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고향 11
11. 세상은 넓다.
사모님과의 섹스를 시작한 여름 방학의 끝 무렵부터 겨울 방학까지는 그녀와의 섹스로 도배되었다. 전혀 새로운 세계를 맛본 후, 다른 놀이는 다 시시했다. 사모님으로부터 섹스의 기교를 배웠다. 사모님은 선생님에게서 풀지 못하는 욕망을 나에게는 마음껏 표현했다. 체위는 처음에는 신비로웠지만, 별 것이 아니었다. 요는 섹스의 요체가 어떤 분위기에서 하느냐가 문제지 어떻게 하느냐는 커다란 문제가 아니었다. 선생님에 안방에서 주무시는 초겨울 토요일 밤에 우리는 골방 같은 곳에서 서로 그림을 그린다는 핑계로 들어앉아서 마주 보고 선채로 급한 섹스를 하기도 했다.
“넌, 너무 잘 해. 여자를 아주 편안하게, 즐겁게 해 주는 비결을 가졌어.”
사모님은 열에 들뜬 음성으로 그렇게 속삭였다. 하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은 내게 있어서 무엇이 그토록 여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땐 그런 말을 들어서 기분이 좋을 따름이었다. 우쭐하기도 했다. 그래서 길을 걷다가도 우연히 여자들과 눈이 마주치면 속으로는 ‘저 여자도 내게 마음이 있나보다’하는 즐거운 착각을 하였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도 늘 먹으면 질리는 법. 눈길이 서서히 다른 여자들에게로 옮겨졌다. 사모님이 싫증이 났다기보다는, 다른 여자는 어떤 느낌일까하는 그런 또 다른 호기심이었고, 마성이었다.
“요즘, 너 많이 바쁜가 보더라.”
고입을 위해서 바쁘던 겨울 방학이었다. 나로서는 고입이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도시에서 제일간다는 명문 고등학교의 입학을 자타가 인정하였다. 섹스에 열중하는 만큼 공부에도 힘을 쏟았다. 섹스가 취미라면, 공부는 본 업이었으니까.
마지막 정리를 위해서 참고서를 구하려고 읍내에 갔다 오는 길에 성희를 만났다. 초등학교 때부터 늘 둘이서 일, 이등을 다투었고 반장 부반장을 나누어서 하는 탓에 성희와는 격의 없이 친했다. 단지 성희는 집안 사정으로 나처럼 도시로 나가지 못했을 뿐이었다. 성희에게는 묘한 라이벌 의식이 있었다. 비록 계집아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단단해 보였다. 얼굴도 그러려니와 몸가짐도 단정했다. 성희를 보면 본능적인 경계심이 생겼고, 우월해보이려는 그런 몸짓도 했다. 성희도 마찬가지로 나를 보면 한층 더 새침해 지고 쌀쌀했다. 아마 사춘기를 겪는 그런 몸짓이었을 것이다.
성희는 중학생이 되더니 가슴도 나오고 한층 더 어른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중 3 무렵에는 처녀티가 난다할 정도로 몸매가 자리 잡혔다. 여드름도 몇 개 돋아나고, 다리도 길어졌다. 하지만 얼굴에는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그늘이 져 있었다. 그 이유는 원하는 공부를 하지 못하고 시골에 남아 있다는 그런 답답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응, 책 좀 읽느라고.”
“그래? 넌 좋겠다. 책도 읽고”
“그러는 넌 공부 안하니?”
“공부? 웃기네.”
“무슨 말이 그래?”
“공부는 너같이 집 안이 좋은 머슴애들만 하는 것이지”
자조적이고 시니컬한 음성이었다.
“공부하는데 무슨 조건이 필요하니. 그저 하는 것이지.”
“모르는 소리 하지 마. 우리나라에서 공부란 남자에게만 부여된 특권이야.”
“그건 오해다. 관습이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그렇게 보면, 결국 자신도 그 관습을 인정한다는 것이지. 공부란 그저 무슨 목적이 있어서 하기보다는, 그 과정을 이기는 하나의 수련과정과 같아.”
“너 많이 유식하다?”
“비꼬는 거니? 난 솔직하게 말하는데.”
“아냐. 그냥 그래 봤어. 너 오늘 밤에 좀 나올래?”
“어디로?”
성희는 우리 동창 중의 한 친구 집으로 오라하고는 집으로 갔다. 걸어가는 뒷모습에서 약간 덜 익었지만, 그래도 여자의 냄새가 났다. 부풀기 시작한 히프와, 가슴은 그런대로 선이 잡혀갔다. 긴 목이 슬퍼 보였다. 여자들이 작은 얼굴과 긴 목을 좋아하는 것은 남자에게 보호 본능을 유발시키기 위한 본연의 마음이다.
“희자는 없네?”
추운 바람이 몰아쳐서 목도리를 했다. 방안에 들어서면서 흐려진 안경을 닦으며 말을 건넸다.
“응. 어디 갔어.”
시골은 그렇듯이 네 집, 내 집 할 것 없다. 희자네 집도 우리가 국민학생이던 때에 늘 모이던 집이었다. 동네 어른인 희자네 부모님은 안방에 계시는데 마당을 가로질러서 가야 했다. 군불을 땐 방안이 따끈하다.
성희가 혼자서 이불속에서 무릎을 세우고 책을 읽고 있었다. 단발머리가 한층 길어서 어른스러워 보이고, 헤어밴드를 해서 한층 더 성숙해 보였다.
“지붕 안 무너져, 앉아.”
외투를 벗고 목도리를 풀고 이불 안에 발을 넣었다.
“콜라 마실래?”
“아니.”
성희는 보던 책을 덮어서 옆으로 밀쳤다. 그리고는 건성인 듯한 음성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늦었다. 집에 가지 않을래?”
“혁진아.”
“왜?”
갑자기 성희가 목소리를 떨며 불렀다.
“너, 내 부탁 하나 들어 줄래?”
“뭐?”
“날 욕하지 말고, 들어 줘.”
성희의 음성에 물기가 어려 있었다.
“갑자기 무슨 말인데?”
“너, 그거 할 줄 알지?”
11. 세상은 넓다.
사모님과의 섹스를 시작한 여름 방학의 끝 무렵부터 겨울 방학까지는 그녀와의 섹스로 도배되었다. 전혀 새로운 세계를 맛본 후, 다른 놀이는 다 시시했다. 사모님으로부터 섹스의 기교를 배웠다. 사모님은 선생님에게서 풀지 못하는 욕망을 나에게는 마음껏 표현했다. 체위는 처음에는 신비로웠지만, 별 것이 아니었다. 요는 섹스의 요체가 어떤 분위기에서 하느냐가 문제지 어떻게 하느냐는 커다란 문제가 아니었다. 선생님에 안방에서 주무시는 초겨울 토요일 밤에 우리는 골방 같은 곳에서 서로 그림을 그린다는 핑계로 들어앉아서 마주 보고 선채로 급한 섹스를 하기도 했다.
“넌, 너무 잘 해. 여자를 아주 편안하게, 즐겁게 해 주는 비결을 가졌어.”
사모님은 열에 들뜬 음성으로 그렇게 속삭였다. 하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은 내게 있어서 무엇이 그토록 여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땐 그런 말을 들어서 기분이 좋을 따름이었다. 우쭐하기도 했다. 그래서 길을 걷다가도 우연히 여자들과 눈이 마주치면 속으로는 ‘저 여자도 내게 마음이 있나보다’하는 즐거운 착각을 하였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도 늘 먹으면 질리는 법. 눈길이 서서히 다른 여자들에게로 옮겨졌다. 사모님이 싫증이 났다기보다는, 다른 여자는 어떤 느낌일까하는 그런 또 다른 호기심이었고, 마성이었다.
“요즘, 너 많이 바쁜가 보더라.”
고입을 위해서 바쁘던 겨울 방학이었다. 나로서는 고입이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도시에서 제일간다는 명문 고등학교의 입학을 자타가 인정하였다. 섹스에 열중하는 만큼 공부에도 힘을 쏟았다. 섹스가 취미라면, 공부는 본 업이었으니까.
마지막 정리를 위해서 참고서를 구하려고 읍내에 갔다 오는 길에 성희를 만났다. 초등학교 때부터 늘 둘이서 일, 이등을 다투었고 반장 부반장을 나누어서 하는 탓에 성희와는 격의 없이 친했다. 단지 성희는 집안 사정으로 나처럼 도시로 나가지 못했을 뿐이었다. 성희에게는 묘한 라이벌 의식이 있었다. 비록 계집아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단단해 보였다. 얼굴도 그러려니와 몸가짐도 단정했다. 성희를 보면 본능적인 경계심이 생겼고, 우월해보이려는 그런 몸짓도 했다. 성희도 마찬가지로 나를 보면 한층 더 새침해 지고 쌀쌀했다. 아마 사춘기를 겪는 그런 몸짓이었을 것이다.
성희는 중학생이 되더니 가슴도 나오고 한층 더 어른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중 3 무렵에는 처녀티가 난다할 정도로 몸매가 자리 잡혔다. 여드름도 몇 개 돋아나고, 다리도 길어졌다. 하지만 얼굴에는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그늘이 져 있었다. 그 이유는 원하는 공부를 하지 못하고 시골에 남아 있다는 그런 답답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응, 책 좀 읽느라고.”
“그래? 넌 좋겠다. 책도 읽고”
“그러는 넌 공부 안하니?”
“공부? 웃기네.”
“무슨 말이 그래?”
“공부는 너같이 집 안이 좋은 머슴애들만 하는 것이지”
자조적이고 시니컬한 음성이었다.
“공부하는데 무슨 조건이 필요하니. 그저 하는 것이지.”
“모르는 소리 하지 마. 우리나라에서 공부란 남자에게만 부여된 특권이야.”
“그건 오해다. 관습이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그렇게 보면, 결국 자신도 그 관습을 인정한다는 것이지. 공부란 그저 무슨 목적이 있어서 하기보다는, 그 과정을 이기는 하나의 수련과정과 같아.”
“너 많이 유식하다?”
“비꼬는 거니? 난 솔직하게 말하는데.”
“아냐. 그냥 그래 봤어. 너 오늘 밤에 좀 나올래?”
“어디로?”
성희는 우리 동창 중의 한 친구 집으로 오라하고는 집으로 갔다. 걸어가는 뒷모습에서 약간 덜 익었지만, 그래도 여자의 냄새가 났다. 부풀기 시작한 히프와, 가슴은 그런대로 선이 잡혀갔다. 긴 목이 슬퍼 보였다. 여자들이 작은 얼굴과 긴 목을 좋아하는 것은 남자에게 보호 본능을 유발시키기 위한 본연의 마음이다.
“희자는 없네?”
추운 바람이 몰아쳐서 목도리를 했다. 방안에 들어서면서 흐려진 안경을 닦으며 말을 건넸다.
“응. 어디 갔어.”
시골은 그렇듯이 네 집, 내 집 할 것 없다. 희자네 집도 우리가 국민학생이던 때에 늘 모이던 집이었다. 동네 어른인 희자네 부모님은 안방에 계시는데 마당을 가로질러서 가야 했다. 군불을 땐 방안이 따끈하다.
성희가 혼자서 이불속에서 무릎을 세우고 책을 읽고 있었다. 단발머리가 한층 길어서 어른스러워 보이고, 헤어밴드를 해서 한층 더 성숙해 보였다.
“지붕 안 무너져, 앉아.”
외투를 벗고 목도리를 풀고 이불 안에 발을 넣었다.
“콜라 마실래?”
“아니.”
성희는 보던 책을 덮어서 옆으로 밀쳤다. 그리고는 건성인 듯한 음성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늦었다. 집에 가지 않을래?”
“혁진아.”
“왜?”
갑자기 성희가 목소리를 떨며 불렀다.
“너, 내 부탁 하나 들어 줄래?”
“뭐?”
“날 욕하지 말고, 들어 줘.”
성희의 음성에 물기가 어려 있었다.
“갑자기 무슨 말인데?”
“너, 그거 할 줄 알지?”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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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09-21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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