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헬렌(2)

하지만 악몽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하체의 통증을 참으며 억지로 몸을 일으키려는
소녀의 방으로, 예닐곱 명은 되어 보이는 장정들이 들어온 것이다. 아까 사내가 후
하게 쥐어준 돈은 이것을 위한 화대였나? 소녀는 겁에 질려 방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허사였다. 마지막으로 들어온 사내가 징그러운 웃음을 흘리며 방문을 닫아버렸던 것이다.

"비교적 멀쩡하네."

"글쎄 말야. 대장도 새 물건이라고 제법 조심해서 다뤘군."

"하지만 이제부터 헌 물건 아냐? 헌 물건은 헌 물건답게 길을 잘 들여야지."

사내들은 제멋대로 떠들더니 겁에 질려 뒤로 물러나는 소녀의 팔을 억센 손으로 낚아챘다.
여러 개의 손이 소녀를 침대 위에 눌러 놓았고, 소녀가 미친 듯이 버둥대자 그들 중 가장
연배가 높아 보이는 갈색 머리의 남자가 능글능글하게 말했다.

"이럴 상황이 아닐 텐데... 창녀가 손님을 안 받으려고 하면 어떻게 되지? 이 주점 박살나는
꼴 한번보고 싶어?"

소녀의 몸부림이 잦아들었다. 투명한 눈물 방울이 소녀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갈색
머리의 남자는 거친 손으로 소녀의 헝클어진 머리칼을 쓸어 올렸다.

"옳지, 착하다."

그리고는 곧바로 상황 시작이었다. 갈색 머리 남자가 소녀의 몸에 올라탔고, 퉁퉁 부어
있는 소녀의 보지에 좆을 끼웠다. 이미 상처가 난 질 속에 성이 난 좆이 들어오자 그 통
증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불로 지지는 듯한 통증에 소녀는 울부짖었다.

"아악... 제.. 제발 용서해주세요.. 흐으으윽..."

하지만 남자는 자비라곤 없었다. 그의 피스톤 질은 처음 사내의 것보다도 격렬하고
빨랐다. 소녀의 처녀를 빼앗은 사내의 정액과 애액이 윤활유 구실을 했던 것이다.

찔쩍"철퍽""후읍"퍽"철퍽"질퍽""주륵"찔꺽"

소녀의 하얀 손이 속절없이 허공에서 허우적거렸다.

"아흐으... ...."

잠시 후 나지막한 신음 소리를 내며 남자는 자신의 좆을 소녀의 보지에서 꺼냈다.
그리고는 소녀의 둥근 배 위에 정액을 분사했다. 하얗고 끈적이는 액체는 금새 소녀의
배를 뒤덮었다.

"그럼, 이제 내 차롄가?"

그의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애꾸눈의 남자가 통증과 수치감으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소녀의 몸에 올라탔다. 하지만 곧이어 불만이 쏟아졌다. 왜 입을 놀려두냐는 것이었다.
애꾸눈의 남자는 투덜대며 소녀를 돌려 엎드린 자세를 하게 했다.

"엉덩이 들어 올려!"

하지만 소녀는 몸을 가눌 힘이 없어 보였다. 그러자 남자는 소녀의 허리를 팔로 감아
들어올린 뒤, 허공으로 들린 소녀의 통통한 엉덩이와 그 사이에 자리한 보지, 그리고
분홍빛으로 움찔대는 귀여운 구멍을 보았다. 애꾸눈의 하나 남은 눈이 변태적인 욕정
으로 뜨겁게 빛났다.

"오호라, 여기 아직 처녀인 곳이 있군... ..."

그는 음흉한 웃음을 흘리며 소녀의 유방을 새삼스레 더듬었고, 곧이어 또 다른 남자가
그녀의 앞으로 와서 턱을 잡아 올렸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 검고 울퉁불퉁한 자신의 좆을 물렸다.

"어서 빨아!"

"후르륵"쩝"쩌업"후륵"쪽"후르륵"

필사적으로 좆을 빠는 음탕한 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그 소리를 들으며 애꾸눈의 남자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럼 마지막 처녀를 접수해 볼까?"

애꾸눈은 양 엄지손가락으로 그녀의 엉덩이 사이를 최대한 벌리고는, 그녀의 항문을 슬쩍
핥아서 침을 묻혔다. 그리고 수치심으로 움찔대는 소녀의 항문에 자신의 좆을 쑤셔넣었다.

"아읍! 읍읍읍! 으으읍!"

벼락과 같은 통증이 소녀의 뒷구멍에 엄습했으나, 입에 물린 좆 때문에 제대로 된 비명소
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애꾸눈의 좆은 아직 삼분의 일 정도도 들어가지 않았다.

"아우! 이거 정말 세게 무네."

애꾸눈이 중얼거렸다.

"끝내주는데... 괜히...으으... 후장들을 뚫는 게 아니라니까."

그리고는 살살 허리를 돌려 가면서 항문의 공간을 넓히기 시작했다. 엄청난 압력에 애꾸
눈은 거의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실성한 사람처럼 그는 미친 듯 관계에 열중했다.
결국 그는 뿌리 가까이까지 좆을 진입시킬 수 있었다.

"이봐, 혀가 멈춘 것 같은데."

눈물을 줄줄 흘리는 소녀에게 좆을 물린 남자가 말했다.

"우리가 더러운 후장까지 사랑해주시는데 혓바닥을 불이 나도록 놀려야 될 것 아냐!"

소녀는 고통과 분노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녀는
창녀였다. 그 남자의 심볼을 확 물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겨우 누르고, 그녀는 억지로 혀를
놀렸다. 비릿하고 기분 나쁜 냄새가 코를 간질였으나, 그렇다고 뱉을 수도 없는 일이다.
남자의 성난 좆은 계속해서 그녀의 목안을 자극했기 때문에 구역질까지 그녀를 괴롭혔다.
하지만 그녀의 그런 속사정을 이 짐승 같은 남자들이 이해해줄리 만무했다.

쩝"쩌업"후륵"쪽"후르륵"후르륵"

아흐흑..."처얼퍽"아으으윽..."찔쩍"후읍"퍽"철퍽"질퍽""주륵"찔꺽"

소녀의 고통에 찬 신음 소리, 남자들의 짐승 같은 헐떡임, 그리고 좆을 빠는 소리와 피스톤 질의
소리가 온통 엉켜, 방안은 말 그대로 환락의 도가니였다. 나머지 흥분한 남자들도 각자 딸딸이를
치거나 소녀의 등과 유방을 주물럭거리면서, 상황은 점점 더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읍... 싸...싼다."

소녀의 후장을 점령했던 남자가 몸을 떨더니 한숨을 쉬면서 떨어졌다. 오랄을 받았던 남자도
서둘러 좆을 빼 냈다. 그들은 하얗고 유연한 소녀의 등과 검은 머리칼 위에 정액을 쏟아냈다.
딸딸이를 치던 남자들도 그녀의 가는 다리나 앙증맞은 유방 위에 정액을 쏟았다. 이제 그녀는
말 그대로 정액에 뒤덮이게 된 것이다. 하얀 정액 사이로 소녀의 까만 눈동자가 애처롭게 빛났다.

"내가... 이 많은 남자들의 정액으로 더럽혀지다니... 난 암캐만도 못한 여자야..."

소녀의 눈에서 눈물은 쉬지 않고 흘러나왔다. 그러나 아직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많았다.
그들은 정액으로 질척이는 소녀에게 끝없이 올라탔고, 악몽의 밤은 깊어만 갔다. 하룻밤에 세
군데의 처녀를 잃은 소녀는 그저 점점 더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져 갈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