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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축흑룡전기(鬼畜黑龍傳記) 윌카스트 - 1부1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1:19 703회 0건
귀축흑룡전기(鬼畜黑龍傳記) 윌카스트 제1화 오욕에 젖은 천사의 깃털 ①


*본 작품은 시중에 유통중인 판타지 소설 "The Rogue"의 패러디 소설입니다.
*다음에 해당하시는 분은 읽는 것을 삼가해주세요.
1. 저는 만화나 소설에서 본 것을 그대로 믿고 따라하는 사람입니다. 이 소설을 교제로 삼아서 현실에 그대로 적용시켜 보겠습니다.
2. 저는 더 로그가 너무나 위대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점도 덧붙이거나 빼는 것을 용납할수 없습니다. 패러디에도 약간의 오해석조차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3. 저는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에게도 인권이 있으므로 과도하게 원작을 망치는 패러디는 명예훼손이므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4. 저는 SM, 조교, 귀축, 로리, 잔학등이 싫습니다.
5. 더 로그가 대체 뭐하는 소설이지요?

주의:본 소설은 소설적 재미를 위해서 TSR사의 D&D 3rd, 혹은 레이펜테나 전기의 설정에 거의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한마디로 원작 설정은 무시하고 쓴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대한 태클은 무효로 처리합니다.




제1화 오욕에 젖은 천사의 깃털 ①

레이펜테나의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천사가 하나 있었다. 아직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한 그 천사는 이제 막 창조된지 얼마 안된 천사였다. 그리고 지금은 천사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인간이었던 소녀였다. 인간이었을 당시의 이름은 메이파, 미트라의 신관이었던 소녀였다. 미트라에게 영혼이 거두워져서 천사가 된 뒤에도 특별히 이름을 바꿔야 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해서 지금도 이름은 메이파다.

메이파는 작은 날개를 파닥거리면서 공중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레이펜테나는 미트라의 신앙이 약해진 까닭에 그에 소속된 천사들의 힘도 이 세계에서는 상당히 약화되기 때문에 천사들이 돌아다니기에도 좋은 세계가 아니지만, 메이파는 반드시 찾고 싶은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인간이었을 때 사랑했던 사람인 카이레스였다.

사실 아직 메이파는 완전하게 천사화 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미트라의 천국에서 정화되는 과정에서 무언가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정화되는 도중 미트라의 천국까지 찾아온 카이레스와 접촉한 것 때문에 지정된 시일이 지났음에도 완전히 인간의 정신이 천사의 정신으로 변화하지 않았던 것이다. 정화되는 도중의 천사는 아주 연약하고 외부의 영향을 받기 쉬운 존재라서 카이레스와의 접촉은 그녀의 정신에 악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물론 그녀가 천사라는 기준하에서의 악영향이다.

그 까닭에 천사가 된 뒤에도 메이파는 카이레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아니, 그녀가 정화중에 카이레스와 접촉한 일은 아예 메이파와 카이레스 사이에 무언가 "인연"을 형성시켜버린 것이다. 천사임에도 인간의 사고와 인연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좋지 못한 상태이므로 메이파는 카이레스에 대한 집착을 버리기 위해서 얼마간 그의 수호천사가 되어 그를 수호해 줄것이 결정되었다.[이 무슨 제맘대로 설정인 것이냐!]

"카이레스 오빠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

하지만 메이파는 레이펜테나 전체를 샅샅히 뒤지고 다녔는데도 카이레스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었다. 그야 당연한 일이지만 카이레스는 차원이동으로 다른 세계로 떠난 뒤였기 때문이다. 다른 차원에 있는 사람을 아무리 찾아봐야 나올리가 없었다. 이건 아무리 천사라도 어쩔수 없는 일이다.

결국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탐색을 계속하던 메이파는 인간이었을 때부터 알던 사람에게 현신해서 나타나 카이레스의 행방을 물어보기로 했다. 레이펜테나에서 미트라 신앙은 팔마 교의 흥세로 인해 이단으로 취급받아 거의 쇠퇴한 상태이므로 미트라의 천사가 현신하는 것 역시 위험할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녀는 달리 방도를 찾지 못했다.[이처럼 이 소설은 설정이 제맘대로 였던 것이다. 어차피 귀축계열이니 제멋대로 제멋대로]

"어라?!"

그런데 그렇게 결심한 순간 그녀는 자신의 몸 주위에 뭔가 이상한 주문이 펼쳐지는 것을 느꼈다. 아니 마법은 이미 펼쳐져 있었다. 그것은 십여겹이상의 결계였다. 놀랍게도 레벨1짜리 천사인 그녀로서는 도저히 뚫을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결계. 이런 것은 인간이 만들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거지?"

메이파는 주위를 연신 두리번 거렸다. 아무리 저레벨이라지만 그녀도 일단은 천사. 누가 함부로 천사를 대상으로 해서 결계를 친단 말인가. 다행히 작가가 시간을 끌 생각이 전혀 없었던 덕분에 메이파를 잡은 범인은 곧 모습을 드러냈다. 범인은 근처에 있는 블랙 드래곤이었다.(왜 발견 못한거지?)

"후하하하핫. 의외로 빨리 잡을수 있었군. 미트라의 신앙이 바닥까지 떨어진 곳에서 너풀너풀 날아다니다니... 정말 경계심 없는 천사로군."

블랙드래곤은 만족스러운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 모습은 고대하던 사냥감을 잡았다는 기쁨에 들떠있었다. 하지만 메이파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블랙드래곤을 바라보았다. 대체 저 블랙드래곤은 어째서 자신을 붙잡은 것인가?

"...저기 누구세요?"

그렇기 때문에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게 말했다. 상대는 자신에게 뭔가 원한이 있는듯 했지만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그러자 블랙드래곤은 황당하다는 듯이 반문했다.

"네가 메이파 아니냐?"
"일단 맞는데요... 그런데 누구세요?"
"나는 블랙드래곤 윌카스트님이다. 후하하핫!"
"아!"

메이파는 그제서야 생각 났다는 듯이 손뼉을 짝 하고 쳤다. 그러고보니 인간이었을때 딱 한번 블랙드래곤과 마주친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정화될때 기억은 그대로 남아있었지만 감정구조가 상당히 바뀌는 바람에 윌카스트에 대한 기억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으로 취급되어 거의 망각당해 있었다. 그리고 다른 종족인 만큼 개체하나하나를 일일이 구분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고...

"저기 혹시. 카이레스 오빠가 어디로 가셧는지 아시나요?"

그러나 한때는 적이었던 블랙드래곤이지만 천사가 된 그녀에게는 이미 사심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왕 아는 생명체를 만난거 잘됐다고 생각하여 윌카스트에게 물었다. 그녀의 반응이 너무나 밋밋하자 실망한 윌카스트는 상당히 김이 빠진 것 같았다.

"쳇... 천사에게 별다른 감정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 하긴 애당초 육체가 없는 것들이니... 후후후. 하지만 이 정도로 고결한 정신이라면 더럽힐 가치가 충분한것 같군!"
"못들으셧나요? 카이레스 오빠가..."
"후하하하핫! 그 녀석은 이미 이 레이펜테나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메이파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하고, 눈동자에서 촛점이 사라졌다. 아니 천국에 왔다간지 얼마나 됐다고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뭐 사실 보통 경우라면 천사인 메이파가 인간인(사실 인간은 아니지만) 카이레스 때문에 쇼크를 받을 까닭은 없었지만 위에서 설명했다 시피 메이파의 사고구조는 완전히 천사화 된 것이 아니라 유독 카이레스에 대해서만은 반응이 강하게 왔던 것이다.

"그...그럴수가... 그럼 카이레스 오빠는..."

말까지 더듬거리는 메이파를 보면서 윌카스트는 상당히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무엇보다도 이 천사의 약점을 알아낸 것이 기뻣던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에 만족해서야 귀축룡(鬼畜龍)의 악명을 떨치는 윌카스트 답지 않다. 윌카스트는 조여주고 풀어주기를 반복해가면서 메이파를 농락하기로 결심했다.

"후후후. 말 그대로다. 이제 로그마스터 카이레스는 이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체 어떻게 되서 그렇게 된거죠!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인간이었을 때라면 블랙드래곤 앞에서 말도 못하고 벌벌 떨어야 했을 메이파였지만, 천사가 된 지금은 아주 뻔뻔스럽게 대들고 있었다. 하지만 결계에 갇힌 상태에서는 정말 간댕이가 부은 행동이 아닐수 없었다.

파지직!

"꺄아악!"

윌카스트가 약간의 조작을 가하자 결계가 오므라 들면서 메이파를 잠깐 압박하고 그녀는 격열한 고통 때문에 비명을 질렀다.

"어리석군. 너같이 막 만들어진 천사 따위는 이 13층 봉인결계가 약간이라도 힘만 쓰면 부스러져 버린다. 게다가 이 세계처럼 네가 모시는 신의 힘도 약해진 세계에서 천사 따위가 힘을 쓸 수 있을것 같으냐?!"
"흐흑흑..."

메이파는 전기 새장속에 갇힌 작은 새 같은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녀는 울음을 터트렸다. 과연 천사의 울음인 만큼 어떤 악당이라도 한번쯤 눈시울을 적시게 할 정도로 가련한 모습이었으나 새디즘 성향이 매우 강한 윌카스트에게는 통열한 쾌감만을 안겨줄 뿐이었다.

파직! 파직! 파직!
"아악...아아악! 아악!"

윌카스트는 계속 결계를 통해서 메이파에게 타격을 가했다. 너무나 압도적인 힘의 차이 탓에 그녀는 엉엉 울면서 윌카스트에게 애원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후하하하! 역시 천사로군. 괴롭히는 맛이 있구나!"
"그...그만두세요..."
"그럼 나에게 공손하게 물어봐라. 그럼 카이레스의 행방을 가르쳐주지."

윌카스트의 악랄함에 질려버릴 것 같은 메이파였지만, 카이레스의 행방을 가르쳐 준다는 말에 그녀는 달리 선택의 방도를 찾지 못했다.

"블랙 드래곤 윌카스트님... 제발 카이레스 오빠의 행방을 가르쳐주세요..."
"그게 아냐!"

다시 결계가 죄어들면서 그녀의 온 몸을 압박했다. 방금전의 몇배에 달하는 타격에 메이파는 기절해버릴것만 같았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괴롭히는 것을 한두번 해본 적이 아닌 윌카스트는 그녀가 정확하게 한계까지 버틸 정도의 수준에서 딱 끊어버렸다.

"정말 버릇 없는 천사로군. 남에게 부탁할 때의 예절도 모르다니. 부탁을 할때는 당연히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 아니냐?"
"대...댓가라니요..."

메이파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천사인 그녀가 돈을 가지고 다닐 리도 없고, 대체 무엇으로 무슨 댓가를 지불한단 말인가?

"무슨 댓가요? 저는... 돈 같은건 가지고 다니지 않아요..."
"나도 돈은 필요없다. 너 같은 어린 것에게서 삥 뜯을 정도로 재산이 적지는 않아."
"그럼... 대체..."
"후후후. 드래곤이 원하는 것이라면 대체 무엇이겠나?"
"드래곤이 원하는 것?"

메이파는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드래곤이 원하는 것이라... 메이파가 답을 말할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는 윌카스트가 소리쳤다.

"드래곤이 흔히 추구한다고 알려진 것은 보석. 하지만 사실 우리들은 지식과 지혜혜를 더욱 추구하지! 이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지식과 지혜...?"
"그렇다! 지식과 지혜다! 내가 너를 잡은 것은 천사에 관한 지식을 얻고 싶어서다. 다른 뜻은 없어. 천사에 대한 지식을 얻는데 협조해 준다면 카이레스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가르쳐주지... 걱정마라. 죽지는 않았을 테니까... 나도 강제로 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네가 협조하지 않겠다면 풀어주도록 하지."
"천사에 대한 지식이요?"

메이파는 과연 그럴듯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드래곤이라고 해서 천사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윌카스트의 의도도 상당히 순수해보였다. 결국 메이파는 이 제안을 승락하기로 했다. 지혜로운 드래곤이라면 충분히 카이레스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되었고...

"알겠어요. 협력하도록 할께요. 그럼... 어떻게 하면 되지요?"
"이 계약서에 서명해라."

윌카스트는 양피지 조각 하나를 내밀었다. 거기에는 [천사 메이파는 블랙드래곤 윌카스트가 천사에 대한 지식을 얻는 실험에 최대한 협조할 것은 서약합니다.] 라는 내용의 문구가 써있었다. 메이파는 날개에서 깃털을 하나 뽑아 윌카스트가 내민 잉크에 찍은 다음 자신의 이름을 적어넣었다. 그리고 그때까지 그녀는 그로 인해서 자신이 얼마나 처참한 지경에 빠지게 될지 짐작도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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