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엿보기(4)

부부동반 모임이라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저녁 먹고 노래방에서 간단히 2차까지 했지만, 친구녀석들 한잔만 더하자고 하는 걸, 지하철이 끊기기 전에 갈 생각으로 간신히 빠져 나왔다. 술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아내나 나나 적당히 기분 좋은 정도로 취기가 있었다.

지하철역엔 막차를 타기 위해 몰려던 사람들로 붐볐다. 잠시 뒤 열차가 홈으로 들어오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일제히 열차 안으로 몰려 들어갔다. 빼곡하게 들어찬 열차는 마치 콩나물 시루 마냥 빈틈이 없었다. 아내와 나도 앞 뒤로 빽빽하게 들어찬 사람들 틈바구니에 꽂혀 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섞여 있었다. 아내가 앞쪽에 내가 뒤쪽에서 몸 반 정도가 겹쳐진 상태로 아내의 뒷머리를 보고 서 있었다. 한손은 아내와 맞잡고 있었지만, 나의 다른 한 손은 아내의 엉덩이쪽에 내려가 있었기 때문에 아내의 엉덩이가 자연스럽게 만져지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워낙 사람이 많아서 엉덩이 위에 얹혀진 손을 누구도 볼 수는 없었지만, 아랫쪽 공간에서 손을 움직이기는 어렵지 않았다.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비좁긴 했지만, 그런 와중에 아내의 엉덩이를 주무를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쾌감이고 자극이었다. 아내도 그런 내 손놀림이 싫지는 않은지 고개를 돌려 내 얼굴 을 슬쩍 보면서 눈을 한번 흘길 뿐이었다. 아내의 엉덩이 갈라진 틈을 옷 위로 문지르고 엉덩이를 꽉 쥐었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마치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흥분되고 있었다. 그 순간 열차가 덜컹하면서 움직이면서 몸의 중심을 잠시 잃을 뻔하자 손을 올려 간신히 손잡이를 붙잡았다. 몸의 중심을 다시 잡고 다시 팔을 아내의 엉덩이 쪽으로 내리는 순간이었다. 아내의 엉덩이에 손을 대려고 하는 순간, 낯선 다른 손 하나가 이미 아내의 엉덩이 위에 올려져 있었다. 깜짝 놀라 내 손을 치웠지만, 그 다른 손의 임자는 나를 의식하지 못했던지 여전히 아내 엉덩이 위에 있었다. 아내는 그손의 주인이 나로 알고 있는지, 별 다른 반응 없이 앞만 주시하고 있다. 그 다른 한손의 주인은 나와 나란히 서서 아내의 몸 반쪽에 겹쳐 서 있는 낯선 남자였다. 야구모자를 깊이 눌러쓴 30대 남자였다. 그는 내가 만지고 있는 여자의 남편이란 걸 모르는 눈치였다. 나도 그 순간 부부라는 걸 눈치채지 못하게 다른 곳을 주시하면서, 그가 안심하는 것을 도왔다. 다행히 그는 나와 반대편을 보면서 마치 아무 일이 없는 듯 손만 움직여서 아내를 만지고 있었다. 나와 그의 몸이 맞닿아 있는 상태였으므로 두사람 외에는 누구도 손 움직임을 보거나 알아차릴 수 없었다.

그가 몇차례 아내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엉덩이 사이를 손으로 눌러보더니, 옷 위에서는 더 이상 큰 재미가 없었던지, 아내의 스커트를 잡아 올린다. 아내의 하얀 팬티가 보인다. 그가 팬티의 엉덩이 쪽 가장자리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아래로 팬티라인을 따라 손을 내려간다. 손가락이 아내의 보지 옆쪽까지 다가갔다. 팬티 라인을 아래로 당기더니 그 사내의 중지가 팬티 안으로 쑥 들어가고 정확히 보이진 않았지만, 그 중지가 아내의 보지를 헤집고 있음이 분명했다. 아내가 고개를 잠시 내게 돌려 눈을 흘기면서 동시에 눈을 지그시 감으면서 가볍게 입을 벌려 소리 없는 신음하는 표정을 한다. 아내가 고개를 떨군다. 떨군 아내의 입이 더 크게 벌어진다. 그의 손이 아내의 보지 구멍을 쑤시고 있는 모양이다. 그의 손이 마치 좆질을 하듯이 위 아래로 움직인다. 그의 중지가 아내의 보지를 쑤시고 있는 것이다. 그의 손이 아내의 보지물로 흥건해졌다. 아내가 참을 수 없는 듯 내게 몸을 기댄다. 그러기를 세 정거장을 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손가락 하나에서 시작된 패팅은 손가락 두개 세개로 늘어나면서 아내의 팬티는 완전히 척척해 졌고, 그의 손도 이젠 아내의 보지물로 범벅이 되었다. 세 손가락으로 약 한 정거장 정도 쑤셨을 때 아내는 지하절 안에서 가볍게 오르가즘에 도달한 것 같다. 맞잡은 아내의 손에 갑자기 힘이 들어가면서 가벼운 떨림과 함께 나를 굳게 붙드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 아내의 몸 반응에 용기를 얻었는지, 그 사내는 나를 조금씩 밀어내며 아내 뒤쪽으로 움직여 오고 있었다. 못 이긴 척 하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의 손이 바지 앞자크를 내리더니 자신의 발기된 자지를 꺼내 놓았다. 아내의 몸에 자신의 몸을 더욱 밀착시키면서 내 놓은 자지를 아내의 팬티 위에 부벼되고 있다. 그때 아내는 그때까지 자신의 몸을 만져주고 있던 것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나의 몸의 위치로 깨달은 모양이다. 순간 놀라는 듯 한 눈치 였지만, 이미 몸은 아내의 이성에 따라 움직여주지 않는 상태였다. 나는 다만 그 상황을 모르는 척 애써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사내는 아내의 보지에 자기 좆을 삽입해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아내의 팬티를 뒤에서 아래로 내린다. 완전히 내려가지 못하고 엉거주춤 걸쳐져 있다. 걸쳐진 팬티속에 흥건한 아내의 보지물이 보인다. 걸쳐있긴 했지만, 그 사내의 좆이 삽입되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는 한손으로 자신의 자지를 잡고 귀두를엉덩이 갈라진 틈을 타고 아래로 훑어 내려간다. 그의 자지가 보지 구멍 아래에 위치했다. 그 상태로 자지를 문지른다. 아내의 애액에 그의 자지가 번들거린다. 몇차례 문지르더니 다시 자지를 잡고 구멍에 삽입하려고 한다. 뒤쪽에서 선 상태로 삽입이 쉽지 않은 것 같다. 그 순간 아내가 발꿈치를 들더니 그의 삽입을 도와준다. 들은 발꿈치를 내려놓자 그의 자지가 미끄덩하면서 쑥 아내의 보지로 들어간다. 피스톤 운동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이므로 그가 선 상태로 가볍게 엉덩이를 돌린다. 아내도 자신의 엉덩이를 가볍게 돌리며 보지 안에서 자지의 움직임을 돕는다. 지하철 안에서의 삽입 자체가 흥분을 극대화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정까지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가 가볍게 몸을 떨더니 아내의 질 속에 삽입한채로 정액을 품어낸다. 아내는 오르가즘에 이르진 못했지만 그 느낌을 만끽한다. 그가 사라졌지만, 아내는 여전히 뜨겁다. 지하철 안에서의 낯선 자지에게 구멍을 대주는 아내의 모습 상상만하기엔 너무 궁금하다. 그 상상을 하며 집에 오는 동안 내내 아내의 엉덩이를 주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