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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생머리 찰랑찰랑한 여우 - 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1:28 1,453회 0건
。순결 。

내 19살 겨울이였다.

내년이면 20살이 될꺼라는 설레는 맘의 12월...






"쿨럭...웁....우욱......"


"괜찮어? 그러게 왠 술을 그렇게 먹어대...

내가 말릴때 말좀 듣지..ㅠ0ㅠ"


그렇게 술을 잘 못마시던 그는 힘겨워하며

마신 술을 다 토해내고 있었고,

나는 그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연신 등을 두들겨주고 있었다.


옆을 보니 가관도 아니였다.

술취한 제니는 대현이오빠에게 기대서

어지러운듯 육중한? 그 몸의 무게를 기대 다 싣더니

목을 끌어안은채 키스를 해대고-_ㅡㆀ

그 신촌길 한복판에서 둘이 엉겨붙은채로

생쇼를 부려댔다-_-::


"씨발...쪽팔려 죽겠네...

이년은 맨날 술만 처먹으면 철판깔고 저지랄이고...

오빠 역시 한술 더 뜨고 있고-0-

옆에서 오바이트 해대고ㅡ_ㅡ:

이대로 다들 집에 가긴 글렀고...아악! 미치겠네..."



오늘따라 작정을 했는지 왜 다들 이기지도 못한 술은 다 처마시고

지랄들이야ㅠ.ㅠ

어차피 지네 둘이야 모텔가서 자빠져자면 되지만

우린 어쩌라구-_-?


아직 손이나 겨우 잡아본 사이인데.....어억

스티커 사진찍다가 살짝 안겨본게 전부인데...

오늘로써 내 처녀의 인생은 종지부를 찍는구나

으옹옹ㆀT_Tㆀ

하늘이시여...날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소서ㅜ0ㅜ


이 친구란년아!!

술처마시고 그렇게 뻗어서 길바닥에서 그 생쇼를 부리고

그 상태로 집엔 못간다하면

그럼 나까지 같이 데려갈 속셈이다?

오빠라도 멀쩡하면 둘이 처넣고? 우린 집에 가면 될텐데...

근데 왜 이넘까지 뻗었냐고오오오오ㅜ0ㅜ


죵나 우울하게...

그 한겨울 추워죽겠는데

이 씨발년놈들은 부둥켜서 부비느라 추운줄도 모르겠지만

이 고통스럽게 오바이트를 해대고 있는 오빠와

그리고 그 등을 두드리고 있는 나는 머냐거ㅡ_ㅡ:



다들 술이 만취한 상태고 저 상태로 집에 들어가긴 만무하고...

어쩔수 없이 신촌 모텔촌? 그쪽의 모텔로 들어갔다.

근데 왜 이것들은 모텔가기전까진 술취해서 길바닥에서 지랄하드니

모텔입구만 가도 지방들은 잘도 찾아가네-_- 잡것들...


어찌되었건 우린 둘이 한방으로 들어왔다.

물론 난 "이사람이라면...."이런 생각은 꿈에도 없었다.

여지껏 여우같이 지켜온 내 순결을 줄 생각은

눈꼽 만큼도 없었단 소리다.



"오빠...이제 좀 괜찮어? 응?

물 좀 마셔봐....ㅠ.ㅠ"


그렇게 완전 맛이간? 상태의 그를 난 물을 먹여주고,

양말을 벗겨주고-_- 흐..냄시나 킁킁-.-

편하게 눕혀서 쉬게 해주었다.


어색한 나는 그냥 이리저리 둘러보며 담배도 피구 물도 마시며

재미도 없는 TV만 봤다.

마음속에선 자꾸 미친생각?만 들었다.


"좀있다가 술깨서 덥치는건 아니겠지...

만약 그럴 기미라도 보이면... 당장 여기서 나갈꺼야...

키스까지만이라면...괜찮겠지....아...가슴..만지는거까진 봐줄까..."



혼자만의 상상으로 얼굴 빨개가며 미친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한 1시간이 지나자 오빠가 꼼지락되며

머리가 아픈지 머리를 쥐어뜯으며-_-

그렇게 일어났다.


"여기 어디야?"


".....어디긴.....모텔이지-_-"

(쪽팔려죽겠네..일어나서 어디냐고 물으면

내가 무슨 지 술김에 데리고 들어온거 같자너..짜증나...)



"모텔?"

오빠가 놀라며 사방을 둘러본다.



놀라긴...병신...-_-

순진한척 하는거야 모야...

모텔 처음오는거 처럼 쇼하네...

나야말로 남자랑 단둘이 모텔온게 처음인데...

지는 딴년들하고 숱하게 다녀노쿠...

어머..저 순진한 표정봐...웩-_ㅡㆀ



난 어이없다는듯 오빠를 그렇게 짐승보듯? 쳐다보았고...

왜 여기에 오게 되었는지 아주 자세히 설명했다.

(자세히 설명해야지 내가 이상한 여자 취급받지 않지 ㅜ0ㅜ)



그러자 오빠 역시 술이 깨서 민망한듯

벗겨져 있는 양말을 보더니 피식 웃는다.


"그래서...너가 양말까지 벗겨준거야?"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 오빠...

내가 무슨 강아지야-_-?

이렇게 된 상황도 지금 짜증나구 싫은데

니 맘 다 안다는듯이 쳐다보구 지랄이야 ㅠ.ㅠ



내가 왜 호감있고 좋아하는 사람하고

여기 이렇게 같이 있는게 싫으냐구?

이제 그 이유를 설명하겠다.


나는 예전부터 그랬다.

너무 좋구, 가슴 설레이게 하는 남자라도

나랑 단둘이 요상시런 분위기가 되면

입맞춤이나 그런걸 하게 될꺼 아닌가....


난 그후로 당연히 더 진전을 바라는 남자의 행동을 보면

정말 마법같게도 정이 뚝..뚝...떨어졌다.


키스하다가도 손이 내 가슴이나 엉덩이로 내려가면

정말 키스하고 있던 그 좋은 기분에서

한순간에 기분이 잡히면서...

이새끼도 똑같은 새끼네...역시...남자는 다 똑같어...

이런 생각이 들며 정이 떨어지고...

다시는 그 남자와 만나기 싫어지는 아주 요상한? 성격이 있었다.


물론 내가 무슨 어떤 상황을 겪어서 그 충격이나

후유증때문에 그런건 아닌데...


이상하게 그렇게 내몸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아무리 그 전에 좋았던 남자라도

그런 분위기에서 날 더듬으면 너무너무 혐오스러워졌다.


안기거나...키스하면 나도 넘 행복하고 좋았다가도

손이...은근히 내려가면 인상을 쓰고 남자를 밀어낼만큼

그런부분의 콤플렉스가 있었다.




"으응...오빠 너무 술취해서 내가 양말 벗기고 눕힌거야...

다 벗을려고 오빠가 몸부림치는거 겨우 말리고 양말만 벗긴걸

다행인줄 알어!! ^^"


그렇게 어색함을 만회해보려고 야한? 농담도 하며,

멀뚱멀뚱 앉아있기만 했다.


물론, 속으로는

"건들기만 해봐..너랑은 끝이야..."

라는 생각에 두 주먹을 불끈쥐면서 말이다...ㅋㅋ


두어시간 수다를 떨고,

일단 서로 씻고, 좀 떨어져서 나란히 누웠다.

그렇게 침묵한채 시계 소리만 째깍째깍 들리고 있었다.


"오빠.....오빠.......자?"


"아니-_-"


"왜 안자?"


"몰라..아까 술취했을때 좀 잤더니 잠이 안와..."



"그래두 빨리 자....눈감구 잘려고 해봐...."


"으응...-_-"


.................


............


.........



"오빠.......오빠 자?"


"아니...-_-"



"내가 빨리 자랬자나...왜 안자!! 빨리 자라니까!!"



"아..잘려고 노력하는데 잠이 안오는걸 어떻하라구..ㅠ.ㅠ"



"그래두...계속 눈감고 있어...잘려고 노력해보란 말이야..."



"알았으니까 너나 빨리 자-_-"



"싫어...오빠 잠들면 잘꺼야>.<"



"왜-.-? 내가 너 덥치기라도 할까봐 무섭냐?"



"머래~빨리 자라면 잘것이지...말이 많어!!

빨리 자랬지? 우씨~쥬거!!"



"아...알았어..."



................



..........



.......



그러다가 내가 먼저 살짝 잠이 들었나보다.

나 역시 어색하고 낯설어서 잠도 잘 안오구

마음은 불안해 죽겠는데...

그 상황에서도 아까 마신 술탓인지

조금 졸았나보다...


깜깜한데 뭐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게 아닌가...


허걱....


눈을 뜨니 오빠가 머리를 들고 내 얼굴을 보고 있는거 아닌가...



"모야......왜 자는 사람 얼굴을 쳐다보구 있어!!

깜짝 놀래서 간 떨어질뻔 했잖아!!!!!"



"그냥...잠이 안와서...너 자는거 보구 있었는데^^"


"오빠 변태니? 자는 사람을 왜 뚫어지게 쳐다봐..모야 정말-_-"


"아...아...아니...그게 아니구

그냥 좋아서 쳐다보구 있었어...보는거도 안되냐-_-?"



"시끄러...빨리 자..."



"나 잠 진짜 안와..ㅠ.ㅠ 너가 재워주라...

그냥 너 팔배개 해주고 안구만 자면 잠 잘올꺼 같은데^^*"



"팔배개 하게 해주면 정말 잘꺼야?"



"웅웅^_^"



"-_- 알았어..."



그렇게 우린 어색하게 서로 누워서 난 오빠의 팔을 배고

서로 마주보며 누워-_- 잠을 청하려고 애를 썼다.


자꾸만 자려고 노력을 해도

오빠의 숨소리는 커져만 갔고...

오빠는 더운지...뜨거웠고 그 열기때문에 나까지 더웠다.


자꾸 오빠가 나를 쳐다보고 있음이 느껴졌지만

눈을 뜨면 너무 어색할꺼 같아서 일부로 눈을 더 꼭 감았다.


그렇게 있으면 있을수록

나 역시 자꾸 심장은 떨려왔고,

오빠의 코에서 나오는 더운김이 내 얼굴을 쓸어왔다...


그렇게 뜨겁게...

오빠의 얼굴이 나에게 점점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오빠는...


내 이마에...


내 볼에...


내 코에...


그리고 내 입술에 입을 마췄다.



나는 오빠의 목을 끌어안았고...

오빤 내 머리를 감싼채...

그렇게 우리는 입을 마췄다...


오빠는 그 외에 날 만지려들지도

날 어떻게 하려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서로 끌어안고 그렇게...


잠이 들어 버렸다...


.............


.........


.......


쾅!쾅!쾅!


........


......


"야!! 일어나...나갈 준비하고 밥먹자~~~~~~^^"


우렁찬 대현오빠의 목소리였다.


눈을 뜬 나는...

내 팔을 베준채 쿨쿨zZ 자고 있는 오빠의 긴속눈썹을 바라보며

뭔지 모를 기분에 휩싸였다.



그 기분과 함께...

오빠에 대한 내 믿음과 신뢰...

그리고 오빠에 대한 확신이 내 마음에 함께 서고 있음을 느꼈다.



훗...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하고 넷이서 밥을 먹으러 나갔다.

제니랑 대현오빠는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 우리를 보며 의미모를 웃음만 날렸다.


"모야...너랑 오빠 왜 자꾸 우리보구 웃어?"


"그냥... ^^* 헤헤~"


"모야ㅡ_ㅡ: 왜 자꾸 웃는건데?"


"그냥....간밤에 처녀..총각이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서>.<"


"난 아직까지 처녀 맞는데...이오빤 법적으로 총각이겠지-_-"



난 빙긋 웃으며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날려줬다.

아직까지 처녀가 맞다는건...

어제 아무일도 없었다는 뜻으로 빗대어 던진 대답이었다.



"하하...야...저오빠두 총각이래...하하하하하하

친구들중에 저 오빠만 유일하게 아직 딱지 못뗏다구...

대현오빠가 너랑 둘이 잘 만났다구...

어제부터 신나서 저 난리야 ㅋㅋㅋ"



우리가 처녀 총각인데...

지네둘이 뭐가 그리좋다고-_-

그렇게 식당이 떠나가라 웃어댔고...

오빤 내 옆에서 얼굴이 빨개진채

밥만 퍼먹구 있었다-_-:



총각이라....헛

그럼 오빠두 아직 여자품에 안겨본 역사가 없다??

푸풉...

왠지 모를 기분에 웃음이 나왔다...



페어플레이라...??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난 옆에서 밥 먹는데 집중하는

오빠를 바라보며 방긋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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