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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 판타지 - 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1:40 1,391회 0건
미스틱 판타지【4】
4. 무쵸 산맥에서 만난 야생 소녀


"핫! 이얏! 후..."
어느덧 가을이 다가와 가지각색의 화려한 잎사귀들이 돋아있는 무쵸 산맥 정상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기합소리가 들려왔다.
기합소리에 맞춰서 힘찬 주먹질 소리도 들려왔는데, 그 소리는 마치.. 마치.. 굶주린 곰이 꼬르륵 거리는 소리같다고나 할까?? 뭐 아무튼 꽤나 시끄러운 소리인건 확실했다.
레드 드레곤 엘비온이 사는 레어의 뒷편에는 커다란 나무들이 드문드문 심어져 있는 넓다라한 분지가 하나 있었다. 그 분지에서는 아침부터 무쵸 산맥을 진동시키는 기합소리의 주인공인 루스펠이 특급수련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지난번 놀과의 전투에서 우연히 마나를 컨트롤 할줄 알게된후부터 루스펠은 날마다 이곳 분지에 와서 마나를 보다 원활히,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수련을 하였다. 그 덕에 지금은 마나를 주먹에 담아 공격력을 늘리거나, 다리에 담아 보다 민첩하게 움직일수 있게 되었다.
또 한가지. 루스펠은 얼마전부터 엘비온에게 위자드(Wizard)에 대한 지식 및 본격적으로 위자드 클래스의 마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소환을 하는 메지션, 다른 존재를 조종하는 인첸터, 죽음을 역행하는 네크로멘서 그밖에도 여러가지 클래스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던 엘비온은 아무래도 자신은 무언가를 이용해서 싸우는것보다 자신의 마나로 직접 치고받고 싸우는 위자드가 적성에 맞을것 같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위자드를 클래스로 정했다.
이미 마나를 모으고 또 마나를 마나홀로부터 꺼내서 어느정도 움직일줄 아는 수준, 즉 2써클에 해당하는 수준을 지닌 루스펠인만큼 위자드 클래스의 기본적인 마법을 거의 대부분 사용할수 있었다.
한참동안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굵직한 나무를 주먹으로 가격하던 루스펠은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마나를 주먹과 다리에 담아서 활용하는 능력은 이 정도면 괜찮은 실력이야. 그럼 이번에는 마법을 사용해 볼까?>
루스펠은 자신의 정신을 집중시킬수 있는 시동어를 외우며 활활 타오르는 불의 형상을 떠올렸다. 동시에 마나홀의 마나를 서서히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활활 타오르는 불의 형상이 더욱 뚜렸하게 각인될 쯔음, 루스펠은 끌어올린 마나를 오른손으로 움직여 뿜어내었고 그 마나는 뜨겁게 타오르는 조그마한 불덩이의 모습으로 변하더니 분지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있던 돌덩이에 펑! 하고는 부딪혔다.
"좋아. 이제 파이어볼(Fire ball)은 자유롭게 쓸수있게 獰?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더욱더 강력하고 놀라운 위력의 마법을 하루라도 빨리 익혀야만 해. 그래야만 이 무쵸 산맥을 내려가 이곳 델칸 대륙을 마음껏 활보할수 있어. 정의는 그에 합당한 힘이 있어야만 유지되는 거니깐..."
루스펠은 자신을 사랑하던 동성친구 유민이 생각에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다시 고된 수련을 계속했다.


"루스펠~ 밥 먹을 시간이다! 빨리 안오면 나혼자 다- 먹어버린다!~"
해가 산맥의 중간에 걸리자 벌써 밥때가 되었는지 엘비온이 애타게 루스펠을 불러댔다.
"이놈아, 귀청 떨어지니깐 조용히 좀 불러!!"
수련을 끝낸 루스펠은 퉁명스럽게 대꾸하며 레어 앞 공터로 모습을 드러냈다. 또 엘비온이 왕성의 주방에서 음식을 소환했는지 화려한 금접시에 담겨진 호화로운 음식들이 차려져 있었다. 루스펠은 얼마전부터 입맛을 들인 초콜렛 파르페를 한입 떠먹으며 말했다.
"이제 파이어 볼이나 매직 에로우(Magic arrow), 쉴드(shield), 헤이스트(haste)같은 마법들은 어느정도 익숙해 졌어. 그러니깐 이제는 더 어려운 마법들을 가르쳐 줘."
루스펠의 말에 엘비온은 아무 대답도 없이 스테이크만 베어 먹었다.
"야! 사람 말 무시하지말고 뭐라고 말좀 해봐."
"루스펠, 넌 뭘 그렇게 조급해 하는거지?"
"뭐?"
엘비온은 스테이크를 자르던 나이프를 접시위에 내려놓고는 루스펠을 바라보았다.
"마법이란건 하루 아침에 배울수 있는 그런것이 아니야. 네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강해지려고 하는지는 내 알바 아니지만, 무조건 강한 마법만을 배우려고 하는 너의 그 마음가짐은 날 짜증나게 만들어. 잘봐!"
퉁명스럽게 말을 마친 엘비온은 자신의 오른팔을 쭈욱 뻗어 보였다. 엘비온이 조용히 무언가를 외우자 그 손바닥위에는 조그마한 불덩이가 피어올랐고 그 불덩이는 점점더 거대해져서 나중에는 어른 세명정도의 머리를 합쳐논것 만큼의 크기가 되었다. 엘비온은 그 커다란 불덩이를 한참동안 손에 들고 있다가는 소멸시키며 말했다.
"잘 봤겠지? 그렇다면 문제 하나를 낼께. 만약 이 문제를 맞힌다면 위자드 클래스의 고급 마법을 알려주겠어."
루스펠은 엘비온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좋아. 내가 너에게 낼 문제는 내가 방금 사용한 마법을 맞춰 보라는거야."
그 말에 루스펠은 곰곰히 생각하는듯 하더니 자신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파이어 볼보다 더 커다란 불덩이라면, 그 보다 한단계 위의 마법인 피라 볼(Fira ball)이 아닐까?"
"아니야."
"그럼 피라 볼보다도 한단계 위의 마법인 파이가 볼(Figa ball)이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이봐 루스펠, 귓구멍 후벼파고 똑똑히 잘들어둬. 내가 방금 사용한 마법은 파.이.어.볼.이야!"
엘비온의 말에 루스펠은 꽤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문제의 정답이 파이어 볼 이라는것 때문이기도 했지만 더욱 그를 당황하게 만든건 엘비온의 태도였다. 그동안 적지않은 시간을 엘비온과 함께 보낸 루스펠이었지만 엘비온이 저렇게 화내는 모습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엘비온, 왜 화를 내고.."
"시끄러! 마법은 고급 마법만 배운다고 잘할수 있는게 아니야. 마법에서 가장 중요한건 숙련도야. 그 마법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고 연습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파이어 볼이라도 너의 것은 네 주먹만한 반면, 내 파이어 볼은 네꺼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커질수 있지. 이게 바로 숙련도의 차이고 동시에 실력의 차이야. 너처럼 강한 마법만을 추구하고 진심으로 연습하지 않는 녀석은 마법을 배울 자격이 없어!"
한번 퉁을 튕긴뒤 엘비온은 그대로 레어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그 기세가 얼마나 살벌했는지 엘비온이 지나간 자리에는 곧 이어서 싸늘한 찬바람이 불어왔다. 갑작스런 엘비온의 꾸중에 괜시리 마음이 울적해진 루스펠은 엘비온이 얘기해준 숙련도란 말을 입으로 웅얼거리면서 자신의 지정 연습장소인 레어 뒤쪽의 분지로 향했다.



* * *



엘비온에게 혼이 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루스펠은 분지에서 쉬지않고 파이어 볼과 매직 에로우, 쉴드, 헤이스트 같은 마법들을 반복해서 연습했다. 맨 처음 연습할때는 별반 다를게 없었지만 차츰차츰 연습이 더해갈수록 과연 엘비온의 말대로 숙련도 라는게 쌓였는지 마법을 사용하는 데 소비되는 마나의 양이 아주 조금씩 줄어들면서 마법의 위력도 강해져갔다.
"이거 정말 신기한데.. 이런 것도 모르고 엘비온에게 강한 고급 마법을 알려달라고 칭얼댔으니 화낼만도 하지. 그나저나 지금 레어로 돌아갈라니깐 괜히 쪽팔린데... 오늘은 그냥 밖에서 자야겠다."
분지에서 야영을 하기로 결심한 루스펠은 추위를 피해서 잠을 청할만한 구덩이를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아까 오전에 파이어 볼로 부수었던 돌덩이가 있던 자리에 커다란 구덩이가 파여있어서 루스펠은 그곳에서 자기로 하였다. 주위에 떨어져있는 나뭇잎들로 몸을 덮은뒤 막 참을 청하려고 하는데 조금 떨어진 나무 숲 속에서 부스럭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 늦은 밤에 누구지? 혹시 엘비온이 내가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는것이 걱정되서 찾으러 나온건가?>
엘비온은 조용히 몸위에 덮고 있던 나뭇잎들을 치운뒤 몸을 일으켜세웠다.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저기 멀리 커다란 나무뒤에서 밝게 빛나는 한쌍의 눈동자가 루스펠의 눈에 들어왔다.
그 눈동자는 노란빛으로 새하얗게 빛나고 있었는데 경계하는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다가는 루스펠이 숨어있는 구덩이를 바라보고는 가볍게 떨렸다.
한편 루스펠은 자신이 숨어있는 구덩이를 바라보고 있는 눈동자를 바라보며 마나홀로 부터 서서히 마나를 끌어올렸다. 그 마나는 루스펠의 가슴을 타고 올라가 주먹과 다리로 향했고 긴장되어있던 루스펠의 몸을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그렇게 루스펠과 노란 눈동자 사이의 고요한 대립이 진행되고 있을때, 노란 눈동자가 숨어있는 나무의 바로 옆나무에서 엘비온의 레어를 지키는 오크 하나가 튀어나왔다. 레어 주위를 순찰하는지 그 오크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었다.
오크가 방망이를 쓰다듬으며 루스펠이 있는 구덩이로 다가오고 있을때 나무에 숨어있는 노란 눈동자가 한번 깜박이더니 재빠른 움직임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에 호기심을 느낀 루스펠은 재빨리 구덩이에서 튀어나와서 그 눈동자를 쫓아갔다.
빠르게 달리면서 쳐다보자 그 눈동자의 정체는 무쵸 산맥에 살고있는 산짐승인것 같았다. 엉덩이쪽에는 길다란 꼬리가 달렸고, 또한 네발로 뛰어다녔기 때문이다.
빠른 발놀림으로 한참을 뛰어가던 산짐승은 넓은 공터가 나온 후에야 숨을 헐떡거리며 멈추었고 뒤를 돌아보았는데 자신의 뒤에 서있는 루스펠을 보고 깜짝놀란 눈치를 보였다. 때마침 하늘 높이에 떠오른 달빛이 공터를 환하게 비추어주었는데 달빛에 비추어진 산짐승의 모습은 정말로 이상했다.
얼굴은 귀여운 소녀의 얼굴이었는데 하는 행동은 야생에 길들여진 짐승의 모습이었다. 남색의 짧은 머리칼을 가지고 있었고 살짝 드러난 이빨은 날카로웠으며 특히 놀라운것은 머리카락 사이로 삐져나온 뾰족한 귀와 엉덩이에 달려있는 긴 꼬리였다.
야생 소녀는 자신의 빤히 바라보는 루스펠에게 경계의 눈빛을 보이며 꼬리를 곤두세웠다. 야생 소녀는 빠르게 움직였는데, 그러면서 입을 크게 벌리자 놀랍게도 입에서는 마나로 이루어진 광선 같은게 발사되었다. 푸르스름한 빛깔의 광선은 루스펠의 주위를 스윽 하고 지나갔고 물론 루스펠은 피했지만 루스펠의 뒤에 있던 나무들은 잘 다듬은 칼에 잘린것처럼 모두 베어져버렸다.
깜짝놀란 루스펠은 야생 소녀의 다음 공격에 대비해, 재빠른 몸놀림으로 야생 소녀의 주위를 뛰어다녔다.
<뭐야.. 저 여자애는 뭐지? 생긴것은 사람같기도 한데... 하는짓은 영락없는 산짐승이잖아. 거기다가 입에서는 이상한 광선까지 뿜어대고...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아까 구덩이에서 나오지 않는 건데.>
하지만 이미 후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공격보다 확실한 방어는 없다는 말을 떠올리며 루스펠은 파이어 볼과 마나 에로우를 빠르게 날렸다. 하지만 야생 소녀역시 루스펠의 공격을 재빠른 몸놀림으로 피해버린뒤 다시 입에서 아까의 그 푸르스름한 광선을 쏘아댔다.
결국 마법으로는 승부를 끝낼수 없다는걸 둘다 알아차렸는지 그 둘은 이번에는 육탄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왜 싸우는지 이유도 모르고 하는 싸움이라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잘못하면 야생 소녀의 광선에 죽을지도 모를 판국이었기 때문에 루스펠은 자신의 앞에 있는 적을 신중을 기해 상대했다.
루스펠이 마나가 담긴 주먹을 휘드르며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야생 소녀는 마치 미꾸라지처럼 교묘하게 루스펠의 공격을 피하였다. 야생 소녀의 공격 역시 맹렬했다. 자신의 이빨 만큼이나 날카로운 손톱과 발톱을 매섭게 휘두르는데 휘두르는 힘이 얼마나 센지 휘두를때마다 바람 가르는 소리가 날카롭게 울려퍼졌다.
하지만 그것 보다 더욱 무서운것은 휘두르는 발톱사이로 간간이 쏘아지는 그 광선이었다.
<어떻게든 이 승부를 빨리 마무리 지어야해. 평소에 연습하던 대로 하면 이길수 있을거야.>
시간이 길어질수록 조급해지는 루스펠이었지만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뒤 평소에 연습하던데로 다시 공격을 시작하였다.
먼저 멀리 떨어져서는 파이어 볼을 야생 소녀에게로 쏜 루스펠은 파이어 볼 뒤에 바짝 붙어서는 야생 소녀에게로 달려갔다. 파이어 볼과 함께 루스펠이 맹렬한 기세로 다가오자 야생 소녀는 빠른 몸놀림으로 그 둘을 피했다.
그와 동시에 파이어 볼 뒤에서 튀어나온 루스펠이 야생 소녀에게 다시 한번 파이어 볼을 날렸다. 갑작스러운 파이어 볼에 당황했는지 야생 소녀는 몸을 허우적 거리다가는 푸르스름한 광선을 쏘았다.
루스펠의 파이어 볼과 야생 소녀의 광선이 힘을 겨루는 사이 루스펠은 재빨리 뛰어서 야생 소녀에게로 다가갔고 야생 소녀의 복부를 향해 마나가 실린 주먹을 힘차게 날렸다.
캬아앙
고통에 찬 신음성을 터뜨린 야생 소녀는 입에서 쏘던 광선을 거두고는 재빠르게 멀리 떨어진 곳으로 몸을 피했다. 하지만 루스펠에게 복부를 맞은 뒤여서인지 몸놀림이 많이 둔해져 있었다.
기회를 노칠새라 루스펠은 야생 소녀에게로 달려들었고 야생 소녀에게 힘차게 주먹을 날렸다. 막 주먹이 꽂히려는데 무언가가 갑자기 루스펠의 목을 휘감기 시작했다. 깜짝놀란 루스펠이 자세히 보니 자신의 목을 휘감고 있는것은 바로 야생 소녀의 꼬리였다.
강하게 목을 감는 꼬리때문에 숨이 가빠진 루스펠은 손으로 꼬리를 풀어보려 했지만 그 힘이 얼마나 샌지 도무지 풀어지지가 않았다.
<윽... 숨이 막혀서... 힘을 낼수가 없어..>
온몸의 힘이 서서히 빠져가는걸 느끼며 루스펠은 그대로 정신의 끈을 놓쳤다.

* 안녕하세요.
퓨전판타지 입니닷.~
천뢰현, 협객도, 에크하르트에 이어서 미스틱 판타지를 연재중 입니다.
천뢰현을 변함없이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감사하구요~~
격려, 비판, 요구, 팬, 의견 등등의 메일(스펨 메일 빼구요).!!
[email protected] 으루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 푸하핫.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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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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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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