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부츠를 신은 여인. 009


= 늦가을, 드디어 일 내다! 2편 =

그 여자(민증을 살피니 최정혜라고 쓰여있었고, 나이는 백호보다 2살 많았다. 백호가 제대까지 하고 복학을 한 지금 현재 3학년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적에... 시발년... 결국 이러구러 꿇어서 학교갔거나... 거기에 추가로 애비 애미가 돈까지 들이부엇던 모양이다.)는 뒤집어져 있었고,
그 여자의 엉덩이 아래의 보지에 백호의 자지가 꿰고 있었다.
백호는 다른 녀석들과 달리, 그녀의 엉덩이 사이... 그러니까 항문에 그의 자지를 박고 싶지 않았다.
항문이 대단히 쪼여준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똥구멍"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라도 하고 싶지 않았다.
여자가 대단히 고생할꺼고 뭐고 한 것에 대해서 신경쓸 백호가 아니었다.

아무튼, 여자는 아무 말 없이...
아니 정신없이 잠이 든 상태에서...
백호에게 꿰이고 있었다.

백호는 콘돔이고 뭐고 신경쓰지 않았다.
그냥 물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그 여자의 보지 속에 그대로 넣었다.
임신이라...
어차피, 이런 년이라면 중절 쯤은 밥먹듯이 해댔을 듯 싶었다.
어차피, 카드로 긁어버릴 년이 아니겠는가...
그래놓고서는 부모에게는 "착한 얼굴"을 하고서 적당히 둘러대겠지...
"불쌍하고 머리나쁜 친구를 위해서 좋은 일을 했다"는 식으로...

아무튼, 무릎까지 오는 롱부츠가 신겨져 있었고, 롱부츠 위로는 스타킹이 허벅지를 감싸고 있었지만,
막상 스타킹의 엉덩이 부분쪽은 걸레가 되어져 있었다.
그리고, ?어진 팬티도 엉덩이와 허벅지의 경계에 걸쳐져 있었다.

백호는 이날 밤 이 여인을 상대로 여러가지 형태의...
차 안에서 취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형태의 자세를 취하여
그녀를 정복하였다.

그녀를 바로 껴앉고 시트에 앉은 자세로도 해보았고,
반듯하게 눕혀놓고서도 해보았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하니까... 마치 인형하고 하는 것 같았다.
게다가, 잠들어 있는 상태라 축 늘어져서 몸의 무게가 더 늘어난 기분이었다.
그렇기에, 백호는 결국 그 여인에 대한 정복을 어느 정도 선에서 중단하였다.

그리고, 차에서 내린 뒤,
조수석 쪽의 문을 열고,
그녀의 부츠신은 다리를 잡고 밖으로 하반신을 끌어내린 다음,
부츠들을 벗기고,
?어진 스타킹과 팬티도 벗긴 다음,
부츠를 다시 신겨주었다.
내일 아침 공원 관리인이 ?어진 스타킹과 팬티 그리고 함께 버린 브래지어 등을 보고서 혀를 끌끌 찰 것이 생각나...
킥킥 대기까지 했다.

그런 다음, 백호는 그녀의 스웨터를 내리고, 치마도 내리고, 부츠도 다시 신겨준 다음...
그녀를 차 안에 다시 반듯하게 눕힌 뒤,
차의 시트를 다시 세워 그녀를 앉게 해주었다.
그런 다음, 그녀의 핸드백에서 담배를 꺼내어 물었다.
제대를 한 이후, 한번도 피워보지 않았던 담배였다.
금연을 결심해서라기 보다도, 돈이 아까워서였던 것이다.

차 안에 퍼진 담배냄새 그리고 그에 앞서 맡았던 차가운 바깥공기 등의 탓인지...
그녀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신이 있는 곳이 집 앞인줄 알고서 핸드백을 찾더니...
갑자기 "뭔가가 허전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모양이고...
그런 다음에는 자신이 있는 곳을 깨달았던 모양이다.

그녀는 백호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백호의 이름과 나이 등을 물었다.
백호는 순순히 대답해 주었다.
그리고, 그 둘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함께 담배를 피우면서...
그들은 그들이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것을 알았다.
학년도 같았고...
다만 과가 다를 뿐이었다.

정혜는 백호에게...
자신의 집안 상황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백호의 사정 이야기를 듣더니...
웬지 "너만 아픈줄 아냐!"는 투로 털어놓았다.
친아버지의 사망 후, "물장수"였던 어머니가... 지금의 의붓아버지를 만났고,
단지 "돈많은 노인네"인 의붓아버지에게서... 모녀가 시달리면서 산 이야기...
그리고, 그렇기에 그러한 그에게 반항하기 위해서라도...
"그 노인네의 돈"을 물쓰듯 하고 있는 사실 등을...
털어놓았다.

백호도...
이쯤에 와서는 의외로 정혜가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단계에 와서는 오히려 그녀를 위로해주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백호는 울고 있는 정혜를 그대로 놔둔 채...
차를 몰기 시작했다.
좀 더 따뜻하고 한적하고... 그러면서 아늑하고 편안한 곳으로...
정혜를 데리고 가고 싶었다.

그날 오후까지...
정혜와 백호는 백호가 잘 아는 어느 "형님"의 "모텔"에서...
잘 지냈다.
정혜는 어머니에게 휴대폰으로 "친구집에서 좀 놀다간다"고 이야기해 두었다.
어차피, "날나리 딸"이라고 생각하신 탓인지...
어머니는 다른 말을 안하셨다.

백호와 정혜는 저녁을 함께 먹고 헤어졌지만,
그 후 계속 만났다....

최근... 가까스로 어느 작은 학원의 강사로 취직한 백호는...
이로서 정혜와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얻었다.
어차피, 정혜도 더 이상 다른 남자를 만날 생각도 없다.
그리고, 백호와 자기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것 외에... 돈을 쓰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