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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0:48 1,108회 0건
섬사람들(하나)

아마도 대학시절 때 쯤이었을 것이다.

학교는 날마다 최루가스에 기침을 했고,

"민족"과 "독재"의 칼날들로 모든 개인적인 일들은 잘리워져야만 했다.

방학이 시작되어 난 할일도 없고 해서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 그 여행이라는 것이 젊은 날의 객기에서 시작되는 것이었겠지만

결과는 세상을 더욱 허무하게 보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내가 가야할 곳도 없는 곳이 당도한 곳은 땅끝이었다.

그곳에서 또 한두시간쯤 가면 완도라는 섬.

그곳에서 난 누군가의 이끌림에 돈벌이를 나서 배로 한시간쯤 가는 그 섬에 가게 되었다.

그 섬이라는 것이 우리들이 상상하는 그런 끝에서 끝이 보이는 그런 섬은 아니었다.

섬 안에 노선버스가 다닐정도의 섬이었다.

그 섬에서 내가 두달동안 이것저것을 배웠고,

그 섬에서 내가 두달동안 여자 경험들이 시작되었다.


에피소드 1. (강간당하기)

하루에 삼만원 일당을 받고 내가 시작한 일은 김 어장에 염산을 뿌리는 일이었다.

지금은 강력히 염산을 규제하고 있지만 그때는 그것이 그냥 통하는 시기였다.

일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되자 일에도 기술이 생기고

섬 사람들과 많이 친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일을 마치고 숙소(술집의 작은방)로 돌아왔는데

동네분들이 빠닥거리는 돔(강성돔)을 몇마리 가지고 와서 술판은 시작되었다.

바닷가에서 술을 마셔 본 분들은 알겠지만

바닷가에서 술은 그냥 음료수 같은 존재이다.

그런 술을 같이 주고 받자니 나는 어느새 흥건히 취해 있었다.

그러는 사이 몇 사람은 마누라의 성화에 술자리를 떠나고

나와 김씨, 서씨가 같이 술을 마셨다.

불현듯 이야기는 세상을 넘어 여자 이야기로 귀결되었고

막걸리 사발에 마시는 소줏잔에 여자들은 하나, 둘 옷을 벗고

술집 밖으로 어둠이 젖어들면서 그 여자들은 色에 목말라 가랭이를 벌리는 여자로 변하였고

결국은 김씨와 서씨의 좆에 그저 황홀경에 취하는 여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나도 여자 경험이 그때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난 김씨와 서씨에 비하면 여자경험이라는 것이

고작 좆까고 싸는 것 밖에 되질 않았다.

그렇게 여자들이 술 상위로 하나, 둘 올라 사라지고 결국은 아랫동네 윗동네를 지나 지금 그들이 사는

동네까지 오게 되었다.

우선 김씨의 활약상을 들어보자.


"야, 서가야!. 니 삼년전에 이사 간 철현이 엄니 알지야?. 그 년 내가 식사를 해 부렀다.

아, 글씨 내말을 들어봐 끝까지 들어봐야 되지 않겄냐?.

긍께 그년이 이 섬 뜨기 전인디. 지 남편이 양식을 하냐 농사를 짓냐, 그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입장이

아니라고, 어느날은 지 남편 아랫목에 아프다고 뒹굴어 지 남편 대신에 양식장 일 하러 나왔더러구

그날따라 아다리가 맞을라고 그랬는지는 몰라도 니 마누라 완도 가질 않았거냐,

둘만 땟마(정식 배가 아닌 양식장까지 가게 만든 조그만 뜰 것)타고 가는디.

그년이 먼 바다 보는 눈초리가 얼마나 이쁘든지, "하~, 요것은 내가 묵으면 몸보신 되겄는디, 몸보신 되것는디"하고 생각만 하면서 어장에 도착했지

그렇게 일을 할란디 아침부터 날씨가 궂인것이 아무래도 수상쩍드만

한바탕 소나기라 내려불드라고, 일도 못하고 농어 양식하는 이장네 양식장으로 급히 갔지야.

거기 가야지 비라도 피할 수 있능께. 근디 이장 양식장엔 암도 없고. 비는 피해야 것고,

일당 양식장 건물로 들어갔는디. 비는 계속 내리는 디, 그년하고 나하고 비 쫄딱 맞고 있는 몸이라서

둘이서 말도 없이 못본척 하고 있는디 그년 옷이 하얀 색이더라고, 아, 그려. 뻔하잖여. 하얀옷에 비 맞았응께

안이 훤히 보이는디. 부라자도 안차고 있더란 말이시. 그년이 내가 본 것을 눈치라고 챘는지 등을 내쪽으로 돌리더니만

문밖 비오는 바다만 보고 있더구만

몸에선 빗물이 흘러서 엉덩이로 똑똑 떨어지는디 꼭 좆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더라.

아, 고만 웃어. 한잔 주라. 목 좀 축이고. 아이고 씨발 생각항께 좆이 또 꼴리시."

그렇게 김씨는 술한잔을 더하고 말을 이어 갈려고 할때 술집 문이 열리면서

술집 벌교댁이 나왔다.

벌교댁은 마흔 갓 넘었는데, 나이가 많은 김씨나 서씨에게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 염병들 한갑다. 또 언년을 씹구멍 씹창내냐?"

"아, 염병아, 너도 안에서 듣자하니 씹구멍이 간질간질허디. 듣고잡으면 잔말말고 듣기나 혀"

벌교댁은 술상 곁으로 와서 내 술잔을 들이키곤

"어린 놈 있는디 잘들 헌다."

"아, 저놈도 대학생인디. 지도 모르간. 지도 좆 달렸능께" 서씨가 대구를 했다.

"아, 좆이지 자지인지는 맛을 봐야 알제" 벌교댁이 회 한점을 하면서 말을 이었다.

난 그저 웃고 있는데

" 그러면 오늘 맛 봐부러. 하하하" 김씨가 말을 하자 서씨가 같이 웃었고

벌교댁은 눈을 살며시 감으며 날 바라보았다.

난 어색함에 술을 들이켰다.

"아. 생각은 있는갑만. 잘들혀바. 눈감아줄텡께"

그렇게 술잔들이 한순배 더 돌고 나자

철현이 엄마가 다시 술상에 올라왔다.


"아, 그렇게 난 그년 뒤통수 봄서 좆이 꼴려가는디 어떻게든 건들어 봐야 할 것 같은디, 도시 생각이 안나드란 말이시

그냥 확 덮쳐 버릴 수도 없는 것이고, 아 근디 그년이 추운가 몸을 부르르 떨드라고, 그래서 내가 펀뜩 생각난 것이 있드만.

그래서 창고 한 귀퉁이에 있는 소주 댓병을 가져오고 양어장에서 농어 한마리 올려서 빨리도 썰어 불었제

그리고 내가 한잔 마시곤, "어따, 그래도 한잔 마싱께 쫌 났그만" 했더니 그년이 날 돌아보데

그래서 내가 "아, 안춥소?. 이리와서 한잔 ?쇼. 그럼 따뜻해징께."하고 말하자 그년이 못내 생각이 있는지

뽀짝뽀짝 내 앞으로 오길래 사발에 한잔 거하게 따라 줬지. 그렇게 술이 오고 갔는디. 좆은 어느세 뿔끈 힘이 넘친디.

또한 오짐도 마려워서 밖으로 나갔지. 비는 계속 내리고 곧 있음 어두워질 것 같고. 얼릉 해치워야 할 것인디 생각을 하면서

좆에 힘주고 바다에다 시원하게 갈겼지. 안에 있는 그년 들어라고.

내가 안에 들어가자 그년도 급했는디 밖으로 나가드라고. 난 그년 뒤를 몰래 따라서 그년 오짐 싸것을 보는디

아, 그년도 씹이 불었는지. 오짐발이 시원하드라고. 허 근디 이년이 오짐 다 싼 후에 바닷물로 씹구멍을 씻는디

깨끗이도 씻더라고. 아하. 난 생각했지. 이년도 맘이 있구먼하고.

그년이 들어 오길래 난 모르는 척 앉아서 술을 마시면서 물었지

"아. 오짐발 한번 시원하요" 그러자 그년 말하는 것이 "김씨아저씨는 어떻구요"하길래

아따. 됐다. 오늘 이년은 내것이라 생각했지.

난 살며시 일어나 그년 옆으로 옮겼지. 그러자 그년이 깜짝놀라는 듯 하면서도 그냥 회 한점 하드라고

내가 어깨를 잡자. 그년이 날 미치면서 "왜그라요, 누가 보면 어쩔라구" 하길래.

"아 보면 누가봐. 보면 저 놈의 농어새끼들이나 보것지"하자 그년이 웃더구만

난 그대로 그년 가슴을 살포시 잡았지. 그년이 그런디 날 보고 배시시 웃더니만 하는 소리가 과관일쎄

"만지지 맛쇼. 거미줄 친지가 오래라 다 잊어불고 사요" 하등만

"그려, 그럼 밑에는 어이 榮째? 묻자 "거긴 막혀불었을 것이요" 하등만

"아, 그럼 뚤어야지. 하자.". "자신있소" 하등만

참나.

그래서 냅다 그년 끌어 안고 눕혔지

그러자 그년은 "잠깐만"이라면서 일어나서 나에게 등돌리고 옷을 벗등만.

나도 뒤질세라 옷을 벗는디.

그년 엉덩이에 늘어진 흰빤스에 동전만한 구멍이 났드라고. 내 그걸 보고 나도 젠탈맨이라고 다음 장난 빤스 하나 사주마 생각했지.

그리곤 그년이 젖무더기 감싸고 눕는디. 아. 농어쌔끼들보다 더 빠닥거리는 것이 아. 미치것드만.

그렇게 말을 마치고 한잔씩 했다.

난 그때까지 그 일을 머리 속에 그려보고 있는데 어느새 벌교댁 속이 나의 허벅지를 꽉 잡았다 풀었다 하고 있었다.




20030603

- 오랫만이라 글이 술마신듯 취하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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