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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2:49 698회 0건

101호 그녀 - 1




어두운 밤, 영택이 자신의 방 창문을 넘고 있다.


영택의 방은 1층. 창문은 원룸 건물의 뒷편으로 나있다.


건물 뒷편에는 벽과 건물의 좁은 틈 사이로 한 사람 정도 서있을 수 있는 너비의 공간이 있었다.


여기로 들어오려면 좁은 건물 틈 사이를 지나 꽤 높은 울타리를 넘어야 했다.


그게 아니라면 영택처럼 제 방 창문을 넘는 방법 뿐이었다.




창문을 넘자 옆 방에 환히 켜져있는 불이 눈에 들어온다.


영택의 옆방 101호이다.


영택은 101호 방 창문 앞으로 슬며시 다가간다.




영택이 101호 창문으로 다가선다.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가 입고 있던 빨간 니트를 막 벗고 하얀 속살을 드러내려는 순간이다.






---




그녀는 며칠 전 영택과 같이 원룸에 입주한 주민이었다.


지방에 살던 영택은 대학 입학과 함께 서울로 왔고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시작했다.


지방이지만 나름 대도시에 살고 있었고, 논술이니 면접이니 하는 것 때문에 서울도 여러 차례 와봤지만


여기저기 북적대는 인파에 영택은 정신이 없었다.


대학가 근처에 북적대는 상가를 지나 원룸촌으로 들어오자 자신처럼 많은 학생들이 입주를 하고 있었다.


차나 트럭으로 짐을 옮기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다.


영택은 달랑 가방 두개뿐인 자신의 짐이 멋쩍은 듯 여기저기 눈치를 살피며 걸음을 서둘렀다.


스무살, 처음으로 집을 떠나 혼자 살 생각에 조금은 들떠있었으며, 조금 두렵기도 했다.


영택은 주변 눈치를 슬금슬금 살피며 건물 도어락 비밀번호를 재빨리 누르곤


자신의 방인 102호로 들어갔다.





영택은 간단하게 짐을 정리했다.


이불이나 베개, 그 외 필요한 것들은 마트에 들러서 살 생각이었다.


영택의 원룸 건물은 지은지 3~4년 가량 된 건물로, 비교적 신축에 속하는 건물이었지만


전에 살던 사람이 청소를 잘 안했던 탓인지, 아니면 방이 1층인 탓인지, 벽지가 조금 눅눅했고 곰팡이도 약간 슬어있는 듯 했다.


우선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두고 방문을 열어두었다.



그리곤 이것저것 사야할 물건들을 적고 있는데 환기를 위해 열어놓은 방문 밖 복도로 한 여자가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이불을 등에 메고, 한손에는 커다란 케리어를, 다른 손에는 커다란 여행용 가방까지 두개를 메고 낑낑대며 가고 있었다.


그녀는 열려있는 방문때문에 지나가기 불편한 듯 했다.


영택은 재빨리 방문을 닫아주기 위해 일어났다.





가까이서 본 그녀는 하얀 얼굴에 큰 눈망울을 가진 꽤 귀엽게 생긴 얼굴이었다.



귀여우면서도 청순한 얼굴이 어딘지 모르게 색기가 있어보이기도 했고



아니면 그런건 전혀 모르는 듯 순진한 얼굴인 듯 보이기도 했다.



날씨가 아직 조금 쌀쌀해 목까지 오는 니트를 입어서 몸매를 가늠할 수는 없었지만 쭉 뻗은 스키니진 속의 다리는 늘씬해보였다.









영택이 원룸 뒷 공간을 알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마트를 갔다올동안 눅눅함을 빠져나가려면 계속 창문을 열어두어야 했다.


1층임에도 창살도 쳐져있지 않은 창문 밖으로 누가 들어오지는 않을지,


영택은 창밖으로 허리를 쭉 빼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창밖의 앞은 높은 벽으로 가로막혀 있었다. 바람은 들어왔지만 햇볕이 들지는 않았다.


영택의 방은 건물 앞에서 보면 조금 높은 1층이었지만


창문 밖은 마치 반지하처럼 바닥이 높이 있었다.


사람이 서있다면 무릎높이정도에 창문이 걸치는 정도였다.


창문과 벽의 거리는 약 1m정도로, 사람 한명이 지나다닐 수 있는 정도였다.



영택의 양 옆으로는 101호와 103호의 창문으로 추정되는 두 창문이 보였다.




"이러면 창문으로 들어오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는 것 아닌가?"


"창살이라도 좀 쳐놓지..."




영택이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옆방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영택은 황급히 고개를 빼고 할 수 없이 창문을 닫았다.







그리고 영택은 입학 후 이리저리 행사에 불려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영택이 입학한 공대는 올해로 3년째 여자 신입생이 없었다. 모임엔 늘 남자선배들 뿐이었고 영택은 못마시는 술을 강제로 먹는 게 일상이었다.


몇날몇일이 정신없이 지나갔고 당연히 옆방의 그녀도 잊었고 원룸 뒷 공간도 영택의 머릿속에서 잊혀졌다.




그러던 중 어느 주말 저녁 영택이 간만에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였다.



동기친구들이 과팅을 주선했다며 오라고 불렀지만 영택은 쑥스러워 거절했다.



남중남고를 나온 영택에게 여자는 어쩐지 무서운 존재로 느껴졌고 가까이할 수 없는 신비감으로 둘러쌓인 존재인 것만 같았다.



영택은 집에서 일본 av나 보려던 참이었다.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던 순간 영택은 문득 신경 쓰이는 것이 있었다.



"혹시 소리가 옆방으로 새어나가면 어떡하지?"





영택이 그럴 걱정을 할만도 한 것이, 원룸의 벽이라는 게 그다지 믿을만하지 못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한층에 최대한 많은 방을 만들어놓기 위해 벽을 두껍게 만들어놓지 않는 원룸의 구조상


옆방의 작은 소음도 들리기 일쑤였다. 영택 역시 103호에서 들리는 음악소리가 종종 신경쓰이곤 했다.


영택은 103호가 있는 쪽으로 귀를 기울였다. 옆방은 조용한 것 같았다.


오늘 아침에 103호에 사는 남자가 큰 가방을 들고 나가는 것을 봤는데, 아마 고향에 간듯 했다.





이번에는 101호가 있는 쪽으로 귀를 기울였다.


101호도 조용했지만 무슨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것 같았다.





촤아아....



"물소리...? 샤워기 소리?"





분명 물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101호의 화장실은 아마 영택의 방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고, 101호의 그녀는 샤워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순간 영택은 101호의 그녀를 처음 봤던 순간을 떠올렸다.




101호 그녀는 얼굴이 하얗고 매끈한, 흔히 말하는 애기피부였다.



아마 몸 전체의 살결도 그처럼 하얗고 매끈하리라.



날씬하고 길었던 다리 역시 하얗게 쭉 뻗어있을 것이고



그 위에는 av배우처럼 풍만한, 멋진 가슴을 가지고 있을 것만 같았다.




하얀 살결 위로 떨어지는 샤워기의 물방울들과, 비누거품으로 촉촉해진 그녀의 은밀한 곳을 떠올렸다.




영택은 문득 자신의 컴퓨터에 떠있는 av배우의 모습이 하찮게 느껴졌다.



"보고 싶다......."





영택은 침을 삼키며 벽에 계속 귀를 갖다댔다.




그러다 물줄기 소리가 끊기는 듯 하더니 화장실 문을 탕 하고 닫는 소리가 들렸다.





"샤워하고 나온 것일까?"






영택은 건넛 방의 상황이 궁금했다. 어떤 영화에서 본 것처럼 벽에 구멍이라도 뚫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위이이이잉....



드라이기 소리가 들렸다. 그녀가 머리를 말리는 중인 것 같았다.



영택은 눈을 감고 옆방의 소리를 들으며 그 모습을 상상했다. 그녀가 속옷도 입지 않은 채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를 찰랑거리며 말리는 모습을 상상했다.



자위를 오랫동안 참은 탓인지 상상만 했을 뿐인데도 영택의 자지는 바지속에서 불끈 솟아올랐다.



영택은 그녀를 상상하며 자위를 해보려했지만, 역시 상상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뒤늦게 야동을 볼까하고 음소거를 한 채 야동을 켜보지만 이미 영택의 관심은 야동과 멀어져 있었다.






영택은 방문을 열고 복도로 나가보았다.



원룸의 잠금장치는 전자키여서 방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게끔 되어있었다.



복도에서 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은 전혀 없었다.



영택이 다시 방으로 들어오는 데, 창문이 보였다.




"저기라면...!"



어느덧 101호의 드라이기 소리는 멈춰져 있었지만, 영택은 조심스럽게 창문을 넘어보기로 했다.



방 의자를 창문에 붙이고 창문틀을 밟고 몸을 숙이자 쉽게 넘을 수 있었지만 시멘트 바닥이 차갑고 더러워 맨발로 짚기 찝찝했다.


영택은 다시 들어가 슬리퍼를 갖고 다시 창문을 넘었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죽이고 101호 창문으로 다가갔다.



방안에서는 환한 형광등 빛이 쏟아져 나왔다.



창문은 굳게 닫혀있었지만 창문에 발려있는 불투명지의 무늬사이로 방안이 힐끔힐끔 보였다.



영택은 창문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방 밖에서는 방 안이 환하게 보이지만 방안에서는 바깥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다.



영택은 중학교때 과학시간에 암전 상자를 두고 실험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안심하고



불투명지 무늬 사이로 눈동자를 갖다댔다.




101호의 그녀가 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녀는 이미 옷을 입은 뒤 였다.



헐렁한 윗옷과 짧은 반바지를 입은 그녀는 건조대에 빨래를 널고 있었다.





처음 마주칠 때는 잠시 스치듯 본 것이어서 잘 몰랐지만



자세히 뜯어보니 그녀는 굉장히 매력적인 얼굴을 갖고 있었다.



갸름한 얼굴에 새하얀 피부는 청순하고도 귀여움 그 자체였다.


거기다 속쌍꺼풀이 있는 또렷한 눈은 새침하게 떠있었고 속눈썹도 길었다.


오똑한 콧날과 작게 오물오물 거리는 입... 그녀는 굉장히 예쁜 얼굴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어깨까지 오는 머리는 완전히 마르지 않은 채 촉촉히 젖어있었다.



방금 씻고 나와 쌩얼임에도 그녀는 눈부실 듯 예뻤다.




몸매도 얼굴만큼이나 어여뻤다.



헐렁하게 입은 옷 사이 보이는 속살이 영택이 상상했던 것처럼 하Y고 쭉 뻗은 다리 역시 기대했던 만큼 늘씬했다.



영택이 자지를 잡고 흔들며 상상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던 것이다.





영택은 설레는 마음으로 그녀의 방 곳곳을 훔쳐보았다.



자신의 방과는 조금 다른 구조였다.



오른쪽에는 책상이 벽을 보고 있었고, 왼쪽 벽에 침대가 붙어있었다.



그녀의 방은 영택의 방보다 조금 좁아서 책상과 침대가 거의 붙어있는 구조였다.



창문 바로 앞에 침대가 놓여있었는데, 베개가 놓여진 머릿맡이 창문의 반대편이고 그녀는 창문편에 발을 놓고 자는 듯 했다.



책상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은 주로 교양과목의 책이었는데 그 중 에는 영택도 잘 알고 있는 초급회화교재도 있었다.



초급회화는 1학년때 필수로 이수하는 교양과목으로, 아마 그녀는 영택과 같은 1학년인 듯 했다.



그녀가 자신과 같은 스무살이라고 생각하자 영택의 자지는 더 힘이 솟아나는 듯 했다.




그녀가 널고 있는 빨래 중에는 속옷도 있었다.



곰이나 토끼, 땡땡이 무늬 등 앙증맞은 모양의 속옷이었다.



그러나 브래지어의 크기는 앙증맞은 것이 아니었다. 영택은 잘 몰랐지만 저정도 속옷을 할 정도면 가슴도 꽤 클 것이라 짐작했다.



그러고보니 그녀는 헐렁한 옷을 입고 있으면서도 꽤 가슴이 나와보였다. 그녀가 움직일때마다 가슴이 흔들거리는 게 보였다.



조금씩 출렁거리는 것이....




"노브라인가?"



브라를 착용하는 것이 불편해서 노브라로 자는 여자들이 많다는 것을 어디선가 들어본 듯 했다.



영택은 그녀의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지만 그녀의 가슴을 볼 수는 없었다.



그 후 그녀가 불을 끄고 잠들 무렵까지, 영택은 몇시간을 그 곳에 서서 그녀의 방안을 훔쳐보았다.



영택은 그녀의 속살을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방안으로 들어와야 했다.










그 다음날, 영택은 친구들과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과팅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 같았다.


영택은 안 나가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있었다.




해질무렵, 친구들을 영택에게 술이나 한잔하러 가자고 제안했다.


영택은 잠시 고민하다 친구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아냐. 오늘은 어제 보지 못한 것 까지 봐야겠어."




영택은 친구들에게 할 일이 있다고 둘러대고는 빠르게 집으로 향했다.



집에 오자마자 영택은 옷은 벗는둥 마는둥 하고 침대에 올라 101호를 향해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101호는 조용했다.



영택은 허탈한 마음에 침대에 누웠다.


그러고보니 영택의 방 침대는 101호가 있는 벽에 붙어있었고


101호의 침대는 102호가 있는 벽에 붙어있었다.


영택과 101호 그녀는 얇은 벽을 둔 채로 침대를 맞대고 있는 것이었다.


영택은 그것이 어쩐지 그녀와 자신의 운명인 것만 같아 벽에 손을 얹고 설레어 했다.


영택이 설레어하는 찰나,




띠리리링





복도에서 전자열쇠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쾅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그러더니 영택의 손이 맞대고 있는 벽 너머로 작은 발걸음이 들려왔다.






그녀다. 그녀가 집에 온 것이다.






영택은 슬며시 슬리퍼를 챙겨들고 창문을 넘었다.



그녀는 마침 빨간색 니트를 벗고 있던 참이었다.



빨간 니트를 벗자 그녀의 새하얀 어깨와 속살이 드러났다.



"!!"



그녀의 가슴은 앙증맞게 모여있으면서도 커다랗게 출렁댔다.



여자 가슴이라고는 야동속에 나오는 여자들밖에 보지 못한 영택이었지만, 그녀의 가슴은 일반인치고는 굉장히 크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의 커다란 가슴은 연분홍색 브라자 안에서 그녀의 작은 움직임에도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는 침대에 걸터앉아 타이트한 스키니진을 벗었다.



스키니진을 벗자 새하얀 다리가 훤히 드러났다.



연분홍색 팬티는 아마 속옷과 한 세트인 모양이었다.



그녀는 브라와 팬티만 걸친채 입고 있던 옷을 옷걸이에 잘 걸어두고는



부엌에서 무언가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영택은 그녀의 뒷태를 바라보며 커다래진 자신의 자지를 움켜쥐고 조심스레 흔들었다.




팬티 옆으로 삐져나온 자그마한 엉덩이와 뒤에서도 보이는 그녀의 옆가슴은 영택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따금씩 그녀가 뒤로 돌때마다 그녀의 가슴은 크게 출렁였고 그때마다 영택의 동공도 커졌다.


영택은 어서빨리 그녀가 속옷도 벗기를 기도했다.


그러나 영택의 바램과 달리 그녀는 계속 부엌에서 이것저것 만지고 있었다. 아마 된장을 끓이려는 모양인지 된장을 꺼내 한스푼 냄비에 넣고


두부와 호박을 이리저리 썰고 있었다.


영택은 조용히 그녀의 뒷태와 함께 서툰 칼질을 감상하고 있었다.





얼마 뒤, 재료를 다 썰어넣고 냄비뚜껑을 닫은 그녀가 건조대에 걸려있는 수건과 속옷을 챙겼다.


영택의 동공이 다시한번 커졌다.



그녀는 아마 된장이 끓는동안 샤워를 할 모양인 듯 했다.




----


처녀작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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