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몸은 약간 까무 잡잡한데다 글래머 여서 젊었을때는 씨스타의 효린과 거의 흡사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더 농염해 졌다고 해야될까....
그때는 그냥 섹시했다면 지금은 그냥 터질것 같은 그런 몸매를 가졌다.

평상시 옷을 입을때도 늘 나시와 미니 아니면 몸에 짝 달라 붙어서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 나는 레깅스를 즐겨 입는데
같이 샤핑을 가면 뭇 사내들의 눈길은 아내에게 고정이 되고
또 그런 응큼한 시선을 아내나 나나 즐기는 편이다.

집에 가끔 친구나 회사 직원들을 초대할때
아내가 의식적이든 아님 무의식적이든 우연히 업드려서 무엇을 줍거나 바닥을 딱거나 할때
C컴의 가슴골이 너무 섹시해 보여서 남자들이 도저히 안쳐다 볼수 없는 그런 몸매를 가졌는데
거기다 오리 엉덩이는 한국 사람에게는 만명에 한명 있을까 말까한
드문 힙업을 가지고 있고 탄력도 장난이 아니다.
허벅지는 비욘세에 버금가는 꿀벅지...

이러다 보니 혼자 다니면 흑인이나 스패니시놈들이 휘파람을 부는건 예사고
따라와서 수작을 부리는 놈들도 부지기수다...

그런 아내가 결혼 3년만에 아기를 갖게 되었고 임신 3개월만에 우리는 처음으로 산부인과를 찾았다.

미국에는 엘에이나 뉴욕을 제외하고는 보통 한국 병원이 많지 않은데
특히 산부인과는 우리주에는 한 3군데 정도가 다고
그나마 다 남자 의사들 뿐이다.

물론 굳이 여자 의사를 꼭 고집해야될 필요도 없지만 ....
하지만 왠지 산부인과를 가는날 유난히 신경을 쓰는 아내를 보면서 약간의 신경이 쓰였다.

당연히 편한 임신복을 겉에 입기는 했지만 ,
아내가 평상시에 아끼는 영국제 까만 씨뚜르 실크 속옷을 속에 입는걸 보고
머라고 한마디 할려다가 임신후에 좀 예민해 져서 그냥 말았다.

미국에는 자연분만을 해도 1만불이 넘는 출산 비용이 들고 ,
제왕절개를 할라 치면 보통 2만불(한국돈 2천 5백만원정도)정도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보험이 없는 사람은 보통 부담 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소득이 적은 사람들을 위한 보건소가 있는데,
저렴한 비용에 아이를 낳을수가 있는대신
시설이나 의사들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가 없고
때때로는 젊은 인턴들이 때지어 들어와서
진찰하는 모습을 견학하기도 하는데 거부할 수가 없다.

어쩌면 ‘노‘라고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때는 왠지 거부하면 안되는줄 알고
짧은 영어에 그냥 예스를 했더니 툭하면 20대 중반의 젊은 의사 몇 명이 들어와서
메인 닥터가 진찰 하는 모습을 관람 하는 것이다.

처음 1시간 정도는 키,몸무게 ,일반적인 질문,혈압같은걸 재서 별로 신경를 안썼는데
가슴부위를 갑자기 청진기로 들이 대더니 가슴이 좀 많이 뭉쳤다며
조사를 해봐야 겠다고 옷을 뒤가 뻥 뚤린 환자복으로 갈아 입으라고 하고
간호원한테 팹스 미어도 준비하라고 하면서 나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