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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12 1,479회 0건
3장. 엿보는 욕망

주희는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출근길 버스안에서의 일이 맘에 걸리기도 했고
거기서 마주쳤던 그 돼지 같은 뚱보를 회사에서 오다가다 보게 될지도 모를일이었다.

주희 : (내가 여기로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를 잘 모를꺼야.)

주희는 스스로를 위안시키며 오늘의 업무를 해나갔다.
일이 손에 잘 안잡히는 탓인지 업무량이 많이 밀려버렸다.
오후 4시가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금일까지 정리해야할 재고 정리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
잠시 커피를 마시고 하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주희는 자리를 일어났다.
그 때마침 현 파트의 장을 맡고 있는 진과장이 한 남자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었다.
다른 파트원들은 그 사람을 이미 알고 있는 듯이 가볍게 인사를 하고
본연의 업무를 계속하고 있었다.
곧이어 그 둘은 주희 앞으로 다가와서 말을 건넸다.

진과장 : [주희씨! 소개할께요. 옆 부서에 전략기획팀에 하지혁대리에요.]

하지혁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하지혁대리라는 남자는 정중하고 바르게 인사를 하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주희도 얼떨결에 잘 부탁한다며 마주 인사를 하게 되었다.

진과장 : [사실 전략기획팀과 우린 그다지 관계는 없는데...... 평소 우리 회사에 전반적인
업무 진행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지라 이렇게 불시에 자주 들리곤 해요.]

하지혁 : [전략 기획이라는 것이 각 부서에서 어떤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모른다면
plan을 세울 수가 없죠. 이번에 새로 이쪽으로 발령을 받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들어보니 박대리님께서 맡으신 업무도 정말 중요한 일이더군요.
제가 물어보고 배워야 할게 많을 것 같아요. 잘 부탁드릴께요.]

주희는 또 다시 얼떨결에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혁대리! 키는 자신보다 약간 적은 듯 보였지만
깔끔한 옷차림에 안경너머의 눈빛은 지적이기도 하면서 날카롭기까지 하였다.
약간 슬림한 체구였는데 소매를 걷어올린 팔뚝엔 심줄이 불거져 있는데다
약간 햇볕에 그을린 듯한 피부라 그런지 단단하고 건강해 보였다.
머리는 잘 빗어서 넘겼기 때문에 이마가 훤히 보여 시원스러웠고 세련되 보였다.
낯이 익은 얼굴이라 생각이 들었지만 악수를 권하는 그의 당당한 모습에 더이상 생각을 이어가지 못하였다.

주희는 그와 악수를 마치고 다시 자신의 업무로 돌아왔다.
지금 다른 생각을 할 여유는 없었다. 금일은 금요일이다.
업무가 많이 밀려버린다면 내일도 출근해야 할지 모른다.

어느덧 저녁 8시가 넘어섰다.
주위에 동료들은 모두 퇴근을 해버린 뒤였다.
아무래도 금요일이다 보니 모두들 일찍 퇴근하는 모양새다.

진과장 : [어이 박대리. 이거 온지도 얼마 안榮쨉?일이 많아서 힘들지?
박대리 능력이 좋아서 일을 바로 맡기다 보니 그렇게 楹?

진과장은 겉옷을 챙겨입으며 주희 옆에서 말을 이어갔다.

진과장 : [물류창고 제고파악만 일이 좀 남았나 보네. 아마 용역들도 다 퇴근했을텐데......]

주희 : [아! 그렇겠네요. 제가 확인해보고 퇴근하겠습니다.]

진과장 : [그래? 흠.... 그럼 좀 수고해. 그 창고문이랑 전등 소등 및 전열기 off 잊지 말고!
환경관리팀에 걸리면 골치아파~ 알지? 난 먼저 갑니다아~]

진과장은 가방을 챙겨들며 서둘러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사실 누구의 도움을 바라거나 한건 애시당초 없었다.하지만 막상 가버리고 혼자 남게 되자
한숨이 저절로 새어나왔다.

주희 : (에휴 이게 뭐야~ 9시가 되가잖아. 그래! 창고에 물류파악만 해놓고 가자.)

주희는 파일철을 팔짱에 끼고 자리를 나섰다.
창고는 주희가 근무하고 있는 건물 지하에 자리 잡고 있었다.
평소에도 자주 가는 창고였지만 이렇게 늦은 시각에 들어간 적은 처음이었다.
창고는 신약 제품 및 회사물품들을 같이 정리하고 있어서 꽤 넓은 편이었다.
지게차가 출입을 할정도 규모의 창고안은 밤늦었지만 전등이 부분적으로 켜진채로 남아있었다.

주희 : (불을 안 끄고 퇴근을 했나?..... )

주희는 서류철을 열어서 물건 수량 및 상태 파악을 하기 시작했다.
5분쯤 지났을까 한쪽에 나있는 쪽문으로부터 2명의 사내가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전등이 부분부분 켜져 있었고 주희도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그들을 파악할 순 없었다.
하지만 퇴근했을꺼라 생각한 용역들임에는 분명했다.
우리회사 직원 업무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희는 잔업이 있었던 것인지를 묻기 위해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갔으나
곧이어 흠칫 놀라 옆에 쌓여있는 박스 더미 뒤로 몸을 숨겼다.
둘 중 한명이 바로 버스안에서 마주한 그 뚱보였기 때문이었다.
그 둘은 곧이어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주희 : (창고안에서 담배를.... 정말 문제있는 사람들이야~)

그 둘은 주희가 근처에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잡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뚱보 : [야 진짜라니까~ 그외 이번에 서울에서 내려온 애~
니가 언제 그런 퀄리티를 본적이라도 있냐~~ ㅋㅋ 그러니 촌닭이지 ㅋㅋ]

상진 : [야 안 닥치냐~ 아 시벌.... 근데 절라 꼴리긴 하다잉~]

뚱보 : [어~ 옆이랑 뒤에서 그 잡것들이 그년한테 싸대는데.....
아 씨발 내가 받은 돈만 아녔음 그냥 나도 해버리는건데......]

주희 : (받은 돈? 역시 몇명이서 짜고 계획했던 거였구나....)

상진 : [아 시벌~ 내가 또 그런스탈 완전 조아하자나. 졸라 지적이고 있어보이지 않냐?
여기 대전 업소에 깔다구 년들이랑은 차원이 다르지~.
아 열라 한번 박고 싶다]

뚱보 : [ㅋㅋㅋ 미친 새끼~ 넌 평생가도 그년이랑 말도 못 섞을꺼다 상진아~~ ㅋㅋ]

주희 : (아 저사람 이름이 상진이구나. 나중에 조사해봐야겠어.)

상진은 뚱보와는 다르게 마른 체격이었고 눈꼬리가 올라가서 매서운 인상이었다.
키는 둘다 주희보다는 조금 더 큰 편이었다.
뚱보는 얼굴이 기름진 두꺼비 같았고 상진은 조폭에나 어울릴 듯한 외모였다.

뚱보 : [아~ 니미.... 담에 기회가 또 있을지..... 난 간다.]

뚱보는 담배를 바닥에 짓이기고 있었다.

상진 : [병신새끼~ 니가 기회가 있어봤자지 그 초딩 좆으로? ㅋㅋㅋ
시벌 내 좆 정도는 되야지~ 어제 초원떡집에 지현이가 또 질질 쌌다는거 아니냐.
내 좆 정돈 되야~ ㅋㅋ]

뚱보 : [ㅋㅋㅋㅋ ]

정말 이보다 질 낮은 대화는 없을꺼란 생각을 주희는 하고 있었다.
잠시 후 뚱보가 먼저 나가고 상진은 피던 담배를 마저 피고 나가버렸다.
주희는 다시한번 주위를 살피며 그둘이 창고에 없다는 것을 조심히 확인하였다.
파일철을 다시 한번 챙겨서 주희는 창고를 나와 사무실 자리로 올라가기위해
엘레베이터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순간 등뒤에서 어디선가 낮은 신음소리가 들리는 듯 하였다.
굵은 음성으로써 남자화장실 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주희는 왠지 모르게 두려움보단 호기심이 더 고개를 들었다.

주희 : (이 시간에 지하 남자화장실에 무슨 소리지?)

주희는 살그머니 숨죽이며 화장실 안을 들어가고 있었다.
낯설수 밖에 없는 남자 소변기가 주욱 눈안에 들어왔다.
주희는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뭔가 음산하고 두려움 때문에 그런것인지 남자 화장실이라는 장소가 그런것인지
그녀 자신도 알 수가 없었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는 계속 주희의 발걸음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그 소리는 화장실 마지막 양변기 칸 안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 안에는 한 사내가 변기 쪽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 사내는 방금 전 창고에서 보았던 상진이었다.
그는 바지의 허리끈을 풀면서 혼자서 중얼거리고 있었다.

상진 : [아~ 씨팔~ 보여주까? 어?
ㅋㅋㅋㅋ 박주희~ 그 돼지새끼가 존내 잘난체 했지만 난 네 이름도 안다구~
졸라 이쁘길래 함 알아봤지~ 시팔 아마
여기 내 또래 인부들은 다 널 상상하며 딸 한번씩 쳤을 껄? ㅋㅋㅋ]

화장실 칸의 반쯤 열린 문틈으로 숨죽이며 지켜보던 주희는
그의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주희 : (내가 여기 용역 남자들의 섹스 대상? )

주희의 심장은 점점 크게 뜀박질하며 그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변기쪽을 바라 보고 있었기 때문에 뒷모습만 볼수 있었지만
곧 약간 옆 쪽으로 비스듬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가 약간 몸을 틀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미 바지를 전부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상진의 물건이 위를 향해 튀어올라오고 있었다.
그 광경을 주희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상진은 서서히 오른손으로 자신의 물건 쓰다듬기 시작했다.

주희 : (어떻게 저런 마른 몸에 어쩜 크고 흉칙한 것이 나올 수 있는거지?)

상진의 굵고 혈관이 울룩불룩 튀어나온 그 물건은 가히 짐승의 것만 같았다.
너무 언밸런스 한 그 모습에 주희는 눈길을 뗄 수가 없었다.
계속에서 상진의 음담패설은 계속 주희를 자극시켰다.

상진 : [아~ 시팔 좋아? 어때?
지금까지 보던거랑 차원이 다르지? 서울애들 물건은 장난같지 않냐?
자 빨아봐~ 니년 입으로 핥아 보라고~]

상진은 눈을 감으며 손으로 그 큰 물건을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희는 지금 이 야릇한 상황과 그의 저속한 음담패설로 인해
마치 본인이 그와 함께 섹스를 하고 있는 상상이 들기 시작했다.
그의 저 큰 좆을 빨고 마는 상상에 이르자 자신 허리 안쪽에서 짜릿한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여자로서 섹스를 준비할때나 나오는 애액이 이미 나오고 있다는 말이었다.
주희는 마른 침을 삼키며 그의 다음 행동을 살폈다.

상진 : [아 좋아~ 아 죽인다.
박주희~ 뭐라구? 젖었다구? 후후 고상한척 해도 별 수 없구나.
좋아 주희의 보지를 함 봐볼까~ 시팔 다리를 벌려~
이 좆이 들어가게 크게 벌리란 말이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고통스러울 껄~ ㅋㅋㅋㅋ]

상진의 모노드라마를 보고 있자니 주희는 점점 자신이 그대로 몰입됨을 느꼈다.
상진은 이제 마치 여자의 보지에 자신의 것을 집어 넣은 것처럼
허리를 앞뒤로 흔들고 있었다.
비록 상상뿐이지만 분명 변기 위에는 박주희 본인이 다리를 벌려 그를 받아들이고 있는 중 일 것이다.
그 상상만으로 주희의 꽃잎은 민감해져 팬티를 적시고 있었다.
상진은 허리를 움직이며 상하로 물건을 빠르게 비벼대고 있었다.
계속해서 음란한 혼자만의 대화는 계속 되었고 곧이어 상진은 귀두를 잡고 빠르게 문지르며
짐승처럼 헐떡이기 시작했다.

상진 : [아 시팔~ 박주희 네 보지 존나 좋구나.
네년도 어쩔수 없이 내 좆을 물어대는구나. 시팔년~
아 아~ 시팔 니 보지 안에 싸줄게. 아주 자궁안에 확실히 싸겠어.
아~ 아~ 니 보지~ 싼다 싼다구~]

순간 상진의 손끝으로 하얀 정액이 솟구쳐 왔다.
정액은 변기 위 벽과 변기 위로 투툭투툭 떨어져 흩어지고 있었다.
상진의 찡그린 표정을 바라보며 주희는 자신도 모르게 꽃잎이 져려옴을 느꼈다.
그러면서 주희는 순간 몸을 움츠렸다가 실수로 팔짱에 껴놓았던 파일철을 떨어뜨렸다.

상진 : [아 시팔 누..누구야!]

주희는 파일철을 집어 들고 남자화장실을 뛰쳐 나왔다.
귓가에 여전히 그의 바지를 추스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였다.
한참을 뛰쳐나와 잠시 한숨을 돌리고 회사쪽을 뒤돌아 보았다.
다행이도 쫓아오거나 하는 기색은 없는 듯 보였다.
주희는 그 걸음으로 그냥 택시를 잡고 단숨에 집으로 돌아갔다.
방금 전에 있었던 음란한 경험과 뜀박질이 배가 되어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주희 : (어찌됐든 나머지 일은 나중에 회사에서 하자.)

주희는 한걸음에 집안으로 내달았다. 택시비 잔돈 따윈 받지도 않았다.
주희는 소파에 몸을 던지고 심호흡을 크게 했다.

주희 : (하아~ 뭔가.... 뭔가 이상해.
분명 정상적이지 않아. 회사도.... 나도.....)

다시 두통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며칠전부터 시작된 두통이 좀처럼 가라앉지가 않았다.
주희는 얼마전 회사 제품 연구실에서 추천받은 두통약을 꺼내어 두어알 물과 함께 삼켰다.
아직도 상진의 행동이 잔상으로 남아서 주희를 괴롭혔다.
여전히 두근거림은 진정이 되지 않고 있었다.
그 어느때보다도 악몽과 같은 하루였다고 생각하며
주희는 소파에서 일어나 가방과 서류철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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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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