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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일기 고발 - 3부1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1:00 1,344회 0건
진공 청소기의 진동이 손잡이를 타고 보지 둔덕을 자극하자 하복부 가
갑자기 서서히 달구워져 왔다.
갑작스런 자극에 나는 진공청소기를 거실 바닥에 내 동댕이 치고 소파에 쭈구리고 앉아 몸을 웅크리며 뜨거운 한숨을 쉬었다.
부라우스안에서 뜨거워진 유방이 양팔에 눌리며 묵직한 아픔 비슷한 쾌감이 소용돌이 치며 나를 감싸왔다.

" 어떻게 하지,,,,!
"더 이상 참다가는 아마 난 미쳐버릴지도 몰라,,,"

몇백~~~,,,몇천번 마음속으로 생각한건지 모른다.
이대로 참다가는 언젠가 혹시 변태성욕자로 변하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머리속을 스쳐갔다.

그러나 차거운 이성과는 별개로 원숙해진 나의 육체는 타오르는
화조처럼 불타 올랐다.
특히 하복부 안쪽의 은밀한 자궁주위를 연못위에 돌 던졌을 때 일어나는
물결처럼 겹겹이 원을 그리며 관능의 불길이 타 올랐다.

"전화를 해야하나"?
"이 상태에서 멈추지 않는다면 도저히 돌이킬 수 없을 꺼야,,,"
휴대폰의 문자판을 열었다 신경질 적으로 닫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지방에서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한 미란은 작은 아버지 소개로 어렵게 회사에 입사해서 직장생활이 어느정도 익숙해질 무렵 지금의 남편인 경철을 만나,, 당시 대리였었는데,,,입사 4년만에 동료들의 축복속에 결혼을 하게 됐다.
나보다 7살이나 위인 경철은 결혼전에 보여준 상냥함과 친절함은 어디로
갔는지 경상도 사나이 특유의 과묵함을 무슨 자랑처럼
집에 들어오면 입을 다물고 살았다..
그래도 신혼의 즐거움은 그런 단점을 카바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러던것이 무척이나 기다렸던 임신이 3개월 만에 자연유산을 하고 나서는
둘 사이의 거리가 눈에 띄게 멀어져 갔다.

남편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빨리 2세를 보고 싶어했고 연로하신 시부모님들도
은근히 임신에 대한 압력을 유형 무형으로 보냈다.
그러나 한번 유산한 뒤로는 이병원 저병원을 전전하며 조사를 해봐도
두사람은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도 임신이 안되니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자 두사람의 성생활도 무미건조하게 바뀌었고 마치 섹스가 애를 만들기 위한
작업 비슷하게 변하게 되니 그 안에서의 기쁨이란 있을 수가 없었다.
미란도 여러가지 여건이 맘대로 되지않자 성격도 점점 침울해져 갔다.
그때 였다.
미란의 그런 침울함을 뚫고 그가 나타난 것이었다.

"이원호!"
바로 그였다.

전국이 월드컵 열기로 휩싸여 들끓던 무렵,,,마침 그날은 경기도 없었고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며 음울한 공기가 집안을 뒤덥고 있었던 오후였다.
"띵동"하는 차임벨 소리에 넋놓고 빗줄기를 보고 있던 나는
소스라쳐 놀라 일어나 인터폰에 비친 낯모르는 사람을 바라보며 물었다.
"누구세요?"
"네,,,,혹시 최영국 누님댁 아니신가요?"
영국이라면 한살 밑의 내 사촌 동생이었다.
"맞는데요,,,왠일이시죠?"
"아,,,겨우 찾았다,,,"네,,,영국이 소개로 찾아 뵙고 싶어서 왔습니다."
일단 영국이의 대학선배라고 소개하는 사람을 철문을 사이에 두고 얘기한다는 것이 실례인거 같아서 문을 열고 그를 거실로 안내했다..

해맑은 얼굴에 우수에 찬듯한 눈,,,안정환 머리처럼 갈기 파마를 한 그이 의
첫모습은 내 가슴을 뒤 흔들며 지나갔다.
"저 영국이의 대학 선배되는 이원호라고 합니다"
그가 꺼내 준 명함을 보니 요즘 한참 인기있는 외국계 손해보험회사의 이름아래
금박으로 화려하게 이원호라는 이름 석자가 눈에 확 들어왔다.

일단 소파로 안내해 커피를 권하자 맛있게 커피를 마시며 보험얘기 보다는 영국이와의 대학생활에서 얽힌 에피소드를 부드러룬 톤으로 자상하게 얘기하고 있는
그의 입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얼마만에 남편 이외의 남자와 이렇게 재미있게 얘기해 보는걸까 하고 헤아려 보았다.
변변히 보험얘기는 해보지도 못하고 세상사 돌아가는 얘기며 회사에서 힘든일 하며,,잡다한 얘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다가 그가 돌아가고 난후에 어느새 어두워진 창밖으로 가로등 불빛을 바라보며 몸에 저려오는 혼자라는 고독감에 몸부림 쳤다.
"남편은 오늘도 술마시고 몇시에나 돌아올까?"

일주일 정도 지났나?
그가 다시 집에 들렸다.
그 부근에 가입자가 있는데 변경사항이 있다고 해서 그일 처리하느라고
온김에 들렸노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미 그가 한번 거실에 들어온 적도 있고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들어오라고 권유하면서 맘 한구석에서 기쁨의 물결이 잔잔하게 퍼져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날도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린 비탓이었는지 그는 우산도 안쓰고 손수건으로 머리며 얼굴을 훔치며 들어왔다.
흠뻑 젖어버린 와이셔츠가 살갗에 찰싹 달라붙어 안에 런닝셔츠를 안 입었는지
검은 젖꼭지가 그대로 들어나 있었는데 남자의 육체가 이렇게 여자의 맘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내 얼굴이 붉어지며 어쩔줄 몰라하는 내 얼굴을 이상하다는 듯이 훔쳐보던 그도
자기 와이셔츠 밖으로 들어난 젖꼭지를 보고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와이셔츠를 살에서 뗄려고 열심히 잡아당겼지만 이미 젖은 와이셔츠는 입으나 마나였다.
젖은 옷을 입고 있는 그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너무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
평소 남편이 자주안입는 티하나하고 반바지를 꺼내 그에게 권하고 젖은 옷은 베란다에 널고 선풍기를 꺼내 바람으로 말리기 시작했다.
거실로 돌아온 나는 남편보다 조금 왜소한 그가 남편옷을 입고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이 왜 그리 귀여운지,,,

겸언쩍어하며 어쩔줄 모르는 그를 안심시키며 커피한잔을 권하고
나는 맞은편에 앉았다.
그는 영국이의 대학 2년선배였고 나보다는 한살 위였는데 아직까지 결혼도 못하고
혼자 아파트하나 얻어서 자취생활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와 얘기를 하면서 나는 마치 대학시절로 돌아가 선배형과 정담을 나누는듯한 착각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젊음의 약동감이 내 맘을 휘젓고 그에 대한 사랑스러움과 그의 능란한 화술에 점점 빠져드는 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내심 걱정스러운 맘이 들었다.

"우르릉 쾅!!!!!!!~~"

내심 굵어진 빗줄기 사이로 번쩍하는 섬광속에 가까운 곳에 벼락이 떨어졌는지
바로 이어서 우뢰와 같은 천둥소리가 온 세상을 뒤 흔들었다.
나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무릎에 파 묻으며 외마디 괴성을 질렀다.
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천둥 벼락이다.
어렸을때 부터 천둥,벼락은 나의 공포심의 전부였다,,,병적일 정도로~~~

새파랗게 질려 눈물을 흘리며 어쩔줄 모르는 나를 보며 그는 내 곁으로와
안심하라는 듯이 등을 두들기며 내 머리를 안아 주었다.
그러자 그의 강렬한 남자의 체취가 내 콧속으로 들어왔디.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뺄까 하다가 그가 무안해하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으로
못 이기는척 그의 품안에 있을려니 나의 가슴은 참새 가슴처럼 팍딱 거렸다.

그의 무릎에 본의 아니게 얼굴을 묻고 나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고 있는 그의 손길이 무척이나 감미롭게 나의 온몸을 뒤 흔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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