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함으로 - 2

샤워를 하고누운 서연은 모든게 꿈같았다.
" 어떻게 그럴수가..."
평소 같으면 상상도못할일의 연속이었다.
남자에게 먼저 식사를 하자거나,작업실을 구경하자는등, 거기다 한마디 말도없이 흥분
해서 팬티를 벗기고 바로 삽입을 하는데도 흥분에겨워 바로 오르가즘을 느끼고 스스로
남성을 게걸스레 빨다니 이건 꿈이었다
" 엄마..나..잠안와..같이 잘래.."
" 그래 민희야 이리와 "
서연은 6살된 딸을 침대에 누이고 등을 토닥여 주면서도 어떻게 그런일이 가능할수 있는
지 도무지 알수가없었다. 아침에 그묘한 일렁임이 문제인거 같았지만 처음본 남자를 그
것도 한참이나 어린12살이나 차이가나는 아이와 그렇게 된게 도저히 이해할수없었다.
이런저런 생각에골몰하는 사이 딸아이의 고른 숨결이 들렸다.
" 이런..."
팬티가 다시젖어온다. 그가 싼 정액이 다시 흘러나오는 것이다.
살며시일어나 욕실에 쭈그리고 앉자 주르륵 하고 허연 액체가 나온다.
두번이나 사정을 했으니 많긴하겠지만,이정도일줄은,벗어논 팬티에 코를 가져가자 정액
냄새가 물씬났다.서연은 괜시리 얼굴이 벌개져 밑물을 했다.쓰라림이심했다.
" 부었나봐... "


밤새 뒤척이던 서연은 그가 두번째사정을 할때 그에게 메달린채 소리치던 자신의 모습
을 보았다.
" 음.."
눈이떠진다.꿈이었다.
아이를 유치원차에 태워보내고 전화로 오늘 스케줄을 모두미룬채 서연은 멍하니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어제의 연속이었다.머리속에서 어제 일들이 떠나질 않았다.
네번...그 짧은 시간에 네번을 느끼다니 마치 창녀가된 기분이었다.
생전 해보지도 않던 체위를 과감하게 하며 소리지르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특히 두번째와세번째는 책에서만 보던 더블오르가즘이었다.거기다 소변비슷한 사정까지
하다니, 생각만해도 얼굴이 빨게진다.
" 미쳤어 ... "
머리가 아파져 눈을감고있던 서연은 스르르 잠이들었다.


몇시간을 잤는지 해는 아직 져물지않았고,민희도 유치원에서 오지않았다.
머리속이 좀 개운해진것 같았다.
" 이대로는 안돼.... "
삼일후면, 세미나에서 남편이 온다.오기전에 모든걸 깨끗하게 마무리짓고 싶었다.
서연은 그가 레스토랑에서 주던 명함을 기억하고 지갑을 꺼내들었다
명함과 전화를 들고 한참을 망설이다 굳게 결심한듯 번호를 누른다.
" 여보세요 "
전화기 저편에서 맑은 음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순간, 서영은 그가 몹시얄밉게 느껴졌다.자신은 지금까지 얼마나 고민을 했던가.
" 여보세요? 저 이서연이에요. "
서연도 애써 태연한 목소리를 내었다
" 안녕하세요.그렇지 않아도 지금 서연씨 생각하고 있었어요"
생각이라니.서연은 얼굴이 확하고 달아올랐다.
" 할말이 있어요. 좀 만나고 싶어요 "
" 저두 뵙고싶읍니다. 지금뵐까요? "
" 지금이요? "
" 네...어려우신가요? "
" 아니에요.괜찮아요 "
" 그럼 어디서 뵐까요? "
딱히 떠오르는곳이 없었다. 사람들이 많은곳이면 곤란했다.그리 대단한 스타는 아니지
만 알아보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 저 이러면 어떨까요? 전지금 종묘공원이거든요.이리오실래요?"
" ... "
종묘면 커피痔犬?다른곳보다는 괜찮을것 같았다.
" 네...근데 종묘엔 무신일이세요 ? "
" 어머 내가 지금 무슨말을하는거지..? "
" 저여기 가끔 사진찍으러 나와요 "
" 아뭏든 거기서 뵈요.제가 도착하면 전화드릴께요 "
아줌마에게 민희를 부탁하고 방으로들어간 서연은 외출채비를 서둘렀다.
산뜻한 하늘색 원피스를 골라입고 집을나서며 아줌마에게 딸아이 저녁을 챙기는 서연은
자신이 지금 평소 제일 아끼던 속옷으로 갈아입었음을 알지못했다.
" 아줌마.민희가 졸라도 햄같은거 구워주면 안되요,그리고 피자도 못먹게 하세요.아셨
죠? "

종묘공원 호수가로 마중나온 상철을 보자 서연은 문득 반가워져 미소로 인사했다
그때였다
" 안녕하세요? 이서연씨죠? 반가워요 저 팬이에요 "
미시로보이는 여자둘에게 싸인을해주는 사이 상철이 다가왔고,미씨들은 상철과 서연을
번갈아보다 상철의 큼직한 카메라를 보았다.
" 촬영 나오셨나봐요 ? "
" 아..아..네 "
당황한 서연이 얼른 사인을 넘겨주며 대답 하고는 상철의 앞으로 지나갔다.상철은 미시
들을 뒤로한채 서연을 ?아왔다
" 촬영이요? 팬두있어여? "
" 아..그냥요."
서연은 그가 자신을 모르는것같아 조금서운했다.
" 그냥이 아닌데요 모. 어제 그런 얘기없었자나요 "
또 어제 얘기가 나온다.서연은 조금 당황해하며 대충 설명을 해주었다.
그사이 갑자기 나무위로 다람쥐가 올라갔고,상철은 황급히 다람쥐를 찍어댄다.
" 아아..죄송해요 제가 그쪽은 문외한이라 몰랐어요어쩐지 스타일이 너무차분하고 좋
아요 "
서연은 조금기분이 상해 그의 말을 무시한채 물었다.
" 좀 조용히 얘기하고 싶어요 "
" 제가 안내하죠.이곳은 잘알거든요 "
그가 데려간곳은 종묘와 창경궁사이의 숲길이었다.그의 안내를 받으며 숲안으로 들어
가자 조그만 공간이 나왔다. 상철이 서연의이마에 맺힌땀을 닦아주려하자 서연은 손수
건을 받아들며 흠칫 한발뒤로 물러나 땀을닦는다.
" 앉으세요. 여긴 저밖에 몰라요.이거다 제가한거에요 "
햇살이 내려앉은 한평남짓의 공터엔 나무를 잘라놓은 의자도있었다.
맑은 눈을빛내며 자신을 바라보는 상철을보며 서연의 가슴이 조그맣게 뛰었다.어쩌면
종묘로 오는길내내 주차장에 차를넣고 그를 만날때까지도 그랬던것 같았다.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몰랐다.어제의 얘기를 또 꺼낼 생각을하니 입이 떨어지지를
않았다.
" 저 사실 어제는... "
" 네... "
상철은 여전히 맑은눈으로 그녀를 보며 대답한다.
" 너무 그렇게 보고있지마라요.얘기하기 힘들어요 "
" 네 "
대답만한채 그는여전히 그대로였다.
" 어제는 제가 미쳤나바요. 아무 정신이 없었어요.미안하지만 어제일은 모두잊어주시면
..."
그때 갑자기 그가 카메라를 들고 그녀의 뒷편담장위를 향해 셔터를 눌러댄다. 돌아보니
까치가 앉아있었다.
서연은 갑자기 자신이 초라해지며 화가가 일어섰다
" 제발 얘기하는데...집중좀 해줘요.저 정말 힘들게 말하는거란 말예요.너무 창피해서
...흑흑흑..."
서연은 창피함등이 섞인채 설움이 복받쳐 얼굴을 감싸쥔다.
상철도 놀란채 황급히 일어서서 울고있는 그녀를 안았다.거칠게 그의손을 뿌리치던 서
연은 그가 강하게 품에안자 몇번더 저항하다 그대로 그의품에서 얼굴을 감싸쥔채 흐느
꼈다.
" 흑흑..흑..전.가정 이있단 말예요...어제는.어제는.."
" 쉿...쉬....."
상철은 울먹이며 흐느끼는 서연의 작은어깨르를 안은채 아이를 달래듯 등을 토닥여주었
다.
" 괜찮아요...괜찮아요...."
서연의 저항이 잦아들자 힘을주던 손에서 힘을빼며 부드럽게 토닥여 주었다.
그의 품에 파묻힌채 한참을울던 서연은 그의 부드러운 손길에 마음이가라앉았다.흐느끼
던어깨가 가라앉으며 고른 숨을 느꼈지만 상철은 계속해서 그녀의등을 부드럽게 쓸어주
었다.
부드러운 품을 느끼며 서연이 고개를 들자 상철이 부드러운 미소로 바라봐 주었다. 상
철이 그녀의 작은 얼굴을 감싸자 서연의 눈이 감긴다.
" 아... "
너무도 부드러운 키스의 느낌 마치 첫키스 처럼 떨려오는 마음으로 서연도 그의 목에
손을 두른다.
상철은 조심스레 그녀의 윗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더듬다가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서연의 턱을 들었다.
" 괜찮아요..괜찮아요... "
서연은 그의 맑은 눈빛을 바라보다.말없이 그의 품에 고개를 묻었다.
그를 만나기전 두려움과충격등의 복잡한 마음은 어느새 사라져버렸다. 단지,지금 그의
품안이 몹시 따뜻하고 편하다는 생각외엔 아무것도 생각할수 없었다.
상철은 그의 품을 파고드는 서연의 귓바퀴를 입술사이에 끼우며 안았던 두손을 밑으로
내려 치마를 걷어올린다.
" 누가 봐요... "
그의 품에서 작은 두려움이 떨며 소리내자, 서연의 귓가를 나직한 음성이 간지른다.
" 여긴 아무도 몰라요... 우리 뿐이에요 "
걷어 올린 치마속으로 파고든 손길은 서연의 얇은 팬티를 밑으로 내리며, 앞으로 돌아
부드러운 서연의 털을 쓰다듬는다.
서연이 둘의 밀착된 몸사이로 파고든 손길을 위해 엉덩이를 살짝 뒤로빼자 긴손가락
하나가 그녀의 틈사이에 묻히며 내려왔다.
언제 젖어있었는지 살틈은 뜨거운 늪이되어 손가락은 미끈한 살속으로 들어갔다.
" 부드러워요... "
" ... "
" 사랑스러워... "
숨소리와 함께 귓가에 그의 목소리가 울릴때마다 서연의 얼굴은 뜨거워졌다.
미끌거리며 꽃잎을 만지던 손끝이 그녀의 돌기에 닿자 서연은 뜨거운 숨을 들이키며
몸을 떨었다.
상철은 서연을 안은채 커다란 나무에 그녀의 등을 기대어 주며, 다을듯말듯 돌기위로
손끗을 돌린다.
" 하아...음.. "
그럴때마다 서연은 못견디겠다는듯 꿈틀댔다.
엉덩이에 걸친 팬티 때문에 다리를 벌릴수 없게되자 상철이 그녀의 왼다리를 들어 올리
려한다. 서연이 다리를 들어 한발을 팬티에서 빼내자 남은 다리에 걸쳐있던 팬티는 힘
없이 아래로 흘러 내렸다.
상철이 그녀의 손을 잡고 벨트로 가져가자, 조금 망설이던 손이 벨트를 푸른다.
눈을 감은 귓가에 무언가 흘러내리는 소리를 듣던 서연은 그가다시 자신의 손을 팬티안
으로 가져가자 단단한 덩어리가 손등에 닿는걸 느낀다.
상철은 그녀의 허벅지안으로 손을넣어 서연의 왼발을 들어 올렸다. 망설이던 서연도 그
의 것을 손안에 쥐었다. 너무 뜨겁고 단단한 그것을 쥔채 떨기만하던 서연은 자신의 다
리가 팔뚝에 감긴채 들어올려지자 꽃입이 활짝 열리는 느낌을 받는다.
상철이 중심을 서연의 열린 문으로 밀었다.
" 당신이 넣어줘요... "
가빠오는 숨을 고르며 고개를 든 서연을 바라보며 상철이 말했다.
뜨거운 상철의 눈빛을 바라보던 서연은 그의 것을 잡은손을 꽃잎으로 가져가 굵직한 귀
두를 자신의 살틈사이 벌어진 질입구에 넣어준다.
" ..흑..................하아.. "
숨죽인채 삽입을 받아들이던 서연은 그의것이 전부들어오자 참았던 숨을 몰아쉰다.
" 잠시 만요..."
서연은 그의 가슴에 다시 얼굴을 뭍었다. 질안은 온통 그녀와 다른살덩이로 메워진채
꽉차있었고, 몸이 탈것같은 느낌이 너무 충만했다.
" 아... 난..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