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이야기(1)

한 부자의 아내가 병이 들자 자신의 죽음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외동딸을 머리맡에 불러 놓고 말했습니다.
"얘야, 착하고 신앙심 깊은 아이가 되거라. 그러면 하느님께서 항상 너를 도와 주실께다. 나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너를 보살펴주마."
그런 다음 소녀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니가 죽고 난 뒤 소녀는 너무 슬퍼 매일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가 흐느껴 울었습니다. 겨울이 와서 눈이 하얀 담요처럼 무덤을 덮고, 봄이 와서 다시 태양이 그 눈을 걷어가 버릴 즈음에 그 부자는 새 아내를 맞아들였습니다.


-그림형제 동화전집 <신데렐라> 중에서...



잠에서 뒤척이는데, 어디선가 여자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잘못들었겠지...신데?섬?아버지는 다시 잠들려 돌아누웠지만, 흐느낌은 점점 더 또렷해져갔다. 등잔을 들고 신데렐라의 아버지는 소리나는 곳을 찾았다. 저기 문틈으로 불이 새어나오는 곳은 욕실이었다.

"신데렐라야...너 뭐하니?"

신데렐라는 하얀 잠옷을 입은채로 물을 받아놓은 욕조속에 들어앉아 울고 있었다.

"아빠...아빠...흐흑.. .나...아퍼...흑흑흑... "

신데렐라가 들어앉은 욕조의 물에는 붉은 피가 번져나오고 있었다.

"아니, 신데렐라야, 어떻게 된거야! 어디가! 어디가 아픈건데!"

"아빠...흑흑...여기..."

욕조에서 일어선 신데렐라는 하얀 원피스 잠옷을 걷어올렸고, 이제 제법 거뭇해진 둔덕을 손으로 가리켰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자위하며 아빠는 딸애의 둔덕사이를 살짝 벌렸다. 마치 소라의 가이드 바탕화면 색과 같은 연한 핑크빛의 꽃잎이 앙증맞게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 상채기는 없었다. 그리고, 코를 찌르는 비릿한...

하얀 원피스 잠옷치마부분을 말아쥐고 하반신을 드러내놓고 있는 신데렐라와 딸애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딸애의 보지를 유심히 지켜보는 아빠.

아차. 신데렐라의 아빠는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고는 민망한 마음에 일단 신데렐라를 다시 욕조에 앉혔다. 아빠의 등장에 안심이 된듯, 이제 잠시 울음을 멈춘 신데렐라의 큰눈은 그러나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듯이 촉촉하게 젖은 채로 아빠를 쳐다보고 있었다.

"흠흠...신데렐라야, 이건 니가 아픈게 아니고...그러니까, 이건... 이제 니가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는... 증거란다...그러니까...다 시말해....네가 아기를 가질 수 있을만큼...어른이 되었다는 얘기야...미안하구나...엄? 떠?있었으면 좀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었을텐데..."

머뭇거리며 월경에 대해 설명하던 아빠는 여전히 겁에 질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신데렐라의 얼굴에 또 한번 말문이 막히고 만다. 신데렐라는 자신의 죽은 아내를 쏙 빼닮았다. 어렸을 때도 그랬지만, 이제 월경을 할 만큼 성숙해진 신데렐라의 모습은 자신이 반했던 바로 아내의 그 모습이었다.

"아빠...그럼...계속 피가 나?..."

"아니, 한 며칠 그러고 나면 또 괜찮아질꺼야...이제는 신데렐라도 다 컸으니까, 항상 몸을 깨끗이 해야 한다."

"아빠...나 여기다 약 안발라도 되는 거야?"

신데렐라는 다시 한번 잠옷 치마를 걷어올리고는 자신의 바알간 속살을 드러내 보였다. 문득, 신데렐라의 아버지는 아랫도리가 단단해짐을 느꼈다.

"어...어...그냥 그대로 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괜찮아질꺼야. 자세한 것은 내일 그레텔 아줌마에게 물어보자. 일단 씻고 어서 다시 자"

"알았어...그런데, 아빠...나 힘이 없어...아빠가 씻겨주면 안되?"

신데렐라는 욕조에서 일어나 잠옷을 벗었다. 물에 젖고, 피에 얼룩진 하얀 잠옷이 거둬지자 신데렐라의 벗은 몸이 등잔의 은은한 조명아래 드러났다. 이제 제법 봉긋해진 가슴과 소라의 가이드 왼쪽 편 프레임 색깔같은 짙은 선홍빛의 유두. 둥근 술잔같은 배. 그리고, 정말 모두모두 하얀, 하얀 피부...아빠는 잠시 넋을 잃고 딸의 누드를 바라보고 있다.

"아빠, 뭐해! 나 씻겨달라니까!!"

딸애는 정말 지 엄마를 쏙 빼닮았다. 아빠는 잠시, 자신의 죽은 아내의 환영을 본 듯 했다. 아름답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 하이얀 피부에 부드러운 감촉. 마치 세상에서 이보다 더 부드러울 순 없다는 듯이 신데렐라의 피부는 매끄러웠고, 아내를 떠나보낸지 이제 한해를 넘겨가는 아빠는 눈물이 나오려 했지만, 그보다 더 강렬하게 자신의 자지가 굵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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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의 아빠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내가 죽은 후로, 신데렐라에게 모든 정성을 쏟아왔었다. 그러나, 이제 아빠로써 한계를 느낀다. 자신의 외로움은 상관없다. 그러나, 월경을 할 나이가 된 딸애를 생각하며 왠지 신데렐라에게 엄마가, 아니 자신에게 아내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딸애의 봉긋한 가슴을 씻겨주던 조금 전의 그 감촉이 아직도 손에서 얼얼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