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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0:40 1,336회 0건
오선연가 12부



순간 날아오는 현란의 손………..
"철……..석………따악…………….."
현란의 손은 강호의 얼굴을 여지없이 강타를 하고 있었다.
"배운데 없이 어딜 바로 쳐다봐…."
"엄마……………..왜..강호를………강호를….."
다른 사람에 의해 끌려나가다 시피하는 세빈은 그 광경을 목격하고는 악을 쓰고 있었고 강호
가 염려되어 몸부림을 치고 있었지만 그러나 두 사내의 팔에의해 이끌려 가는 세빈으로서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 광경을 영원이 용서하지 못할 엄마의 행동을 세빈은 피눈물을 흘리면서 그렇게
두눈에 담아두고 있었다.

피눈물을 흘리면서….
그렇게 자신의 사랑이 무너지고 있는 광경을..
자신의 엄마에 의해 처절하게 무너지는 영원한 사랑 강호의 몰골을…..

"퍽! 퍼걱!!"
"슈릭! 퍼걱!!"
침침한 레스토랑안에서는 지금 피터진는 향연이 벌어지고 있었고 그 광경을 지켜보며
감독을 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김지훈이었다.
"아저씨…."
"저 씹새 죽지않을정도만 패주세요…"
강호는 지금 젊은 장정들 사이에서 거의 초주검이 되도록 얻어 터지고 있었다.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맞아보기는 첨이었고 사람이 맞아 죽을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공포감이
들 정도로 강호는 무참히 짓밟히고 있었다.

"캭……………..페……….."
지훈의 가래뱉는 소리가 레스토랑 전체를 울리고 있었고 그 침은 강호의 얼굴에 떨어지고 있
었다.
"올라올 나무를 처다보고 올라 와야지…병신아…"
"앞으로 한번만더 세빈이 옆에 얼쩡 거리면 넌 죽음이야….."
"알았어….씹세야…"
다시한번 발길질이 강호의 복부를 강하게 강타하고 있었다.

"강호야………강호야………….."
"정신차려…………"
누군가가 흔드는것은 알겠는데 누군지를 모르고 강호는 사경을 헤메고 있었다.
"이제 정신 들어요…"
"여긴……….??"
강호는 정신을 차려 돌아보니 그곳은 병원이었다.
하얀 침대 그리고 하얀 가운 그리고 하얀 간호사들…
"너무 맞이 맞았어요…."
간호사는 얼굴이 퉁퉁부어 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정도가 되어버린 강호를 바라보며 안스러운
듯이 말을 학고는 링겔병을 빼고는 나가버렸다.
그렇게 강호는 비몽사몽으로 하루를 더 보내고는 겨우 병원을 나올수가 있었다.
그몸으로 나가는건 무리라는 말에도 강호는 3일동안이나 병원에 있었다는 말에 기다시피 해서
병원을 나와 레스토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어……….강호아냐…."
"I찮어……….."
강호는 겨우 기대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왔니…??"
"네…………."
현경은 강호를 보고서는 아쉬운 한숨을 내쉬더니 이내 고개를 돌려 버렸다.
"얘..정군아..강호 짐가지구 나와라…"
"네..사장님……."
짐이라니…….무슨짐………
순간 강호는 뭔가 일이있었다는 생각에 멍하니 현경을 바라보았다.
"이거 받어………"
그녀가 내민 누런봉투…
"그동안 수고…했어….."
"이제 다른곳으로 가봐……."
현경은 모질게 강호를 돌려세우고 있었다.

"사장님………..??"
"아무것도 묻지마…..그냥…가……………."
"나도…………나도….살아야 되잖아…."
현경을 돌아서서 그렇게 말을 하고는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다.
강호는 없는 동안 무슨일이 잇었는지 대강은 알수가 있을것 같았다.
"그래…..아마도……그럴거야…"
"허허….허….그랫을거야…"
강호는 다리를 절둑이며 아무런 말도 없이 그 레스토랑을 돌아 나오고 있었다.
짐이라고는 달랑 하나 그 김상로 노인이 준 기타가 전부였다.
그리고 작은 가방에는 그의 악보가 몇장 있는게 전부였다.
악보도 피아노 위에 놓아둔 두장의 악보는 보이지도 않았다…
그러나 강호는 굳이 찾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냥 모든걸 포기하고 다리를 절둑이며 시린 얼굴을 감싸며 그렇게 한겨울 바람을 맞으며 또
다시 거리의 부랑자가 되고 있었다.

처음 서울에 와서 바라본곳… 서울역…
강호는 그 서울역 한켠에서 박스상자를 뒤집어 쓰고 그렇게 눈을 감고 있었다.
"헉……헉…………."
살을 에일듯한 겨울밤 바람은 얻어맞아 부은 강호의 얼굴과 팔다리에 파고들며 더욱 강호를
괴롭히고 있었다.
어디선가..술에 취한 취객이 자신이 만든 노래인 이룰수 없는 꿈을 부르먀 지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81년 겨울은 강호를 더욱 아프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 찬바람의 고통 추위의 아픔보다는 사랑하는 세빈을 그렇게 보냇다는 아쉬움이
강호를 더욱더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

"이봐여………….이봐여………."
누군가 흔들어 깨우고 있었다.
"누구……….??"
강호는 겨우 눈을 떳다..
"여기 있으면 얼어죽어요…."
"이리와요…..어서……………………."
역주위를 순찰하는 경찰관이었다.
그는 역전파출소로 강호를 데려가고 있엇고 얼굴이 퉁퉁부어있는 강호에게 뜨거운 보리찻물
을 건네고 있었다.
"날씨가 추운데…그곳에서 자다가 얼어 죽으면 어쩔려구…"
"고맙습니다…정말…."
자정이 가까워 오는 시간 라디오에서는 또 이룰수 없는 꿈이 흘러 나오고 그 경찰관은 흥겹게
박자를 치면서 따라부르고 있었다.
"저노래 좋지 않니…??"
강호는 보리찻물을 마시면서 그저 빙긋이 웃고 있었다.
"난..저노래 너무 좋아….정말…"
"가수 현지도 좋지만…작곡을 한 윤강호가 더 좋아…"
"참..현지가 가수중단을 선언했대…"
"왜…??"
"뭐 말로는 미국 유학을 간대나…."
"언제……"
"내년 초에 간대…"
그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강호는 현지누나를 다시한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이..학생…어딜가…..??"
"네….저…기차탈려구…"
"돈은 있어,,,"
"네…조금……………"
"이리와…가더라도 아침은 먹구 가야지.."
자신을 경찰서로 대리고 온 그 형사는 안스러운지 다시 강호를 데리고 역구내부근의 해장국
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어여..먹어………"
"감사합니다…..정말………"
"이름이..뭐여………."
"윤………강호……입니다…….."
"어라…그 작곡가 윤강호 하구 같네…"
"네…."
"음..나두 윤씨여..윤호길…"
"아저씨 수덕사 갈려면 어떻게 가야하죠…??"

강호는 천안을 지나고 있었다.
덜컹거리는 기차를 타고 강호는 그렇게 수덕사로 향하고 있었다.
"저기……김상로라고 아십니까..??"
"김상로………..김상로…….."
"모르겟는디………"
수덕사 주변에서 그의 이름을 대면서 그를 찾아 다닌지 반나절..강호는 왠만한 곳은 다 다녀 보
아지만 찾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수덕사 면내 주변을 정처없이 기타하나를 메고 지나다 강호는 드디어…그 김상로를 발견
하고 있었다.
"아저씨…………….."
주점에서 여러사람들과 막걸리를 먹고 있던 상로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고 있었다.
"뭐여………지금……….."
"왜 왓어……..??"
그말에 강호는 다시 눈물이 핑돌기 시작을 했다.
그래도 찾아오면 반겨주리라 생각을 했는데…그렇게 냉정하게 한마디를 던지고는 다시
주위사람들과 술먹기에 여념이 없었다.

해가 어스럼….넘어가고 있었다.
점심저녁을 굶은 강호의 배에서는 밥을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아줌씨…….밖에있는 저놈…국밥하나 말아주쇼.."
"보내도..먹여서 보내야제…."
따뜻한 국물과 밥이 강호의 앞에 놓여지고 강호는 김치하나와 국물로 허기진 배를 단숨에 채
우고 잇었다.
"오늘도 산제비..넘나들며….~~~"
상로는 술이취해 비틀거리면서 노래를 흥겹게 부르면서 그렇게 비탈길을 올라 가고 있었고
강호는 그길을 한참 뒤에서 뒤따라 가고 잇었다.
"뭐혀……..얼른 안오구……….."
저만치 앞서가던 상로가 그렇게 한마디 하는 말에 강호는 눈물이 핑돌면서 얼른 기타를 메고는
달려가고 있었다.


"그게..노래야…"
"병신……기타를 잡은지 2년이 넘었는데도 저 모양이니………."
"아저씨…..이정도면…"
"퍽………."
"아서라..이놈아…………그걸 재주라고………."
아저씨의 연장도구인 망치가 날아오고 강호는 얼른 머리를 피하고 있었다.
"어이구 이놈 보소요…"
"기타를 만드랬더니…아예 장난감을 만들어 놓았네 그려…."
상로는 강호가 만든 기타를 보면서 그렇게 악담을 늘어놓고 있었다.
"내가 널 2년반 동안이나 먹여준게 아깝다 아까워….."
"아저씬..날 부려먹어 놓구…"
"뭐라…이놈이 그래도………………."
일어서는 상로를 바라보며 강호는 얼른 달아나 자신만의 이동공간으로 달려 가고 있었다.

"야….상찬아….가자…"
"응…….강호야………나 조금만 있다가 갈겨…넘저가 있어.………"
강호는 개울가 바위언덕으로 먼저 달려가 시원한 찬물에 머릴 적시고 있었다.
"어..시원해……"
강호는 다시 바위위에 큰대자로 눕고 있었다.
하늘에는 하얀 뭉게구름이 몇조각 흘러 다니고 그리고 오월의 하늘은 그 어느 하늘보다도 더욱
푸르게 깊어 가고 있었다.
"내가..여기온지..벌써….3년이 다되어 가네…"
"아..세월 정말…"
강호는 눈을 감으면서 3년전의 그날을 떠울리고 있었다.
이 수덕사 골짜기를 처음 찾던 그해 그 추운 겨울을….
3년동안 상로아저씨는 강호에게는 새로운 인생을 준 사람이었다.

기타…………그리고 기타 만드는 법….

왼어깨를 사용하지 못하는 강호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악기인 기타…
유구한 오랜 역사동안 사람의 희로애락과 함께 하며 그 희로애락을 대변했던 기타…
그 기타를 강호는 이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하나더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작년가을에 봐서 합격을 했다…
그 모든것이 상로라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왜 김상로가 자신을 이렇게 받아주고 키워주고 배워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고 있었다.
다만…. 아버지와 무슨 연관이 있을거라는 생각밖에는…

감았던 눈을 다시 뜨고 있었다.
하늘 가득 세빈의 얼굴이 그려지고 있었다.
3년전 그날이후 한번도 보지못한 세빈…. 그러나 강호는 세빈을 믿기에 자신들이 언약한 영혼
결혼식을 믿기에 그다지 불안한 느낌은 없었다.
단지….자신이 얼른 성공을 해야 세빈의 옆에 다가설수 잇다는것.."
그리고 세빈의 짝이 될만한 요건을 스스로 갖추어야 한다는것….
"세빈아..조금만 기다려….."
강호는 세빈을 생각하며 다시 눈가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있엇다.
"동그라미…그리려다…무심코 그린얼굴…….."

"야…..또 세빈이 생각하냐…??"
순간 강호는 일어나 뒤를 돌아 보았다.
"응…..그냥…뭐……….."
"세빈이라는 기집애가 도대체 어떻게 생긴거여….??"
"정말 이뻐…??"
"응……..상찬아…….."
강호는 여기와사 사귄 상찬이라는 친구와 그렇게 함께 음악 연습을 하고 있었다.
상찬의 주특기는 드럼이었다…
그리고 덩치가 잇기에 드름을 치기에는 안성 마춤이엇고…
단지 흠이 이 시골 동네에 드럼이라는것이 없기에 그것이 아쉬없는데 마침 상찬의 사촌형이
서울서 고물인것을 가지고 왔기에 그걸 가지고 상찬은 밤낮 연습을 하고 있었다.
상찬의 형은 서울에서 무슨 그룹에서 음악을 한다고 했다…
올겐이라고 하는 건반연주라라고 했다.

"자..시작 할꺼나……."
"그려…좋아…..시작해보더라구………."
"둘은 이내 연주를 시작햇고 그 첫연주는 강호가 만든 아니 아버지 오세웅이 만든 곡이었다."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허기가 다 지고 있엇다.
강호도 강호지만 고물 드럼을 들고서 강호의 연주를 훌륭하게 따라와주는 상찬이 강호는 너무
미더웠다.
"노래 정말 죽인다….강호야.."
"넌…천재인가봐…….."
"너…언제 그랬지…이룰수 없는 꿈이 너의 노래라구…"
"나..정말 인정한다..인정해…"

그렇게 둘의 연주를 멀찍이서 듣고있는 이가 있었다.
그사람은 바로 상로… 그리고 또 다른 위치에서 숨어서 듣는듯 듣고있는 다른 또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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