌 여기 단골이야? 나랑은 좀 안맞은 것 같은데....?"


" 웅 단골이기도 하고, 이사장이랑은 좀 특별한 관계여서.....ㅎㅎ, 오늘 우리 주한~쓰 부른거는 내가 뭐하나 부탁하려고 연락했어~~"


"이런 제길... 정작 돈 부탁할 사람은 나인데.... 이놈이 먼저 선수친다. 그래도 비굴하게 최대한 웃으면서 대답한다.


" 뭔데? 너 일이면 형이 다 도와줘야지"

" 아 ~~ 어려운거는 아니고,소문에 주한~쓰가 요즘 많이 힘들다고 선배들한테 들은것도 있고,근데 내가 아는 주한~쓰는 자존심 쎄서 절대 나한테 먼저 도와달라고 연락안하자나..."

그래도 우리 대학교 다닐때 마니 붙어 다녔고, 나도 맘이 안좋아서 2~3억정도 여유자금있어서 형한테 융통해주려고 했는데~~~ 일주일전에 마카오가서 다 죽고 왔지 모야~~ 뭐 어차피 조금 시간지나면 돈이야 또 들어오겠지만,
,
그래도 마음이 안좋아서, 어제 여기서 이사장이랑 술한잔 하는데, 마침 이사장이 1년정도 유럽을 가게되서, 여기 Bar 를 1년간 맡아줄 믿을만한 사람을 찾더라고......

근데 딱 형 생각이 나는거야~~ 그래서 연락한거야. 여기 1년동안 해볼래? 이사장이 여기서 버는거는 형이 다 가지래....."


뭔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갑자기 Bar 를 맡아서 하라니??/

주한은 순간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들으면서 쓰윽 들러본 홀에는 테이블 10개. 바텐에 8자리... 이정도면 얼마 매출 나오지??? 메뉴판을 안보아서 여기 술값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정도 분위기면 어느정도 비쌀듯 싶은데...

여기저기 보면서 계산하는데.... 이사장이 환하게 웃으면서 자리로 돌아온다...


" 주한형님~~~ 여기 제가 정기씨랑 동갑입니다. 저보다 3살 연상이신걸로 이야기 들었는데 제가 앞으로 형님이라고 부를께요^^"


싱긋 웃으면서 말을 높여주는게... 사람을 참 편하게 하는 놈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 아~~ 예예예... 그래도 첫만남인데 제가 다음에 만날때 말놓겠습니다."


그러나 주한도 어느정도 예의를 갖춘다... 주환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것중 하나가, 있는 놈들 만날때는 처음부터 마음 열지말고 서로 예의 지켜줘야 더 오래 관계가

지속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있는 놈들은 어느정도 까지는 봐주거나 인정해주지만, 친하다고 그 선을 넘어버리면 인정사정 없다는것을.....


" 아~ 예 그러세요 형님^^ 정기씨한데 이야기는 들으셨죠? 어제 하도 칭찬을 하셔서 오늘 뵙자고 했는데~~ 정기씨 말대로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책임감도 강하실거 같네요~
제가 1년동안 유럽에 가게 되어서 이가게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맡아줄 적임자를 찾고 있었는데... 딱 적합하신거같아요"


" 아 ~~예예"

뜬금없는 제안과 호의에 주한은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혹시 이거 맡았다가 잘못되는건 아닌지.....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 여기 매출은 그래도 단골이 많아서 적어도 하루에 400 이상은 나와요.한달에 20일 오픈하면, 8000 정도?? 인건비 주대 빼면 매달 6000 정도는 가져가실거예요"
그리고 제 건물이라 월세는 안내셔도 되요~~"


"한달에 6000 만원??1년이면 7억2천~~~테이블이 9개 정도인데 그렇게 잘되나?? 그런 돈만 들어온다면, 당장 급한거 막고, 6개월 후면 아내에게 분당에 아파트 전세 얻어줄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덥썩 받아도 되나??"


이사장은 마치 주한의 머리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 씨익 웃더니... 갑자기 일어나 주한이를 데리고 바텐옆쪽에 문으로 데려간다...

오른쪽은 화장실가는 길이고 .... 왼쪽을 돌아보니, 이런... Room 이 쭈욱 늘어져 있다.


"그럼 그렇지. 이렇게 뒤에서 룸방차려놓고, 여자애들 장사하는 구만.... 예의있고 고상한척 하더니만.... 니 놈도 똑같은 물장사꾼이네..."


주한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사장을 따라 Room 을 들어갔는데...역시 노래방 인테리어보다 상당히 고풍스럽게 꾸며져 있다... 가게 홀 전체가 마치 30년대 뉴욕 뒷골목에 있는 고급째즈바 분위기인데 룸도 마찬가지이다..
Room 은 보통 10명 정도 들어가는게 한방은 30명 정도 들어갈 정도로 크다.... 흠.. 이런 큰룸은 왜 필요하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 자 여긴 Room 이 여섯개 있구요. 이쪽은 주방... 이곳은 창고"

"이사장은 마치 내가 100% 인수할거라는 생각하고 여기 저기 설명을 해준다"

주한은 얼떨결에 들으면서도 당장 내일부터 내가 여기 사장이 된듯한 생각에 이사장 설명을 하나하나 고개를 끄떡이며 듣고 있다.....


어느정도 가게를 둘러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 컸다...설명을 다 하고 자리로 돌아온 주환은 벌써부터 궁금한 생각에 이것저것 물어본다..


" 그럼 여기 인건비는 얼마나 들죠? 그외 전기세, 유지비 주대 등등.... 고정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이사장은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인건비는 홀매니져 여자 2명, 웨이터, 피아노 반주... 그리고 주방아줌마가 있는데, 1300 정도 듭니다".


"흠... 그런데 이렇게 200평이나 되는 곳에 달랑 여자 매니져 2명이 다 커버가 가능해요? 룸에는 여자 보도를 불러주는 건가요?"


"ㅎㅎ 흠... 여자매니져 2명으로 충분하고, 그외 운영방식은 제가 2주간 같이 운영하면서 차차 설명해드릴께요.... 그리고 사모님이 같이 계신다고

들었는데, 이곳을 잘 운영하려면 사모님이 카운터를 보셔야 합니다. 남자 사장이 카운터 있으면 손님들이 싫어해요"


"맞는 이야기다. 나도 어디가서 남자사장이 카운터에 있으면 다시 가고픈 생각이 들지 않은적이 많으니까..... 근데 혜원이가 밤늦게까지 가게에 있을까??
이곳도 하나의 술집인데....발레 레슨은 어떻게 해야하지?"


주한이 이런 생각에 잠겨있을때


" 주한형님~~ 형수님은 카운터에서 돈 정산만 하시고, 형님은 그옆에있는 사무실에서 형님 일 하시다가, 가끔 남자손님 말상대해주시고, 클로징만

하시면 되요. 형님이 카운터 바로 옆에 있으시기 때문에 형수님이 술집에서 웃음파는 일은 없을거예요~~~ 내일 한번 같이 오세요"



어느새 사모님에서 형수님으로 부드럽게 호칭을 바꾸는 이사장의 말에 주한은 자기 생각이 모두 읽히는 것같아서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그런데 이 사람은 부드럽게 사람을 끌어가는 멘트들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홀로 오는데, 갑자기 감미로운 피아노 소리가 들리면서 약간 하이톤의 여자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가수인가??"


그런생각에 무대를 돌아본 주환은 무대위에는 하얀브라우스의 검은 숏치마차림의 아름다운 30대 여성이 마이크를 잡고 있는것을 보았다....


저여자는 아까 들어올때 잠깐 눈여겨본 여자이다... 입구 앞쪽 테이블에 잘생긴 훈남 남편과 다정히 돔페리뇽 2013을 기울이던 그녀는 마치 예전 모델 윤정을 연상케 하는 지적인 상류층 사모님 분위기이다.

다른 테이블 커플로 온 여자들을 압도할 만한 미모여서 주한도 대화도중 슬쩍슬쩍 쳐다본 아름다운 여인이다.


프로다운 목소리는 아니지만 조용히 눈을 감고 고개를 살짝 옆으로 틀며 부르는 Toni Braxton 의 "Breathe Again" 은 은근히 섹시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길고긴 눈썹을 감고 조용히 약간은 관능적인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는 그녀를 보던 주환은 순간 깜짝 놀랐다...

뒤에서 환히 비치는 조명에 비친 그녀의 브라우스속에 검은 유두가 너무도 선명하게 보인것이다. 새하얗고 고귀하게 생긴 얼굴.조용히 감은 눈.그 아래 비치는 검은색의 유두....

홀에는 있는 남자들은 모두 보고 있을텐데..... 그녀는 쑥쓰러워 하면서도 결코 가슴을 가리지는 않는다...



" 어떻게 저런 옷차림이지? 노브라 같은데 무대위에서 다 비칠텐데.... 창피해서 눈을 감고 있는건가?? 남편은 어디갔지?"


자리를 보니 남편은 일단 자리에 없다... 그래도 남편이 화장실이라도 가서 다행이군 그런생각을 하면서도 주한도 남자라,그녀에게서 눈을 띌수가 없었다.

그래서 무대 옆 스피커 뒤에서 다 듣고 갈생각에 잠시 멈춰있었다... 이윽고 여자는 노래를 마치고, 쏟아지는 박수에 인사한후, 조용히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서 연주를 시작한다.


"인생은 회전목마"-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 주한도 가끔 흥얼거리는 곡조이다....


조용히 눈을 감고 음미하면서 듣고 있다가 슬쩍 무대를 본 주한은 깜짝 놀랐다.


그 아름다운 여인 옆에 정기녀석이 앉아 있지 않은가?

귀하게 자라 대학다닐때도 돈도 많아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정기였지만, 그당시 대부분 남학생들이 기타로 여자들 꼬실때 흔하지 않게 피아노치면서 노래하는 걸로 여러 여자들을 건들였던 정기였다.

그만큼 피아노도 잘쳐서...술먹고 수준급의 연주곡과 노래를 하고 나면, 당시 여자후배들이 정기 아파트에 스스로 찾아가서 벌려주곤 했다.


그런녀석이 저런 아름다운 여자 옆에서 같이 피아노를 치는것을 보니까.... 주한은 자기 여자는 아니지만 왠지모를 질투가 끓어 올랐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그녀와 정기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데......


순간 정기는 두눈을 다시 씻고 보았다..... 정기의 왼손이 분명 여자의 앞쪽 가랑이 사이에 들어가 있었다..치마 앞쪽이 들려진것도 얼핏 보였다.

무대앞에서는 피아노 때문에 안보이지만, 뒤에서는 똑똑히 보이는데..... 왼손은 들어가 있는 정도가 아니고 리듬을 타듯 쓰윽쓰윽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자세히보니 여자의 두어깨가 파르르 떨리는게 보인다.....


"저런 나쁜 새끼.... 분명 같이 온 남편이 있는데 저런짓을 하다니...." 주한은 솔직히 부럽기도 했지만, 정기의 파렴치한 행동의 치가 떨렸다..


그러나 주한의 분노는 길게 가지 못했고,눈동자는 어느덧 계속 여자의 뒷모습과 그앞을 유린하고 있는 정기의 손을 보고 있으면서 어떤 알수 없는 가벼운 흥분이 일었다.

여자가 연주내내 파르르 떨면서 연주를 하는데 정기가 귓속말로 뭐라고 하는것이 보였다.


"저놈이 또 무슨짓을....?"


귓속말을 끝낸 정기가 갑자기 연주곡 후반부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워낙잘하는 녀석이라 웅장한 사운드가 쏟아지는데..

주한의 눈에는 믿고 싶지않은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정기의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아름다운 여인의 오른손이 쓰윽 정기의 자지를 바지위에서 조물락 거리는것이 아닌가......

오 마이갓.... 그러면서도 정말 훔쳐보는것만으로도 짜릿한 주한이다.


피아노무대 바로 1M 도 앞에 손님들이 술먹고 있는데.... 어떻게 저런 짓을..... 이런 생각하면서 손님들 테이블을 쳐다보던 주한은 순간 깜짝 놀랐다.

바로 정기와 자기가 앉아있던 테이블에 여자남편이 앉아있던 것이었다.. 뉴요커느낌의 단정함과 댄디하게 생긴 남편은 건너편 이사장과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슬쩍 슬쩍 무대위에 자기 아내와 정기를 쳐다보는것이 보았다.


더구나 무대에서 11시 방향인 그자리는 이제 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의 자지를 꺼내서 위아래로 훑고 있는것이 똑똑히 보이는 자리였다.


주한이 다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얼이 빠져 있는사이 연주는 끝났고, 정기와 그여자는 웃으면서 자리로 돌아가고 있었고, 주한이 정신차리고

화장실 갔다가, 자리로 돌아왔을때에는 네명이서 뭐가 즐거운지 한참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형님 어디 갔다 오셨어요? 얼른 오세요..."

이사장은 그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반겨주었고, 이윽고 두 남녀를 소개해주었다.

"인사하세요 여기는 정박사님, 그리고 옆에 아름다운 여인은 그 사모님이세요~~그리고 이분은 여기는 내일부터 제가게를 1년동안 운영하실 김주한 대표님 이세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부부는 밝게 웃으면서 인사했지만, 주한은 좀전에 본 광경때문에 약간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뻘쭘하게 앉아있는데, 건너편 정박사 와이프의 가슴이 정면으로 보이는것이 아닌가.

다소 어두운 실내지만 흔들리는 촛불때문에 하얀 블라우스 안에 검은색 유두가 빳빳히 돌출되어 있는것을 보면서, 시선을 아래로 돌린 주한은 그리고 약간 벌려진 치마사이에서 검은 수풀이

보이자, 순간 눈을 감아 버렸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때는 남편의 손을 잡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에게 조금씩 가랑이를 벌려주는 이 섹시한 여인에게서 눈을 띨수가 없었다.


각자 소개후 20 여분간 가벼운 농담과 음악이야기를 하면서도 자꾸 보이는 정박사 와이프의 가슴과 보지에 주한이 넋을 잃고 있는데, 아까 잠시 자리를 비웠던 이사장이 조용히 다가와
정박사 와이프에게 귀속말을 하는것이 보인다.

이어 정박사에게 가볍게 뽀뽀를 하고 일어나는 정박사 와이프의 씰룩거리는 엉덩이와 하얀 브라우스 뒷모습을 바라보던 주한은 화장실에 가는줄 알고,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하였고,
그녀가 조용히 이사장의 손에 이끌려 들어간 Room 으로, 바에 앉아 있던 3번 테이블 남자두명이 같은 Room 으로 조용히 자리를 옮기는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잠시후 다시 환하게 웃으면서 다가온 이사장이 말한다.


" 형님 내일부터 2주동안 제가 이곳 운영방식을 하나하나 알려드릴겁니다. 그리고 카운터는 반드시 형수님이 하셔야해요. 정기말로는 발레전공에 피아노도 수준급이라고 하시던데~~~
가끔은 연주 하시면 손님들이 좋아할것 같네요~~ 그럼 자세한 것은 내일부터 알려 드릴테고, 오늘은 즐겁게 마시고 즐기세요~~

"그리고 형수님이랑 운영 잘하셔서 1년안에 부자되세요 형님^^ 건배~~" 정기씨랑 정박사님도 형님 많이 도와주세요"


" 건배~~~" " 건배~~~"


주한은 같이 건배하면서 1년뒤 자신이 부자될거라는 상상을 하면서, 기분좋게 취했고.... 너무 취해서 ~~~ 화장실을 가는동안, 홀안에 있던 남자들이 하나둘씩 정박사 와이프가 들어간 1번 Room 으로 사라지는것을 보지 못하였다.....

그리고 너무 취해서 희미하게 쳐다본 무대에서.... 하나둘씩 겉옷을 벗고 엉덩이 사이에 보지를 부끄럽게 손님들에게 보여주며 질질싸던 여자가... 스트립걸이 아니고 4번에 앉아있던 신혼부부같은 커플의 새댁인줄도.......눈치 못채며 내일 꼭 내 이쁜 아내 혜원이 데려와서, 가게 보여줘야 겠다는 행복에.... 스르르 잠이 들었다.


<1편 끝>


2편에는 주한과 혜원 그리고 이사장이 펼쳐가는 짜릿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단아하고 아름다운 혜원이 어디까지 변할지, 그걸 지켜보는 주한은 어떻게 대처할지..... 이사장은 어떤 운영방식과 단골들을 소개시켜줄지...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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