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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0:37 1,405회 0건
천일몽(千日夢) - 14부 -


하늘색 실크잠옷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수린이가 반기며 인사를 하자
재식은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 들면서 머릿속이 창백해 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니 어린 예린이와 같이 잔것이 떠오르면서
설마 예린이 엄마가 수린이의 몸까지 망치려고 하지 않을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 여기 자는걸 엄마가 아셔? "
"아마 모를껄요~ 근데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요?"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해버리는 수린이를 보면서 중 3짜리가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 괜히 그러다가 엄마에게 혼날려고~ "
"아니 왜 혼나요? 밖에 나가서 자는것도 아니구... 괜찮아요~"
"난 남자잖아~ 그리고 남자란 다 늑대야~ "
"헤 헤 헤~ 괜찮아요~ 아저씨 빨리 오세요~"
아무래도 머리를 좀 식혀야만 될것 같았던 재식은 침대쪽으로 다가 가려다 돌아서서 욕실로 들어가더니
욕조에 물을 틀어놓고 나오며 탁자에 놓인 담배를 한개피 피워 물었다.


"아저씨~ 그동안 제가 안보고 싶었어요? 헤 헤~"
"보고 싶었지!! 근데 그동안 왜 그리 안보였니? 혹시 어디 다녀왔었어?"
"아뇨~ 그림 그리고 있었어요~ 전 그림 그리는게 좋거든요~"
"그래? 그렇다면 언제 수린이가 그린 그림을 아저씨한테 보여줘봐~ "
"에이~ 잘 그리지는 못해요~ 그치만 아저씨가 보고 싶다면 보여 드릴께요~ 헤에~"
은근히 자랑이 하고 싶어하는 수린이가 무척 귀엽게 느껴진다.
이곳에 온 첫날, 예린이의 자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렸던 자신이기에
오늘 수린이와의 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재식은 스스로도 장담할수 없는것이다.

"수린이 혼자 잠시만 있을래? 나 금방 목욕하고 나올테니~"
재식은 수린이를 보며 싱긋 웃어주며 목욕을 하기위해 욕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옷을 벗으면서 딸과 같은 예린이와 수린이 만큼은 건드리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을 하는데
둥근욕조엔 벌써 물이차서 넘쳐 흐르자 재식은 욕조옆에 붙은 버튼을 누른다.
"위 이 잉~~ 부글 부글!!"
월풀이 작동되면서 욕조 가운데에 거품이 일어나며 소리가 난다.
깊은 생각에 빠진 재식은 착잡한 심정으로 욕조에 발을 들여놓았다.
불과 두살차이 밖에 나지않은 지현이에게서는 엄청난 흥분을 느껴가며 거칠게 다루었던 재식이었지만
지금 침대에 누워있는 수린이를 보자 자신이 너무 비참해 지기까지 한다.
- 내가 혹시 외계에라도 온걸까? 아니면 지금 귀신에 홀린것일까? -
재식은 욕조에 앉아 있지만 머릿속은 복잡할 정도로 깊은 생각에 빠져있다.

<내가 괜히 목욕을 하는게 아닐까? 혹시 이러다가 수린이가 옷이라도 벗고 들어 오기라도 한다면
오히려 내가 수린이를 욕실로 유혹한것이 되지 않을까?>
재식은 갑자기 욕조에서 벌떡 일어나 서둘러 몸에 비눗칠을 하기 시작했다.

"아저씨~ 속옷 문앞에 있으니 갈아 입으세요~"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문도 열지 않은채 욕실 문밖에서 수린이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재식은 그제서야 자신이 괜한 오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한숨을 내쉰다.
<그래~ 내 생각이 너무 앞섰던거야~ 저렇게 수줍어하고 착한 수린이가 그럴리 없지..>
재식은 몸에 묻어있는 물기를 닦으며 살짜기 욕실문을 열어
수린이가 가져다 준 속옷을 안으로 들여와 입기 시작했다.

"혼자 심심했지? 아~ 목욕을 했더니 너무 상쾌해~ 하 하~"
"아뇨~ 다른 생각을 하느라 그렇게 심심하지 않았어요~ "
볼에 자그마한 보조개가 일품인 수린이는 배시시 웃어 보인다.
"다른생각!! 무슨 생각을 했는데?"
"으 음~ 아저씨가 우리 아빠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요~ 후 후~"
예린이와 수린이 나이 정도라면 충분히 할수있는 생각이다.
"그랬어? 나도 수린이와 예린이를 보면서 내 딸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하 하~"
"정말요? 정말이죠? 와 아~ "
"그럼~ 정말이지~ 아저씨는 이제까지 애가 하나도 없었거든..."
그말에 갑자기 침대에 엎드려 있던 수린이가 후다닥 내려온다.
"아저씨~ 그러엄~ 오늘 밤만 이라도 제가 아저씨께 아빠라고 불러도 돼요? "
재식은 얼굴이 상기되어 있는 수린이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으응~ 나야 좋지~~ 근데 엄마가 알면 뭐라고 하지 않을까?"
"여긴 아저씨와 둘뿐인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알아요~ 그리고 그게 뭐 잘못인가요 뭐? "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인가? 아빠라는 소리를...
"좋아~ 그럼 오늘밤은 수린이가 내 딸이 되는거야~ 응?"
"네에~ 아빠아~"
또래 아이들에 비해 그리 크지않은 수린이지만
그래도 중 3짜리 다 큰 숙녀가 재식에게 달려들며 목을 감싸안자
"오 오 ~ 이쁜 우리딸!!! 어디~~ 으 이 X!!! 하 하 하~"
하며 재식은 목에 매 달려 있는 수린이를 번쩍 안아 들어올린다.
처음으로 들어보는 아빠라는 소리에 중 3짜리 계집애라는 것도 잊은채
마치 어린아이라도 안은것 같은 기분으로 수린이의 뺨을 비비는 것이었다.


"띠 리 리 리~ 띠 리 리 리~"
한동안 들떠있던 이들을 시기라도 하듯이 전화벨이 울린다.
"어어~ 누구지? 수린이 잠깐만~~"
안고있던 수린이를 내려놓은 재식은 탁자에 놓인 수화기를 집어들었다.
"여 보 세 요~"
"아 저 씨~~ 흐 흑!!"
"아니!! 넌 예린이 아냐? 근데 너 지금 우는거야?"
"흐 흑!! 아 저 씨 이~ 나 너무 무서워~~ 허 엉 엉~~!!"
"아니 왜?? 뭐가 무서운데?? 아저씨가 금방 내려 갈테니 조금만 기다려~"
재식은 수화기를 내려놓고 나가려고 하자 수린이의 입이 삐죽거린다.
"안가도 돼요~ 그 가시나가 거짓말 하는거에요~ 아빠 가지 마세요~ 네에?"
"아냐 예린이가 울고 있던데~~ 아무래도 무슨일이 있는걸꺼야~"
"피이~ 아빠는 예린이를 몰라서 그래요~ 고년이 어떤년인데... 아빠 아 아~"
수린이는 목을 끌어안으며 말리지만 재식은 수린이를 달래본다.
"만약 수린이 말대로 거짓말이라면 아빠가 금방 올라올께... 우리딸이 조금은 기다릴수 있지~ 응?"
"알 았 어 요~ 그럼 빨리 다녀오세요~"
방을 나온 재식은 아직까지 한번도 들어가 보지 못했던 예린이의 방문을 노크를 하면서 문을 열었다.

"아 저 씨 이~ 흐 흑!! "
예린이는 많이 울었던지 벌써 눈주위가 빨갛다.
"아니~ 예린이 어떻게 된 일이야? 무섭다니??"
"몰 아 요 오~ 밖에 비가오니까 갑자기 무서워 졌어~ 흐 흑!!"
창밖에는 장대같은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이제야 비가 온다는걸 알았던 재식은
지난 어린시절 시골에서 비가 몹시 오던날 무서워서 잠을 못 이룬 생각을 하면서
흐느끼는 예린이의 등을 토닥거려 주었다.
"아저씨~ 나아~ 잠들때 까지 여기 있어주면 안돼요오?"
무서움에 떨고있는 어린애를 그냥두고 갈수만은 없었던 재식은
예린이를 침대로 데려가 옆에 누워 포근히 감싸주니 피곤 하였던지 한동안 뒤척이더니
천사의 모습을 하고 조용히 꿈나라로 가 버린다.

"번쩍 우르르르 쾅!!! "
번개가 창밖이 환해 지더니 천둥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재식은 비오는게 무서워 잠못 이루고 울고있던 예린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엄마를 찾지않고 자신을 불러준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까지 가지면서 조용히 침대에서 일어났다.
예린이의 방을 나와 맞은편에 나란히 붙은 지현이와 지민이의 방이 보이자
괜히 미안한 마음까지 생겨 쓴웃음을 지으며 계단을 향한다.

"우리 수린이 아빠 많이 기다렸지? "
"...................."
"으응!! 뭐야~ 그렇게 투정을 부리더니 벌써 자는거야? 허 헛 참!!"
재식은 침대로 가보니 예린이에게 가지 말라고 그렇게 투정을 부리던 수린이가
이불을 턱까지 올려 덮은채 편안한 모습을 한채 꿈나라로 빠져 들었기에
재식은 방안의 조명을 수면등으로 바꾸고
수린이가 혹시라도 잠이 깰까싶어 이불을 살며시 들추고 침대로 들어가 눕자
지난날의 일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린이와 수린이는 자신이 아빠가 되어 주었으면 하지만
불과 이 집에 들어온지 며칠이 되지않은 사이에 너무나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스스로도 예린이와 수린이의 아빠가 될 자격을 포기해 버린 느낌이 들었다.
수린이의 잠자는 모습,
뽀얀 얼굴에 어디를 찾아봐도 걱정이라곤 찾을수 없는 아이의 모습이다.
그것은 천사와도 다를바 없다.

"허 헛!! 이녀석 아빠가 얼마나 그리웠으.... 허 허 헉!! 아...아...아니!!"
귀엽다는 생각을 하면서 수린이의 자는 모습을 안아보려던 재식은 깜짝 놀랐다.
예린이에게 내려 가기전까지 잠옷을 입고있던 수린이가 옷을 발가벗은채 잠을자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여자를 밝히던 재식이었지만 그것은 너무나 큰 충격 이었기에
일단 재식은 수린이에게서 조금 물러났다.
이럴수가... 이제 수린이는 겨우 열여섯살지 않는가?
그런 어린애가 무엇을 안다고???
재식은 갑자기 머릿속이 창백해 지면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 되도록이면 깨지않게 해야해~ 그리고 내가 잠을 자지 않는거야~>
하고 생각하면서 수린이의 몸에 부딪치지 않으려고 침대 끝쪽에서 돌아 누웠지만
건드리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왜그리 수린이의 몸이 궁금해 지는지 모르겠다.
<미친놈!! 수린이에게 아빠라는 말까지 들었지 않은가? 그런데???>
스스로 자책까지 해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이 답답해 오며
아랫도리가 저려 오는것은 왜 일까?
<그래~ 그냥 보는것은 괜찮을꺼야~ 어차피 내가 벗긴것도 아닌데 ...>
재식은 자신의 생각을 합리화 시키면서 몸을 돌리며 잠투정처럼 이불을 발로 걷어내었다.

이불은 순식간에 허벅지 아래까지 내려가 버리자
뽀얀 수린이의 알몸이 그대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아직 젖가슴이라고 말할수도 없을 정도로 이제 막 피어오르는 젖봉오리는
한여름 익어가는 과수원의 사과 반쪽만 하였고
군살없이 잘룩한 허리는 제법 숙녀티를 내는듯 하였으나
아랫도리의 도톰한 부위에는 보짓털이 엉성하게 돋아나고 있었던 것이다.
"흐 흐 흐 흠~~ 꼴깍!! "
아무리 자책을 하고 자기 합리화를 시켜 보았지만
피어 오르는 수린이의 몸을 보자 재식은 자신도 모르게 침이 삼켜지면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아랫도리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도저히 이대로는 잠을 이룰수가 없었고
또 이대로 가다가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수린이의 몸을 건드릴것만 같았던 재식은
침대에서 내려와 욕실로 들어가 잠옷의 아랫도리를 발목까지 내렸다.
"흐 흐 흐 흣!! 그..그래~ 싸 버리는 되는거야~ 흐 흐 흣!!"
재식은 완전히 부풀어 오른 자신의 좆에 손을 가져가 딸을치기 시작했다.
"타 타 타 탁!!! 탁 탁 탁!! 흐 흣!! 흐 으 으 으~"
그러나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했던 수린이의 몸은 잊을수가 없다.
피어오르는 작은가슴과 아랫도리가 떠오르자 재식의 몸은 금방 짜릿해 지면서
한줄기의 좆물이 욕실 바닥에 떨어지는가 싶더니 이어서 쭉쭉 뻗혀 나간다.
"으 흐 흐 흐~ 아 후 으~ 흐 으~ 흐 으~"
모두 싸버리고 난 재식은 샤워기를 틀어서 바닥에 떨어진 좆물을 씻어내리고
자신의 좆을 향하게 세차게 뿌려대었다.

욕실을 나온 재식은 자신이 들추었던 이불을 들어올려 발가벗은 수린이의 몸을 덮어주고는
또다시 욕정이 일어나기 전에 잠들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침대로 올라갔다.
그러나 잠을 자려고 하면 할수록
재식의 눈동자는 더욱 말똥거렸고 정신은 또렷하게 맑아지는 것이었다.
"우르 르 르 쾅 쾅!! 쏴아~"
한동안 뜸하던 빗줄기가 제법 굵어 지는지 방음이 잘되어 있는 재식의 방에서도 빗소리가 들린다.


-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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