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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48 978회 0건
숨결-13부
" 후우... 당신 전보다 거기 움직임이 힘이 있어진것 같아... "
" 당신도.... "
수경의 남편이 수경의 유방을 손으로 주무르며 오랫만에 느껴본 수경의 보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자 수경은 순간 밀려드는 당황감에 얼굴을 붉히며 남편을 노려보았다.
" 하긴 그동안 내가 외로해주지 않았으니 굳었을지도 모르지... 하하.. "
" ..... "
수경은 남편의 말에 다시 재훈의 자지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남편은 지금 자신에게 절정의 순간을 선사하지 못한체 남편 자신만이 쾌감에 휩싸여 있었다. 하지만 수경은 남편에 대한 죄책감에 남편의 품에 안기며 남편의 가슴을 끌어 안았다.
" 참... 나.. 바로 또 출장을 가야할꺼 같아.. "
" 또요... "
" 음... 이번에 갔던일이 잘 성사되는 바람에 다른 계약건이 들어왔거든.. "
" 이번에는 어디로 얼마동안 가는데요... "
" 응.. 홍콩으로 한 일주일 갈꺼 같아.. "
" ..... "
" 미안해.. 맨날 당신 혼자 외롭게해서... "
" 아니예요.. 전 괜찮아요... "
하지만 수경은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지울수가 없었다. 비록 남편의 회사가 중개 무역을 하는 상사라는 특정상 잦은 출장을 하곤 했지만 이번처럼 귀국후 바로 또다시 출장을 간적은 드물었다. 그런 남편이 수경은 서운하기도 했지만 가슴 한구석 저편에는 남편의 출장과 더불어 재훈과 나눌수 있는 뜨거운 섹스를 생각하며 수경의 가슴은 설레였다.
어쩌면 수경이 이렇게 다른 남자의 품을 그리워하게 된것이 남편의 출장 때문이라고
단정지을수는 없겠지만 어느 부분은 그런 사실에 일조를 한것은 사실이였다.
더우기 남편 이외에는 다른 남자와의 섹스를 전혀 몰랐던 수경으로써는 재훈의 폭풍같은 섹스는 그동안 남편의 섹스가 얼마나 자기 중심적인 섹스에 지나지 않았던가를 깨우쳐 주는 계기가 되고 만것이다.
" 음... 당신한테 미안하니까.. 오늘은 내가 당신을 기쁘게 해주지.. "
" ..... "
수경의 남편은 자신의 곧이은 출장이 미안한듯 수경을 다시 끌어 안으며 섹스를 준비했다.

수경은 남편이 자신의 유방을 스치듯 지나가며 자신의 허벅지를 잡은체 다리를 벌리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곧이어 자신의 보지를 양쪽으로 벌리는 느낌과 동시에 남편의 혀가 자신의 음핵을 건드리는것이 느껴지자 수경은 몸을 흠짓 떨었다.
" 흐읍.. "
" 쭈웁.. 허흡... 음... "
" 하흐... "
" 쭈웃... 쩝... 음... "
수경은 조금전 남편과 가졌던 섹스에 대한 미진함을 덜치려는듯 온몸의 신경을 곤두
세우며 자신의 보지속을 드나드는 남편의 혀의 감각에 자신의 몸을 맡겼고 그런 수경의 의지를 반영하려는듯 수경의 보지는 천천히 젖어들고 있었다.
" 하흐.. 여보... "
" 으..음....헙.. "
" 하...흐... "
" 쭈우웁.. 쩝.... "
수경은 허벅지를 활짝 벌린체 자신의 양허벅지 사이에 머리를 파묻고 있는 남편의
머리칼을 한움큼 쥔체 자신의 보지쪽으로 남편의 얼굴을 더욱 밀착 시키며 허리를
들어올리며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남편의 혀가 그 속도를 높여갈수록 수경의
등은 둥근 반원을 그리듯 커다랗게 휘어가고 있었다.

수경의 남편은 순간 당황스러웠다. 이제껏 자신과의 섹스에서 수경이 이토록 흥분에
휩싸인체 외설스러운 몸짓을 보인적이 없었다. 더우기 지금 수경은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은체 허벅지를 더욱 활짝 벌리며 축축하게 젖을대로 젖은 보지쪽으로 자신의
머리를 당기고 있었다. 그간의 섹스에서 보여준 수경의 행동을 돌이켜볼땐 상상하기
힘든 몸짓이였다. 하지만 수경의 남편은 이내 그런 생각을 떨치며 자신의 아내인 수경의 허벅지를 양손으로 부여잡은체 음수를 흘려대고 잇는 수경의 보지를 계속 공략하다 몸을 일으켜 수경의 보지를 향해 자신의 자지를 밀어넣기 시작했다.


한줄기 바람이 스치듯 재훈의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마치 재훈을 홀로두고 떠난 선영의 부드러운 손길처럼 바람은 재훈의 머리결을 흔들며 재훈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지나갔다.

" 선영아... 잘가... 그리고.. 외로워하지 말고 기다려.. 꼭 네곁으로 찾아 갈테니.. "
재훈은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선영의 유골함에서 곱게 다져진 선영의 유골을 한 웅큼 집어들어 자신의 곁을 스쳐가는 바람에 실려 날려보냈다.
그리고 그런 재훈의 등뒤로 선민이 자신의 뺨을타고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훔쳐
내고 있었고 그 옆으로 성훈이 붉어진 자신의 눈시울을 감추려는듯 하늘을 올려다보며 긴 함숨을 내쉬고 있었다.

" 선민씨.. 여기... "
선영의 유골을 몇웅큼 바람에 날려보내던 재훈이 유골함을 선민에게 건냈다.
선민은 떨리는 소능로 재훈이 건네는 언니의 유골함을 받아들며 붉어진 눈시울로 재훈을 바라보았고 그런 선민의 시선에 재훈 역시 붉어진 눈시울을 선민에게로 향한뒤 고개를 숙이며 선민의 손에 선영의 유골함을 쥐어주었다.
" 잘가.. 언니.. 그리고 행복해야돼... 흑... "
" ..... "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선영의 유골을 뿌리는 선민의 곁에서 재훈은 일그러진 표정을 한체 바람을 타고 강가로 스며드는 하얀 선영의 유골 가루를 가슴에 새기려는듯
시선을 강가에 고정한체 어깨를 떨고 있었다.
" 언니.. 흐흑.. 언니..... 언니야... 흑흑... "
" ..... "

어느덧 선영의 유골이 바람결에 모두 흩어져 세상 어딘가의 숨겨진 공간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순간 재훈은 눈물로 젖어든 얼굴을 하늘로 향했다. 그리고 재훈은 생각했다. 이제 저 시린 하늘아래 어느곳에서도 선영의 숨결은 느낄수 없다는걸.. 그리고 이제 선영의 모든 흔적은 자신의 기억속에서 가슴시린 망각의 존재로만 남아야 한다는걸.. 그리고 앞으로 자신은 많은 시간을 그 기억의 수렁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선영의 기억을 떠올리때마다 가슴을 저미는 아픔에 울부짖어야 한다는걸.. 하지만 재훈은 그런 아픔의 상처보단 더 이상 자신의 곁에서 선영의 숨결을 느낄수 없다는 그 사실로 인해 자신의 가슴이 더욱 아파오고 있음을 느꼈고 하염없는 낭떠러지 한켠에서 오열할수 밖에 없다는 현실 앞에서 재훈은 자신의 아랫 입술을 힘주어 깨물며 자신을 엄습하는 고통을 잊어보려 했다.


" 엄마가 이거 전해 드리래요... "
" ..... "
서울로 향하는 차안에서 선민이 핸드백속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재훈에게 전했다.
하얀색 바탕에 꽃그림이 그려져 있는 작은 책자였다. 재훈은 선민으로부터 건내받은
물건에 대한 궁금중에 떨리는 손길로 표지를 들쳐보았고 운전을 하는 성훈 역시 백밀러를 통해 그 물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려 했다.

" ...... "
작은 사진첩이였다.
재훈이 표지를 넘기자 첫장에 재훈과 선영이 처음으로 여행을 떠나 찍었던 사진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사진속의 선영은 재훈의 기억속에 기억되고 있던 그 모습 그대로 고르게 보였던 하얀 이를 드러내며 재훈의 왼쪽팔을 양손으로 두른체 환하게 웃고 있었고 재훈은 조금은 어수룩한 표정으로 뻣뻣히 선체로 장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재훈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마치 그대의 행복했던 기억속으로 돌아간듯 재훈은 사진속의 두 연인을 바라보며 그렇게 미소를 지으며 떨리는 손끝을 들어 사진속의 선영의 얼굴을 더듬어갔다.

[ 1996년 8월 24일 사랑하는 재훈씨랑 나랑... ]
재훈은 떨리는 손끝으로 사진을 더듬다 사진 아래에 적혀있는 선영의 글씨를 발견했다. 199년 8월 24일.. 재훈은 그 사진을 찍었던 날짜를 기억하려는듯 중얼 거리듯 날짜를 읽어갔다. 그렇게 선영이 기록한 날짜가 중얼거리던 재훈이 그 아래로 또다른 작은 글씨가 보이자 시선을 아래로 움직였다.
[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서 사진을 찍을때 재훈씨로 하여금
환하게 웃도록 재훈씨를 조르고 싶다.. 그래서 재훈씨와 함께한 모든 시간의 흔적속에서 재훈씨의 환하게 웃는 모습만을 남겨두고 싶다... 환하게 웃는 모습만... ]
재훈이 그 글을 읽은뒤 다시 사진첩 갈피를 넘기자 선영과 그동안 떠났던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사진 아래로는 선영의 작은 글씨가 어김없이 자리하고 있었고 재훈은 그글들을 읽으며 선영이 자신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정말이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음에 다시 눈가가 붉어져왔고 선영과의 소중한 기억들이 자리한 그 작은 사진첩을 가슴에 끌어안으며 머리를 앞좌석의 시트에 기대며 다시 오열하기 시작했다.
" 크흑.. 선영아... 흐흑... "
" ...... "
재훈이 머리를 시트에 숙이며 다시 갑자기 오열하자 선민은 어찌할바를 모른체 자신의 눈가또한 붉어짐을 느껴지자 고개를 숙이고 오열하는 재훈의 어깨에 손을 얹은체 재훈을 달래보았다.
" 그만하세요... 자꾸 이러시면 언니가.. 힘들어 할꺼예요... "
" 흐흑... 큭... 으흑... "
" 재훈씨... 흑... "
선민은 자신의 달램에도 재훈이 울음이 멈추지 않자 자신 또한 감정이 복받치는등 울음을 터뜨리며 재훈의 숙여진 어깨위에 머리를 기대며 같이 오열하기 시작했다.

성훈은 재훈과 선민이 오열을 하자 차를 길옆으로 정차한뒤 담배 한개피를 입에 물고 불을 당겼다.
" 후우.... "
성훈이 창문을 반쯤연뒤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자 뿌연 담배 연기가 무언가에 이끌리는듯 창밖으로 미끄러져 나갔다. 성훈은 그렇게 창밖으로 미끄러져 난간 담배 연기가 허공으로 흩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조금전 바람과 함께 흩어져버린 선영의 유골을 떠올렸다.
그리고 백밀러를 통하여 오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지금 자신의 입에 물린체 타들어 가는 담배처럼 빨간 불길에 고통스러워하는 두사람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러리라 그렇게 타들어가는 담배처럼 재훈은 앞으로 많은 시간을 뜨거운 불길의 기억속에서 몸부림칠테고 선영은 그렇게 몸부림치는 재훈의 몸을 태우며 한줄기 연기로 변한체 기억의 시간속으로 흩어져 갈것이다. 그것은 어느 누구도 거역할수없는 산자와 죽은자가 걸어야할 이분된 운명의 길인 것이다. 죽은자는 죽은자가 맞아야할 이별의 고통속에 울며 걸어야 하는길이 있는것이고 남은자는 떠난자가 남긴 기억속에서 울며 걸어야하는 운명이 정해놓은 냉혹한 삶과 죽음의 영원한 평행선의 끝이보이지 않는 두갈래길 말이다.


" 띵동.. 띵동... "
" 띵동.. 띵동... "
요란한 벨소리에 재훈이 눈을 떴다.
하지만 거실 창으로 밀려들어오는 눈부신 햇살에 눈이 시린듯 얼굴을 찡그렸다.
" 띵동.. 띵동.. 띵동... "
계속해서 벨이 울렸지만 재훈은 눈부신 해살이 부담스러운 것인지 아니면 모든것이 귀찮은 것인지 다시 눈을 내려 감았다.
" 띵동.. 띵동... "
몇번인가 계속해서 울려대던 초인종이 소리를 멈추자 재훈은 감았던 눈을 다시 떴다. 그리고 멍한 시선을 천장에 고정한체 아무 미동도 없이 그대로 거실 바닥에 누워 눈만을 깜빡거리고 있었다.

재훈은 멍하니 천장을 향하던 시선을 움직여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계 바늘은 두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시계를 바라보던 재훈이 몸을 뒤척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듯 바닥을 집으며 몸을 일으켰다.
" 으... "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자 재훈의 머리가 마치 무언가에 충격을 받은듯 극심한 고통이 엄습했다. 그렇게 밀려드는 통증에 신음을 토하는 재훈의 곁으로 널부러져 있는 적지않은 소주병들이 지금 재훈의 머리를 엄습한 고통의 이유를 말해주고 있는듯 했다. 한참을 그런 자세로 있던 재훈이 몸을 일으켜 욕실로 향했다.

재훈은 욕실에 들어서자 거울속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며칠째 면도를 하지못해 덥수룩한 수염에 식사를 거른체 오로지 술만을 들이킨 탓인지 얼굴은 푸석해져 있었고 눈동자는 핏발이 하얀 자위를 빨갛게 뒤덮고 있었다. 그렇게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던 재훈이 세면기의 수도를 모두 연체 쏟아지는 물줄기에 자신의 머리를 들이밀고 머리를 지나 자신의 뺨위로 흘러내리는 물줄기에 맞춰서 굵은 눈물 줄기를 따라 흘러보내고 있었다.
" 크흐흑... 큭... "
" 흐흑.. 선영아... 크흑... "
재훈은 오열하며 어깨를 들썩이며 조금씩 조금씩 주저 앉기 시작하더니 결국 세면대 끝을 부여잡은체 욕실 바닥에 주저앉아 큰 소리로 울부짖기 시작했다.


수경은 집으로 돌아오자 온몸의 힘이 빠진듯 쇼파에 주저 앉았다.
오늘도 재훈의 아파트 초인종을 눌러 보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수경은 미칠것만 같았다. 벌써 일주일째 재훈에게서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남편은 어제 다시 외국 출장을 떠나버렸고 수경은 초조한 마음으로 재훈의 소식을 기다렸지만 재훈에게선 아무런 소식이 없다. 수경은 이제 재훈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제 수경은 남편이 떠난뒤 재훈과 가지리라 생각했던 뜨거운 섹스 따위에는 아무런 마음이 없었다. 수경의 마음은 이제 온통 재훈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건 수경에게 다가온 또다른 심경의 변화였다. 이제 수경은 재훈에게서 여자로써 느끼고 싶은 사랑이란 감정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이제 자신에게 다가올 작은 고통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어가고 있음을 수경은 알지 못했다.

쇼파에 누워 잠이 들었던 수경이 감았던 눈을 떴다.
재훈을 생각하며 한참을 고민하던 수경이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져든것이다.
수경은 쇼파위에서 자신의 몸을 일으키며 시계를 바라보고 있었다. 벌써 11시 30분을 넘어 가고 있었다. 수경은 시간이 벌써 그렇게 흘렀음에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로 발길을 옮긴뒤 쥬스 한잔을 컵에 따라 들이킨뒤 다시 쇼파로 돌아와 앉은뒤 얼마간을 멍하니 앉았다. 시선을 어둠이 짙게 깔린 창밖으로 옮겼다.
그순간 수경의 시야로 술에 취해 건들거리며 걸어오고 있는 한 남자가 들어왔다. 수경은 그렇게 건들거리며 걸어오는 남자의 인형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자신의 몸도 가누지 못할만큼 술은 왜 먹는것인지 모르겠다는듯 수경은 비틀거리며 걸어오는 남자를 계속해서 바라보며 찌푸린 눈살을 펴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비틀거리던 남자를 바라보던 수경이 조금씩 그 남자의 모습이 뚜렷하게 자신의 시선으로 들어오자 그에 맞춰 수경의 눈이 조금씩 커져가고 있었다.
재훈이였다. 일주일 동안 말한마디 없이 사라졌던 재훈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걸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수경은 술에 취한 남자가 재훈임을 알자 마치 용수철이 튕기듯 쇼파에서 몸을 일으켜 현관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엘레베이터 문이열리자 재훈이 쓰러질듯 몸을 허우적거리며 튀어나오고 있었다.
수경은 그토록 기다리던 재훈이 술에 취해 엘레베이터에서 나왔지만 다가가지 않은체 어둠에 가려진 구석 한켠에서 재훈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경은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서 재훈의 품에 안기고 싶었다. 하지만 수경은 재훈에게 서운했다. 자신의 몸을 그렇게 유린해놓고 아무말없이 사라졌다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한체 나타난 재훈에 대한 원망으로 수경은 재훈의 품으로 달려가지 않은체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었다.

" 콰당.... "
" 어머.. 재훈씨... "
재훈이 결국 몸을 가누지 못하고 현관 앞에서 큰소리를 내며 쓰러지자 수경은 그때서야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재훈에게 다려가 재훈을 일으켰다.
" 으..음.... "
" 재훈씨.. 정신 차려요.. 재훈씨.. "
수경은 온몸에 술냄새가 가득한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재훈을 흔들었지만 재훈은
정신을 차리지 못한체 흐느적 거렸고 수경은 할수 없다는듯 주머니를 뒤져 열쇠를
꺼낸뒤 재훈의 아파트를 열고 재훈을 일으켜 세우려했다.
" 허으.. 으음... "
" 재훈씨.. 일어나봐.. 끄응... "
수경은 널부러진체 흐느적거리는 무거운 재훈의 몸을 힘을주어 일으키며 아파트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 재훈씨.. 정신 좀 차려봐.. 재훈씨.. 재훈씨.. "
" 으... 음... "
거실 바닥에 스러진 재훈을 계속해서 흔들었지만 재훈은 이미 정신을 차리지 못할만큼 술에 취해 있었다. 수경은 재훈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욕실로 발길을 옮겨 수건에 물을 적셔 가져온뒤 재훈의 얼굴을 정성스레 닦아냈다.

수경은 젖은 수건으로 재훈의 얼굴을 닦아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이 그동안 재훈을 기다리며 겪었던 초조함이 밀려들기도 했지만 무슨 일이있었는지 재훈의 모습은 불과 일주일 사이에 너무도 변해있었다.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한듯 얼굴은 수척해져 있었고 재훈의 손은 어딘가를 맨주먹으로 마구 두들긴듯 주먹 언저리가 온통 까진체 붉은 핏자국이 새겨져 있었다. 그런 재훈의 모습을 보면서 수경은 자신의 얼굴을 재훈의 뺨에 기댄체 재훈의 얼굴을 끌어 안았다.


" 으으음... "
재훈은 무언가 차가운것이 자신의 얼굴을 훑고난뒤 따뜻한 무언가가 자신의 뺨에 접촉해 있음을 느끼자 힘겹게 눈을 지켜떴다.
" 아..음.. "
나즈막히 신음 소리를 내뱉으며 재훈의 눈꺼풀이 모두 들려지자 재훈의 시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여자의 얼굴이 어렴풋이 보여졌다.
" 선영아.... "
재훈은 외치듯 선영의 이름을 불렀다. 지금 자신의 눈앞에 선영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 선영아.... "
재훈은 선영을 와락 끌어안으며 다시 한번 선영을 불렀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선영은 재훈의 품을 벗어나려는듯 몸을 뒤척였고 그런 선영을 놓치지 않으련느듯 재훈은 더욱 힘주어 선영을 끌어 안으며 선영에게 말했다.
" 선영아... 선영아.. 보고 싶었어.. 선영아.. 이제 나 혼자 두고 가지마.. 선영아.. "
재훈은 덜리는 목소리로 선영에게 말을 건낸뒤 선영의 입술을 찾아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 하지만 선영은 아직도 자신의 품을 빠져나가려는듯 계속 뒤척러렸고 그럴수록 재훈은 선영을 놓칠수 없다는 생각에 선영을 안은 팔에 더욱 힘을 주었다.

수경은 자신의 입을 찾는 재훈의 입을 거부하기 위해 몸을 이리 저리 움직여 보았지만 재훈의 힘은 너무도 거샜다. 하지만 수경은 재훈의 품을 벗어나기 위해 계속 몸부림 쳤다. 수경은 울고 싶었다. 지금 재훈은 자신을 선영이란 여자로 알고 있다. 선영이란 여자가 누구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재훈이 이토록 술에 취해있는 이유가 그 선영이란 여자때문임을 수경은 알수 있었다. 그러자 수경은 재훈에게서 배신감을 느꼈다. 비록 재훈이 여자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말한적은 없었지만 그토록 애타하며 기다렸던 재훈의 입에서 다른 여자의 이름과 더불어 지금 자신을 그여자로 안체 자신의 입술을 찾고 있는 재훈에게서 참을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 재훈은 자신을 한낱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섹스 상대로 여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자 수경은 이제 눈가에 눈물을 쏟으며 재훈에게 외쳤다.
" 놔.. 놓으란말야.. 나쁜 자식.. 놔... "
" 선영아... "
" 흐흑.. 이거 놔... 흐흑... "
수경은 울먹이며 외쳤지만 재훈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듯 계속해서 자신의 입술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 흐흑.. 놔... 놔.. 으읍... "
순간 재훈이 자신의 입술을 덥치며 키스를 하자 수경은 재훈의 어깨를 밀며 한손으로 재훈의 어깨를 두들겼지만 그럴수록 재훈은 더욱 힘을주어 수경의 입술을 유린했고 재훈의 혀가 자신의 입을 열려는듯 이빨 사이를 혀로 밀어대기 시작했다.
" 아.. 으읍.. "
" 하흡.. 으..음... "
역부족이였다. 수경은 이를 악문체 재훈의 혀를 거부했지만 술에 취한 재훈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은체 수경의 입속을 기어이 열고 말았다.

수경은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듯 했다. 이럴수는 없다. 그토록 기다렸던 재훈에게서
다른 여자의 이름을 들었고 재훈은 자신을 그 여자로 착각한체 자신의 입을 공략함에 성공하자 우악스런 힘으로 자신의 양팔을 한손으로 부여잡더니 자신의 웃옷을 위로 밀어 올린뒤 브래지어를 밀어올리더니 자신의 한쪽 유방을 덥썩 문체 빨아대기
시작했다.
" 안돼.. 하지마.. 흐흑.. 이거놔... "
" 으음.. 쭙.. 쯔읍... "
" 흐흑.. 이러지마.. 제발... "
" 쭈웃.. 쩝... 쯧.. "
수경은 재훈에게 울먹이며 악을쓰듯 말했지만 재훈은 자신의 유방을 입에문체 계속 빨아댔고 재훈이 자신의 유두를 이로 살짝 무는 순간 수경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몸을 돌리려 하자 재훈이 이를 제지하려는듯 수경의 유두를 이빨로 강하게 물었다.
" 아윽.. 아파.. 흐흑... "
" 으..음... "
수경이 재훈이 유두를 물었던 이빨에 힘을풀자 다시 몸을 뒤척이려 했고 그럴때마다
재훈이 유두를 세게 물어오자 수경은 이제 고개만을 흔들며 울먹였다.
" 흐흑.. 재훈씨.. 이러지마.. 제발.. "
" 쯔읏.. 쩝.. 흠.. "
재훈은 더욱 정성을 들여 수경의 유방을 빨아댔고 서서히 손을 아래로 내려 수경의
바지 지퍼를 내리려 하자 수경은 다리를 뒤틀며 이를 막으려 했지만 재훈은 그런 수경의 행동을 저지하려는듯 한발로 수경의 양다리를 누른뒤 힘을 가했다.
이제 수경은 꼼짝할수 없는 자세가 되었다. 양팔은 재훈이 한손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있었고 다리는 재훈의 발아래 눌린체 움직일수가 없었다. 수경은 울먹이는것 말고는 이제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아니 여자의 힘으로는 술에취해 이성을 잃은 남자의 힘을 당하기가 힘들었다.

재훈은 자신의 품을 벗어나려는 선영을 도망가지 못하도록하기 위해 몸을 짓눌렀다.
이제 또다시 선영을 떠나보낼수는 없었다. 재훈으로썬 그런 선영을 힘으로 붙잡을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런 선영을 진정시키기 위해 재훈은 정성을 들여 선영의 유방을 빨아댔고 이제 선영의 바지 지퍼를 내린뒤 팬티 안으로 자신의 손을 밀어 넣으려 했다. 하지만 선영은 아직도 무언가 거부의 말을 하는듯 했지만 재훈은 그말을 들어줄수가 없었다. 자신의 품으로 돌아온 선영을 다시는 떠나보내고 싶지 않앗기 때문이다.

" 으음.... "
마침내 재훈의 손이 수경의 팬티안으로 밀고 들어와 수경의 보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 안돼.. 흑.. 음... "
" ..... "
재훈의 손이 이제 자신의 보지를 덮고 문지르던 손가락 하나를 치켜들더니 자신의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 하흑.. 한돼... 안돼... "
" 쯔읍... 쭙... "
재훈은 수경의 보지속으로 밀려들어간 손가락을 마구 휘저으며 연신 수경의 유방을
빨아댔고 수경의 울음을 멈춘체 말로써 재훈의 행동을 막으려 했지만 재훈의 입과
손가락은 자신의 유방과 보지속을 춤을추듯 유영하자 수경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조금씩 반응하는 육체 앞에서 재훈에게 품었던 원망의 벽 한구석이 조금씩 허물어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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