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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2:47 1,288회 0건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어두운 천장에는 남자 둘과 알몸으로 뒤엉켜 교성을 흘려대는 아내의 모습이 너무나 선명하게 투영되고 있었다. 가슴 한구석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쿵쾅거렸다. 주먹에 힘이 들어가면서도...한편으로는 아랫도리가 묵직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어른거리는 영상이 계속될수록 주먹의 힘은 풀리면서도 아랫도리는 참을수 없을만큼 계속 팽창하고 있었다. 바로 옆에서 잠옷까지 갖춰입고 쌔근쌔근 자고 있는 정숙한 아내의 모습에서,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나체로 신음하는 교태스런 창녀가 떠오르자 참았던 욕정이 폭발하고 말았다.

"어머. 왜그래 당신! 미쳤어?"

아내의 가슴을 거칠게 움켜쥐자 아내가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섹스리스의 상황에서 애초 기대는 커녕 금기시 된 신체 접촉을 노골적으로 해오는 남편에 대해 아내는 날이 선 고양이 처럼 날카롭게 거부했다. 미안한 마음에 뒤늦게 천천히 스킨십을 시도했지만, 아내는 냉정하게 돌아누웠다.

허탈했다.
그리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걸레같은 년이....씨팔..."

논리적이지 않은 단순한 감정의 폭발이었다. 그냥 서운했다. 어떤 과정을 거쳤든지 누구에게는 이제 너무나 쉬운 일이 내게는 저렇게 단호하게 거부당할수 있다는 것이 허탈했다. 더군다나 당사자는 나의 아내가 아닌가...


오전 열시 반.

잠을 자는둥 마는둥 한 채로 출근 하는길에 길상에게 연락을했다.

"출근하는대로 회사앞 커피숍으로 가겠습니다. 거기서 뵙죠."

일방적인 나의 요구가 조금은 못마땅한 듯 길상은 덜떠름하게 알았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무슨 급한 일이 있으셨길래 소박맞은 며느리처럼 아침 댓바람부터 나를 찾으셨을까...?"

길상은 주문한 커피가 나오기도 전에 담배 한대를 꺼내 물더니 라이터에 불을 그으며 나를 힐끔 쳐다보았다.

"아내를..."

의자에 몸을 기댄체 한모금 깊이 빨아든 담배를 후욱 뱉어내며 길상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내를...어디까지 길들일 생각입니까?"

"후...길들인다라...그건 전적으로 의뢰 하는 남편의 권한이겠죠. 흐흐. 뭐 나야...지금의 상황도 재미있지만 뭔가 더 많은 걸 원하시는건가요?"

나는 밤새 수십번도 썼다 지웠던 말을 더 이상 마음이 바뀌기 전에 길상에게 풀어놓았다.

"원..원하신다면....하고싶은걸 마음대로 하셔도 좋습니다...단.."

커피를 마시던 길상의 손이 멈칫했다.

"단...아내가 제게도 거부하지 않도록 ..길들여 주시길 바랍니다."

길상은 아무 말 없이 천천히 몇모금 커피를 들이켰다. 나는 나의 경솔함을 후회하기도 했지만, 어차피 언젠가는 나의 욕구도 점점 더 커졌을거라고 애써 자위했다.

"수경이가..."

커피잔을 내려놓으면 길상이 말을 이었다.

"그년이 님에게는 여전히 철벽을 치고 있나보죠?"

나는 말 없이 커피잔을 만지작 거렸다.

길상은 묘한 웃음을 흘리며 다시 한모금 들이켰다.

"여자는 참 묘한겁디다. 한번 깃발 꼽는게 어렵지 두번세번 들락날락 하는건 일도 아닌데, 그러다가 또 한번 틈을 주면 어느새 구녕에 자물쇠 걸어두고 또 정색하고 도망가더군요. 보통 남자들은 연애할때는 지 구녕이라고 신나게 쑤셔 대다가도 결혼하고나면 또 집에 쳐박아두고 다른 데 깃발 꼽는다고 정신을 못차립디다. 근데 그거 알아요?"

나를 보는 길상의 눈에 살짝 힘이 들어갔다.

"가장 맛있는 여자는 한번 뚫렸다가 다시 자물쇠 걸고 집에 쳐박힌 년들이더군요. 흐흐. 이런 년들은 한꺼풀만 벗겨내면 되도않는 내숭도 없는데다가, 한번 쳐박혔던 경험이 있으니 남자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방법을 온몸으로 찾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래서 남자에게 더 순종적이고 도발적이기도하죠. 더 좋은건 결혼전에 한껏 세워놨던 그 높은 자존심과 자존감이 이미 절반은 꺾인상태이다보니 안정적인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는 무슨 짓을 시켜놔도 웬만하면 잘 따라줍디다. 지년들도 꿀리는게 있으니 안그럴수가 없죠. 하하 안그렇겠습니까?"

원색적인 길상의 대화에 난 그저 의미없이 고개란 주억거렸다. 머릿속은 온통 그가 아내에게 어떤 짓을 할까 하는 생각만 가득했다.

"이미, 처음 만났을때부터 강간만 아니라면 원하는건 뭐든 해보라고 얘기하셨지만....오늘부터는 제가 모든일에 주도권을 쥐고 행동해도 된다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리고...조만간 남편분께도 수경이의 그 뽀얀 속살을 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남편에게만이 아니라 "남편에게도" 말이죠...하하하..."


대화의 말미에 길상은 내게 이번 주 주말에 시간을 비우라는 말을 건넸다.

"물론 다음 달쯤 되면, 수경이가 침대에서도 님에게 적당한 물받이가 되어드리겠지만...오늘 얘기를 듣고나니 제가 이벤트를 하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토요일 밤에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주말까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는 잘 알수가 없었다. 아내의 일상은 변함없었지만 그녀와의 관계또한 여전히 건조했고, 주말 저녁에 혼자 사는 친구 생일 파티를 위해 외출을 한다는 통보만 있었을 뿐이었다.


토요일 오후, 그녀가 외출을 했다.
한바퀴 돌면 살짝 뜰떠 올라갈듯한 짧은 빨간색 플레어 스커트와 검은색 민소매 티 위에 니트 가디건을 걸친 그녀는 미혼 기혼을 떠나 이성으로 접근해보고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들었다. 물론 내게는 철벽아닌 철벽녀지만.

주말 야구경기를 보다 깜빡 잠이든 나는 핸드폰 문자 메세지에 던져두었던 폰을 찾았다. 길상이었다.

[오늘 밤 열한시 구름나이트에서 뵙죠]

잠이 달아났다. 나이트? 시간을 보니 이미 야구경기는 끝이났고 시간은 저녁 8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늦은 저녁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TV 뉴스를 보면서도 나는 계속 시계를 흘끔 거렸다.

열시 반쯤 되자 나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열한시 오분, 나는 약속한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길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저기....길..."

"아. 네에 길상이 형님 찾으시나요? 제가 입구로 나가겠습니다. 헤헤"

곧이어 웨이터 한명이 싱글거리며 입구에 나타났다.

"길상이 형님이 손님 오신다고 모시러 오라고 해서 나왔습니다. 들어가시죠."

웨이터를 따라 홀 이층의 테이블에 자리잡았다. "조인성"이라는 명찰을 달고 있는 웨이터는 사람좋은 웃음을 계속 흘리며 맥주와 안주를 챙겨들고 다시 와 세팅을 했다. 나는 그에게 만원짜리 석장을 쥐어주었다.

"어이쿠. 감사합니다. 길상형님도 잘 챙겨주셨는데 역시 형님 친구분들은 다르시네요. 인물도 좋으시고 능력도 좋으시고...헤헤"

"능력?" 궁금한 눈으로 그를 쳐다보자 웨이터는 세팅을 하면서 계속 말을 이어갔다.

"길상형님 오늘도 아주 쌔끈한 여자 한분을 데려오셨는데, 아주 여물어 터질것 같이 생겼더라구요. 헤헤 좀이따 양주 한병만 따면...그 형님 덕분에 제가 모시는 손님들 호강도하고 저도 좋고....이따 형님도 한번 보실거죠? 헤헤헤 저도 수질검사 할겸 간이나 한번 볼려구요. 그럼 이따 다시오겠습니다. 즐건시간되십셔!"

90도 인사를하고 사라지는 웨이터의 등을 초점없이 바라보면서 나는 길상이 오늘 무엇을 할 것인지 짐작이 가기 시작했다. "나이트 골뱅이....." 길상의 계획대로라면 아내는 오늘밤 술에 취한 채 웨이터의 손에 이방 저방을 끌려다니며 농락될 것이 분명했다.

"디리리링"

"여보세요."

"테이블 자리는 마음에 드십니까. 하하"

길상이었다.

"네에..어디 계신가요?"

"여기 건너편..."

먼 발치로 홀을 감싼 건너편에서 길상이 손을 들고 있었다.

"전 여기 룸에서 양주 좀 따고 있습니다. 빨간 치마를 입은 여성과 함께 말이죠...흐흐흐"

"전 여기에 왜 오라고 하신건가요?...."

"님께서 원하시는걸 미리 한번 경험해보시라고 부른겁니다. 하하.."

"원하는거요?"

바짝 마른 입술에 맥주를 가져갔다.

"수경이가 어떻게 노는지 궁금하신거 아닌가요? 그리고 그 중에 님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더 금상첨화겠지요."

나는 말없이 맥주를 삼켰다. 길상은 방을 한번 힐끗 보더니 말을 이어갔다.

"거기서 보면, 조금 후에 웨이터가 술취한 수경이를 데리고 이방 저방 데리고 들어갈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제가 연락을 하면 수경이가 마지막으로 들어간 그 방으로 님도 들어가시면 됩니다. 아마 그때쯤이면 수경이나 남편을 알아볼 수 있을 상황은 아닌듯 하니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하하하.."

"그..그럼 수경이는..."

"지금 이미 좀 취했군요."

룸 안을 계속 쳐다보고 있던 길상은 끈적한 웃음을 한번 웃더니 전화를 끊었다. 나의 심장은 이미 튀어나올 만큼 쿵쾅거리고 있었다. 연거푸 맥주를 마시며 그 방만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이십분쯤 지났을까.

길상의 호출을 받은 듯 아까 그 웨이터가 그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술에 취한 채 웨이터에게 한쪽 어깨를 의지하고 나오는 아내가 보였다. 노련한 웨이터로 인해 늘어져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깨 아래로 내려온 가디건과 함께 흘러내린 브래지어 끈이 어깨가 아닌 팔에 걸쳐져 있었다. 웨이터는 그녀가 쓰러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불잡고선 몇개의 룸을 지나쳤다.

웨이터는 아내와 함께 가장 끝쪽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 방은 나와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방이었다. 방문이 열리자 언뜻 보이는 남자 두명...웨이터는 그곳에 아내를 두고 이내 나왔다. 나오는 그의 손에는 오만원짜리 몇장이 쥐어져 있었다.

삼십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방문이 열리고 손님 한명이 먼저 나왔다. 그는 배웅하는 웨이터의 어깨를 만족스러운 듯이 두드리더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잠깐 열린 문틈 사이로 윗옷을 걸친 사내가 한참 몸을 흔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사내의 어깨위로 가느다란 여자의 종아리 두개가 힘없이 하늘거리며 함께 흔들렸다.

시간이 좀 더 지나자, 남은 한명도 방문을 열고 나왔다. 남자의 손에는 여자의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레이스달린 팬티가 들려있었다. 웨이터에게 자랑하듯 팬티를 흔들어보이며 남자는 밖으로 사라졌다.

남자들이 나가자, 웨이터는 다시 그 방으로 들어가 아내들 데리고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 거긴 아까보다 제법 큰 방이었다. 활짝열린 문틈으로 보니 다른 여자도 한명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보이는 남자들은 얼추 세명...

이미 나의 아랫도리는 터지기 직전이었고, 맥주도 바닥이 났다. 요동치는 심장소리에 진정을 못하고 있던 찰라, 아내를 데리고 다닌 웨이터가 맥주 세병을 들고 내 자리로 찾아왔다.

"헤헤 손님 맥주 좀 더 드세요. 길상 형님이 드리는거니 아낌없이 드시랍니다."

"아까...그..."

"네?"

"아까 그 여자...말야...빨간 치마.."

"아...아아...네네. 손님도 보셨어요? 어때요? 죽이죠? 헤헤"

"응...지금 저 방에 또 들어간거야?"

웨이터는 맥주를 한병 따더니 묻지도 않았는데 술술 이야기를 이어갔다.

"네. 아까 길상이 형님이 데려온 여잔데 아주 꽃띠예요 꽃띠....크크크. 술에 떡이되기 전에도 저방에서 길상이 형님이 좀 만져주니까 아주 좋아 죽던데요. 이미 취하기전에 길상형님이 위 아래 한번씩 접수하고 방에 넣고 있는데 손님들이 아주 좋하하네요. 헤헤헤 아까 저방에 있던 손님 두명은 저년 연락처좀 따달라고 저한테 팁까지 넉넉히 주고갔어요."

"연락처?....그래서..줬어?"

"제가 번호를 어떻게 알아요. 길상형님도 그건 안가르쳐주시던데, 게다가..."

웨이터는 목소리를 낮추면서 비밀스럽게 말했다.

"저 골뱅이년 저거 유부녀라던데요. 길상형님이 이제 갓 잡은 싱싱한 유부녀 흐흐흐"

나는 표정을 숨겨가며 맥주를 마셨지만 아랫도리가 터질듯 했다. 웨이터는 혼자 신이난듯 아까 손님들이 나가고 정리할때 본 아내의 젖가슴이며 활짝벌어진 보지의 색이 선홍색으로 아주 싱싱했다며 다음번에는 자기도 한번 맛을 봐야겠다고 떠들었다.

"그럼 저방에서는 뭘 하고 있는거야?"

"에히. 형님도 참. 그걸 몰라서 물으세요? 저 방 나이트 조각방이예요."

"조각방?"

"그냥 혼자오기는 그렇고 해서 인터넷이나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 뿜빠이로 조각 합치듯 모여서 방잡고 노는거죠. 주로 부킹이나 골뱅이 따먹는 재미로들 많이와요."

"아까 보니까 여자도 한명 있는거 같던데?"

"아...걔는 여기 죽순인데. 보험이라고. 대주러 들어가는건 아니고, 골뱅이 따먹다가 재수없으면 강간당했다고 지랄 떠는년들 있거든요. 그런데 같은 방에 여자 하나 더 있었다고 하고 그 여자애가 같이 즐겼다고 진술하면 따먹힌 년도 쪽팔려서 그런지 지들이 취해서 그런거 인정하고 조용히 찌그러져요. 뭐, 그래서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하는건가? 헤헤헤"

웨이터가 떠드는 사이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

[그 방으로 들어가보세요. 같은 조각인데 좀 늦었다고 제가 말 해두었습니다. 수경이는 이미 님을 알아볼지 못할테니 편하게 즐겨보세요.]

길상이었다.

나는 마저 잔을 비우고 그 방으로 향했다.
나이트 룸에서 골뱅이가 된 채...낮선 남자들에게 다리를 벌리고 교미에 미쳐있을 아내를 생각하니 술을 마셔도 좀처럼 취할수가 없었다.


똑똑...


문을 열었다.

낄낄대던 남자들은 갑작스런 나의 등장에 잠시 멈칫 했다.

"아. 아까 채팅하고 선입금 하신 그분이시구나. 아고 일찍 오시지 왜 이제 오셨어요. 지금 한참 재미보고 있는데 크크크"

머리를 짧게 깎은 이십대 중반이나 되어보이는 젊은 남자가 나를 알아본 척 하며 말을 건넸다. 나머지 남자들은 이내 경계를 풀고 다시 시끄럽게 하던 짓을 계속했다.

발밑에 뭐가 채였다.

아내의 구두였다.

"아..아...아흑...아...앙...아.."
남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으며 발가벗겨진 채 교태섞인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는 여자.
아내였다.

하지만 바로 아내가 보이지는 않았다.
널찍한 방의 소파 한가운데에서 덩치 큰 사내에게 짖눌린 상태로 허공에 뜬 두 발만 리듬에 맞춰 허우적대고 있었다.

"허헉..허..허..이년 이거...허억...보지가 꽉꽉 무는데... 허..헉...허.."

덩치큰 사내는 소파에 무릎꿇고 앉아 아내의 두 다리를 자신의 몸을 이용해 우악스럽게 벌린 채 돼지비계같은 몸 전체를 그녀의 다리사이로 연신 우겨넣고 있었다.

그걸 보는 다른 두명의 남자들은 흥분에 눈이 벌개져서는 자기들끼리 순서를 정하고 있었다.

"아 저새끼 저러다 보지 십창 내겠다. 야 새꺄 좀 살살해 아까 말 못들었어? 저년 임자있는 유부녀래."

"아 씨발....따일만큼 따인년이 보지가 왜 이리 뜨거워. 아죽 후끈하다씨발.....허...허...헉..허..."

육중한 사내의 흔들림에 비해 아내의 작고 여린 몸은 더욱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럴수록 그녀의 신음소리도 더 커져갔다.

"야...저년 젖통 움직이는거 봐라. 어이 너 가서 저년 빨통좀 빨아줘봐 아주 그냥 빨아달라고 발악을한다 발악을 해 흐흐흐"

친구로 보이는 둘을 지켜보던 삼십대로 보이는 남자가 방금 뭐라 하던 머리 짧은 남자에게 말을 하자 나를 보고 아는척을 했던 그 친구가 담배를 비벼끄며 일어나 아내의 머리쪽으로 다가갔다.

"이년 빨통에서 젖나오는거 아냐? 애기는 낳았을라나?....쭙쭙....추룹...춥춥....쭙쭙.."

아내의 몸은 덩치큰 남자의 우악스런 팔에 눌린채 이번에는 머리짧은 남자에게 젖가슴을 고스란히 내어놓고 있었다. 그는 아내의 선홍색 젖꼭지를 톡톡 치고 입으로 빨아가며 작은 신음을 내고있는 아내의 모습을 조롱하듯 쳐다보고있었다.

"아..아..아윽..씨발..나온다...아....아흑....아흐흐흐흑!"

이윽고 덩치큰 사내가 아내의 다리사이에서 몸을 부르르 떨며 깊숙히 사정을 했다.

"질내사정을 시키다니....."

동영상을 보긴 했지만, 막상 아내의 몸 속에 낮선 남자의 정액이 뿜어져 들어간다는 생각을 하니 느끼는 감정이 더 묘해졌다.

남자는 후희를 만끽하려는듯 삽입한 채로 몸을 더 깊숙히 밀착 시키더니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 넣고나서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아내를 놓아주었다.

"야..역시 군바리들이 힘이 남아도는구나. 후훗. 이제 그럼 내차렌가?"

삼십대의 남자는 슬슬 몸을 일으키더니 아내가 누워있는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벌려진 아내의 다리사이에는 하얀 정액이 꿀럭꿀럭하며 흘러나왔다. 남자는 손닦는 수건으로 아내의 사타구니를 한번 훔치고나서 바로 바지를 내렸다.

"오오.....좋네...우..후..후.."

"아..아응...아...아...아흑...아....아흑...아..아..."

다시 아내의 몸이 마찰음을 내려 앞뒤로 움직였다. 아내는 눈을 뜨지도 못한 채 오로지 성감대의 자극에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야. 근데 우리 막 이렇게 보지안에다 싸도 되냐? 나중에 임신이라도 하는거 아냐?"

방금전 시원하게 사정했던 덩치큰 친구가 이제와서 걱정이라도 되는 듯이 자신의 친구에게 물었다.
그때 저만치에서 양주를 홀짝거리던 여자가 무덤덤하게 반응했다.

"내가 노레보 사왔어요. 웨이터 오빠가 나 올때마다 그거 하나씩 사오라고 해서 난 늘 갖고다녀. 이따 그거 가방에 넣어주고 가면 돼. 그럼 지가 알아서 쳐먹겠지모. 걸레같은 년."

"역시 여기 웨이터가 짱이구만. 아주 꼼꼼해 으흐흐..."



"아응..아..아..아...거..거긴..아..아....아윽..."

"크크크 저년 지스팟 건드렸나보네. 눈 뒤집히는거 같은데?"

아내의 입에서 작게 새나오던 신음소리가 점점 주기와 강도를 더해갔다. 지금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삼십대의 남자의 남근 크기가 예사롭지 않다고는 생각했지만, 그걸 받아들이고 있는 아내의 얼굴에는 아까와는 다른 긴장감과 절박함이 배어나왔다.

"아응..아아아..나..나..어떻..아...아..거..거기..아아..아..제발.."

"후..욱..후...후..이년 후..죽인다...아...아.......씨..아...싼다.."

아내는 자기도 모르게 남자의 목을 휘어잡고 자신의 젖가슴을 남자의 입에 대주고 있었다. 남자 또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아내의 뜨거운 사타구니에 자신의 남근을 쑤셔박아댔다.

아내가 그렇게 섹스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아무리 술기운이라고 하지만, 그 모습은 이미 섹스의 모든것을 경험한 듯한 새로운 모습이었다. 아내는 처음보는 남자의 페니스를 통해 지스팟의 오르가즘을 경험하고 있었다. 그리고...그 모습은... 낄낄거리며 구경하는 세명의 남자들 앞에 적나라하게 노출되었다.

"후....와...이년...내 여자친구보다 나이도 많은데 훨씬 뜨겁네..."

다음달에 결혼을 앞뒀다는 삼십대의 청년은 연신 아내의 보지를 쓰다듬으며 자리로 돌아와 만족스럽게 술을 들이켰다.

그리고 계속되는 섹스파티...머리 짧은 청년은 삽입보다는 애무로 아내를 희롱했다. 그는 아내에게 걸쳐진 작은 치마와 윗옷 조각들까지 싹 다 벗겨내며 혓바닥으로 그녀에게 교성을 자아내게 하더니 자신의 페니스를 아내의 입에 쑤셔 넣었다.

"읍..읍...읍...아..앙...읍...읍.."

"오...씨발...이년 입은 이빨도 없나봐...존나 부드러워...오..씨발..."

그는 아내의 목 양 옆에 무릎을 걸치고 앉아 그녀의 오랄을 받으며 양쪽 팔로는 연신 젖꼭지를 당기고 꼬집고 비틀며 자극했다.

"아앙..아..읍..읍...읍.."

"우..씨발..싼다...우우우.."

앞서 두명보다는 빠른 사정이었지만, 그의 정액양은 엄청났다. 아내의 입에서 흘러나온 정액이 그녀의 볼을타고 목까지 흘러내렸다.

"자 이제 형님차례. 흐흐흐"

여덟개의 눈동자가 나와 아내의 몸을 번갈아 훑고 지나갔다. 아까부터 팽창해 있던 나의 페니스는 터지기 일보직전이었지만, 다른사람들의 눈 앞에서 아내를 범하려니 머뭇거릴 수 밖에 없었다.

"얼른 해요. 이제 시간도 다되가네. 저년도 좀 있음 깰테고."

사람들의 재촉에 밀려 난 얼떨결에 아내의 다리 근처에 섰다.

완전한 나체...그리고 벌어진 다리사이로는 한바탕 비바람이 쓸고 간 듯 푹 젖어있는 보지털들이 하얀 물기를 머금고 축 늘어져 있었다. 다리를 툭 건드려보았더니 힘 없이 벌어졌다. 그토록 오랫동안 품었던 여자였지만, 오늘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다...만감이 교차하면서도 짜릿한 흥분이 밀려왔다. 나도 모르게 아내의 선홍빛 클리토리스와 질 입구를 손가락으로 밀어넣듯 자극했다.

"아흥...아....아응...아윽...아..."

나의 자극에 아내의 작은 신음소리가 이어졌다. 무심코 아내의 가랑이 사이를 쳐다본 순간...털이 무성한 소음순 사이에서 그녀의 선홍색 음부가 "움찔"하는것이 보였다. 손가락으로 들추니 투명한 애액이 농밀하게 흘러 떨어졌다.

"어머, 저년은 지금 당장 사창가에 내놔도 되겠는데? 어떻게 남자 세명을 그렇게 받고도 또 저렇게 흥분을 해? 완전히 기질이 걸레다 걸레..."

이제 이십대 초중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아까 그 여자가 아내를 지켜보며 원색적인 말을 내뱉았다. 막내동생 보다도 어린 여자아이 앞에서 옷도 다 벗은 상태로 거리의 여자 취급을 받고 있다는걸 아내가 알고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이런 생각을 하며 아내의 사타구니를 쓰다듬고 있을때...아내의 음부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애액을 보며 난 흥분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나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수년동안 침범해왔던 아내의 익숙하지만 낮선 속살에 나의 남근을 쑤셔넣었다. 세명의 남자를 받아들인 아내의 음부는 너무도 쉽게 나의 삽입을 허락했다. 좀전의 커다랗던 남성을 받아들여서인지 처음에는 헐거운 느낌으로 그녀의 사타구니를 왕복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이 다시 나의 삽입에 맞춰 흔들리자 그녀의 음부는 나의 페니스를 점점 압박하며 조여왔다.

"아...아..아윽....아..좋다....아...."

"풉...아저씨 섹스 오랜만이신가보네. 크크"

"후훗 그러게 집에 아줌마가 안대주나봐. 하긴 아줌마보다 저년이 좀더 프로같을테니까 후후후..."

"야..저년 저거 저러면서도 다리 들어주는거 봐라....누가 자지만 갖다대면 그냥 열릴것 같은데? 하하하"

나와 아내의 섹스를 키득거리며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이긴 했지만, 아내는 여전히 술에 취해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듯 했다. 다만, 성적 자극에 대해서는 민감하고 정확하게 반응하는걸로 봐서는 아예 정신이 없는건 아닌듯 했지만....지금의 아내는 내가 지금까지 알던 조신하고 보수적인 아내와는 거리가 멀었다.

"아....우...훗.....으...나...나오겠어...아..."

"아응..아...아항...조금..조금만 더...아..아흥...아...아아아.."

아내는 여기서만 벌써 다섯번째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었다. 누가 자신의 몸을 범하는지도 모른 채 오로지 섹스의 도구가 된 듯한 모습으로 오르가즘을 탐하는 그 모습이 철저하게 더럽고 천해보였다. 나도 그녀를 욕하고 멸시하며 창녀취급을 하고싶다는 욕구가 강렬해졌다. 지금의 아내는 남자들의 욕구를 배설하는 변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으으...윽....씨...씨발.....좃물이나 받아라....으윽!"

"아응..아..응...아..아...아 미칠거같아..아...아..아흑....!"

아내의 오르가즘과 동시에 나도 아내의 자궁 깊은 곳에 사정을 했다. 이미 그 곳은 또 다른 DNA를 가진 정액들이 서로 뒤엉켜 범벅이 되어 있을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탐하는 아내의 몸...그리고 섹스....익숙한 몸이긴 하지만 오늘처럼 뜨거웠던 적이 없었다. 나는 헐떡거리는 숨을 진정시키면서 잠시 몸을 아내의 위에 포개 얹었다. 아내도 이미 수차례의 섹스로 기력이 다 한듯 엎드린 내 얼굴 옆에서 숨을 고르며 작은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후.....아저씨도 에지간히 참았나보네. 오늘 저년 보지에 좃물이 얼마나 들어갔을까나 헤헤."

"역시 보지털 많은 년들이 맛도 좋다는 말이 틀린말이 아녔나봐. 저년 보지털 아마존 같더니 완전 신세계다. 후훗"

익숙한 아내의 땀냄새에 취해 잠시 정신을 놓을 뻔 했지만, 우리를 둘러싼 남자들의 대화에 정신이 들었다.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아내의 팔이 나의 목을 자연스럽게 감싸안으며 일어나려는 나를 제지했다. 그리고 내 귀에 대고 그녀가 숨을 고르며 작고 나즈막히 속삭였다.

"하아..하아...여보...하아...하..."

순간 나는 머리를 무언가로 얻어맞는것 처럼 머리가 멍했다.
본능적으로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았지만, 아내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아저씨 얼른 일어나요. 집에 사모님기다리잖아요."

"헤헤 저 아저씨 저년한테 푹 빠지셨네. 데리고 살기라고 하려나 크크크"


이죽거리는 사내들의 말에 묻혀 아내의 다음 말이 정확히 들지는 않았지만, 내게 "여보"라고 했던것은 분명했다.





"흔희들 결혼한 유부녀들 섹스하다보면 남편 아닌 남자한테도 여보라는 말을 잘 쓰곤 합니다. 그만큼 님이 만족스러웠나보죠. 후후. 수경이가 제정신이었다면 그런 상황에서 오르가즘은 커녕 섹스가 가능이나 했겠습니까?"

길상의 말에 그런가보다 하긴했지만, 왠지 찜찜함이 남을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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