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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생머리 찰랑찰랑한 여우 - 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1:26 305회 0건
。크리스마스의 첫경험 。

문득...

가려진 커튼 사이로 하얀 눈의 빛이 들어왔다.

눈이 많이 내렸던 그 크리스마스 겨울...

그 빛의 틈으로...

서로의 얼굴이나 겨우 볼수 있을 만큼의 그 어두운 공간에서

우리는 서로를 절실히 느꼈다.


이제껏 참았던 뭔가를 겨우 찾아내어

환희에 갈망하는 그런 사람들처럼...

우리는 그렇게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날이 새는지도 모른채...

그렇게 서로를 느꼈다...





오빠가 사온 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며 똘망한 눈으로 물었다.


"내가 왜 무서운데? 누가 잡아먹기라두 하냐?

솔직히 오빠 다른날보다 긴장돼지? 그치?

꿈도 꾸지마!! 크리스마스고 뭐고 안돼!! 알았어?"



"끄응...누가 뭐래냐...왜 오바하구 그래-_-...잠이나 자자"



벌써 한캔을 다 비우고 애꿎은 빈깡통을 찌그러뜨리며 오빤 말했다.

그래도 저 뒤에 숨은 허탈한 표정을 놓칠 내가 아니였다+_+


취기 때문인지 또 내 볼이 발그레해온다.

한 겨울이라 보일러를 어지간히도 트는지

더워죽겠는데 술까지 마셨더니 그 더움은 한층 더해갔다.



"너 덥냐? 더우면서 이불은 목까지 덥고 왜 땀을 흘리고 그래?"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이불을 꼭 덮고 있는 날 보며,

오빠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아..몰라..나 원래 한여름에도 이불 없으면 잠 못자...

여름에도 이불 다 안덮어두 꼭 옆에 있어야대...

배라도 덮어야지 잠이 온단 말야 ㅠ.ㅠ"



"그럼 좀 벗구자...뭐하러 옷은 다 꾸역꾸역 입고 자냐...-_-"


"몰라...그냥 잘래....오빠 무서워서 못벗구 자는거야...

다 훔쳐볼꺼자너!!"



"야야..니가 말라서 볼게 어딨냐-_- 넌 수영장도 안가냐?

말하는거 들어보니 수영복도 비키니만 입는다메?

하긴...원피스 수영복은 아무나 입냐...

원피스 수영복 자신있게 입는 여자야말로

완벽한 몸매여야지 ㅋㅋㅋ 맞지?

수영복이나 속옷이나 비슷한데, 내가 좀 보면 어떠냐? 안그래?

너 나랑 수영장 안갈꺼냐? 그냥 벗고 이불 덮고 자면 될꺼 아냐-_-"



내 생각과는 달리 오빤 너무나도 태연스럽게 얘기했고,

오빠 말 들어보니 그말도 일리가 있었다.

어차피 수영장가면 오만 남자들의 시선앞에 비키니 입고 활보하는데

까짓꺼 내 남자친구 앞에서 못벗을껀 모있나 싶어서

우물쭈물 생각 끝에 벗고 자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내가 혼자는 당연히 안벗지:Ð


"그럼..오빠두 벗어! 서로 공평하게...그럼 되잖어..우리 벗구 쟈쟈..

나 너무 더워서 미칠꺼 같어 ㅠ.ㅠ"


그렇게 우린 수영장에서 보면 수영복인 차림처럼...

속옷만 입은채로 자기로 합의했다-.ㅜㆀ


물론 난 브래지어와 팬티...

그리고 그위에 속이 비치는 요상한거 한개를 더 입었고,

오빤 말그대로 달랑 팬티만 입었다.

역시 내가 오빠보다 덜 벗었다는 우쭐함에 기분 좋아하며(단순한 나-_-)

팔베고 누워 이런저런 얘기하며 잠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문득...

아까 마음 다부지게 마음먹었던 과제?가 생각났다.

차츰 말이 없어지고 조용할 타이밍에

오빠를 뚫어지게 응시했다...-_- (여우로 변해가는 나-_-꺅!)


"나...키스해줘..."


오빤 평소 볼수 없었던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왔고, (아..느끼-_-)

우린 평소와는 좀 다른? 기분으로 입을 마췄다.


왜 평소와는 다른 기분이냐고?

그럼 내여자가 저렇게 유혹적인 눈으로 키스해달라는데

어느 남자가 멍청하게 가만있겠어-_-

안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이 여지껏 없던 커플인데...

그냥 화~악 도발적으로 달려들지>.<


그렇게 오빠랑 길게...멈추지 않은채로 키스했다.

물론 내 머릿속엔


"여느때처럼 이 키스가 끝인줄 알어? 절대 아니지-_-"


하며 장난 가득한 호기심을 가득 품고

오빠를 미치게 할 잔인한? 다음의 행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빠와 입을 마추며...

난 손으로 맨몸인 오빠의 가슴과 등...그리고 옆구리며 허리를

구석구석 만지고 쓸었다.


물론 오빠의 참을수 없다는 그 표정이 나올 순간을 기대하며,

흐뭇해 할 내 기분의 Up!! 도 있었지만,

그래두 좋아하는 사람과

입마추고 만지고 싶은건 당연한거 아니겠어>.<



그렇게 손으로 오빠의 몸을 쓸어가며,

오빠의 귀에...목에...가슴에...

뜨거운 김?을 연신 불어대며-_-

입을 마춰따@.@



물론 오빠의 눈빛도 심상치 않아졌고,

내 목과 귀는 물론...

예상과는 다르게...

그리고 내 발부터 머리까지 키스를 하는거 아닌가-_-



헉...

뜨엉@.@

오빠에게 참을수 없는 시련을 줄려고 야무진 생각을 한 나는

점점 이상해져갔다...ㅡ_ㅡ:



오빠랑 지내던 그 전의 느낌과 사뭇 다르게

자꾸만 너무 덥고 뜨거워졌다.


내 야무진 작전은 둘째치고

이런...

내 머릿속이 멍해지면서 기분이 요상시려워지고 있었다.



어억...이러면 안되는데...이게 아닌데...

이런 생각은 저기 멀리 잡힐듯 말듯 사라져가고 있었고......



오빠는 정말 그전과는 너무도 다르게

너무 세심하게 내 몸 하나하나를 알아갔고...

가끔 거친 숨소리로 자꾸만 내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했다.


뭔가 거부할수 없는 느낌...손길이 이런걸까...

남자에게서 처음 느껴보는 낯선 기분이었다.

머리속에선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이 말을 듣질 않았다 -_-...



나 역시 내 손과 입술은 오빠를 알아가기에 바빴고...(아..민망)

오빠 역시 더더욱 뜨거워져갔다.


오빠의 손이 내 등에 멈췄다...

이미 그 망사 나부랭이 속치마는 벗겨진지 오래고-_-....

오빠의 손이 브래지어 끈을 풀려고 하는데...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만감이 교차했다.


아...아직 꼭 그러는건 아니니까...

괜찮겠지...뭐 가슴정도야....아흑ㅠ0ㅠ.. 에라 모르겠다-_-


그냥 하는대로 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무슨 브래지어 끈을 풀르는데 몇분이 걸리는거야-_-

아하하하하"O"*


그렇게 끝까지 끈을 풀려고 하는 오빠가 안쓰러우면서도

귀여웠다 ㅋㅋㅋㅋ

그래서 모른척 그냥 눈을 질끈 감고 입마춤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내 가슴을 떨리는 손으로 만져보는-_- 오빠였다.

.....

...


오빠의 입술이 내 가슴에 닿았을땐...

........

...


이미 내 머릿속엔 Game over란 생각과 함께

나 역시 미친듯이-_-

오빠의 목을 꽉 끌어 당겼다.



그렇게 오빠의 손은...

내 얼굴로...

내 얼굴을 각인이라도 시킬듯

뚫어지게 보며...

눈썹부터 입술까지 세세히 만져 보는 오빠였다.


내 입술로...

자기 입술을 포개며

흥분에 눈이 멀어 서두름이 아닌

아주 천천히 내 입술을 핥아주었다고 함이 맞을꺼같다.

핥고 또 핥고...조심스레 혀를 밀고 들어와 아주 오래 키스를 한것 같다.


그리고 내 가슴으로 입술을 옮겨...

작고 예쁜 내 가슴을 사랑스럽게 아껴주었다.


마지막으로 내 다리로 입술을 옮겨...

내 엄지 발가락부터 새끼 발가락까지 핥아주었다 -_-

그리고 내 꽃잎으로 얼굴을 옮겨와...

(다들 긴장하겠네-0- 민망해라..흐먀...)


서투른 솜씨로 입을 갔다 대는데...

털좀 비키고 하든가 -_-

털난 전체도 그냥 막 부볐던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상하게도 살짝살짝 보이는 서로의 몸이 창피하지 않았다.


뭔가 제정신이 들었을땐,

오빤 내 위에서 무척 힘든듯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었고...ㅡ_ㅡ



차마 말로 설명하지 못하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날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뭔가 성취한듯하면서도 애틋한 표정...


한편으론 사랑스러운듯 참을수 없다는듯

살짝 찡그리는 눈썹의 작은 떨림을 보이며,

내 이마에 입을 마춰주는 그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면서도 슬퍼보이는 표정을 짓는 그가...

신비스러웠다.


그렇게 처음을 지내고

제일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사람은

엄마였다...

그냥 엄마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무 말없이 눈물짓는 나를...

그역시 말없이 안아주었고...

난 그의 품에 안긴채

머리맡의 커튼을 살짝 열었다.


아침의 해가 뜨기 전의 크리스마스는

마법같게도 하얀 세상으로 덮여있었다.



지금까지 난...

눈이 시리도록 하얀눈이 세상을 덮은날은

막연히 나의 첫남자였던 그가 떠올려지곤 한다.



그와 하얀눈...

그리고 신비한 그의 표정과 마법처럼 온통 하얗던 세상...

내가 살아가면서 절대 잊지 않을

19살의 크리스마스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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