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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읍 이야기 - 23부2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3:56 1,356회 0건
- 2 장 ( 두 자매의 "비애" ) -
지수는 복잡한 상념에 잠겨 있다 쉬었던 손을 다시 움직였다.
빈 그릇을 다 씻은뒤, 먹다 남은 반찬중 신 김치를 버릴때 였다.
순간 그 김치의 신냄새에 지수는 속이 메스꺼움을 울~컥 느꼈다.
"우~욱?...우-웩!!"
지수는 속이 뒤집어 질것 같은"토약질"을 느끼며 손을 입으로 막은체 끅,끅 거렸다. 침을 삼키며 숨을 골랐지만 그 구역질은 좀처럼 멈추어 지지 않았다.
"으~읍..."
지수는 또다시 치밀어 오르는 구역질에 손으로 입을 막은체 욕실안의 변기로 뛰어 들어갔다.
"우~우..욱!..우~웩...."
변기에 얼굴을 파묻고 구역질을 했지만, 이상하게도..토해지는게 없었다.
지수는 변기에서 얼굴을 들었다. 얼굴빛이 말이 아니었다.
욕실 거울을 바라보며 지수는 물을 머금고 양치를 했다. 그러다...지수는 순간 머리속을 망치로 때리는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어-멋!..그렇다-면?...."
지수는 눈이 커지며 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임,임...신?"
지수는 "임신"이란 말을 더듬으며..얼굴이 하얗게 변해갔다..
지수는 두 다리가 떨려 변기에 털썩! 걸터 앉아 생리주기를 세어봤다..그리곤,
"아~이걸..어..떻게..해-엣!?!?"
지수는 손가락을 펴고 또 한번, 그 손가락을 하나씩 곱으며 생리주기를 따져 보았다...급기야..지수는 숫자를 세던 손을 떨었다.
맞는 것 같았다..자신의 상식으론..분명히 생리를 할 날짜를 훨씬 넘기고 있었다.
"임신!"....
지수는 입속에서 "임신"이란 말을 또, 되씹었다.
기가찼다...임신이라니..자신이 "임신"을 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았다.
아니,믿고싶지 않았다.
"아,아-니야!..아~닐..거야!"
지수는 고개를 흔들어 되며 자신에게 아니라고 애써,반문을 했다.
하지만..지수는 잠시후..또 다시 임신 공포에 휩싸여야만 했다.
"임신..이라면?...만약에..임신이..맞다면!"
지수는 눈을 표독스럽게 빛내며 입술을 깨물었다..하지만 서글펐다...
도대체,"배란기"때인..전번, 달 중순쯤에..누구와 "섹스"를 가진지가
도통 겉잡을 수 가 없었던 것이다.
그 시기에..떠오르는..사내가 한 둘이가 아니란것에 지수는 스스로 경악을 했다.
박 교장 패거리들과 돌아가며 "성관계"를 했을뿐 아니라, 만수의 일당에게 "먹골"폐차장에서 "윤간"을 혹독하게 당한 시기이기 도 했다..그리고 연이어서 가진 만수와의 "섹스"...
비참했다...누구의 "정액"이란 말이가!...
"아~아악!..흐흐흑!"
지수는 터져 나오는 비명을 손으로 막으체 울부짖었다..이럴수는 없었다.
여자로서의 축복 받아야 할 첫 임신을, 악마들의 "씨"로 잉태 할 수 밖에 없었다는게..두렵고, 무섭고...치욕이 었다.
지수는 변기에 앉은체..몸을 부들,부들 한참동안이나 떨다가 숙였던 고개를 확-치켜 들며 결심을한듯..입을 열었다.
"..지워..야..돼!..떼어..내야..돼!"
지수는 "임신"이라면..낙태를 해야 한다고 다짐을 하고 있었다.
....
그 시각...
지영은 겨우 몸을 가누고 있었다.
찻잔을 두 손으로 감싼고 벽에 힘 없이 기댄체 였다.
"악몽"이라면..정말..지독한 "악몽"이었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도 분했다..
"윤간"의 사슬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자신에게 어떤 "운명"을 부여하기엔 너무도 치욕스러웠던 것이다.
조금전에 화들짝 놀라며 눈을떴을때 부터 엄습해오는 공포와 두려움으로 지영은 몸을 떨어가며 뜨거운 녹차를 겨우 목구멍으로 넘기고 있었다.
"밤골"...
그 밤골에서 경험한"윤간"으로 지영은 자신의 몸이 균열된뒤 와르르 무너져 내리며 가루가 되어 버리는것 같았다.
지영은 바닥에 무너져 내린 자신의 조각난 몸의 환영이 그려졌다.
흡사..석고상이 산산조각이나서 바닥에 내 던져져 있는 형태였다..
"휴~우...정말..너무..해.."
지영은 깊은 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
흑진주빛의 머리칼이 지영의 이마에 덮혀지며 출-렁내려 졌다.
앞으로..어쩐단 말인가!
도무지 앞이 보이질않았다..."청운"의 꿈을 안고 내려온 "H"읍이 었다.
그런데..예상치 못한 일들로 지영은 헤어날수 없는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자신을...어떻게 그 "늪"에서 벗어 나야 되는지..난감했다!
"으~윽..쓰..윽!!..아-퍼!"
지영은벽에 기대었던 등을 움직이다, 하복부의 고통을 느끼며 입술을 깨물었다.
"으~응?..이-게..뭐-야!"
지영은 순간,하복부에서 느껴지는 찝찔함으로 슬맆을 들추고 양 허벅지를 벌린뒤 고개를 갸웃 했다.
어젯밤..고통을..참아가며..다 씻었다고 생각했는데...보지구멍에서 허연액체가 꼬물거리며 삐져나오고 있는것에 지영으로서는 당황했다.
"아-까..찻물을..떠올때도...안..그랬는데!"
지영은 고개를 또,다시 갸웃했다.목이 말라 기다시피하고 부엌으로 가서 찻주전자에 물을 붓고 또 끓인뒤..그.물로 컵에다 녹차를 탈때까지도 몰랐던 것이다.
지영은 휴지를 뜯어 그 애액을 딱아냈다. 꽤 많은 양이 었다.
...하지만,그..허연.."정액!"..은,
자신이,지쳐 약을먹고 잠에 빠졌을때..자신의 가랭이를 올라타고 범한,경수가 쏱아낸"정액"이란것을 지영은 모르고 있었다..
지영은 휴지를 내려다보며 잠시 잊었던"밤골"의 윤간이 또 떠 올랐다.
"개..자식들!..."
지영은 지금까지 삐져나오는 허연 "정액"은 자신의 보지구멍을 지칠줄모르고 수없이 헤집고,또 쑤셔 박았던 만수와 그 하수인으로 보이는 두 사내들이 쏱아낸 정액의 잔 찌꺼기인것 같다고 생각 했다.
"..나쁜..쌔끼..들..얼마나..쏱아냈으면..아침까지..삐져..나..와!"
지영은 콧등이 시큰 해지며 참았던 눈물을 주르룩! 흘렸다.
잠시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들썩이던 지영은 생각이난듯 눈을 빛냈다.
"아무래도..병원을,가-봐야 겠어!"
지영은 기어서 책상위의 수첩을 뒤지기 시작했다.
십,여일전에 갔었던..그래서.."링"삽입 수술을받았던 "G"읍산부인과가 생각이났던것이다.
"일요일..인데..진료를..할-까?"
지영은 수첩속에 적힌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기를 들었다.
그러고 보니..그,기분나빴던 남자 간호사가 한 당부가 떠 올려지고 있었다.
"링"삽입 수술후 일주일후에 수술경과를 봐야하니, 재 진료를 받으라고 했던것을
지영은 잊고 있었던 것이다.
발신음이..몇번 가고..난뒤,다행이도 전화를 받았다..
"네~에-엣..산부인..괍,니-다~아?"
상대방의 인삿말에..지영은 단번에 그, 남자 간호사임을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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