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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0:48 1,435회 0건
섬사람들.....(여덞) ......

-슬픈 섹스(둘)


난 그녀의 느다없는 거부에 놀라 모든 몸의 감각들이 일순 변하였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되는 성적 무드에서 각성된 감각으로 돌아온 내 몸은 아직도 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

내가 아무말 하지 않고 멀뚱하게 바라보자 그녀가 내게 말했다.

"아직은 이럴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주섬주섬 옷을 챙기며 말했다.

"아직이라니?. 둘이 서로 사랑하는데 뭐가 안쨈募?거야?"

내가 화난듯 물었다.

"사랑한다고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제 자주권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입에서 내가 처음 듣는 "자주권"이라는 말이 나왔다.

어디선가 많이 듣던 말이었다.

그래, 그 말이었다. 광주라는 지역의 특색 때문인지 내가 자라는 동안 우리들에게 데모라 불리우는 시위는 우리의 일상사였다.

광주의 오월은 거리 어디서나 분노가 용솟음쳤고, 그 용솟음치는 분노를 매캐한 최루 연기가 감싸고 돌았다.

그 시절 당연한 것처럼 학교가 끝나면 우린 가방에 짱돌을 가득 담아 금남로로 도청으로 몰려들어 전경들과 전쟁을 하였다.

그런 시절 우린 자연스럽게 독재라는 억압을 배웠고, 미국이 결코 우리의 우방이 아님을 알았다.

그렇게 대학을 들어 왔을때 광주의 대학생들은 그 누구나가 광주의 오월에 자유로울 수 없었다.

나 또한 오월이 되면 종강하는 강의를 당구장이나 호프집에 들리지 못하고 오월 광주의 거리에서 목이 터져라 "독재타도"를 외쳤다.

그러나 난 조직적인 대학조직에 속하지는 않았다.

천성이 구속을 받기 싫어하기에 그 어떤 조직 생활을 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나의 행동에 친구들과 선배들에게 많은 핀잔을 받으면서도

난 그 조직에 가담하지 못하는 방외인처럼 오월의 거리에 서 있었다.

그때 들었던 말들이다. 그저 염불처럼 외우던 그 자주권이 그녀의 입에서 튀어 나왔던 것이다.

순간 난 그녀가 운동권 학생이라는 것을 알아버렸다.

"너, 자주권이라고 했니?. 혹시 ---. 너 운동권이냐?"

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래, 그게 뭐 잘못이야?. 너도 정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운동권 학생들끼리는 같이 혼숙하고 그룹섹스한다는 것을 믿는 건 아니지?"

그녀가 내게 말했다. 그때는 그런 말들이 많았다. 특히나 군대에 들어간 친구놈들은 운동권 학생들은 그런다고 내게 말했다.

난 그말을 믿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입에서 또 그말이 나온 것은 그녀가 혼숙을 하는 문제가 아니라 확실한 운동권이었다는 것이 나에겐 중요했다.

난 운동권학생들의 철학적인 사상에 대항할 그 어떤 철학도 없었다.

나의 철학이란 그저 술마시는 것,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뿐이었다.

어쩌면 난 운동권 학생들에게 나도 모를 열등감이 존재하는 지도 몰랐다.

난 그녀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다.

난 아무말 하지 않았다.

술병의 술들이 처량해 보였다. 꼭 내 꼴과 같은 존재로 술병은 잔뜩 땀을 흘리고 있었다.

술을 들어 술을 마셨다. 그렇게 한병. 또 그렇게 한병.

그 사이 그녀는 아무말 하지 않았다.

나도 아무말 하지 않았다. 다만 술병에 별들이 아롱지는 모습만이 보였을 뿐이었다.

술이 다 떨어졌다.

난 일어섰다.

"어디가?" 그녀가 내게 물었다

"술사러!" 내 대답에 그녀는 아무말 하지 않았다.

난 술을 사러 운동장을 지나 슈퍼에 도달했을때 그녀가 내 뒤에 와 있다는 걸 알았다.

"따라와!" 그녀가 내게 말했다

난 잔돈을 받아들고 그녀를 따라갔다.

운동장을 지날때쯤 그녀가 내게 물었다.

"나 정말 사랑해?"

"------"

난 아무말 하지 않았다. 난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하지 않기에

"난 너가 날 사랑하지 않아도 좋아. 그래도 난 널 사랑하니까"

그녀가 그렇게 말하고 성큼성큼 걸어서 건물로 들어갔다.

그녀가 움직이는 속도만큼 난 그녀 뒤를 따랐다.

그녀가 한 동아리방으로 들어갔다. 어두었다. 불이켜졌다. 너무나 밝았다. 난 잠시 눈을 감았다 다시 떴다.

그녀가 창문쪽으로 가서 커튼을 쳤다.

난 멍하니 서있었다.

"문닫아" 그녀에 말에 난 문을 닫았다.

그녀가 내게로 오던니 문에 잠금 장치를 잠구었다.

"아무도 오지 않을꺼야. 모두들 시내 갔으니까. 오늘 미문화원 점거 농성 있으니까"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동아리방 한가운데 섰다. 하얀 형광등이 그녀를 비추고 있었다.

"술마실꺼야?" 내게 물었다.

난 술병을 바닥에 놓았다. 그러나 내가 잘못 놓았는지 술병하나가 깨져버렸다.

검은 봉지 밖으로 술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었다.

내가 검은 봉지에 흘러나온 술을 보다가 고개를 들었을때 그녀는 조용히 옷을 벗고 있었다.

"뭐하는거니?" 내가 물었다.

그녀는 아무말 하지 않았다. 그리곤 윗옷을 다 벗어 곱게 사각형으로 접어서 한구석에 놓았다.

그녀의 아무 무늬도 없는 하얀색 부라가 형광등 불빛을 받아 눈부셨다.

그녀가 머리에 꼽았던 핀을 풀어 머리를 풀어 헤쳤다. 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왔다.

난 그때까지도 그녀의 머리가 그렇게 긴지 몰랐었다.

형광등 불빛이 머리결을 따라 내려와 바닥으로 떨어졌다.

"툭"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청바지에 있던 벨트가 풀어지면서 긴 두개의 혀를 내밀었다.

그리곤 그녀가 서서히 청바지를 벗었다. 그녀의 둥그런 엉덩이를 형광등 불빛이 훑고 지나갔다.

그녀가 청바지를 다 벗자 곱게 사각으로 개어서 윗옷 위에 놓았다.

그리곤 고개를 들어 형광등 불빛을 보며 말했다.

"나 추워, 안아줄래"

난 주춤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불꺼죠"

난 불을 껐다. 불이 꺼졌음에도 그녀의 몸은 형광등 불빛을 흡수해서 조금씩 뱉어내는지 환했다.

난 그녀에게로 다가가 뒤에서 안았다.

그녀의 몸이 차가웠다. 내 입가에 있는 그녀의 머리결도 차가웠다.

그녀의 어깨에 내 입을 가져다 대고 입김을 불어 넣었다. 그녀의 몸이 따스해지길 바라며

그러나 그녀의 몸은 따스해지지 않았다.

그녀의 몸이 따스해지지는 않았지만 나의 몸에선 이미 여인의 향기를 맡아버렸다.

나의 몸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나의 물건이 서서히 힘을 주더니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걸치고 말았다.

그녀가 그것을 느꼈는지 조용히 누웠다.

난 그녀의 누운 모습을 보고 조용히 옷을 벗었다. 조용한 방안에 내가 옷벗는 소리가 너무나 크게 들렸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내가 옷을 다 벗은 후, 그녀의 뒤에 가서 누웠다. 왠지 앞에 눕지 못한것은 아직도 열등감이 있어서였다.

그녀가 내가 눕자, 나에게 몸을 돌려 돌아 누었다.

"난, 정말. 결혼하는 첫날 내 모든 걸 주고 싶었어. 우린 집은 정말 가난하거든. 난 정말 사랑하고 싶거든. 나 오늘 미문화원에 갔어야 하는데"

그녀는 앞뒤도 안맞는 말은 나에게 말했다.

난 아무말 하지 않고 그녀의 머리를 내게 이끌어 입맞춤을 했다. 입술이 차거웠다.

하지만 나의 입술을 뜨거웠다.

난 그녀의 입술을 벌려 내 혀를 그녀의 입안으로 넣었다. 그녀의 혀가 엉켜왔다. 촉촉함과 함께 그녀의 차거움이 전해졌다.

난 그녀가 원래 몸이 차갑다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녀의 눈에 창가에서 들어온 약한 불빛이 비쳤다.

난 그녀의 부라를 벗겼다. 그녀의 몸에 비해 큰 가슴이 보였다. 난 조심히 그녀의 가슴에 내 손을 얹었다.

오디같은 크기의 젖꼭지가 솟아 있었다. 그러나 그 젖꼭지도 차가웠다.

내가 가슴을 만지자 그녀의 가슴이 조금씩 커졌다.

난 그때 그녀가 흥분하고 있는지 알았다.

그러나 여자는 몸의 반응과는 다르게 흥분하는 것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그때 그녀의 몸은 그저 내 손길에 반응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난 손을 점점 아래로 내려 그녀의 배를 조심스럽게 쓸어내려 그녀의 팬티위로 손을 얹었다.

그녀가 아무런 미동도 없자

난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고자 팬티 위쪽으로 손을 옮겼다.

그때 그녀가 내 손을 잡았다.

"나, 처음이야. 너가 나에게 처음이야. 나, 잘 하지 못해. 이해하지?"

내게 물었다. 그녀의 차가운 음성에 내 손이 팬티 위에서 얼어버렸다.

난 손을 엉덩이 쪽으로 돌려 그녀의 팬티를 내렸다.

왜인지 난 차마 그녀의 팬티 속을 만질 수 없었다.

그녀가 내가 팬티 내리는 것을 도와주려 엉덩이를 살짝들었다.

그녀의 하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리려 내가 일어났을때 그녀의 알몸이 내 눈에 들어왔다.

하얀 몸. 백지장처럼. 그러나 너무 차갑게 느껴졌다.

난 그녀의 가슴에 내 입을 가져갔다. 그녀가 순간 움찔하며 눈을 떴다. 그녀가 날 보았다.

검은 눈동자가 날 빨아들이고 있었다.

난 그 검은 눈동자에 빠져들고 있었다.

난 그대로 그녀의 몸위로 올랐다. 내가 애무를 모를 것도 아니다.

내가 섹스를 안해본 것도 아니었다. 내가 젖가슴을 빨아 여자를 흥분 시키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내가 커너링거스를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난 그 모든 것을 잊어먹고 그녀 위로 올라왔다.

난 그렇게 그녀 위에 올라와 그녀의 입에 내 입을 맞추었다.

그녀는 그때까지 눈을 뜨고 있었다.

내가 눈을 감아 버렸다.

그리고 내 허리를 아래로 내려 그녀의 보지에 내 좆을 맞춰갔다.

내 좆 끝 쪽에 까실한 털이 느껴졌다. 털은 바늘처럼 내 좆을 찌르고 있었다.

섬뜩했다.

나 그 섬뜩함을 피해 좆을 살짝 아래로 내렸다. 그녀의 계곡이 나타났다.

그녀의 계곡에 들어서기전 커질대로 커진 내 좆이 그녀의 크리토리스를 건들었다. 그녀의 몸이 움찔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다시 좆으로 건들어 보아도 그녀는 두번다시 미동하지 않았다.

난 좆을 서서히 그녀의 보지구멍을 향해 아래로 내렸다.

그녀의 보지 구멍 앞에 다다른 것 같았다.

난 엉덩이와 허리에 힘을 주고 서서히 밀어넣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가 다 느낄 수 있게"

그녀가 말했다.

나는 그 말에 응답하듯이 아주 천천히 그녀의 보지 구멍에 내 좆을 밀어갔다.

그녀의 몸이 활처럼 휘어졌다. 그러나 그녀의 엉덩이 쪽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려졌다면 순간에 들어갔을텐데. 그녀의 엉덩이는 내 좆을 빼지도 더 넣지도 않았다.

그녀가 입을 앙물었다.

그녀의 앙문 입에서 엷은 신음 소리가 번졌다.

난 천천히 다시 내 좆을 뺐다.

정말 처녀이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너무나 능숙하게 날 속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다시. 천천히. 더 천천히."

그녀가 말했다. 난 다시 그녀의 보지에 나의 좆을 밀어넣었다.

그녀의 신음 소리가 들렸다.

난 다시 빼려했다.

"빼지마, 빼지마. 나 이 아픔 느끼고 싶어"

그녀가 말했다.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고 싶어했다. 난 난감했다.

그렇게 그녀는 한참을 신음 소리를 내며 아픔을 느꼈다.

"다시 천천히 더 넣어죠"

난 다시 천천히 그녀 보지 안으로 내 좆을 밀어넣었다.

그녀의 신음 소리가 더욱 커졌다.

귀두가 다 들어갔다.

"다시 빼서 천천히 넣어죠"

그녀가 갑자기 무서웠다.

아픔을 철저히 질기고 있었다. 자신을 철저히 찢어버리고 있었다.

난 그러나 그런 것을 알면서도 다시 뺏다 다시 천천히 넣었다.

그녀의 신음소리는 아까보다 약해졌다.

순간 난 그녀의 눈에 눈물 두 줄기가 눈에서 흘러 나오는 것을 보았다.


200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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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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