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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여친과 몰래.. - 18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2:47 1,050회 0건
안녕하세요

최소한 하루에 1부씩 올리고자 하는 바램이 바쁘다보니 어쩔수 없게 되네요

이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구의 여친과 몰래.." 작품의 초반부스토리(Part1 ? 1기?)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2부 정도 더쓰면 끝날듯 싶네요

여러분들의 많은성원과 응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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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여친과 몰래..(18)



부제 " 주객전도(主客顚倒) "






상희는 계속해서 내 품에 안긴상태로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

난 무슨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런생각도 안들었다..





상희 " 흑흑.. 오빤.. 거짓말쟁이.. 이제와서.. 왜.. 가줘... "

나 " ........................... "




상희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할수 없었고 계속 돌아가라는 말을 했지만 난 돌아갈수가 없었다





상희 " 혼자있고싶어... 그만 돌아가줘.. 제발.. 돌아가.. 가란말야.. "

나 " ................... 미안해... 내가 빨리왔어야 했는데... "

상희 " 그만... 더이상 듣고싶지않아.. 나 힘들어.. 가줘.. "

나 " ............ "

상희 " 이 상태로.. 오빠.. 보고있기 힘들어.. 나중에.... 지금은.. 그만 돌아가.. "



난 상희의 계속된 돌아가라는 말에 가기 싫었지만... 어쩔수없었고.. 이상태로는 어떤말을 하든..

소용이 없을거란 판단이 들었기에.. 껴안아줬던 팔에 힘을 풀며 여전히 울고 있는 상희를 뒤로한채

집밖으로 나왔다

구현이한테 또 한번의 강간을 당했기에... 상희는 커다란 충격을 받은듯 보였고.. 그런 상희곁에

옆에서 있어줘야 하지만.. 있을수 없는 상황이 너무나 싫었다


난 구현이를 도저히 용서할수가 없었으며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지금 심정으로는 당장이라도 구현이한테 달려가 죽여버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잠시 생각할 시간과 술이 필요했기에.. 그리고 혹시라도 강만식이 자신을 기달리고 있을지 모르기에..

일단 업소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박실장 " 사장님... 강만식형님께서 계속 기달리고 계셨습니다.. "

나 " 뭐? 아직 안가셨어? 알았다.. 일단 술좀 가지고와 "




난 혹시나 했지만.. 강만식이 기달리고 있다는 말에.. 어떻게 상황을 설명해야할지 감이 안잡혔다




강만식 " 이 씨발새꺄.. 너 어떻게 형님을 혼자 나두고 갈수가 있냐 너 올때까지 기달리고 있었다 "

나 " 죄송합니다 형님... 피치못할사정이 생겨서.. "

강만식 " 아무리 그렇다고 하지만.. 얘기를 해주고 가던가 했어야지.. 갑자기 뛰쳐나가면 난 어쩌라고 "

나 " 죄송합니다... "

강만식 " 이걸 그냥.. 동생만 아니었으면 넌 벌써 디졌어 새꺄 "

나 " ...형님... 두번다시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강만식 " 어우.. 기분좋게 술마시러 왔다가.. 이게 무슨일이야.. 대체 뭐때문에 뛰쳐나간겨? "

나 " ...................... "



난 어떻게 말해야할지..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사실대로 말해야할지...

친구의 여친인데... 구현이한테 강간당했고.. 그뒤로 착각의늪에 빠져 상희를 길들이려 하다가

도중에 내가 사실을 알게되고.. 구현이아빠한테 강간당하고.. 좀전 구현이한테 또 한번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말해야하는지... 그래서 내가 그렇게 헐레벌떡 앞뒤안가리고 뛰쳐나갔다고 말해야하는지..

심히 갈등을 하다가.. 결정을 내렸다.. 모든걸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어설프게 거짓말을 했다간..

앞뒤가 안맞아떨어지고.. 강만식이라면 충분히 눈치챌수 있었기 때문에...


모든 사실들을 강만식한테 말하고 나자.. 강만식은 자신도 모르게 무언가 속안에서 복받쳐 올라오며

주먹으로 테이블을 쾅하고 내려쳐버린다




강만식 " 뭐라고? 그런 쳐죽여도 시원찮을 개호로새끼가 있다고? 그새끼 지금 어딨어? "

나 " 형님 저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르지만.. 생각을 해볼려고 바로 안가고 여기로 온겁니다.. "

강만식 " 생각이고 자시고 간에 생각할게 뭐가 있어 애들풀어서 그새끼 당장이라도 끌고 와야지 "

나 " 형님... 그새끼는 형님이 손쓸필요없이.. 제손으로 해결할겁니다.. "

강만식 " 어우.. 그씨발새끼.. 내가 다 열받네.. 그래서 가라고 해서 그냥 다시 나와 이리로 온겨? "

나 " 네... "

강만식 " 이런 바보자식.. 내 동생이 이렇게까지 멍청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

나 " .................. "

강만식 " 그래서 어쩔려고.. 당장이라도 그놈한테 달려가 목을따도 쉬원찮은데.. "

나 " 일단은 술한잔 먹어야겠습니다 형님... "




난 그렇게 술을 들이키며 마셔댔다




강만식 " 이런 답답한놈.. 그래 할짓이 없어서 친구여친을 좋아하게 된거냐? "

나 " 벌컥벌컥.. 무슨말씀이십니까.. 저의 15년지기 친구 상철이 아시지않습니까? 그놈여친입니다 "

강만식 " 그래새꺄.. 지금 넌 친한친구 여친을 사랑하고 있는겨 바보자식.. "

나 " ............ 아닐겁니다.. 아니.. 절대 그런일 없습니다.. "

강만식 " 니 얘기 대충만 들어도 다 알겠다 바보같은놈.. "

나 " ........................ "

강만식 " 그리고 그 배달원새끼도 알고보니 구현이아빠라고? 콩가루집안도 이런 콩가루 집안은 없네..

아빠나 아들이나..참.. 근데 그 상철이놈제수씨가 그렇게 괜찬게 생겼냐.. 어떻게 된게 남자들이.. "


나 " 순진한듯 보이면서도 멍청한것같기도 하고.. 어쩔땐 여우같기도 하고... 얼굴도 반반하게 생겨서

여럿남자 홀리게 생긴상입니다.. 거기다 몸매까지 좋아서.. "


강만식 " 니친구 상철이는 이사실들을 알고있냐? "

나 " 아마도.. 절대 모를거라 생각됩니다.. "

강만식 " 상철이도 딱한놈이롤세.. 지 여친이 친구한테 따먹히고.. 또 한놈은 좋아하고.. 어휴.. "

나 " .......... 설사 혹시라도 만약.. 제가 좋아한다해도.. 상철이 여친이니.. 뺏을생각 하지도 않습니다 "

강만식 " 이런 답답한새끼... 이미 그년은 널 사랑하고 있다.. 니가 안뺏어도 그년이 너한테 갈것이다 "

나 " ................ 전.. 어떻게.. 해야하는겁니까... "

강만식 " 몰라새꺄.. 까딱하다간 너하고 가장친한 15년지기 친구하고 끝날수도 있겠어.. "

나 " ................ 벌컥벌컥~ "




상철이와의 15년우정이.. 깨질수도 있다...

그리고.... 강만식의 말이 틀린것같지는 않았다.. 나도 몰랐던 그동안의 상희한테 대한 감정들이...

사랑이었던것이었나...속으로 아니겠지 설마.. 라는것들이.. 애써 부정하려고 했던것들이..

강만식의 입을 통해 직접 듣게 되자.... 내 마음속은 더더욱 혼란스러워진다..

설사 강만식의 말들이 사실이라고 인정한다해도..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것인가...

그것도 15년지기 친구 상철이의 여친인데.. 뺏을수도 없을거니와 그렇게 하지도 않을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안한다해도.. 상희는.... 상희는.............

그래서.. 그동안.. 아무리 나만의 착각이고 오해였다 하더라도 내가 그렇게 자신을 구렁텅이속으로

밀어넣는데도.. 내말들을 다 들어주며... 웃으며 대했었던것이었나...

그리고 저번의 그 키스는... 이런 답답한 나였기에.. 자신이 먼저 그렇게 했던것이었나...

내가 좋아한다고 치고... 상희역시 나한테 마음이 있다 치자...

이걸 어떻게 풀어야할것인가... 애초에 구현이와 눈이 맞아 바람이났던걸로 생각했던것들이..

현재 나와 상희한테서 일어나고 있으니...

머리속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며 지끈지끈 아파오기까지 한다..


지금은 이 생각보단.. 구현이새끼에 대한것부터 풀어야 하는게 첫번째인거 같다




강만식 " 휴... 그동안 범준이... 동생을 봐오면서 옆에 항상 여자친구가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하필이면 친구 여친을... 내 마음이 더욱 안타까워지네... "


나 " ................. 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형님.. 그리고 그건 차후의 일인듯 싶고.. 지금은.. "

강만식 " 그래 그 때려죽여도 시원찮을새끼.. 어떻게 할거냐 "

나 " 좀 이따 새벽에 그새끼 출근하기전에 찾아갈려고 합니다 "

강만식 " 찾아가서 어쩌려고.. 진짜 죽일생각이냐? "

나 " 당연히... 죽일수 없다는걸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형님.. "

강만식 " 그래.. 그건 굳이 니손으로 할필요없다.. 나한테 맡기면... "

나 " 형님.. 이놈은 제가 알아서 할겁니다 "

강만식 " 휴... 그래 알았다.. 혹시라도 무슨일 생기면 나한테 바로 전화하고.. 뒷일은 내가 다 처리해주마 "

나 " 알겠습니다 형님... 벌컥벌컥 "





난 그렇게 기필코 내손으로 해결해야한다는 뜻을 강만식한테 전하고 남은술을 마셨다





나 " 그리고 아까 룸안에 아가씨들 들어오기전에 하실려고 했던말씀이 있었던거 같은데.. 무슨.. "

강만식 " 그 얘긴 됐다.. 지금상황에서 말하기는 좀 그렇고 다음에 말하도록 하자.. "

나 " 알겠습니다... "







한편..


상희는 자신이 그렇게 가라고 소리치며 말해서 진짜로 가버린 범준이가 조금은 야속했다

하지만.. 진심으로 자신이 구현이한테 또 당한모습을 나한테 보여주기가 싫었고

동정어린눈빛으로 보는 범준이의 모습도 싫었었다

그랬었기에.. 너무 힘들고.. 그렇게 와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옆에 있어주기를 바랬지만...

그렇게 말한것이었다

그 상황속에서.. 상철이가 아닌 범준이를 자신의 마음속에서 애타게 왜 불렀을까...

상철이를 과연 진정 사랑하고 있는것일까... 도무지 모르겠다

상희의 가슴속은 범준이라는 사람자체가 작은불씨에서 어느덧 너무 크게 활활 타올르고 있었다


" 상철이오빠와 같이 살았던 3년이란 시간자체가 그렇게 의미가 없었던것일까.. "


자신의 마음속에서 상철이는 서서히 꺼져가는 불씨로 전락한듯 보였다

그리고 이런생각을 하는것은 순전히 자신혼자만의 생각인듯 느껴졌고

그럴수밖에 없는게 그렇게 노골적으로 유혹하고 좋아한다는 감정을 내비춰도 눈하나 깜짝않는

범준이의 행동들에.. 더욱 알수가 없었다..


대략 3주사이에 많은일들이 있었던것 같았다

처음 구현이한테 당한것부터 시작해서.. 여러사건들이 있었고 오늘 또 한번 구현이한테 당했다

정말 죽고싶을정도로 싫었으며 절망감까지 생겼다

도대체 왜.. 그렇게 연락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늦게 온것일까....

바빠서? 아니면.. 일부로 피한것일까... 만약 일부로 피한것이라면.. 뒤늦게 왜 온거지..

그전부터 범준이의 행동들... 말들을.. 찬찬히.. 생각해보니...

저번에 했던 말이 머리속에 떠올려진다..


" 씨발년 널 인생 끝자락 까지 타락하게 만들고 상철이가 먼저 떨어지게 만들거야 "


그랬던것인가...

범준이는 일부로 연락을 피했으며 모든일이 끝난후에 그 상황을 즐기러 온것이었나..

혹시 상철이가 야근한다는것도 범준이가 알려줘서 그런것이었나..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며... 비참해지기 시작한다..

그때 저 말을 뱉은이후로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하리라곤 상상도 못했었다

지금까지 알고있었던 범준이는 자신이 애써 외면하며 상상했던 인물이었던것이었고

그 남자는 단순히 자신의 변화되는 과정 모습들을 지켜보며 속으로 웃으며 흡족해했을것으로 보여졌다


마음속에서 수많은 생각들이 교차되며 정말 쓰레기같고 나쁜남자처럼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범준이가 생각나는건 도대체 왜 일까.. 자신의 마음을 알수가 없었고

한순간 전화벨소리가 울린다






" 보고싶다~ 보고싶다.. 이런내가 미워질만큼~♬ "




혹시 범준이? 하는 생각에 핸드폰을 보니.. 상철이였다





상희 " 응.. 오빠... "

상철 " 우리 이쁜이 아직 안잤어? 오빠 곧 퇴근할거같아 너무 늦었지? "




시게를 보니.. 새벽 4시다..

범준이가 간뒤로 울며 많은생각들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고

그리고 눈물까지 이미 말랐는데도... 상철이의 목소리를 듣게 되니.. 자신도 모르게 또 눈물이 나온다




상희 " 흑.. . 괜차낭... "

상철 " 엥? 이쁜이 혹시 지금.. 우는거야? "

상희 " 흐흑.. 아.....아니... 내가 왜...울어.. 지금...오는거야? "

상철 " 우는거같은데... 무슨일있어? 갑자기 왜울어.. "

상희 " 아..니라고... 안...울어..... "

상철 " 흠.. 집에 가서 말할려고했는데... 이번에 해외지부로 발령나게獰?한달뒤에.. "

상희 " ????? 무...슨..말이야? 해..외..지부라니? "

상철 " 응.. 하하.. 내가 일을 원체 잘하니.. 캐나다로 2년간 가서 일하래.. 연봉도 두배야 하하 잘? "

상희 " .............. 그.....그래서... "

상철 " 그래서라니.. 우리 이쁜이... 정식으로 조만간 말할거지만.. 그전에 당연히 오빠랑 같이 갈꺼지? "

상희 " .............갑자기.....뜬금없이... 그러면... "

상철 " 하하 자세한얘긴 집에가서 하고... 사랑해~ "





상희는 상철이의 목소리를 들으며 터져나오는 울음이.. 갑작스럽게 뜬금없이 해외 지부 발령이라는 말에

뚝 그쳐졌다

이 모든상황을 한번에 해결할수있는 방법이었으며 구현이와 범준이한테서도 벗어날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속마음을 알아챘다고는 하나 이미 마음속에 범준이가 자리잡아버렸기에.. 갈등을 할수밖에 없었다

지금상태로는 모든걸 다 잊어버리고 상철이와 같이 캐나다로 가고 싶은생각도 들었으며..

그와 동시에... 앞으로 어떤무슨일들이 생길것이고... 설사 이용당한다 하더라도.. 범준이 옆에 있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당연히 상철이와 같이 떠나는게 옳은일이고 자신이 그렇게 사랑했던 남자였기에...생각해 볼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는것일까... 아직 한달이란 시간이 남았다...

상희는 좀더 신중히 생각해보기로 결심한다...







난 강만식과 같이 술을 마시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강만식은 새벽 3시가 되어서야 그만 가본다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강만식 " 무슨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라.. 혼자 다 해결할려하지말고.. 그리고... 말안해도 알지? "

나 " 네 알겠습니다 형님... 조심히 들어가십시요.. "

강만식 " 허허.. 걱정되긴하지만... 동생이 알아서 잘할꺼라 믿으니... 이만 가본다.. "




그렇게 강만식은 신신당부를 하며 업소에서 나갔다

강만식이 가고난후.. 난 룸안에서 많은생각들을 하고 있었고..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있었다




새벽 4시가 좀 넘자 상철이한테 전화가 왔고..전화를 받자 들뜨며 기쁜목소리로 말을한다

구현이한테서 초저녁에 전화와서 간만에 술먹자고 온다고 했는데 자신의 야근때문에 다음에 먹자는 말과

캐나다로 발령났다는말... 한달뒤에 간다는말... 그리고 상희한테 말하며 같이 가자고 했다는말..

가기전에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한다는말.. 이미 반지를 생각해뒀고 조만간 사러간다는말..


난 무언가 세차게 머리를 쾅하고 내려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좀전 강만식과 수많은얘기들.. 머리속으로 생각하며.. 상희에 대한 마음은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었고

그리고 상철이와의 통화까지 하고나니.. 상희가 떠난다는 생각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허해지면서

기분나쁠정도로 가슴이 쿵쾅거리며 진정되지가 않았다

무언가 다 엎어버리고싶은 마음이 생겨났고 애꿋은 테이블위에 있는 술병들을 사정없이 밀쳐내버렸다



" 우당탕.. 쾅~ 쨍그랑.. "



박실장 " 무슨일이십니까 사장님? "



난 일어나며 뒤이어 들어오는 박실장옆을 지나 업소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곧 출근하려고 준비하는 구현이가 있는 집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이 기분상태라면 진짜 구현이를 죽일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고..

씨발새끼가 감히.. 상희를 또 강간하다니....

더이상 생각하기 싫었고 구현이를 죽여버리고싶은 생각뿐이 안들었다


택시는 구현이집앞에 섰으며.. 돈을 주고 내렸다




5시 30분..

구현이집에서 잠바를 걸치고 가방을 메고 나오는 구현이의 모습이 보이자..

난 순간 분노로 인해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으며 주먹을 꽈악 쥐고 구현이한테 달려가기 시작했다



" 스스스... 타타타탁... 슈웅... 퍼퍽.. 이 씨발새꺄 "



난 달려가서 그대로 몸을 움크린채 뛰어 날라 구현이의 가슴팎으로 발을 날렸다

구현이는 갑자기 어떤형상을 뛴 낮선사람이 자신한테 뛰어오며 날라차기를 보기에 피할려했지만

원체 빨랐기에 그대로 가슴을 차버렸기에 고꾸라지며 대체 누가 무엇때문에 이시간에.. 자신한테

이런행동을 하는지 고통속에 빠졌지만 궁금했기에 얼굴을 들어 확인해볼결과..

범준이었다... 도대체 왜...




구현 " 크흑.. 범준이? 뭐...뭐야..? "

나 " 뭐긴 뭐야 씨발새꺄 "



난 고꾸라진 구현이의 출렁거리는 배를 사정없이 발로 짓밟았으며 얼굴까지 사정없이 밟았다




" 퍼퍽.. 쾅.. 으윽... 퍽.. 쾅쾅.. 아악.. 씨발 "



구현이는 도대체 왜 범준이가 자신한테 이러는지 이해조차 할수가 없었고 이상태로 계속해서 맞기만하다간

안되겠다 싶어 몸을 움추리며 발길질을 손으로 막으며 잡고 일어섰다

그리고 그 상태로 한쪽발목을 걸어 밀쳐냈다


난 갑자기 내 발을 잡으며 일어나 한쪽발을 걸며 밀쳐냈기에.. 넘어질뻔했지만 다행히 중심을 잡고 뒤로 빠졌다



구현 " 으윽.. 이게 무슨짓이야? 나한테 왜이래? 씨발놈아 "

나 " 이 씨발새끼가 감히 상희한테.. "

구현 " 상희? 상희???????? 씨발년이 니한테 말했나 "

나 " 이 개새끼가 더러운입으로 넌 오늘 뒈졌어 "



난 구현이가 말을 계속 할려고하는걸 끊어버리고 빠르게 구현이쪽으로 달려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 퍼퍽.. 아악 "


구현이는 자신의 얼굴을 가격당하자 고통이 밀려오며 쓰레기통 옆에 있는 병을 집어 들었다




구현 " 씨발새끼가 그래 너죽고 나죽자.. "




구현이는 고딩때 이미 내 명성을 알고 있어서 함부로 들이대지 못했고 그러다 도저히 못참고 몇번 들이댔지만

그때마다 처참히 맞았기에... 그뒤론 덤벼들 엄두조차 안났었다

그런데 이젠 서로 나이도 먹었고.. 무서울게 없었으며 그때와는 다르다라고 생각이 들었기에...

옆에 있는 병을 들고 찍어버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난 저 씨발새끼가 병을 들고 위협적인포즈를 취하는게 어이가 없었고.. 더욱더 화가 나며

분노가 치밀어 올르기 시작한다


다시 구현이한테 달려갔었고 구현이는 내머리쪽으로 병을 한손으로 잡고 찍어버린다



" 빠악.. 챙그랑.. 퍼퍽.. 퍼퍼퍽.. 빠악.. 챙그랑.. 빠악.. 챙그랑.. 빠악.. 챙그랑 퍼퍽 "



난 이미 분노로 인한 흥분때문인지 고통도 못느껴진 상태였고 머리에서 무언가 뜨거운게 흘러 내리는걸 느꼈고

그 상태로 구현이의 얼굴을 가격하고 배를 때리며 발로 다리를 걷어차버렸다

이내 고꾸라지며 쓰러지는 구현이의 멱살을 잡고 옆에 있던 병들을 잡아 하나씩 하나씩 머리에 냅다 꽂아버렸다


구현이는 이렇게 빠르게 자신한테 다가오는 범준이를 병으로 머리를 힘껏 내쳤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얼굴과 몸을 가격하며 심지어 쓰러졌는데도 멱살을 잡고 옆에 병으로 머리를 내려꽂으니..

점점 의식이 멀어지는듯한 느낌을 받으며 그동안 잊고있었던 범준이에 대한 공포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머리를 병으로 내려꽂았기에.. 머리에서는 피가 철철 흘르며 더이상 맞는감각이 없어질정도가

瑛만?콧뼈는 이미 부러지다못해 으스러진것처럼 느껴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기어린 눈빛으로

죽일것같이 구타하고 있다

몸에 힘이 점차적으로 빠지고 있었고 간신히 손을 올려 범준이가 더이상 못때리게 손을 잡았지만

엄청난힘으로 뿌리치며 얼굴과 명치부분을 사정없이 구타해버린다



" 퍼퍽.. 퍼퍼퍽. 쾅... 퍽퍽퍽 "



구현 " 쿨럭.. 으윽... 커헉.. 끄윽......그...그만...악... "



난 구현이의 그만하라는 말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무시하며 죽여버릴생각으로 손속에 잔정을 두지도 않고

계속해서 때렸다

이미 구현이는 얼굴이 퉁퉁 부어올르다못해 터지기 일보직전처럼 되었으며 그 썩은동태같은눈깔은 뱁새눈처럼

되었으며 코와 턱은 형체를 알아볼수없을정도가 되었고 얼굴 머리에서 계속 피가 흘르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계속해서 구타하며 더이상 구현이의 비명소리도 안들려왔고 몸이 부르르 떨리며 경련이 일어난듯한

현상이 보여졌다




나 " 헉헉.. 개새끼가... 감히...니가 감히... 헉헉.. "




이런광경을 출근하려는 사람들이나 쓰레기를 수거하는 미화원들이 길가다 쳐다보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다가오는게 느껴졌으며 넓게 원으로 빙둘르고 누구하나 말리는사람없이 구경하고 있었다

난 계속해서 구현이를 죽여버릴생각으로 때리는게 갑자기 누군가 2명이 양옆으로 와서 내 팔들을 잡아챘고

그걸 뿌리치고 계속해서 구현이를 때리는데 2명의 사람이 4명의 사람으로 불어나 한쪽팔에 두명씩 매달리고 있었다




??? " 야 이새꺄 그러다 죽겠다 그만해 "

나 " 씨발 나..놓으라고 개새꺄 죽여버리기전에 놔라 "

??? " 허참.. 무엇때문에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그만하라고 새끼야 "

나 " 놔 놓으라고~ "



갑자기 양손들이 뒷쪽으로 꺽여지고 무언가 손목을 감기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구현이한테서 떨어지게 하려는듯 몸을 뒤로 빼내는게 느껴졌고 난 발로 구현이의 가슴 배 다리순으로

지근지근 밟아버리며 계속해서 달려들려 하자 몸을 바닥에 쓰러뜨리며 머리를 아스팔트위로 쳐박으며

말을한다



경찰 " 당신은 뭐가 어쩌고 저쩌고 "



그때서야 나한테 달라들었던사람들이 경찰이란걸 깨닫게 되었고 경찰은 미란다법칙을 말하고있었다

그뒤로 구현이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는것처럼 보여졌고 난 그 상태로 경찰서로 가게 된다

조서를 꾸미게 되는데 난 어떤말도 안하고 묵묵히 있으니 형사는 답답한지 욕을 해대고 있었고

난 전혀 신경도 안쓰는모습을 보이니 그러다 지?는지 철창안으로 들여보냈다


현장에서 죽일듯이 폭행하는 사람을 잡았는데... 아무런말도 안하고 있으니 답답할수밖에...

난 구현이를 죽이지못한게 한이었으며.. 아무런 생각도 하기 싫었기에.. 눈을 감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구현이아빠가 경찰서로 오게 榮?br />


구현이아빠 " 무슨일인가... 우리구현이가.. 자네한테 폭행당했다는데... "

나 " ............... "

구현이아빠 " 무슨말이라도 해보게.. 시방 말안한다고 해결될문제가 아니지않은가 "

나 " ............... "

구현이아빠 " 미치고 펄쩍뛰겠구먼.. 시방 무슨일이여.. 씨발... 일하러간다고 나간놈이 병원에 있질않나.. "

나 " 상희아시죠? "

구현이아빠 " 사...상희? 저...번에.. 오피스텔에....있던.. "

나 " 맞습니다 아저씨처럼 구현이는 이미 그전에 상희 강간한번했고.. 어제도 강간을 했었죠 "




구현이아빠는 범준이의말에 무언가 충격을 받은듯한 표정을 지었으며...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몰랐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그렇게 떡이되도록 무자비하게 폭행했으니..

범준이를 당장이라도 감옥에 넣고 싶었지만.. 그러지도 못했으니..

그리고 만약 이 사실들을 알게 된다면... 자신의 일까지 탄로날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나 " 상희는 지금 제가 구현이 폭행한사실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

구현이아빠 " ................... "




난 경찰서에 오게된후 다른사람들한테 연락한통 안했다.. 상철이와 상희.. 심지어 강만식이한테까지도..

그렇게 난 더이상 말을 안하니.. 구현이아빠는 일단 돌아가서 구현이와 대화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구현이는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뜰려고하니.. 눈을 뜨기도 힘들정도로 얼굴이 퉁퉁 부어 올라 있었으며

온몸은 수많은 피멍들이 생겼으며 지끈거리고 엄청난 고통속에 끙끙거리고 있었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준이를 죽여버리고싶은 마음뿐이었고 상희년 역시 자신과의 일들을

범준이한테 말했다는거 자체에 열이 받았으며 어디론가 팔려가게 만들고 싶을정도였다

하지만 당장할수가 없었기에 분하고 열만 올랐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즈음... 병실문이 열리고 자신의 아빠가 들어왔다





아빠 " 이게 먼일이여 시방.. 워메 내새끼.. 얼굴이 그게 뭐당가.. 많이 아픈가? "

구현 " 아픈것보다.. 열받아서못참겠소 "

아빠 " 왜 열받어.. 경찰서가서 얘기들어보니 니가 강간을 했담시롱? "

구현 " 그게 무슨 강간이요.. 사랑하는사람끼리 즐긴건데.. 그게 강간이라고? "

아빠 " 뭐시여.. 강간이 아닌겨? 범준이말로는 강간했다고 하던디? "

구현 " 강간아니라고!! "

아빠 " 그럼 워쩔껴.. 그놈이 아직말은안한거가?디.. 형사한테 말해서 알아보면 어쩔려? "

구현 " 알아보라하죠.. 상희그년은 강간당했다고 절대 말못할테니까.. 크크 "

아빠 " 근디.. 상희 그년 범준이랑 사귄거가튼디 니가 뺏을려한거 아니여? "

구현 " 그건또 무슨소린가 범준이랑 상희가 사귄다고? 하하하 말도 안되는소리하지마소 "

아빠 " 사실 저번에.. 그기 배달하러갔다가 봤는디 둘뿐이 없더라구.. 둘이 사귀는거처럼보이던디? "

구현 " 하하.. 상철이 알죠? 그년은 상철이여친이여 그러다 나랑 눈맞아서 그런거고 "

아빠 " 엥? 그럼 그년이 미친년일세? 상철이를 내비두고 너랑 즐긴것도 모잘라 범준이한테까지 꼬리친겨? "

구현 " 그러니 범준이가 형사들한테 말못한거겠죠.. 말하게되면 상철이가 이 사실들을 알게되니까 "

아빠 " 워메워메.. 이게 먼일이당가.. 그럼 질투에 눈이 멀어서 범준이새끼가 널 이렇게 만든거고? "

구현 " 그런거겠죠.. "

아빠 " 근디 그냥.. 합의해주고 끝내면 안되긋냐? "

구현 " 내가 왜 그새끼랑 합의해 다 까발리라고 해.. 상희년은 절대 말못할꺼고 범준이새끼 깜빵에 쳐넣게 "




구현이아빠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만약 합의안하고 구현이말처럼 형사한테 사실대로 말하게 된다면 조사를 하면서 자신의 일까지 나오게 되고

자신까지 엮이게 될까봐 두려워지기시작한다

그리고 구현이는 그 생각을 굽히려 하지 않은것처럼 보여졌기에.. 이상태로 가다간 시간문제일것같았다

어쩔수없이 그날의 일들을 말해야하는건지.. 그렇다면 자신의 아들은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

하지만 이런것들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구현이의 굳은결심때문에 당장이라도 경찰서로 갈것만 같았기에..





아빠 " 저기.. 구현아.. "

구현 " 왜그런다요.. 절대 합의는 없어.. 날 이렇게 만든 범준이새끼 죽이고싶은맘도 굴뚝같은데.. "

아빠 " ..... 흐음.... 그게 말이지.. 휴.. 그날 배달갔을때.. 이 애비가.. 못쓸짓을 했구만이... "

구현 " ??? 그게 무슨말이요? 무슨 몹쓸짓을.. "



구현이아빠는 그날 있었던일들에 대해서 하나도 빠짐없이 설명해줬다

자신이 강간했다는 사실까지도.. 물론 그년이 꼬리쳐서 그렇게 된거지만...

구현이는 이 모든사실을 듣고 어이가 없었으며.. 이미 범준이와 그런사이였고 심지어 노출까지 즐긴다는것도

알게되었다




구현 " 크크.. 범준이새끼 더욱더 말못하게 되겠네.. 아빠일은 절대 말못하니 걱정마소 "

아빠 " 그기... 형사들이 조사하다보면.. 혹시라도 나오지 않을랑가 모른당께 "

구현 " 그 얘긴 걱정마시라고요.. 상철이가 알게되면 어떨지 뻔할뻔자 보이니 "

아빠 " 그라믄 이제 어쩔껴.. "

구현 " 내가 경찰서에 가서 범준이와 얘기를 해보고 이 모든사실들을 말하며 내가 유리한대로 진술할꺼에요 "

아빠 " 아들말처럼 되면 좋겠구먼... 그라고 내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가시네가 달라붙는건 기가막히구먼 껄껄 "

구현 " 그리고 피치못할사정이 생기면 합의금 두둑히 받아내면 되고 그뒤에 내가 알아서 처리하면되니 걱정마소 "

아빠 " 엥.. 무슨처리? 니 시방 보복이라도 한다는말이여? "

구현 " 일단은 깜빵에 쳐넣고 싶은데 피치못하게 瑛뻑㎏?말하는거요 "

아빠 " 미친.. 시방 다이다이떴는데도 이라고 됐는데 뭘 어떻게 할려고 그런겨 "

구현 " 걱정마소.. 내 아는 형님들이 있으니.. 그리고 만약이라고 하지않았소.. "

아빠 " 허허.. "




구현이아빠는 자신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어떻게 할수가 없을정도로 훌쩍커버렸기에..

어쩔수없이 믿고 맡기는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한다..



범준이는 이순간.. 상희의 웃는모습들이 떠올라지며.. 그동안 자신이 어떻게 했든간에 잘해줬던것들을

생각하고 있었고.. 잊을수없었던 키스도 생각난다

그리고 무척이나 그립고 보고싶어지는 마음도 생겨났다


" 너무 보고싶다.. 보고싶어서 미칠지경이다.. 연락할까.. 아니야.. 안되.. 하면.. 안되... 절대.. "


나는 상희한테 구현이를 폭행한 사실을 알리면 안?지금은 상철이와 캐나다발령건에 대해 둘이 행복하게

앞으로 일들을 계획할것이고.. 상철이 역시 그렇게 들뜬마음으로 기쁘게 조만간 프로포즈를 할려고 했기에..

괜히 내가 끼어들어 둘사이를 방해하면 안되기에..


" 그래... 나만 빠지면 되겠지... 그게 정상이지.. 내가 좋아하는 15년지기 친구의 여친인데.. 당연히 둘이 잘되야지.. "









한편..


상철이와 상희는 이런사실들을 전혀 모르고 캐나다로 발령난것에 대해 의논을 하고 있었으며

상희는 계속 갈등중에 있었고 확실히 갈지 안갈지 정확한 답을 상철이한테 대답을 안해줬다


그렇게 2주간의 시간이 흐르고 범준이한테 어떠한 연락조차 안왔으며.. 상철이 역시 발령건으로

바빴기에 연락을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느새 이쁜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비하였으며 근사한 레스토랑에 상희와 둘이 가게 榮?br />
밥을 먹고 와인을 마시며.. 상철이가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나 상희앞으로 간후 무릎을 끓고

반지를 꺼내며 말한다


상철 " 상희야.. 정식으로 말할께.. 나와 결혼해줘... "


상희는 오늘따라 유난히 밖에서 밥을 먹자고 하고 레스토랑에 데리고와 분위기까지 잡으며

무슨말을 할려는지 계속 머뭇거리기에 어느정도 눈치는 채고 있었다

상철이로부터 막상 결혼해달라는 프로포즈를 받게 되자 하늘이 떠나갈정도로 기분이 좋았으며

당장이라도 대답을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범준이라는 남자가 떠올라지며.. 목까지 대답이 나왔다가 들어가버렸다


" 왜 이러지.. 그런 쓰레기 같은 나쁜놈이 이상황에서 떠올라지다니.. "


상희는 그날 범준이가 늦게오고 간후로.. 머리속으로 수많은 생각을 했었다

보고싶고 만나고싶은 생각과 연락해보고 싶었지만 차마 할수가 없었으며..

발령건이후로 상철이가 너무나 잘해줬으며 기필코 자신을 데리고 캐나다로 갈거라고 계속 말했었기에..

2주간 행복한시간들을 보내며 구현이는 무슨일인지.. 그날이후로 연락한통 안왔었기에..


그리고 오늘 상철이의 프로포즈는 항상 그렇게 원했던 것이었는데..

자신은 아직까지 마음을 다 잡지 못했던것인가..

그동안 잊은척.. 잊을려했던 범준이가 이제와서.. 왜 생각이 나는것인지...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눈이 촉촉이 젖어들며 눈물이 흘러나왔다


상철 " 갑자기..왜..울어? 아... 감동받았구나? 하하 "

상희 " 오빠... 미안.. 내 대답은 당연한건데... 막상 들으니.. 좀더.. 시간이...필요해.. 먼저가볼께.. "


상희는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멍하니 있는 상철이를 뒤로한채.. 레스토랑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자신의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확인하고싶어 범준이한테 연락해보기로 결심한다

한번 만나서.. 얘기해보고.. 확실하게 정리를 하기위해...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늦어버린 것이 아닐까
흘려버린 세월을 찾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을까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상희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눈물이 흘르며 화장까지 번졌는데도.... 어디론가 목적없이

무작정 뛰면서 범준이한테 전화를 걸기 시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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