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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하면 다 강간인감?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15 1,368회 0건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강간도 강제로 해서 강간이라 했고, SM은 SM매니아가 아닌 일반인이 생각해서 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이니 크게 기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글 중의 강간 시작 무렵부터는 제 상상입니다.
하지만 제 경험처럼 말하는 것은 90% 사실과 10%의 미화 및 글에 등장하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어차피 야설의 초보자이니 기존의 막강한 작가들과는 비교하지 말아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언 놈이 그랬던가?
루저들은 꼭 안 되는 이유만 찾는다고…
쓰펄 놈, 지 놈이 오늘 같은 상황을 경험한다면 지 입에서 고따우 고상한 소리가 나올까?

어쩌다 한 번 피댕이의 대리프로그램에 뜨는 오더들이 가격이 무지 떨어져 흔히 똥콜이라고 하는 오더들만 나와, 안그래도 성치 않은 마음에 머리까지 쥐가 난다.

첫 번째, 오더 잡고 전화하니 어디에 있단다.
내 옥탑방 근처이니 당연히 잘 아는 곳이라 잠시 후 도착해서 전화를 몇 번 해도 안받는다.
그래~ 이 손님, 아니 지금부터는 개새끼지.
아마 이 개새끼가 친구들 앞에서는 대리운전 부르고 친구들 사라지니 지가 직접 몰고 가는 걸 꺼야.
개새끼!!! 가다가 콱 사고 나서 제발 깜방 좀 들어가라. 쓰펄!!!

두 번째, 오더 잡고 전화하니 아예 안받는다. 씨불…

세 번째, 대여섯 번 걸어서 겨우 통화하니 한잔 더 하겠단다. 지랄 ㅠㅠㅠ
시간 손해라도 안보게 전화라도 빨리 받아주던지… 썩을…

네 번째, 일 시작한지 근 두 시간 반이 지난 뒤에 잡은 오더는, 손님 만나서 출발하니 도착지를 바꾸겠단다.
통상 도착지가 대리운전 오더가 거의 없는 지역에 사는 손님들은 가끔씩 이렇게 대리기사들을 속인다.
에휴~ 그래 내 복에… 쓰펄 ㅠㅠㅠ

도착하니 벌써 밤 11시가 넘어서 나가는 대중교통은 없고 한참 언덕배기였고 일반 주택가라서 골목을 돌아 돌아 내려오며, 입으로는 연신 루저 뭐시기라 한 그 언 놈을 계속 씹어댔다.

20여분을 걸어 내려와서야 지나가는 택시가 보여서 타고는 근처 유흥가로 이동했다.
그냥 소주 값이나마 벌려 했던 게 바로 개판됐다.
오더비 20%에 택시비가 7천원, 거기다 시간 손해까지… 돈 남는 것이 없다.ㅠㅠㅠ

시간은 벌써 12시가 넘었고 해서 할 수 없이 집 근처로 가는 오더나 잡으려고 열심히 피댕이 보며 술집 근처를 어슬렁거렸으나 근 한 시간 가까이 먹탕이었고, 그래도 그냥 택시 타고 집 근처로 가기는 너무 멀어서 추운 날씨에 몸을 바싹 웅크리고는 그래도 혹시나 하고 계속 술집 주변들을 서성거렸다.

“아저씨”

흡? 이건 혹시 대리기사 부르는 소리?
잽싸게 돌아보니 두 명의 여자들이 보인다.

술 취한 여자들은 대책이 없다.
혹시 차 안에서 뻗기라도 하면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해도 성추행 범으로 몰린다.

생각해 봐라.
대리기사하고 술 취한 여자하고 서로 자기 주장하면 누가 이길까?
술 취한 사람이 진다고?
웃기네.
세상을 넘 몰라.
건 수 올려야 하는 경찰은 누구 말을 믿겠는가?
속 사정 상관없이 반박할 증거 없으면 바로 대리기사 아웃이다.
내 주변에 이렇게 당한 대리기사가 한둘이 아니다.

깨우면서는 항상 밝은 곳에 세워 놓고 깨워야 하고, 될 수 있으면 차의 모든 창문을 열고는 차 밖에서 소리를 꽥꽥 질러 깨워야 한다.
깨운답시고 여자 몸을 흔들거나, 뻗은 여자가 손이나 앉은 자리 옆에 핸드폰을 두었더라도 그 핸드폰 건드리거나 하면 바로 성추행 범이다.

그래도 안 깨어나면 마지막 수단으로 112신고나 파출소로 가야 하는데, 그러면 그 다음 일은 이미 날 새버린다.
시간은 시간대로 손해 보고 어차피 그에 상응한 보상은 못 받기 때문이며, 나 자체는 열 받아서 다음 일을 하기가 쉽지가 않다.

아니 그 여자가 뻗지는 않더라도 그냥 오락가락 하기만 해도 집 근처의 주차장에 쉽게 도착하지 못한다.
원래 원하던 동에 도착하여 집 위치를 물어보며 여기서는 어디로 가느냐 물으면 눈감고 있다가 뜨면서는 무조건 직진이란다.
신기하게도 술 취한 사람에게 어디로 가냐 물으면 ‘직진!!!’ 또는 ‘쭉!!!’ 이라고 하는 것은 술 취한 남자들도 마찬가지이며, 나중에 추궁하면 그런 적 없다고 오리발 내미는 것도 여자나 남자나 똑 같다.

몇 번 그러면 당연히 처음 얘기한 집 근처를 많이 벗어나게 되어 내가 좀 강하게 물어보면 그 때는 오히려 엉뚱한데 왔다고 신경질을 마구 낸다.
차라리 신경질 만이면 좀 낫다.
어떨 때는 무슨 엉뚱한 생각이냐며, 자기가 쭉 가라 해 놓고도 왜 이런 으슥한 곳으로 왔냐며 지랄해대는 데는 정말 대책이 없다.
한밤중에 으슥하지 않는 곳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러면 결국 20~30분은 훌쩍 넘기기 일쑤고 그걸 빌미로 대리비를 더 달라 요구하면 그런 적 없다고 바로 쌩 까버린다.

그래서 난 늘 술 취한 여자는 동행이 없으면 거부를 하고 혹, 상황에 따라 어쩔 수가 없을 때는 도착지 근처에 오면 깜빵(왠 깜빵이냐구? 성 추행범 몰리면 합의 봐야 하는 데 돈이 없으니…) 가기 싫어서 늘 피댕이의 영상모드를 켜서 웃옷 앞 주머니에 넣어 놓는다.

물론 그래도 그런 상황에서 가끔은 팁이라도 얹져 주는 여자들을 만나기는 한다.
정말로 아주 아주 가끔은…

두 여자가 제법 예쁘장해 보이고 몸매들은 비록 두꺼운 외투에 싸여 있더라도 삐쩍 골거나 뚱은 아니라는 것이 척 보면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다행이 그 여자들은 보기엔 그렇게 해롱대지 않았다.
아니 해롱대도 지금은 어쩔 수가 없다.
일단 여기서 한 시간 넘게 허탕이었으니 다른 곳으로 옮겨야 되었고, 또 운 좋으면 집 근처로 떨어질 수 있기도 했다.

“아저씨, 신정동 가실 수 있어요?”

으흐~ 집이 신월동이니 신정동은 지금으로선 무조건 콜이고, 도착하면 집 근처로 옮겨서 바로 술 시작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넵, 대한민국 대리기사는 가격만 적절하면 전국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경유 포함 가격 정하고 차 키를 넘겨 받아 차로 가니 국산차 중에서 제일 좋다는 차였다.
흠 운전이 불편하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발 준비를 하니, 술집에서 나와 좀 걸었더니 춥다고 히터를 강하게 틀어달란다.
애구 술 취한 사람들에겐 히터가 쥐약인데…

“경유하고 도착하면 한 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 해제시켰고 지금 출발하겠습니다.”

이 사이드 브레이크 해제를 통고하는 것은 집에 잘 도착하고는 다음날 전화 와서 고장 났다고 보험처리 해달라고 전화하는 손님들이 종종 있어서 이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항상 이렇게 해제 통보를 하지만 아주 아주 가끔은 실제 해제를 안하고 출발하면 경고음 울리는 고급차들 운전하면서 해제를 하지 않아 망신을 당하기도 한다.
이런 걸 뭐시기 법칙이라 하두만… 쩝.

겨우 두 탕째지만 날씨도 장난 아니고, 집 근처로 가는 것인데다가 대리비 또한 여자들 치고는 넉넉하게 결정되었기에 출발하겠다는 목소리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다.
나는 손님이 급하다 얘기하기 전 까지는 그냥 속도를 평범하게 달린다.
한 20~30% 정도 규정속도 보다 높이되 과속카메라를 조심하며 그렇게 달린다.

“아저씨 목소리 정말 좋으세요.”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서 지들끼리 좀 전의 술자리 얘기를 하다가 화곡동 산다는 여자가 내게 말을 걸었고, 신정동 여자도 그 말에 맞장구를 쳤다.

ㅎㅎㅎ 이런 야그 어디 한두 번 들어보나?
여자 손님이든 남자 손님이든 거의 반 이상은 나한테 그런다.

“에휴~ 목소리 좋다는 말 무지 많이 듣고 있지만 저한테 도움된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괜히 그러신다. 목소리가 굵고 뭔가 남을 설득시킬 수 있는 그런 자신감에 찬 목소리신데…,
여자들이 많이 따르죠?”
“대리운전하며 방송국 PD들도 여럿 있었는데 제 전화번호 가져가며 목소리가 좋아 필요할 것 같다고 꼭 연락하겠다고 했지만 어느 한 놈 전화 온 적 없었어요.ㅎㅎㅎ”

어릴 적의 나에겐 사춘기 남자들은 다 겪는다는 변성기라는 것이 없었다.
어느 때부터 인지 목소리는 약간씩 굵어지는 느낌이 들다가 어린 나이로 지원입대한 후부터 지금의 목소리로 굳어졌기 때문에, 내게는 목의 울대, 다른 남자들은 다 있다는 그 울대라는 것이 없다.
울대가 있는 프로바둑기사인 이세돌은 목소리가 여자도 남자도 아닌 가성이 섞인 목소리지만 울대 없는 나는 목소리만큼은 굵직한 정말 남자다.

목소리가 도움된 적은 있긴 있구나.
태권도 태자도 모르는 놈이 군대 지원입대하고 실무 올라 간지 3달도 안되어 갔던 태권도 교관교육에서 일등을 해서는 검은띠인 초급이 되었었다.
그 후 1년 반 동안 3번의 우리 부대 전체 태권도 심사 때 근 600명 가까운 인원을 연병장에 세워 놓고 마이크 없이 구령 붙여서 지휘를 했었는데, 본부 심사관이 그것이 맘에 들었다고 승단 요청도 안 했는데, 나는 심사도 없이 6개월마다 1단씩 승단해서 3단이 되었었다.
내 골반뼈가 뻣뻣해서인지 옆차기 자세가 재대로 되질 않아 사실 승단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었고, 사병들 태권도 교육을 시킬 때도 옆차기 관련한 교육 때는 후배 하사관 중의 진짜 3단에게 시켰었던…,
젠장 할… 옆차기 못하는 태권도 3단이라…
도움도 이상한 도움이었다.

“남자들은 왜들 그렇게 바람들을 피워요?
늘 그렇게 바람 피우지 못해 환장하는 것 같아요.
바람 피우는 이유가 뭐예요?”

몇 마디 주고 받고는 잠시 조용했다가 나온 말이었다.
신정동이 집일 차주인 여자는 3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고 저 화곡동 여자는 40대 초반으로 보인다.
둘이 친구인 것 같은데?

“왜요? 남편 분이 바람 피세요?”

두 여자는 보이기에는 별로 취하지 않아 보였어도 히터로 덮여진 차 안에서는 술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었고, 두 여자들의 목소리에는 제법 술기운이 담겨져 있었음이 느껴져서, 슬며시 피댕이를 동영상모드로 바꿔서 앞 주머니에 올려 넣었다.
그리고 히터가 술 취한 사람들에게는 쥐약이므로, 강하게 틀어져 있는 히터가 나한테는 거북하다고 하며 양해를 구하여 낮추고는, 백미러로 화곡동 여자를 힐끗 쳐다봤다.

“얘도 남편의 바람 끼 때문에 이혼했고, 저도 곧 이혼 하려고 해요.”
“아~하”

몇 달 전에도 남편의 바람 끼 때문에 여자손님 3명에게 거의 일방적으로 몰려 남자 대표로 멍청이가 된 적이 있었다.
난 운전 중이었던 데다가 한 여자가 워낙 말빨이 좋고 드세어서 바로 대꾸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이기도 했고, 뭔가 변명 같은 논리를 펴면 세 여자가 합심해서 말로 달려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었다.

“남자가 바람 피우는 것은 다 원인이 있지요.”

그래도 차분히 얘기를 시작한 분위기로 보아서는 오늘은 몇 달 전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다 여자가 잘못이라는 거지요?
주변에서 다들 그러더라구요, 무조건 여자가 잘해줘야 남편이 바람 안 피운다고…
하지만 정말 저는 남편한테 바가지도 안 긁고 회사일로 또는 친구들과의 술자리 때문에 늦는다고 해도 들어올 때 까지 잠도 안자고 기다려 주고, 꿀물 타 주고, 다음날 해장국도 끓여주고 해도 바람 피우더라구요.”

젠장 할… 그 놈은 정말 배부른 모양이다.
주변에서 저렇게 잘해주는 여자들 여러 명 봤다.
그래도 그 남편 놈들은 바람 피웠고, 그걸 보면서 우리들은 그 남편 놈을 욕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남편들이 그래도 왜 바람 피우는지를 나는 안다.
내가 겪어 봐서 아는 것이 아니다.
나는 세상 살면서 내 주변에 작은 실수 이외에는 하지 않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예전에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정지 이외에는 경찰서의 호출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내 나이만큼 살면서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지난 세월, 여자, 성취 이런 것들을 곰곰히 살펴 보면, 정답은 아닐 지언 정 어느 정도의 답은 나온다.

몇 달 전 당한 그일 때문에 혼자 지난 일들을 생각하며 주변에서 바람 피우는 놈들과 내가 바람 피웠던 일들을 되새겨 보았기 때문에, 머리 속에는 어느 정도 내 나름의 논리가 세워져 있던 상태였었다.

“글쎄요…
꼭 누구 잘못이라기 보다는 남녀의 섹스에 대한 생각 차이와 삶을 이루어가는 생활의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 되어지는데요.
어쨌든 변수가 많고 또 복합적인 원인들도 있겠지만 크게 보면 세가지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전 남자이니까 여자 쪽 생각은 잘 모르겠고…
어쨌든 제 얘기는 남자 입장에서만 말씀드릴 테니 그냥 그렇겠거니 하세요.”

그 다음부터는 한동안 내가 생각한 것들을 말해 주었고, 거의 화곡동 여자와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신정동 여자는 그냥 듣기만 하는 듯 했다.

“첫째는 그냥 여자만 보면 괜히 껄떡대는 남자들이 있지요.
섹스중독증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주변의 여자들만 보면 꼭 깃발을 꽂아야만 자기가 진정한 남자라고 생각하는 그런 부류입니다.
나이 따지지 않고 얼굴 따지지 않는 정말 치마만 둘렀다 하면 어떻게 하든 자빠뜨리려 하지요.

그런데 이런 남자들은 그냥 자기의 성향 때문에 눈을 돌리는 것이니 가정의 행복은 깨지 않으려 할 겁니다.

제 주변에 그런 놈이 있는데…”

다음은 내가 그녀들에게 예를 들어 이야기한 내용이다.

내 친한 친구가 그랬다.
이유가 없었다.
그 놈은 그냥 껄떡새였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그랬단다.
충청도 시골에서 다니며 동네 누나, 동창, 동생들, 심지어 과부, 유부녀들을 걸리면 걸리는 대로 그랬단다.

근친은 안 했다는데 그 놈의 근친 기준은 오로지 자기 직계 식구들뿐이었고 사촌부터는 근친이 아니었으며, 처가 식구들도 직계 식구들만 손 안 대고는, 처 이모와 그녀의 딸 등 진짜 전력이 화려하다.

대신 지 마누라에게는 정말 잘한다.
물론 살면서 여러 번 바람 피우는 걸 들켰었지만 이상하게도 별 말썽 없이 가정에 충실했다.
지 마누라는 고향의 옆 동네 출신이고 중학교 동창이어서 서울서 회사 다니며 가끔 고향에 내려가 동창모임에서 만나고는 작업 들어가서 덮치고는 책임 진다며 결국 결혼을 한 것이다.

그 놈이 40대 중반 때 마누라의 고교동창들 모임에 처음으로 부부 동반하여 참석하였는데 5쌍이 모였었단다.
그런데 나머지 4명의 마누라 고교동창 중의 3명은 예전에 이미 맛을 본 여자들이었단다.
낯짝 두꺼운 이 놈은 처음에는 모른 척 했으나 2차로 간 노래방에서 그 중 2명과 연락처를 주고 받고는 지금까지 가끔씩 만나 즐기는 사이가 되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이 놈이 시골 출신답게 얼굴이 시커멓고 손발이 크며 우악스럽게 생겼는데도 희한하게 여자들이 잘 따른다.
한번은 친구들과 새벽까지 술 먹고는 그 놈과 나는 같은 동에 사는 관계로 다른 놈들과 헤어져 둘이서 해장국을 먹고 가려고 식당에 들어갔다.
식당에는 조금 전에 들어 온 듯한 2명의 유부녀 같은 여자손님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주문도 하지 않고 작업하러 간다며 여자들 쪽으로 가서는 털썩 앉더니 같이 웃고 떠든다.
그러더니 5분도 안되어서 나 보고 오라고 해서 갔고, 우리 넷은 한 시간 정도 술과 해장국을 먹고 웃고 떠들고는 쌍을 지어 여관으로 가서 즐긴 다음 각자 헤어져서 돌아갔다.
그녀들 둘 다 유부녀였는데 그 놈과 짝이 된 여자는 그 이후 10여 년을 사귀었고, 그녀가 미국으로 이민 가고서야 끝이 났었다.

이 놈은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마누라와 애들과는 지금도 무지 화목하게 아주 잘 지내고 있다.

“두 번째는 아내와는 다른 여자라는 호기심에 눈이 돌아가는 것이지요.

상황에 따라 보통의 남자들도 껄떡거릴 때가 있습니다.
술자리에서의 아가씨나 노래방 도우미 등 편한 상대, 그리고 작업 들어가기 쉬워 보이는 상대가 생겼을 때라고 보면 될 거예요.
남자들이 술 먹으면 의례히 성욕이 생기고, 또 그런 여자들과의 단순한 육체관계들은 돈 또는 상대방에 대한 단순한 배려 등 만으로도 쉽게 이루어지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주변 여자들 중에 이렇게 쉬워 보이는 여자들도 대상이 되곤 하지요.
물론 그 쉬워 보인다라는 것은 남자들 만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이 경우는 보통 호기심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그 바람은 오래가지 않지요.

그러나 같은 호기심이라도 부부관계 때의 성향이나 반응, 또는 아내에게 부족한 것 등 때문에 다른 여자에게 눈이 돌아가는 것은 그 바람이 쉽게 잡혀지지 않을 겁니다.

혹시 변태행위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상적인 행위가 아닌 걸 변태라고 하잖아요.
변태행위라는 건 정신적인 그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 아니예요?”
“흠~ 그럼 그 정상적인 행위라는 건 어디까지 일까요?”
“그게~ 음~ 관계 때의 체위 같은 것이 일반적으로 나와 있는 그런 것 까지가 아닐까요?”
“일반적으로 나와 있는 거라…
그럼 후배위로 해 보셨어요?”

신정동 여자는 계속 침묵상태이고, 화곡동 여자는 잠시 머뭇거리다 대답한다.

“네.”
“후배위를 자주 합니까?”
“남편은 자주 요구를 하는데 제가 좀 거북해서요.”
“왜 정상적인 행위인대도 거북할까요?”
“저기~ 저~…
자세가 부끄러워서…”
“후배위로 하면 성감이 줄어드나요?”
“아니요. 그건 아닌데…”
“정상위 보다는 후배위가 오히려 그 부끄러움 때문에 성감이 더 좋지 않나요?”
“꼭 좋다기 보다는…
색다른 기분이 들기는 해요.”
“4~50년 전만 해도 후배위는 변태들이나 하는 거였어요.
하기사 그 당시에는 키스가 아닌 뽀뽀만 해도 결혼해야 한다는 관념을 갖고 있던 시절이었지만 서도…
꿀단지라고 아실런가 모르겠지만 옛날 그 시대에 야설을 써 놓았던 책이었는데 거기에나 가끔씩 나오는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하던 그런 변태행위였지요.
그런데 지금은 체위 방식 중 정상위 다음으로 많이 하는 체위가 되었지요.
왜냐하면 남자 입장에서는 후배위가 정복욕구를 만족시켜주는 데다가 시각적인 효과가 너무 좋거든요.
거기다가 여자는 정신적인 색다른 느낌이 그 행위를 더욱 기분 좋게 만들고, 후배위의 특성상 삽입이 더욱 깊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구요.

자 그럼 변태행위란 결국은 무엇이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부부간의 일반 행위이든지 아니면 일탈이 포함된 행위이든지, 어쨌든 두 부부가 서로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면 변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가학적인 행위나 노예놀이 등의 SM, 부부 스와핑 등등 이런 것도 서로가 이해하고 같이 즐길 수 있다면, 두 사람 간에는 변태가 아닌 정상적인 행위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부부간에는 서로 맞춰 주려고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아까 이야기한 부부관계 때의 성향이 다르다 라는 건 바로 이런 시각에서 말하는 겁니다.

애널섹스가 뭔지는 아시겠지요?
경험해 보셨어요?”
“아니요.”
“그럼 오랄섹스는요?”
“해 봤지만 왠지 거부감도 들고 입도 아프고 해서…”
“남편 분은 자주 요구하시죠?”
“네”
“그럼 어떻게 하세요?”
“그냥 싫다고 하기도 하고, 짜증내기도 하고 그래요.”
“혹 여성상위는 해 보셨어요?”
“해보긴 해 봤는데… 하지만 그것도 힘이 들기도 하고, 빤히 쳐다보는데 흔들어 댄다는게 좀 그렇기도 하고 해서 거의 안 해요.”
“지금까지의 말씀으로 생각해 보면 부부관계를 할 때는 불 끄고 아내는 누워있고, 간단히 애무하고 그리고는 정상위로 끝내겠군요.

남자들은 모이면 잠자리 얘기를 참 많이 합니다.
이렇게 해보니 기분이 더 좋고, 저렇게 해보니 느낌이 더 좋더라 등등…
이런 얘기를 들은 남편들은 어떨까요?
이렇게도 해보고 싶고, 저렇게도 해보고 싶은데 아내가 싫어하고 짜증내고 하면 그 잠자리가 즐겁겠습니까?
뭔가 해보는 노력이 없는 잠자리만 하다가 조금 전에 얘기한 접근이 쉬운 여자가 주변에 있다면 남편 입장에서는 호기심에라도 그런 쪽에 쉽게 넘어갈 것입니다.
말 들어 보면 요즘은 싸구려 창녀들도 기본적으로 오랄은 해준다 더군요.
자기 아내는 해주지 않는데 비록 창녀일지라도 남편이 좋아할 수 있는 그런 것을 해준다면, 그리고 그것을 경험하게 되는 남편이라면 어떨까요?

호기심에 의한 새로운 경험은 아마 가정과 아내 생각을 남편으로부터 멀리 밀어내 버릴 겁니다.

두 사람이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면 돈도 벌어야 하고, 부부관계도 하고, 애도 낳아 키우고, 생활이란 테두리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등으로 인한 여러 가지 영향도 받을 거고…
이런 저런 삶의 영향 속에서도 부부가 계속적으로 이어가며 서로간에 의지할 수 있도록, 그리고 힘도 되어주는 것이 부부관계인데, 그것이 형식적으로만 치뤄진다면 어떻겠어요?

그래서 부부관계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남편이 요구하면 아내도 받아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고, 또 아내도 요구를 해야 합니다.
어차피 같이 살면서 갖는 부부관계라며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서로 더 즐겁다면 더욱 좋겠지요.

여기를 이렇게 해주니 좋더라 하는 식의 아내 요구는 부부관계의 즐거움을 더욱 크게 해 주면서, 또 남편의 기를 살려줌과 동시에 남자들에게 정복욕 및 만족감을 주게 되어 더욱 더 아내를 사랑하게 만들어 줍니다.
남자들에게는 자기에 의해 여자가 만족하고 희열을 느낀다면 그만한 기쁨이 없거든요.”



<길이는 얼마나 될지 지금 생각으로는 현재 반 정도 써 놓았는데 워낙 글쓰기가 느려서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야설은 야설입니다.

정말로 댓글과 추천에는 관심 두지 않을 겁니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뭔가 남에게 내 이야기를 떠벌릴 기회를 갖고자 할 뿐입니다.

제 글은 늘 악플과 욕플 환영합니다.
단지 상황에 따라 반응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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