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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축흑룡전기(鬼畜黑龍傳記) 윌카스트 - 1부2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1:19 1,457회 0건
귀축흑룡전기(鬼畜黑龍傳記) 윌카스트 제1화 오욕에 젖은 천사의 깃털 ②


*본 작품은 시중에 유통중인 판타지 소설 "The Rogue"의 패러디 소설입니다.
*다음에 해당하시는 분은 읽는 것을 삼가해주세요.
1. 저는 만화나 소설에서 본 것을 그대로 믿고 따라하는 사람입니다. 이 소설을 교제로 삼아서 현실에 그대로 적용시켜 보겠습니다.
2. 저는 더 로그가 너무나 위대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점도 덧붙이거나 빼는 것을 용납할수 없습니다. 패러디에도 약간의 오해석조차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3. 저는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에게도 인권이 있으므로 과도하게 원작을 망치는 패러디는 명예훼손이므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4. 저는 SM, 조교, 귀축, 로리, 잔학등이 싫습니다.
5. 더 로그가 대체 뭐하는 소설이지요?

주의:본 소설은 소설적 재미를 위해서 TSR사의 D&D 3rd, 혹은 레이펜테나 전기의 설정에 거의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한마디로 원작 설정은 무시하고 쓴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대한 태클은 무효로 처리합니다.




제1화 오욕에 젖은 천사의 깃털 ②

결국 메이파는 윌카스트의 성에 잡혀들어갔다. 계약서에 서명을 했지만 윌카스트는 그녀를 묶은 결계를 풀어주지 않았다. 도망갈 우려가 있어서 라는 이유였다. 메이파는 천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항변 했지만 윌카스트는 믿지 않았다. 사실 결계를 풀어준다고 해도 현재 메이파의 능력으로는 윌카스트에 저항도 하기 어려웠다.

윌카스트는 일부러 그녀를 위협하려는 듯 자신의 몬스터 군단을 자랑스럽게 주위에 배치시키고, 온갖 트랩을 보여주었다. 그 엄청난 숫자의 흉흉한 기세를 보자 메이파는 오싹 오싹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천사에 관한 지식을 얻는 것 뿐이라는 윌카스트와의 계약을 신뢰하고 있었다. 아무리 블랙드래곤이라고 해도 약속을 한 이상 함부로 어길리가 없으리라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인간 모습으로 폴리모프한 윌카스트가 안내한 "연구실"의 광경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그녀는 그 생각이 완전히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두꺼운 철문 안쪽에 드러난 그 방의 광경은 마치 팔마교의 이단심문실과 닮아 있었다. 투박한 돌벽돌을 쌓아서 만들어진 벽은 습기와 어둠으로 가득 차 있었다. 벽에는 아이언 메이든이나 삼각목마 같은 일반적인 고문도구에서 메이파가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는 괴상한 도구들이 수두룩하게 놓여있었다. 게다가 그것들은 모두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자신들의 제 역활을 다하고 있었다는 증거로서 피고름과 육편이 말라붙어 있었다.

"여...여기는 대체..."
"후후후 천사에 대해서 연구를 하기 위한 연구실이지."

두려움에 떠는 메이파를 바라보며 윌카스트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설명해주었다. 그는 이 어린 천사가 공포를 느끼는 것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윌카스트가 그런 눈치를 보이자 메이파는 마음을 굳게 먹고 당장 표정을 단단하게 굳혔다. 이 블랙드래곤이 자신을 농락하러 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그대로 넘어가줄 까닭이 없었던 것이다.

"대체 무슨 연구를 하겠다는 건가요?"
"물론 이런 거지!"

윌카스트는 다시 결계를 죄어서 메이파의 행동을 제약했다. 그리고 그녀의 옷을 갈갈히 ?어발겼다. 행동을 제약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메이파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나체를 그대로 드러내고야 말았다.

"꺄악!"
"호오..."

메이파는 비명을 지르면서 팔과 날개를 모아서 몸을 가렸지만 윌카스트는 이미 그녀의 나체를 낱낱이 보고야 말았다. 그리고 감탄했다. 메이파는 인간이었을 때도 정말로 귀여운 여자아이였지만 천사가 된 뒤에는 더욱 업그레이드가 된 상태였던 것이다. 부드럽고 정말 잡티 하나 보이지 않는 피부는 은은한 광택까지 내고 있었다. 몸매는 전혀 성숙하지 않은 어린아이의 것이었으나 작고 동그란 얼굴과는 정말로 잘 어울렸다. 그 자체로도 인형같은 외모였으며 갈색 머리카락은 정말 천상의 것처럼 찰랑찰랑 하게 윤택이 있었고, 그녀가 천사임을 증명하는 하얀 날개는 그녀에게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부여하고 있었다. 수많은 여자를 능욕해온 윌카스트 였지만 정말로 탐이 나는 먹이감이었다. 특히나 맑고 커다란 검은 눈동자. 공포에 떨면서도 천사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눈동자는 정말 더럽히고 싶은 욕망이 불끈불끈 솟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과연 진짜 천사로군. 보디발이 만들어낸 인스턴트와는 질이 틀려. 정말 먹음직스러운 육체야."
"무슨 짓을 하려는 거예요!"
"후후후. 실험 레포트 no.1은 천사의 속살은 얼마나 부드러운가다!"

윌카스트는 그를 노려보는 메이파를 강제로 끌어다가 벽면에 설치된 강철제 구속구에 가져다가 묶어버렸다. 메이파는 반항했으나 도무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녀의 몸에 쳐진 결계는 그녀의 힘까지도 제약하고 있었던 것이다. 팔다리를 X자형으로 벌리도록 만드는 그 구속구는 그녀를 충실하게 구속했다. 날개는 어떻게 틈으로 빼내서 뒷쪽으로 늘어뜨려 두었다. 구속구가 방해가 되어 메이파는 날개로 몸을 숨기는 것도 할수없게 되어버렸다. 결국 그녀는 윌카스트의 음흉한 눈앞에 자신의 온 몸을 노출시킬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후후후후후..."
"아...아아..."

윌카스트는 그녀의 몸을 쓰다듬었다. 겉보기와 똑같이 그녀의 피부도 아주 부드러웠기에 윌카스트는 굉장히 만족한것 같았다.

"역시 천사의 피부. 엘프보다도 한단계 위인것 같은 감촉이로군."
"으흑..."

메이파는 눈을 질끈 감고 윌카스트의 시선을 외면했다. 그러나 온 몸을 쑤시는 징그러운 손길이 계속 느껴지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윌카스트의 손길은 메이파의 양 팔과 겨드랑이를 음미한뒤 아주 약간 솟아오른 유방을 만지작 거렸다. 살아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육체는 미성숙한 채로였다. 윌카스트는 그녀를 놀리듯이 중얼거렸다.

"이런 신체로 다시 탄생시키다니. 미트라 신은 로리콘인가?"
"말도 안되는 소리! 미트라 님을 모욕하지 마세요!"

그때까지는 이 능욕을 최대한 담담하게 견디고 있던 메이파는 눈을 번쩍 뜨고는 살기넘치는 눈빛을 윌카스트에게 쏘아보냈다. 아무리 완벽하게 정화되지 않았다지만 미트라의 천사. 신을 모욕하는 행위는 결코 넘어갈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윌카스트는 그녀를 조롱하듯이 그 눈빛을 그대로 받으면서 복부와 허리로 넘어갔다.

"허리에는 군살이 하나도 없지만 배는 약간 볼록하게라... 아주 충실해. 이상적인 로리의 몸매야. 이렇게나 먹음직스러운 천사를 만들다니, 이거 미트라 신에게 절이라도 올리고 싶구만. 후후. 물론 나는 섬기는 신이 달라서 그럴수는 없지만 말이야."
"당장 그만두세요!"
"그래? 그럼 지금 당장 그만두지. 하지만 카이레스의 행방은 영영 알수없을 꺼야."

그 말을 듣고서 메이파는 갈등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천사니까 이처럼 자신의 신을 모독하는 자와 놀아날수는 없다. 그래서는 결코 안된다. 하지만 그녀가 지상에 내려온 목적은 카이레스를 찾기 위함이 아닌가. 메이파가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윌카스트는 상당히 기뻐했다. 완전히 천사화 되었다면 주저없이 신을 선택했을 테니까. 갈등한다는 것은 그녀를 농락할 여지가 충분히 보인다는 의미다.

그리고 마침내 최후의 비경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45도 각도로 벌어져 있는 약간 안짱 다리 기미가 있는 다리 사이에 어린 천사의 성기가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다. 메이파의 그곳은 완전한 무모(無毛), 약간의 솜털 외에는 아무것도 나 있지 않아 조개처럼 단단히 입을 다물고 있는 음순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속살은 완전히 안쪽으로 들어가서 조금도 보이지 않는 아주 깨끗한 성기였다.

"후후후... 정말 깨끗한 성기로군. 천사다워. 아, 그러고보니 메이파. 너는 인간이었을때는 이미 처녀를 잃지 않았나?"
"........."
"그때 기분은 어땟지? 내가 알기로는 윤간당한 끝에 자궁경부가 터져서 죽었다고 알고 있는데... 어땟지? 그때 기분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지?"
"저는 이미 모두를 용서했어요. 더 이상 원한 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 않아요."

메이파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그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었다. 정화과정에서 그녀가 겪었던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체험으로 인한 원한은 거의 씻겨 나갔던 것이다. 또한 윌카스트라고 해서 그걸 모를 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더욱 기뻐했다. 그것은 그녀에게서 짓밟을 만한 부분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윌카스트는 메이파의 성기를 감상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메이파의 눈동자는 사악에 맞서는 성녀처럼 맑게 빛나고 있었다.

만일 인간이라면 그녀의 모습을 보는 순간 감동받아 더 이상 그녀를 해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윌카스트는 블랙드래곤, 사악한 생각으로 가득 차있는 블랙드래곤 이었기 때문에 순수한 그녀의 모습을 보자 더욱 더럽히고 싶은 욕망이 불끈불끈 솟아올랐다.

"흐하하하하... 그래. 그랬지... 천사가 되면서 인간이었을 때의 원한은 거의 씻겨져 나갔을 테니까. 하지만 말이야... 그래서야 네가 카이레스를 찾아가도 카이레스는 너를 반기지 않을껄?"
"무슨 소리예요!"
"카이레스가 기억하는 메이파는 순진한 소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간"이지. 인간이기 때문에 미움이나 증오 같은 감정도 지니고 있어. 하지만 너는 "천사"야.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은 모두 정화된 상태니까 그때의 기억으로 인해서 갈등하는 일 따위는 없지. 하지만 그런 너를 카이레스는 진짜 메이파라고 생각할까? 후후... 아닐꺼야."
"그럴리가 없어요!"
"그럼 천사의 속살이 얼마나 부드러운가를 알아보는 실험 no.1은 잠시 중단하고, 천사의 정신은 얼마나 고결한가를 알아보는 실험 no.2를 시작해보지. 이 실험은 말이지. 너한테는 어떤 면에서는 유리한 거야. 네가 완전히 인간이었을 때의 원한을 떨쳐버렸는가를 알아보는 실험이거든. 너한테는 아주 유리하지. 그리고 만일 네가 원한을 떨쳐버리지 않았다고 해도 너는 걱정할거 없어. 카이레스는 그런 모습을 더 좋아할 테니까..."
"궤변은 하지 마세요!"

반항심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메이파를 향해 마법을 걸기 시작했다. 윌카스트가 독창적으로 구상해낸 마법인듯 굉장히 생소하기 그지 없었다. 불길한 느낌이 든 메이파는 온 힘을 다해 저항해서 마법을 떨쳐버렸다. 그러자 윌카스트는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계약은 어떻게 된거지? 이건 천사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한 "실험"이란 말이다. 이걸 거부하는것은 계약 위반이다!"
"우윽..."

윌카스트가 그렇게 엄포를 놓자 메이파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그녀는 불쾌한 표정으로 그가 자신에게 마법을 거는 것을 받아들였다. 마법을 받아들인 순간, 그녀의 정신은 몽롱한 안개 속에 빠져드는 것 처럼 흐릿하게 변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지 모르지만 몽롱한 가운데서 깨어난 메이파는 멍한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어?"

그리고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그녀는 그녀가 잠들었던 곳 과는 전혀 다른 곳에 와있었던 것이다. 주위는 마치 감옥과 같은 풍경이었다. 겨우 두세사람이 누울수 있을 정도의 아주 좁은 방. 바닥에는 짚이 깔려있었으며 벽은 흙벽돌. 하나 나있는 창문에는 쇠창살이 끼워져 있었고, 역시 하나뿐인 철문은 잠겨져 있었다.

"여긴...어디지?"

혹시나 이미 무슨 일을 당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서 자신의 몸을 내려다본 그녀는 더욱 의아함이 커졌다. 그녀는 분명히 옷을 단단히 입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천사의 옷이 아니었다. 그녀가 인간이었을때 입고 다녔던 미트라의 신관복이었다. 화들짝 놀라서 등뒤를 살펴보았더니 날개도 없었다. 지금 그녀의 모습은 인간이었을 때와 완전히 똑같았다. 그리고 그제서야 그녀는 지금 자신이 어디에 와있는지 깨닳았다. 그것은 그녀의 기억에 있는 장소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기억이 옳다면 틀림없이...

끼익...

철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그 자의 얼굴을 보고 메이파의 얼굴은 공포로 인해서 창백하게 변했다. 그것은 그녀가 잘 알고 있는 얼굴이었다. 그자는 라이오니아의 팔마교 이단심문관 성 갈바니였다. 분명히 그는 그녀가 인간이었을때 팔마교의 입장에서 이단인 미트라교의 신관이었던 그녀를 붙잡아서 그리고...

"저 이단자를 끌어내라!"

갈바니가 명령을 내리자 종지기들이 문으로 들어와 메이파를 강제로 끌어냈다. 그제서야 메이파는 대체 윌카스트가 자신에게 무슨 마법을 걸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 상황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그녀 자신의 기억이었다. 마법은 그녀의 기억을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재현시켰던 것이다.

"꺄아아아악!"

메이파는 째질듯이 비명을 지르면서 그녀를 끌어내려는 손에 저항했다. 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그녀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직접 겪었던 일이니 당연히 잘 알수밖에 없었다. 하물며 이것은 그녀의 짧았던 인생의 마지막에 잃어났던 일이니까... 그녀는 온 힘을 다해서 저항했다. 하지만 몇명이나 되는 어른에게 저항하기에는 그녀는 너무나 어렸다. 무력하게 감옥 밖으로 끌려나온뒤 너무나 공포에 질려서 하얗게 변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갈바니는 낄낄 거리며 웃었다.

"어허. 한 마디도 못하고 얼어있다니. 한심하기 짝이없는 이단자로군."
"이건 환상이야... 환상이야..."
"이런 이런. 이제는 현실인식도 제대로 못하게 된건가? 하긴 현실인식을 제대로 못하니 그런 거짓신을 숭배했던 것이겠지..."
"환상이야... 이런건 환상이야..."

메이파가 헛소리처럼 중얼거리고 있는 것을 갈바니는 비웃었다. 사실 정확하게 따지자면 지금의 상황은 실제로 그녀가 과거에 겪었던 일과는 약간 틀렸다. 실제로 과거의 메이파는 이때까지만 해도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의연하게 용기를 가지고 대처했었다. 그것은 그녀에게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사랑하는 카이레스가, 그가 아니라면 다른 누군가라도 구해주러 올 것이라는 희망이...

하지만 지금의 메이파는 도저히 그때처럼 할 수 없었다. 과거의 그녀는 이 뒤에 일어날 처참한 능욕극을 몰랐기 때문에 그렇게 대처할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곧 닥칠 미래와 자신의 최후를 알고 있는 그녀는 도저히 그렇게 대처할수 없었다. 이제 곧 그녀가 지녔던 희망은 산산히 부서져버릴 것이다. 그녀는 엉망으로 능욕당하고 죽음을 맞을 것이다. 그것은 이미 일어났던 일이니까...

"살려줘요... 살려줘요..."

허리가 완전히 풀려버린 탓에 메이파는 양 팔을 잡혀서 힘없이 질질 끌려가고 있었다. 이것이 마법에 의해서 만들어진 환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상황은 알고 있다고 해서 벗어날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게다가 지금은 실제상황 보다도 더욱 공포스러웠기 때문이다.

"죽이지는 않는다. 벌을 좀 줄 뿐이지. 응? 뭐야 이 냄새는...크하하하핫!"
"크헤헤헤헤!"
"와하하하하!"

어느새 메이파는 신관복의 다리 사이를 소변으로 축축히 적시고 있었다. 공포가 육체를 완전히 지배한 탓에 벌어진 일이었다. 복도 한가운데 생긴 소변웅덩이를 발견하고 갈바니와 메이파를 잡아가던 두 남자는 그녀를 조롱하듯이 비웃었다. 하지만 곧 갈바니의 표정은 분노로 일그러졌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이런 짓을 하다니... 이 신성한 장소를 소변으로 더럽혀!"

짜악!

그는 메이파의 뺨을 세게 후려친 다음 그녀의 신관복을 강제로 ?어벗겼다. 아직 브래지어도 하지 않을 나이인 메이파는 하얀 면팬티만을 제외하고 온 몸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녀의 신관복을 걸레처럼 소변웅덩이에 집어던지고 명령했다.

"이걸로 직접 청소해라! 거짓신의 창녀!"

이미 공포에 질려 자아를 상실할 정도가 되어버린 메이파는 달달 떨면서 고사리 같이 가녀린 손으로 자신의 신관복을 걸레처럼 사용해서 자기 자신의 소변을 닦았다. 소중히 여겨야 할 신관복을 자신의 소변으로 물들이는 그 모습은 갈바니를 통쾌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후하하. 부끄러움도 모르고 알몸을 드러내고 자신의 신관복으로 자기 오줌을 닦다니. 우리 팔마의 종들은 결코 하지 않을 비참한 짓을 서슴없이 하는군. 역시 거짓신을 믿는 이단자란 이처럼 별볼일 없는 것이지."

이 환각은 과거의 상황을 단지 그대로 재현시켜주는 정도가 아니라 메이파가 하는 행동에 따라서 상황이 유동적으로 바뀌고 있었다. 대체 어느 정도까지 허용범위를 지닌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메이파 역시 공포에 질린 와중에도 그것을 깨닳았다. 하지만 그것을 알았다고 해도 이 상황은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이제 곧 자신의 최후가 닥칠 것 까지 알고있지 않은가.

메이파가 비참한 청소를 끝마치자 갈바니는 ?기고 소변에 젖은 신관복을 그대로 다시 메이파에게 입혔다. 순전히 그녀를 괴롭히기 위한 조치였다. 자신의 소변에 젖은 신관복을 입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처량하기 그지 없어 보였다. 그리고 그녀는 계속 끌려갔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짐승처럼...

그리고 드디어 닥칠 것이 오고야 말았다. 갈바니가 불러모은 종탑의 종지기들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몰려있는 한 가운데 그녀는 나체가 되어서 내팽겨쳐졌다.

"안돼에에에에!"

메이파가 비명을 지르자 사방에서 발길과 주먹이 날아들었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발버둥을 치자 굳은살이 박힌 손이 그녀의 어깨와 팔꿈치 관절을 억지로 잡아빼고 고통스러워하는 그녀를 바닥에 짓눌렀다.
그리고 양 발목을 잡혀서 다리는 억지로 한계까지 벌려졌다. 메이파는 정신없이 도리질을 쳤다. 그러나 곧...

푸욱

"아아아아악!"

그녀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불한당에게 순결을 빼앗기고 말았다. 그것은 애무따위의 것은 조금도 들어가 있지 않은 완전한 능욕이었다. 아직 채 무르익지도 않은 그녀의 어린 성기는 흉기와 같은 육봉에 ?겨지듯이 관통당했다. 차라리 도색소설에서 나오는 것 처럼 강간당하면서 쾌락이라도 느꼈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될 정도로, 거기에는 한줌의 쾌락도 존재하지 않았다. 마치 단검에 찔린 것과 같은 엄청난 고통만이 밀려올라왔다.

"아아악! 으아아악! 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작살에 찔린 물고기처럼 발버둥치는 그녀에게 일말의 동정심이라도 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팔마교에게 있어서 그녀는 이단자, 이단자에게는 어떤 인권도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메이파의 처녀를 빼앗은 자는 기계적으로 피스톤 운동을 했다. 그것은 마치 짐승이 교미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당연한 일이었다. 메이파는 그들에게 짐승이나 다름없는 존재였으니까... 육인형(肉人形)으로 취급당하는 것이 당연한 존재였으니까.

메이파의 육체를 "사용"해서 "자위"를 하던 남자는 마침내 절정에 올라 그녀의 몸속에 "배설"을 했다. 물컹거릴 정도로 짙고 냄새나는 정액이 메이파의 자궁으로 흘러들었다. 욕망의 찌꺼기를 모조리 배출해낸 그는 쭈글쭈글해진 성기를 메이파의 몸에서 빼내었다.

"하아....하아....하아...."

끔찍한 고통을 겪은뒤 메이파는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신음했다. 너무나 쇼크가 커서 이제 완전히 탈진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녀의 성기는 계속 둔한 고통의 신호를 뇌로 올려보내고 있었다. 아직 남자를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어린 그녀의 몸은 단 한번의 강간에도 엉망이 되어버렸다. 정액과 함께 흘러나오는 핏줄기는 처녀막이 ?어진 피인지 질벽이 파열되어 나온 피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 모습이 너무나 끔찍하고 비참하여 능욕자들조차 잠시 주춤거리게 만들 정도였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갈바니의 일갈이 터졌다.

"뭘 꾸물꾸물 거리나! 저건 팔마를 거부한 이단자다! 이단자에게 동정을 하는 것 역시 죄라는 것을 모르는 건가! 인정사정 없이 박아넣어라! 더러운 이단자의 육체를 팔마 신도의 정액으로 씻어내주는 거다!"

갈바니의 호통을 듣자 그들에게서 이성이 사라지고 욕망이 신체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지금 눈앞에서 파들파들 떨고있는 이 여자아이는 인간이 아니다. 천벌을 받아 마땅한 이단이다. 그런 자를 능욕하는 것이 무슨 죄가 된단 말인가? 이렇게 한번 자기 합리화에 성공하자 그들의 욕망은 마구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메이파를 살아있는 자위기구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엉망이 되버린 그녀의 모습에 더욱 흥분하여 육봉을 굳게 세운 다음 능욕자가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탓다.

메이파는 완전히 육변기가 되어 난행을 당하기 시작했다. 힘없는 하층민인 종지기들에게 그녀처럼 귀여운 미소녀를 품어볼 기회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아직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질은 그들의 육봉을 꽉꽉 죄어주며 메이파의 고통과 바꾸어 그들에게 굉장한 쾌감을 안겨주었다. 그래서 그들은 정신없이 메이파를 돌림빵 했다. 처음에는 반항을 했기 때문에 바닥에 꽉 눌러놓고 올라타야 했지만 얼마가지 않아 메이파가 저항을 포기했기 때문에 그들은 메이파를 장난감처럼 이리저리 돌리면서 사용했다. 짐승처럼 후배위로 찔러넣기도 하고 몸위에 태워서 흔들거리게 하기도 했다. 참지 못한 자들은 메이파의 몸 위에 자위를 해서 정액을 흩뿌리기도 했다.

계속 당할 때마다 메이파의 자궁은 그들의 지저분한 정액으로 채워졌다. 그녀를 배려해서 질외사정을 해줄 정도로 자비심 깊은 자는 아무도 없었던 탓이다. 그리고 계속 당할때마다 미성숙한 그녀의 신체는 큰 부담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파국이 닥쳤다.

"커억...."

힘없이 당하고만 있던 메이파는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면서 눈을 하얗게 까뒤집었다. 하복부에서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너무나 큰 고통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의 질에서 붉은 선혈이 철철 흘러나왔다. 그녀는 지금 이 감각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미 한번 이와 같은 고통을 겪고 죽어봤으니까...

그녀의 상태가 이상하게 보이자 능욕자들이 잠시 주춤거렸다. 혹시 이러다가 죽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었던 탓이다. 그들은 모두 걱정스러운 눈으로 갈바니를 바라보았다. 갈바니는 메이파의 상태를 잘 알고 있었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데도 계속 능욕을 한다면 분명히 죽어버릴 것이라는 정도는.

"살려줘요...살려줘요..."

메이파는 복부에서 통증이 점점 퍼져나가는 것을 느끼면서 애원했다. 죽음이 점점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이미 한번 죽어본 기억을 가지고 있었지만, 두려움은 어쩔수 없었다. 능욕자들은 처량한 목소리로 애원하는 그녀에게서 잠시 물러났다. 아무리 상대가 이단자라고 해도 살인을 하기는 싫었기 때문이다. 이미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놓았지만 죽어가는 자를 계속 찌르는 것은 내키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위선이었다.

겨우 풀려난 메이파는 엉금엉금 기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녀를 뒤쫓지 않았다. 탈진한 그녀가 움직이는 속도는 거북이보다도 느렸기 때문이다. 그녀는 육봉으로 무참하게 파헤쳐진 하복부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도저히 일어설수가 없었다. 엉망으로 ?겨진 성기에서는 정액과 피가 섞인 핑크색 액체가 흘러나와 바닥에 점점히 떨어졌다. 그 액체로 메이파의 생명력이 빨려나가는 것처럼 그녀의 심장박동은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돼지같은 것들. 아껴쓰면 오랫동안 사용할수 있을 것을 너무 과하게 가지고 놀아서 순식간에 망가뜨려버리다니..."
"헤헤. 죄송합니다."

갈바니는 투덜거렸다. 이제 메이파의 상태가 절망적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명백했다. 혹시 의사에게 데려가거나 회복마법을 사용한다면 살수도 있겠지만, 그들 중에 메이파를 위해서 돈을 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회복마법은 팔마 교단자체에서 금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기어가던 메이파의 움직임은 이제 단순한 꿈틀거림으로 변했다. 메이파는 눈물에 젖어있던 자신의 시야가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서서히 사라지는 체온은 결코 바닥이 차가워서만은 아닐 것이다. 그녀는 이것 자체가 환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완전히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모든 현상은 극도로 사실감을 지니고 있었다. 아니, 이미 메이파는 현실과 환상을 완전히 구분할수 없게 되버린 상태였다.

"......카이레스...오빠...."

점차 싸늘하게 식어가는 메이파의 눈에 환각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녀가 사랑했던 붉은 보석안의 소년 카이레스. 환각 속에서 또 환각을 본다는 것이 전혀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그녀는 완전히 환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나를 구해주러 왔구나... 위험할텐데... "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틀림없이 카이레스가 구하러 온 것이라고 착각해버리고 있는 것이다. 가슴 속은 희망으로 가득 차올랐다. 하지만 반대로 손끝과 발끝에서 부터 점점 감각이 사라지고 있었다. "죽음"이 그녀를 잠식해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고통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가 되었을때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고 고개를 떨궜다. 심장에서 점점 힘이 사라지더니 마침내 심장은 뛰는 것을 멈추었다.

"잠시만 잘께요... 잠시만... 깨어나면 옆에 있어줘요 카이레스 오빠..."

그렇게 그녀는 죽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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