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집아기-(2)

방으로 뛰어들려는 나를 동생이 가로막는다.
"언니 지금들어가면 엄마 쪽팔리자나. 들어가지마"
기가막혀 동생을 멍하니 쳐다만 보고있다.
"배고파 엄마 아침부터 손님들이랑 저짓하느라 밥도 못먹고, 언니 나 미선이네가서 밥먹고 놀다올께"
"아침부터 저짓이라니? 그게 무슨소리야?"
"아침에 자고 있는데 203호 손님이 물다떨어졌다고 갖다달래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올라갔는데 다른손님이 아침 되냐구 묻길래 엄마한테 물어보고 전화해주다 그러고 엄마 찾으러 올라갔는데... "
"빨리말안해. 뜸들말고 말해"
"201호 아저씨들이랑 저러고 있더라고.."
동생말에 의하면 201호의 두명의 남자손님과 2:1한뒤 카운터로 내려오려는 엄마를
앞방과 옆방사람들이 불러 돈을주고 그짓을 한다는 것이다.
믿을수가 없다. 우리엄마가 창녀들처럼 돈을받고 몸을팔고 있다는게 믿을수가 없었다.
멍하게 계단을내려와 방에 앉아있는데 엄마가 내려왔다.
"미림이 너는 방학이라고 집에와서 잠만자고, 그시간에 공부를하던지 배시간맞쳐나가있다 손님이라도 데리고오지않고."
"손님오면 뭐하게?"
"뭐? 이년이 손님없으면 우리 뭐먹고 사냐?"
"더러워. 엄마 2층에있는거 다봤어. 나말고 유림이도 같이봤어"
"뭐.....?"
엄마는 놀라는 눈치다.
"엄마 손님들이랑 그짓하고 이집 지었어?"
"미림아 그건 그건말이지...."
엄마가 나에게 말하려는 순간 현관으로 친구아니 친구사이보다는 연인사이로 보이는 남녀 네명의 손님들이 들어온다.
엄마가 손님을 보는사이 밖으로 나왔지만 마땅히 갈곳이없어 집옆의 솔밭으로 갔다.
걸어가는 순간에도 발가벗은체 엉켜있던 엄마와 그남자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아이고 죽네.. 이년 바닷가 조개라 제대로 물어주네....으으윽..."
"박사장님 그렇게 좋아? 몇일더 묵다가지 그러우?"
둘이 오가던말이 환청으로 귓가에 맴돌고...
"학생"
뒤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보니 엄마가 붙어먹은 그놈이다.
"여기 사나?"
"어제 제가 우리민박으로 모셔갔자나여"
"민박집 딸래미야? 그아줌마 젊던데 이렇게 큰딸이 있었네?"
"근데 왜부르셨어여?"
"나 낚시할건데 심심해서... 사실 회원들따라 여기까지 오긴했지만 낚시엔 취미가 없어서 여기 솔밭에 텐트치고 잠이나 자려고 했는데 잠이와야말이지... 벌건대낮에.."
"배시간되면 항에가야되요"
"아르바이트 하는거면 내가 돈줄께"
한참을 망설이다 그아저씨의 제의에 응했다.
"같이온 사람들은여?"
"저기 아래쪽 갯바위서 낚시하지"
아이스박스에서 음료수를 꺼내주면 봉투에서 주섬주섬 화투를 꺼내든다.
"화투칠줄알면 맞고한판 할까?"그냥하면 심심하니까 돈내기를 하잔다.
점100을쳤다. 몇판이 도는사이 내앞에 만원짜리도 놓이게 되었다.
"아저씨 화투 못쳐여?"
"술을먹어서 그러나... 계속잃으니까 재미 없네.. 그만할까?"
"그런게 어딨어여 한참 좋은데"
"그럼 딱한판 더하고 이긴사람 부탁들어주기 하자" 난 내가 이번판역시 이길것을 예상하고 이기면 저녁배로 섬을 나가던가 아니면 민박집을 옮기라는 제안을 하려했지만 그놈에꾀에 속고 있었다. 그놈이 이긴것이다.
"내가 이겼으니까 내부탁 하나 들어줘야돼"
"뭔데여?"
"나 몸보신좀 해야되겠다"
"몸보신여? 뭐 드시고 싶은거 있어여?"
"바로 내앞에 있지! 영계따먹어야지!"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를 껴안으며 키스를 하려한다.
"뭐하는 거예여. 더럽게"나의 반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귀와 목을 빨아댄다.
손은 어느새 티셔츠 속으로 들어와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ㄱ ㅐ새끼 소리지른다. 엄마랑 붙어먹고 딸한테도 이러냐?"
"봤나보지? 엄마조개가 일품인데 딸래미 조개는 어떤가? 특상품인가 어디 보자?"
거친손은 아래로 내려가 입고있던 반바지와 팬티를 순식간에 내려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