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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스토리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33 1,638회 0건
----------------------------------------프롤로그 시작------------------------------------

바닐라 : 그래 그렇게 천천히 내려봐요

초보녀 : 무...무서워요....아직 가족들이 안자는데....이래도 되는지...

바닐라 : 후후 그게 더 짜릿한거죠. 남동생이 혹시나 문을열고 들어오면 어떨지 상상해봐요.

초보녀 : 아...정말 그런말은......

바닐라 : 천천히 손가락을 넣어봐요. 너무 깊게 넣지는 말고 천천히 부드럽게

초보녀 : 아 정말 너무 짖꿎어요.

바닐라 : 나보다 당신이 더 원하잖아요. 용기를 내어봐요. 천천히 물길을 헤쳐봐요.

초보녀 : 아...자극적이에요....

바닐라 : 느껴지나요? 뜨거운 숨결이? 내가 바라보면서 천천히 손가락을 대고 있어요.

초보녀 : 아 정말.........아....더........넣어.....줘............요......

바닐라 : 아직 아니에요. 나에게 부탁해봐요.

초보녀 : 음....그냥 .....넣으...면 안...돼.......요?

바닐라 : 내가 리드하고 당신은 따라오기로 했잖아요. 자 해봐요 나에게 간절하게 원하는걸 말해봐요.

초보녀 : 음....넣어...주세...요

바닐라 : 뜨겁나요?

초보녀 : ....잘 모르毛楮?.....

바닐라 : 그럼 뜨겁게 만들어야죠.

----------------------------------------프롤로그 끝------------------------------------

----------------------------------------1부 시작------------------------------------

한여름의 햇살이 너무나도 뜨겁다.
이 미칠넘의 날씨는 오늘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더운 여름을 선물하고 있다.
인수의 뜨거운 여름도 이제 막 시작되려 한다.


인수는 용산에서 컴퓨터 도매업을 하시는 삼촌일을 돕기위해 제대하자마자 서울로 올라왔다.
삼촌이 집에 들어와서 같이 출퇴근 하자고 했지만 인수는 아직 신혼인 삼촌집에 들어가는건 눈치없는 짓이라는
엄마의 주장때문에 용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취를 시작했다.
자취라고 하지만 한강변이 내려다 보이는 신축 아파트였기에 독립이라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얻은 집이지만 있는 것이라곤 냉장고 하나와 티비 하나 그리고 인수의 옷가지 몇벌과 이불뿐이었다.
방이 4개나 되지만 쓰는 방은 꼴랑 하나
매일밤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오는게 싫어서 인수는 사무실에서 버스가 끊기는 시간까지 컴퓨터를 하다 집으로 오곤 했다.

"인수야 넌 여자친구도 없냐? 무슨 핸드폰 통화기록이 엄마 아빠 삼촌 삼촌 삼촌 엄마 이렇냐? 너 이색히 대체 뭐하고 살아온거냐?"

"아 삼촌 제대하고 핸드폰 만든지 얼마 안됐단 말이에요. 제대하자 마자 첫날부터 서울로 끌려와서 이러고 있는데 친구 만날 시간이 어디있어요. 전화번호 아직 아무도 모른단 말이에요."

"야 임마 암만 그래도 니네 집으로 전화해서 핸드폰 번호 알아낼수도 있자나! 그리고 옆 매장에 미숙이가 말걸어도 대답도 잘 못하더구만 으이그"

"아 삼촌 미숙이 누나는 여자가 아니잖아요. 아줌마지 키 150에 65kg이면 아줌마지 무슨 여자에요. 삼촌 나 이래뵈도 눈 높단 말이에요"

"꼴에 큰소리는! 야 나 저기 밑에 미수금 받으러 가니깐 가게 잘지키고 전화오면 메모해서 문자로 나에게 보내 알았지?"

"네 삼촌 알았어요. "



등록금 때문에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서울로 올라오는 바람에 삼촌이 제대 선물로 선물한 아이폰도 전화기 역활보다는 시계의 역활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었다. 친구들에게 연락하고 싶어도 대부분이 군대에 있는데다가 몇명 알고 있었던 여자동기들은 휴대폰 번호마저도 바뀌어 있었다.

인수는 삼촌이 오전에 지시해놓았던 일들을 하나하나 처리하다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되었다. 군대에서의 생활 덕분인지 12시 땡치고 밥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픈 인수는 용산에서 가장 빠른 배달을 자랑하는 토끼네에 백반을 주문하고 멍하니 카운터에 앉았다.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1층이 아니라 3층에 위치한 삼촌네 가게는 경기불황의 원인인지 주변가게들 모두 문을 닫고 있었다. 용산에 컴퓨터 가게가 모이기 시작한 때부터 일을 시작한 삼촌은 넓은 인맥 덕분인지 아직도 살아남았고 도매가 필요한 사람들은 대부분 인수 삼촌에게 주문을 해서 그런지 벌이도 넉넉했다.



"야 씨바 엘리베이터도 없는데 너 주문하지 말랬지 아 씨바 존나 더운데 한그릇 시킬꺼면 씨바 거북이네에 시켜 임마 그래야 내가 편할꺼 아냐"

걸죽한 욕을 10미터 전부터 선사하면 토끼형이 오고 있지만 눈은 웃고 있다. 서울와서 처음 사귄 친구 용철이다.
용철이랑은 동갑이고 삼촌이 단골이다 보니 맨날 얼굴을 본다. 퇴근하면서 술도 몇번 같이?고, 지하철이 끊기면 인수집에서 가끔 신세를 지곤 했다. 용철이는 입만 열면 구라가 너무 심해서 인수는 재미있어 하며 같이 놀아주곤 햇다.

"야 오늘은 괜찮잖아 내가 젤 비싼거 시켰자나 장사 잘되고 좋지"

"야 그게 내 돈이냐 엄마 돈이지 울 엄마는 나한테 딱 월급만큼만 줘 니가 비싼거 시켜도 나한텐 100원도 안떨어지거든?"

"야 그게 그거지 엄마돈이 좀 있음 니돈 되는거야 니월급은 뭐 땅에서 나오냐"

"아 진짜 내일은 딴데 시켜 얼굴 맨날 보는 것도 지겨워 임마"

"알았어 내일은 2인분 시킬께 됐지?"

"아 썅 야 빨리 먹어 그릇 가질러 나중에 오면 귀찮으니깐 갈때 가져갈래"

"배달은 어짤라고 그래 걍 나중에 아이스크림 사서 한번 더와"

"이게 뒤질라고 싫어 임마. 오늘 형수형이랑 규종이 다 나왔단 말야 이틀동안 나 혼자 했으니깐 오늘 쌩까도 돼"

"알았어 빨리 먹을께"

인수는 백반의 비닐을 뜯어내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용철이는 에어컨 바람이 가장 시원한 곳에 자리를 잡고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고 핸드폰을 꺼냈다.

"야 냄새나 바지 입어 임마 밥먹는데 머하는거냐! 어? 너도 아이폰 쓰냐? 니가 멀할줄 안다고 아이폰을 써 임마 이런건 나같은 얼리어댑터나 쓰는거거든 당장 개통 취소해 임마 너땜에 나까지 질떨어져 보이자나"

"아 진짜 어플도 못까는 넘이 입만 살았네 밥이나 먹어 임마 이 형님은 지금부터 용산 이쁜이 선발대회 해야해"

"뭐? 아이폰이 뭐 다 되는지 아나 멀 어쩐다는 거야 임마"

"아 이 형님이 오늘 빅 재미를 알았다는거 아니냐~ 너 Whoshere 알어?"

"그게 먼데?"

"킥킥 이게 뭐냐면 이어플 깐 딸내미가 있으면 채팅할 수 있어. 아이폰 쓰는년은 많이 없지만 아이팟 쓰는년들도 대부분 이거 다 깔아놨거든 사진을 거의 다 올려놔서 이쁜년들 찾아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임마"

"채팅할 수 있다면서 왜 사진만 봐?"

"아 씨바 이거 쓰는 년들은 대답을 잘 안해 맨날 말걸어도 씹어. 그래서 사진만 봐 이쁘면 저장하고 크크 존나 좋지?"

"븅신 평생 딸딸이나 쳐라"


인수는 밥을 먹으면서 헤벌레 입벌리고 여자사진을 구경하는 용철이 덕분에 심심하지 않았다. 용철이 저넘이 지금은 비록 배달의 기수지만 한때는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고학생이었단다. 하지만 용산에서 엄마 밥집이 용산을 평정하면서 용철이는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청년백수가 되기보다 용산 김사장이 되기 위해 엄마일을 돕기 시작?다고 한다.

인수는 용철이가 가고 나서 밀린일을 시작했지만 곧 끝낼 수 있었다. 삼촌은 전화와서 바로 퇴근하겠다고 말하며 문단속을 잘하라는 말만 남기고 모든 가계를 인수에게 맡겼다. 이제 내일 출근 시간까지 3층은 인수만의 것이 되었다.

"용철이가 아까 머라고 했지? 후스히어? 그거나 깔아볼까?"

인수는 아이폰을 꺼내어 엡스토어에 접속했다. 그리고 whoshere를 검색하고 설치를 시작?다.

- 2부에 계속 -

처음 쓰는 글이다보니 난잡스럽네요.
아마도 일주일에 한번씩 올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평소 제가 꿈꾸던 IT + 야설의 장르를 개척해보고자 합니다 -_-)
잘부탁 드립니다.

http://cafe.soraman.info/rai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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