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많은 시간이 흘러 간 것 같다.
그동안 몇명이나 내 위를 거처 갔을까? 마음이 의외로 담담해 미선은 침착성에 놀란다.
주변을 둘러 보았다. 혜영언니만 있다.

"더러운년 이제 옷입고 집에가."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옷을 찾았다.
팬티를 입을때 나의 보지를 보았다. 피와 하얀정액이 서로 엉켜 말라 붙어 있다.
눈에서 눈물에 핑돌았다.

순결을 그리 생각 한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잃고 싶지는 않았다. 최소한 처음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었다. 이렇게 기억도 없이 잃을줄은 한번도 생각하지않았다.
아랫배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자궁안에 바늘이 수십개가 들어 있는것 같다. 자궁 깁숙한 곳은 칼로 난도질하는 느낌이 보지입구는 거친 사포로 밀어버린것같이 쓰라린다.

팬티를 입다 쪼그려 앉아 훌적거렸다. 혜영언니는 그런 나를 발로 툭툭 치며
"더러운 년아 빨리 입고 나가란 말이야. 냄새난다구."

난 다시 옷을 입었다. 아무렇게 널부러져 있는 나의 옷을 하나하나 찾으며 입어야 했다. 브래지어는 강제로 벗겨내서인지 후크 하나가 걸리지 않는다.

대충 옷을 입고 일어서려고 하는데 다시 복부에서 통증일 일어났다.
송곳으로 배 깁숙한 곳 까지 찌른 느낌이다.
난 주저 앉았다. 너무 아파 서 있을 수 없었다.
혜영 언니는 아파서 주져앉아있는 나의 등을 다시 발로 툭툭 찬다.

"썅년아. 옷 다 챙겨 입었으면 나가란 말이야"

미선은 아픈 배를 움켜쥐며 일어나 걷는다.
아파 정상적으로 걷지 못하고 절룩걸인다.
눈에서 다시눈물이 난다. 아파서인지 아님 슬퍼서인지 모르겠다.
현관문을 나오자 혜영언니가 머리를 툭 치며

"난 경고 했었다. 이걸로 끝나는거 아니니 알아서해. 빨리나가."

집까지 가는 길이 정말 멀었다. 올때 분명 "가까이 있었네..."생각했던 거리였었는데...
한발한발 움직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배는 여전히 아프기는 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 졌다. 머리는 아직 술기운이 남아 있어 많이 어지럽다.

비틀거리며 간신히 집에 도착했다.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미선은 샤워를 하고 싶었다.
샤워를 하기전 미선은 자신의 몸을 보았다. 보지가 심하게 부어 있었다. 보지털이 있는 부분과 보지 바로 아래부분에 말라붙은 정액과 피가 보인다.
미선은 따뜻한 샤워물을 보지에 뿌렸다.
피와 정액이 흘러 내렸다. 그리고 비누칠을하고 스폰지로 보지털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강하게 밀었다. 쓰리고 아팠지만 멈출수 없었다.
그래도 변하는것은 없다는것을 잘알고 있는 미선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었다.

샤워후 미선은 침대에 누었다 아직도 배가 아파 웅크리고 있었다.
미선은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앞으로가 걱정이었다.

"언니가 끝이 아니라 했으니 앞으로 어떻해야하지?"
"오빠가 이런 나를 받아들여줄까?"
"부모님이 모르게 해야 하나? 아님 말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
" 아니...그럼 앞으로 동내나 학교를 어떻게 가지?"
"앞으로 난 어떻게될까?"

아직도 술기운이 남아있어 어지러웠다. 그리고 잠이왔다.
주말내내 미선은 침대에서 자고 깨고를 반복했다. 앞으로에 대한 고민과 오빠에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고민을 했었다.
새아버지가 많이 아픈거 아니냐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미선은 생리통이 심한거라고 안심시켰다.
본인에 대학 걱정도 많은 미선은 그 자신의 걱정을 다른사람에게 안겨주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선은 미래가 없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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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에서는 하드코어하게 갈 생각이었는 데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됐군요.

앞으로 하드하게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