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는 병 1부-2부
-1부-
오후가 되자 정말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창밖으로 상체를 내놓고 바람따라 오락가락하는 빗방울들에 혀를 대고 맛을 보았다. 오디오에서는 연우가 틀어놓은 롤러코스터의 러브 바이러스가 흘러나오고, 그녀 또한 곡의 리듬에 맞춰 조그맣게 허밍을 하고 있었다.
음음음음...사랑이라는 건 오래 전에...음음음...
원룸단지의 뒤엉킨 골목 사이로 습한 바람이 불자 내 방 참문 앞에 있던, 이름은 모르지만 흔하게 볼 수 있는 활엽수의 잔뜩 구겨진 이파리들이 하나둘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골목을 맴도는 비바람을 타고 동그랗게 원을 몇바퀴 그리다가 멀리 멀리 사라져 버렸다. 시체처럼 누워있던 연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난 정말 이 사람들한테 중독 됐나봐. 몇 년을 들어도 질리지가 않거든. 이 친구들하고 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텐데.
연우의 진심이 궁금해진 나는 고개를 돌렸다.
-노래하고 싶었어? 그런 줄은 몰랐는데?
-응, 한때는 데뷔 추천까지 받았다우.
-프로 수준은 아니던데...
연우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지금은 그렇지. 노래란 것도 열정이 넘쳐나야 제대로 느껴지는 거니까. 사실 포기한 지 오래됐어.
-미췬년,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해야지 왜 포기를 하냐?
-당신이나 잘하시지, 남 얘기 하지말고 .
-썩을 년...
연우는 다시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전과 다르게 그녀의 목소리는 가슴을 울리고 때마침 굵어진 빗줄기가 더해져
기분도 조금씩 우울해지고 있었다. 나는 그녀 옆으로 가 나란히 누운 다음에 담배를 물었다. 뻐끔거리며 천장을 향해 담배 연기를 내뱉다가 연우의 음성에 맞춰 허밍을 해보았다. 탁하게 갈라지는 목소리가 연우의 음성을 덮어버리고 여기 저기로 흩어놓았다.
그녀는 왼손을 뻗어 내 머리칼을 쓰다듬기 시작했고 기분이 좋아진 나도 연우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오빠, 정말 일 안나갈거야?
-내가 뮈쳤냐, 대학 나와서 일용직이나 하게.
-철 좀 들어라, 이 아저씨야...
나는 반쯤 남은 담배를 비벼 끄고 거친 동작으로 연우의 입술에 키스를 시도했다.
-뮈쳤어, 저리가. 냄새나잖아.
-이씨. 죽을래? 입좀 대.
나는 억지로 키스를 하려고 했지만 연우는 정말로 온 힘을 다해 내 얼굴을 밀쳐냈다.
-키스는 사랑하는 사람하고나 실컷 하란 말이야. 나같은 년한테 달라붙지 말고.
-넌 나 안 사랑하냐?
-그러는 당신은 나 사랑하냐?
-사랑한다.
-벵신...뻥치지 마라.
나는 연우의 가슴을 아프게 꼬집었고 그녀는 `아얏`하고 소리치더니 이내 교태 섞인 신음으로 바꾸었다.
-좋냐?
-...좋다.
- 너 얼굴 빨개졌다.
-아이 모른다... 하지마라.
-히힛.
내 한 손은 다시 연우의 날렵한 허리를 지나 두 다리 사이의 핑크빛 속살로 향했다. 연우의 아랫배가 잠깐 경련을 일으켰고 그 아래의 분홍 속살은 꽃잎을 열었다 닫았다 하기 시작했다. 난 손바닥으로 꽃잎 전체를 우악스럽게 눌러놓고 강하게 몇번 비볐다.
-하윽....오빠...왜..
연우의 높고 간드러진 신음소리, 너무 애처롭게 들려서 본의 아니게 결국 괴롭히게 되는 그녀의 신음 소리는 곧 울음 소리 비슷하게 변해 갔다.
-연우야.
-...응?
-주물럭 주물럭...
-아흑... 이 나쁜 놈아... 놀리지마...
-...연우야.
-...왜 또?..
-쫄깃 쫄깃...
-히잉...
-1부-
오후가 되자 정말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창밖으로 상체를 내놓고 바람따라 오락가락하는 빗방울들에 혀를 대고 맛을 보았다. 오디오에서는 연우가 틀어놓은 롤러코스터의 러브 바이러스가 흘러나오고, 그녀 또한 곡의 리듬에 맞춰 조그맣게 허밍을 하고 있었다.
음음음음...사랑이라는 건 오래 전에...음음음...
원룸단지의 뒤엉킨 골목 사이로 습한 바람이 불자 내 방 참문 앞에 있던, 이름은 모르지만 흔하게 볼 수 있는 활엽수의 잔뜩 구겨진 이파리들이 하나둘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골목을 맴도는 비바람을 타고 동그랗게 원을 몇바퀴 그리다가 멀리 멀리 사라져 버렸다. 시체처럼 누워있던 연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난 정말 이 사람들한테 중독 됐나봐. 몇 년을 들어도 질리지가 않거든. 이 친구들하고 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텐데.
연우의 진심이 궁금해진 나는 고개를 돌렸다.
-노래하고 싶었어? 그런 줄은 몰랐는데?
-응, 한때는 데뷔 추천까지 받았다우.
-프로 수준은 아니던데...
연우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지금은 그렇지. 노래란 것도 열정이 넘쳐나야 제대로 느껴지는 거니까. 사실 포기한 지 오래됐어.
-미췬년,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해야지 왜 포기를 하냐?
-당신이나 잘하시지, 남 얘기 하지말고 .
-썩을 년...
연우는 다시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전과 다르게 그녀의 목소리는 가슴을 울리고 때마침 굵어진 빗줄기가 더해져
기분도 조금씩 우울해지고 있었다. 나는 그녀 옆으로 가 나란히 누운 다음에 담배를 물었다. 뻐끔거리며 천장을 향해 담배 연기를 내뱉다가 연우의 음성에 맞춰 허밍을 해보았다. 탁하게 갈라지는 목소리가 연우의 음성을 덮어버리고 여기 저기로 흩어놓았다.
그녀는 왼손을 뻗어 내 머리칼을 쓰다듬기 시작했고 기분이 좋아진 나도 연우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오빠, 정말 일 안나갈거야?
-내가 뮈쳤냐, 대학 나와서 일용직이나 하게.
-철 좀 들어라, 이 아저씨야...
나는 반쯤 남은 담배를 비벼 끄고 거친 동작으로 연우의 입술에 키스를 시도했다.
-뮈쳤어, 저리가. 냄새나잖아.
-이씨. 죽을래? 입좀 대.
나는 억지로 키스를 하려고 했지만 연우는 정말로 온 힘을 다해 내 얼굴을 밀쳐냈다.
-키스는 사랑하는 사람하고나 실컷 하란 말이야. 나같은 년한테 달라붙지 말고.
-넌 나 안 사랑하냐?
-그러는 당신은 나 사랑하냐?
-사랑한다.
-벵신...뻥치지 마라.
나는 연우의 가슴을 아프게 꼬집었고 그녀는 `아얏`하고 소리치더니 이내 교태 섞인 신음으로 바꾸었다.
-좋냐?
-...좋다.
- 너 얼굴 빨개졌다.
-아이 모른다... 하지마라.
-히힛.
내 한 손은 다시 연우의 날렵한 허리를 지나 두 다리 사이의 핑크빛 속살로 향했다. 연우의 아랫배가 잠깐 경련을 일으켰고 그 아래의 분홍 속살은 꽃잎을 열었다 닫았다 하기 시작했다. 난 손바닥으로 꽃잎 전체를 우악스럽게 눌러놓고 강하게 몇번 비볐다.
-하윽....오빠...왜..
연우의 높고 간드러진 신음소리, 너무 애처롭게 들려서 본의 아니게 결국 괴롭히게 되는 그녀의 신음 소리는 곧 울음 소리 비슷하게 변해 갔다.
-연우야.
-...응?
-주물럭 주물럭...
-아흑... 이 나쁜 놈아... 놀리지마...
-...연우야.
-...왜 또?..
-쫄깃 쫄깃...
-히잉...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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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 2024-0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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