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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1:41 1,364회 0건
천뢰현-7
7. 꿈속의 신비고수들로 부터 얻은 기연

무림맹 총단 약국 안에서는 지금 큰 소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무슨 소란이냐구? 그러니까 그 소란의 발단을 말하자면 이렇다.
약국의 약사들은 이제 무림맹 태극단의 인원을 뽑는 비무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소식을 듣고 더이상 환자가 없을거라는 생각에 약국을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태극단 단주인 태극검제 장진평이 양 어깨에 두 청년을 매고 헐래벌떡 약국으로 뛰어오는 것이었다. 이에 당황한 약사들은 황급히 인사를 하며 말했다.
"다..단주님께서 직접 오시다니.. 환자입니까?"
"그렇네. 이 두 청년을 잘 치료해주게. 내상이 상당한것 같으니."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헉! 맹주님의 아드님 아니십니까?"
"그렇다네."
"맹주님께서 아신다면 진노하실텐데..."
"갈! 무슨소리 하는겐가? 비무 도중에 다친 것일세. 잔말말고 이 두 청년을 잘 치료해 주게."
장진평의 노호성에 약국 약사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남궁철과 영천을 침대에 눕힌후 혈맥의 상태 및 내상의 정도, 그리고 약을 만들 재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상태를 살피던 중 그들은 남궁철을 다치게 한 그 청년의 내상이 상당히 심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때 또 한무리의 인영이 약국문을 부실듯이 열고는 약국 안으로 들어왔다.
"형님!!! 영천 형님!!"
"이게 무슨소란이냐?"
"장..장진평 단주님! 영천 형... 영천 형은 어디있죠?"
"지금 치료받고 있는 중이니 어서 시험장으로 돌아가도록 하거라!"
난대없이 큰소리로 말한 청년은 장대한 덩치에 우락부락하게 생겼었는데 닭똥같은 눈물을 똑똑 흘리며 말하고있었다. 아마 그 청년이 가르키는 영천 형님이라는 자는 남궁철과 싸워 내상을 입힌 자일거라고 약사들은 생각했다. 자신들이 보기에는 그저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게 생긴 청년인줄 알았는데 저런 우락부락한 청년에게 형님 소릴 듣는것을 보니 아마 대단한 무공의 소유자 일거라고 생각하고 약사들은 얼른 약을 준비하였다.
"영천 오라버니!!"
원필의 뒤를 따라들어온 미호는 이리저리 이곳저곳을 둘러보던중 약사들에게 치료받고 있는 영천을 발견하고는 대성통곡을 하며 영천에게 뛰어가려 했다. 하지만 뒤따라 들어온 미유가 그런 미호의 팔을 잡았다.
"미호야. 지금 공자님은 치료받고 게신 중이잖아."
"흐흐흑.. 언니. 영천 오라버니가 죽으면 어떻해..."
"무슨 소리야. 공자님은 강하신 분이야. 반드시 정신을 차리실 거야."
마치 월궁항아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미유의 모습에 약사들은 넋을 잃고 미유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내 자신들의 본분을 기억해 내고 남궁철과 영천의 치료에 전념하였다.
치료는 장장 한시진(2시간)동안 계속되었다. 장진평은 태극단 시험에 통과한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설명해 줄게 있다며 비무장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원필과 미유, 미호는 아직도 약국에 남아 치료가 끝난 영천을 간호해 주고 있었다.
미호는 영천의 따뜻하고 굳은살 박힌 손을 꽉 잡고 그녀의 볼에 가져다가 대고는 계속 눈물만 흘렸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미호는 영천에게 사랑이란 감정의 불꽃을 태우고 있었던 것이다. 원필은 무엇이 그리 분한지 멀리떨어진 침대에 누워있는 남궁철을 분한듯이 쳐다보며 땅바닥을 주먹으로 쳐댔다.
그랬기에 그 둘은 보지 못했다... 미유가 영천을 처다보는 눈 속에 담겨있는 연모지정의 감정을......


음.....
따뜻하다......
밝은 걸......... 시원한것 같기도 한데.....
상쾌해........
-밝고 따뜻한걸 보니 이곳은 천국인가 보군. 살아생전 그렇게 착한일도 많이 한것 같지 않은데 천국이라니... 너무 과분한데..... 그나저나 내가 어떻게 된거지??
영천은 그의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 남궁철이라는 그 잘난체 대마왕과 비무를 했었어. 그 녀석과 호각으로 겨루던 중 내상을 입고 말았지... 하지만 끝까지 참아내고는 마지막에 그 녀석이 독문무공이라 생각했던 무념검법인가 문어검법의 호위늠름을 ㎱뻑?그놈의 그 표정을 다른 녀석들도 봤어야 했는데. 하하하하...
영천은 속으로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모든것이 허무해졌다. 이렇게 허망하게 죽을것이라면... 무엇때문에 천뢰현을 익힌 것일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 그나저나 내가 죽었으니 원필 아우와 미유, 미호가 많이 슬퍼할텐데...
영천의 생각대로 지금 미유와 미호는 연모지정의 감정을 불태우며 애간장을 녹이고 있었다. 하지만 영천이 그걸 알리가 없었다.
- 후후후.. 죽은 사람이 산 사람 생각을 하다니 바보같군. 어찌 되었건 이왕 천국에 온김에 하느님이나 만나봐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영천은 감겨 있던 그의 두 눈을 활짝 떳다. 따사롭고도 밝은 빛이 그의 두 눈을 파고 들었다.
"으윽... 눈부셔."
약간의 시간이 흘러 두눈이 빛에 적응되기까지 영천은 실눈을 뜨고있었다. 잠시후 주위의 빛에 눈이 적응되자 영천은 자신의 주위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우와~~~ 이곳이 천국이란 곳인가."
밝은 해가 떠 있는 동산 위였다. 그의 주위에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이름모를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었다. 그리고 가끔씩 부는 바람이 향긋한 꽃내음을 날리며 꽃 파도를 일으켰다. 그러다가 영천은 뭔가 생각난게 있는지 가부좌를 틀고 앉아 광현신공을 운기해 보았다. 영천은 서서히 자신의 진기를 일주천 시켜보았다. 신기하게도 내상이 일어난 곳은 하나도 없었다.
"하하하하. 고맙게도 천국은 살았을때 고장난 몸을 복구 시켜 주는 기능까지 갖추었나 보군."
말도 안되는 독백을 하고난 영천은 그 넓디 넓은 동산을 떠돌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녔지만 영천은 사람은 커녕 동물 한마리도 만나볼수 없었다.
"이봐요!! 거기 누구없어요!"
"이봐요 거기 누구없어요... 이봐요 거기 누구없어요.... 이봐요 거기 누구없... 이봐요 거기 누구...."
큰 목소리로 외쳐보아도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메아리 뿐이었다. 이쯤 되자 영천은 서서히 열받기 시작했다. 신법이라도 알았다면 더 빠른속도로 사람을 찾았을텐데 알지 못해서 이렇게 뛰어야 하는 자신의 신세가 처량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자포자기 하고 있을때 영천의 눈에 저 멀리 들판에 서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처음 만난 사람... 그것도 세 명이나 된다는 생각에 영천은 조심스레 그들에게 다가갔다. 인자한 인상에 푸른눈을 가진 노인 한명, 검은색의 길고 부드러운 생머리를 가진 중년인. 거의 영천에 버금가는 준수한 외모를 지닌 20대 초반의 젊은이.
그들을 한참동안 관찰하던 영천은 그들이 그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기에 냅다 그들에게 뛰어갔다. 영천이 그들에게 다가가자 그들 셋은 약속이라도 한듯 동시에 영천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그들이 자신을 바라보자 영천은 적지않이 당혹스러웠지만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친근하게 인사를 건냈다.
"안녕하십니까. 전 한영천이라고 합니다."
"허허허. 훤하게 생긴 장부로구나."
"감사합니다."
푸른눈을 가진 노인이 부드러운 말투로 자신을 칭찬해주자 기분이 좋아진 영천은 힘차게 대답했다. 그때 검은 머리칼을 가진 중년인이 갑자기 영천에게 다가와서는 영천의 혈맥 이곳저곳을 집기 시작했다.
"무슨 짓이에요?"
"우하하하!! 본좌의 후손답게 건방진 성격을 가지고 있구나. 맘에 들었다."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하지만 그 검은 머리칼의 중년인은 영천의 물음에 대답해 주지 않고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이번에는 준수한 외모의 20대 청년이 나오더니 영천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당신들이 저를 모욕하는 것이라면 더는 참지 않겠습니다. 천뢰현 수회쾌류!!!"
분노한 영천은 쾌류현 최고기술인 수회쾌류의 초식을 전개했다. 빠르게 흩날리며 유백색 기운을 뿜어대는 천뢰현은 날카로운 기세로 20대의 청년에게 날아갔다. 그때 갑자기 그 청년의 주위에서 날카로운 기세의 강기들이 난무하더니 천뢰현을 간단하게 막아냈다. 아니.. 오히려 영천이 그 반탄지기에 밀려 뒤로 멀찌감치 날아갔다.
"이렇게 강한 사람이 사부님 말고도 존재했다니.."
영천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그 세 사람은 서로서로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듯 하더니 다시 영천에게 다가왔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영천은 세 사람을 찬찬히 바라보다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곳 천국에서 이렇게 강한것을 보면.. 당신이 하느님이죠?"
영천의 손가락은 정확히 20대의 준수한 청년을 가르켰다. 영천의 말에 푸른눈의 노인이 인자한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말했다.
"후손이여. 천국이 무슨 문파이고 하느님이 얼마나 강한 문주 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너에게 전해줄것이 있어서 온것이지 절대로 악의가 있어서 그런것이 아니란다."
"천국을 모른다고요?"
"그렇다."
"천국을 모른다니.. 죽은 사람이 가는 곳을 모른다는 말이에요?"
"그 말인 즉 네가 죽었다는 이야기냐?"
"네. 전 남궁철과 싸우다가 내상을 입어서 죽은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영천의 말에 푸른눈의 노인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허허허허. 후손이여. 단정짓지 말거라. 이곳은 너의 정신체 속이다."
"예?"
"크큭큭큭. 어이 없는 것도 당연하겠지. 하지만 믿어라. 이곳은 너의 정신체 속이고 우리 셋은 후손인 너에게 전해줄 것이 있어서 온것이니까,"
"잠깐만요. 후손이라니요??? 당신들은 누군가요?"
"우리들로 말할것 같으면 당대 무림의 지존들이자 신성한 별의 기운을 타고 난 자들이다. 먼저 나는 청천성의 정기를 타고나 청천지체를 지니게 되었지. 그 때문에 난 이런 푸른눈을 지니게 되었단다. 이 푸른눈은 자연의 정기를 흡수하고 사람을 매혹시키는 매혹안이지. 이 눈을 통해 힘을 얻은 나는 일평생 검을 친구로 여기며 수련하던중 깨달음을 얻게되었다. 그리고 난 그 깨달음을 토대로 지존만검이라는 검법을 만들었지. 정확히 650년 전 쯤이었을게다... 난 그 지존만검으로 당시 무림을 지배하고 있던 악화궁의 궁주와 4대 호법장로들은 비무를 통해 죽인후 무림의 지존으로 떠올랐지. 그 후에는 또 다른 후손을 기다리며 은거하였단다."
"난 흑황성의 기운을 타고나 마귀지체를 지니게 되었지. 그 때문에 난 이렇게 검고 긴 머리카락을 지니게 되었다. 이 머리카락은 사기와 마기를 흡수하고 향을 내뿜지. 난 이 마귀지체라는 신체구조 덕에 마기를 모아도 마성에 젖지 않을수 있었다. 그래서 난 상당히 강해질수 있었지. 그리고 끝내 나는 나의 독문무공인 혼마신공을 만들었다. 큭큭큭큭.. 그리하여 480년 전 쯤에 난 영마성, 나의 수하들을 이끌고 무림으로 진출해 사파일통을 이루었다. 그 후 나 역시 또 다른 후손을 기다리며 은거하였지. 크크.."
"난 무살성의 기운을 타고나 용린지체를 지니게 되었다. 그래서 난 백색의 부드러운 살결과 준수한 외모 그리고 태어날때부터 금강불괴지신의 육체를 지니고 있었단다. 나 역시 열심히 무공에 몰두 했다. 미남검멸이라는 나의 독문무공을 만든후 난 그것을 밤낮없이 익혔다. 하지만 그 무공의 마성에 젖어버린 난 300년전 무림에 엄청난 혈겁을 몰고왔지... 그 때문에 난 정신을 차리자 마자 은거를 한후 후인을 기다렸다."
세 사람의 일장연설에 영천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셋이 말한 내용을 한참동안 생각한후 영천은 조금 진정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니까.. 내가 당신들 셋의 후손이란 말입니까?"
"그렇단다."
"뭐 좋아요. 그렇게 강하신 분들의 후손 이라는데 전 오히려 영광이네요. 그런데... 저에게 무언가를 주신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크하하하하하!!! 역시 나 혼세마황의 후손답구나. 우리가 너의 정신체까지 들어와 널 찾은 이유는 우리 셋의 무공이 총 집합된 곳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당신 셋의 무공이 총집합 된 곳이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당신들은 모두 은거했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장소에 은거했을거 아니에요?"
"물론 그랬지. 크크크크.. 그런데 공교롭게도 우리 셋이 우리들의 독문무공과 여러가지 희귀한 보물들을 숨겨논 곳이 모두 똑같았던 것이다. 크하하하하!!"
정말이지 정나미가 뚝 떨어지는 광소였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조상이라고 하는대.
"그렇다면 그 장소를 제게 알려주시려는 건가요?"
"그렇단다. 그 곳은 바로 지옥촌의 마존곡이란 곳이란다."
"지옥촌의 마존곡?"
"그래."
"하~ 이제 용무는 다 끝난것 같내요. 그럼 전 이만 꿈에서 깰깨요."
"크크큭. 후손. 아직 용무는 끝나지 않았다."
"네!? 또 무슨 용무가 남아있죠?"
"우린 너에게 우리가 지니고 있던 별의 정기를 전해주어야 한다."
그때까지 가만히 있기만 하던 20대 청년의 말에 영천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별의 정기를 전해준다고요? 그게 무슨말...?"
순간 푸른눈을 가진 노인의 몸이 스멀스멀 연기처럼 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혼세마황이란 검은머리카락의 중년인과 잘생긴 청년도 연기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연기는 영천의 눈과 머리카락, 그리고 온 몸과 얼굴을 뒤덮었다.
"헉... 숨이 막혀..... 가슴이...."
숨이 막혀 답답해진 영천은 뼈를 깍고, 피부를 도려내고, 힘줄이 끊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지만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연기 때문에 비명을 지를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동안 있던 영천은 서서히 정신을 잃어갔다.


무림맹 태극단 선발 시험이 끝난 다음날 아침 약국.....
그곳에서는 어제 밤새도록 영천을 돌보다가 깜빡 잠에든 원필과 미유, 미호가 쌔근 쌔근 잠들어 있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아침 햇살의 느낌에 미유는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자 마자 영천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영천이 어제까지 누워있던 침상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깜짝놀란 미유는 남궁철이 눕혀져 있던 침상을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아직도 병세가 회복되지 못한 남궁철이 누워있었다. 갑자기 보이지 않는 영천때문에 걱정이 된 미유는 눈물을 흘리며 영천을 찾기 시작했다.
"바보.. 바보.. 나 때문이야. 내가 그곳에 누워있었기 때문에 공자님이 불편해서 어디론가 가신게 틀림없어. 바보같이... 바보 같이...."
한없이 자신을 자책하며 뛰어서 약국문을 나서던중 미유는 한 사내와 부딪혔다. 그런데 부딪힌다는게 그 자세가 좀 이상하게 되어 그 사내에게 안기는 꼴이 되고 말았다. 당황한 미유는 얼른 몸을 빼내며 그 사내에게 미안하다고 인사를 하고 사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순간 미유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흐르기시작했다.
그 사내는.... 미유가 애타게 찾아해매던 영천이었던 것이다.

** 안녕하세요.
요즘 천뢰현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휴유~ 글을 쓴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네요.
언제나 열심히 쓴다고 하지만 시간적 사정때문에 못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독자 님들의 비평과 격려. 언제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안녕히 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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