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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1:41 1,412회 0건
천뢰현-8
8. 영웅에게 모여드는 인재들

미유는 막상 영천을 만나자 무슨 말을 해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 가는것만 같았다. 얼른 눈물의 흔적을 지운후 미유는 다시 영천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깜짝놀라고 말았다.
분명 미유의 앞에있는 인물은 영천이 맞았다. 그런데 영천은 그 전과는 달리 그 모습이 조금 변해 있었다.
먼저 영천의 그 검은색 눈동자는 잔잔한 푸른 바다색 눈동자로 바뀌어 있었고, 전보다 머리카락이 더 길어지고 보드라와 졌다. 무엇보다도 고된 수련때문에 구릿빛이 나게 그슬려 있던 영천의 살갗이 마치 백면서생의 그것처럼 부드럽고 백색의 뽀얀 살결로 바뀌어져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전보다 더 멋있어졌다.
"공자님. 모습이 많이 바뀌셨네요?"
"맞아요~"
미유의 물음에 영천은 힘차게 대답했다.
사실 영천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꿈속에서 신비고수 셋이 연기처럼 변한뒤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오자마자 영천은 잠에서 깨어났다. 자신의 옆에 누워 있는 미유와 미호를 보고 마음을 진정시킨후 좀 씻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던중 거울을 보게 되었는데 자신의 모습이 바뀐것을 보게된것이다. 맨 처음 영천은 자신이 아닌줄 알고 깜짝놀랐다. 하지만 계속 들여다 본후 자신이 맞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말도안되... 그럼 꿈속에서 그 후손 운운하던 세명이 정말 내 몸속으로 들어왔단 말이야? 흐흐흑... 내몸... 내몸 돌려줘...... 아니야. 하지만 자세히 보니 이 모습도 상당히 괜찮은걸."
문득 이런 생각이 든 영천은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고 밖에 나가 씻고 들어오던 중 미유와 부딪히게 된것이다. 그렇게 둘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미유가 울고 있던것 같은데.. 무슨 일이지? 그나저나 미유는 착한데다 아름답기까지 하구나..."
미유의 아름다운 모습에 영천은 감탄사를 흘렸다. 그러다가 지금 그와 미유를 감싸고 있는 어색한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영천은 얼른 말을 꺼냈다.
"미안해. 괜히 나서다가 걱정을 끼친것같아. 음... 다치는 순간에 말이야. 네생각이 나더라구... 하하하하. 나 우습지?"
하지만 영천에게 돌아온 것은 대답이 아니라 그에게 안겨온 미유였다. 갑자기 미유가 자신에게 안겨오자 영천은 놀랐지만 차마 미유를 뿌리칠수도, 뿌리치고도 싶지 않았다.
"바보.... 걱정했잖아.."
"내가 죽을까봐 울었던 거야?"
"..."
미유는 영천에게 안겨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동안 둘은 서로의 체온을 나누었다. 영천은 미유를 꼬옥 끌어안아주었다. 그저 사랑스럽다는 감정만이 영천의 머릿속을 지배했다. 이런 아름다운 여인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만든 자기자신이 원망스러워 지기까지 하였다.
그렇게 서로간의 감정을 확인하고 있을때 영천은 약국을 향해 다가오는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고는 미유를 안고 있던 팔을 내려놓았다. 미유역시 상당한 실력자인지라 기척을 느꼈는지 영천에게서 떨어져서는 약국 입구를 바라보았다.
잠시후 약국 입구로 머리를 삭발한 소년이 다가왔다. 스님들이 입는 옷을 입은걸로 보아서 소림사에서 온 아이인듯 했다. 그 꼬마스님은 이제겨우 영천의 나이쯤 되어 보였는데 약국을 향해 다가오던중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영천과 미유를 보고는 인사를 하였다.
"무량수불. 소생은 어제 태극단 입단 시험에서 통과한 소림사 직전제자 공서라고 합니다."
"한영천이라고 합니다."
"미유에요."
영천의 말에 공서라는 그 꼬마스님은 놀랍다는 표정으로 영천을 뚤어질듯이 바라보았다.
"시주께서 한영천이라는 이름을 쓰십니까?"
"예... 아니 응."
"어제 비무에서 심한 내상을 입으셨던것 같은데 벌써 완치를 하시다니.. 대단하시군요."
공서의 말에 영천은 무엇인가 맘에 들지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리고는 공서에게 말했다.
"이봐. 공서라고 했지? 나이도 나와 같은것 같은데 편하게 말하도록 하자. 그리고 그 시주라는 말은 좀 빼줘."
".... 응."
"그래 그거야! 얼마나 듣기 좋아. 하하하. 그나저나 다친곳도 없는데 약국까지 온것을 보면 심부름이나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온거겠군?"
"예. 전 단주님으로 부터 약국내에 있는 한영천시주와 남궁철시주에게 태극단에 관한 소식을 전해주라는 부탁을 받고왔습니다."
"제발 반말로 해줘..."
"응."
공서가 다시 반말을 쓰자 영천은 찡그렸던 표정을 풀고 다시 활짝 웃었다.
"좋아. 그나저나 나와 잘난체 대마왕에게 전할 소식이란게 뭐지?"
"잘난체 대마왕이라니?"
"남궁철이란 놈 말이야."
영천의 말에 미유와 공서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 둘이 그런표정을 짓는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누가 감히 현 무림맹주 남궁민의 외동아들인 남궁철을 잘난체 대마왕이라고 부를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미유와 공서는 이내 수긍한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어제 저녁 단주님은 태극단 입단 시험에서 통과한 아이들을 몇개의 조를 나누어 주셨어. 그리고 그 조원들은 앞으로 함께 생활하고 검진을 연습하게 될거야. 그리고 나중에 정식태극단이 되었을때는 임무도 같이 수행하게 될꺼래."
"잠깐! 조를 짜고 검진을 연습한다니? 그럼 개인훈련시간은 없는거야?"
"검진을 연습하는 것은 오전뿐이야. 오전에 조별로 하는 검진 연습이 끝나면 오후시간은 개인의 무공을 연마할수 있는 개인수련시간을 가질수 있어. 어찌되었건 중요한것은 조가 이미 나누어 졌다는 거야."
"조가 벌써 나누어졌다고?"
"그래. 그것도 바로 내가 들어있는조야. 그래서 내가 이렇게 온거지. 먼저 우리 조원은 총 8명으로 나와 너, 네 옆에 있는 시주와 동생..., 그리고 그외 4명이야."
"미유와 붙어있다니 다행이군....... 잠깐만 그런데 원필은 무슨조지?"
"원필이라... 우리조인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하다. 자세한 것은 단주님께서 잘알고게셔. 마침 잘楹? 이렇게 정신도 차리고 했으니 보고도 할겸 단주님을 만나보도록해."
"알았어. 참! 그런데 조 이름은 뭐야?"
"아직 없어. 그리고 조원들끼리 모이게 되면 각조를 대표하는 조장도 뽑아야하니까 나갈생각이 있으면 미리 준비하도록해."
"걱정 해줘서 고마워. 그럼 얼른 준비하고 가야지~."
활기차게 소리친 영천은 아직도 잠에 골아떨어져 있는 원필과 미호를 깨우기 위해 미유와 함께 약국안으로 향했다.
"저기 말이야..."
그때 그런 영천의 등뒤로 공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앞으로도..... 계속 반말써도 되는거지?"
"..... 하하하하. 그런것을 물어보려고 한거야? 물론이야. 우린 친구잖아."
"친구?"
영천은 그렇게만 말하고 미유와 함께 약국안으로 들어갔다. 공서는 한참동안 영천과 미유가 사라진 약국문을 바라보았다. 잠시후 공서는 올때와는 달리 활기찬 발걸음으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약국을 나서고 있었다.


무림맹 총단.
그리고 그 수련원으로 가는 길에서는 지금 남녀넷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헤헤헤헤. 난 영천 오라버니가 다시 정신을 차릴줄 알았어."
"칫.. 언제는 영천형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듯이 대성통곡했으면서."
"무슨소리야? 내가 언제그랬어?"
"언제긴 언제야 바로 어제 저녁이잖아!"
"너 정말 자꾸 그럴꺼야!!! 어디 맛좀봐라. 풍신권 제1중천."
"으악! 도망가자."
음.. 아무래도 상당히 복잡하고 조잡한 분위기라고 명명해는게 좋을것같다.
하지만 이런 둘의 마수에 빠지지않고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영천이었다. 영천은 지금 꿈속에서 본 세명의 신비 고수들에대해 생각하고 있는중이다.
"내 모습이 그들처럼 바뀌었다는 것은 꿈이 사실이었음을 의미해. 그렇다면 그들이 지옥촌의 마존곡이란 계곡에 자신들의 무공과 보물을 숨겨놓았다는것도 사실이란 소리야? 그렇다면 여기서 이러고 있을게 아니라 지옥촌이란 곳에 가야하는데.... 아니야. 아니야. 그곳은 정식태극단이 된 후에 가도 늦지않을꺼야."
"공자님.."
영천의 상념은 미유의 부름으로 인해 끊어졌다.
"무슨 일이야?"
미유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저 애꿎은 얼굴만 붉게 물들였다.
"내 가슴이 왜 이렇게 떨리는 거지..."
붉어진 미유의 얼굴을 보고 방망이질 해대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고 있을때 미유가 다시 말을 시작했다.
"오늘 아침에 말이에요.... 다치던 순간에 제 생각을 했다고 하셨었는데.... 정말인가요?"
"응. 이유는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제일 먼저 네생각이 나더라고.... 나 참 우습지? 날 가르치신 사부님이 아니라 네 생각을 했다는 것이."
"저도 공자님이 다치셨을때 걱정 많이 했어요."
미유의 한마디에 애써 진정되었던 영천의 심장박동수는 다시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이내 터질듯이 빠른속도로 뛰기 시작했다.
"가슴이 왜이렇게 답답한거지. 내가 미유를 좋아하는 건가? 미유와 이야기를 하려니까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
"저....정말이야? 내 걱정 했다는것?"
"네."
"고마...워."
이 말을 끝으로 둘은 다시 어색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대학생이였던 시절. 숱한 여자들을 만나고 사귀었던 영천이지만 이날 이때처럼 떨리는 여자를 만나기는 처음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한쪽은 왁짜지껄. 다른 한쪽은 어색한 분위기를 뿜어대며 이들 넷은 현재 장진평이 있다는 수련장에 도착했다. 수련장안에서는 어제 태극단 입단시험에서 통과한 아이들이 모여 여러가지 수련을 하고 있었다.
영천이 수련장안으로 들어서자 아이들의 시선이 영천에게로 모아졌다, 그 시선중에는 오늘 아침 만났던 소림사 직전제자 공서의 시선도 있었다. 아이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혼자서 장진평이 있는곳으로 다가간 영천은 예의바르게 인사했다.
"어제 비무 도중에 내상을입어 경기를중단한 한영천입니다."
"정말 한영천이 맏는가?"
"예."
"분명 맏는것 같군. 그런데 어째서 눈동자색깔과 머리카락의 길이, 살결이 바뀌었나? 환골탈태라도 하였는가?"
"아닙니다. 이게 제 본모습입니다."
영천이 얼버무리자 장진평은 더 이상 억지로 캐물으려 하지않았다.
"잘왔네. 자세한 이야기는 공서나 너를 간호해주었던 아이들에게 들었으리라 생각하네."
"예."
"그럼 얘기하기가 더 쉽겠군. 일단 오늘은 첫날이라 자유롭게 수련할수 있으니 조원들을 만나보고 수련하도록 하거라. 네 조원들은 모두 8명으로 너와 원필, 공서, 장무, 이우, 진강, 미유, 미호이다. 원필과 미유, 미호는 네가 잘아는 사람들이기에 호흡이 잘맞을것 같아서 한조에 넣었다."
"감사합니다."
"이만 가보도록 하거라."
처음과 똑같이 예의바른 자세로 인사한 영천은 일행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으로가자 그곳에는 언제왔는지 오늘 아침에 만났던 공서와 처음보는 소년 셋이서있었다. 공서는 무엇인가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영천을 쳐다보았다.
영천이 다가가자 그 세 소년들중 한명이 영천에게 다가왔다. 그의 몸은 온통 근육으로 다져져 있고 인상이 험학한것이 원필과 비슷하였다.
"이봐! 네가 영천이냐?"
"그래."
"흐..흐하하하하하!!! 어제는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오늘 자세히보니 그꼴이 백면서생아닌가?"
"넌 누구냐?"
"나? 이몸으로 말하자면 외공의 달인 이우님이시다."
"흥. 네녀석은 뇌도 근육인가 보지?"
"뭐야!!!"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평가하면 섭하지."
"지금 나하고 한판 해보자는 것이냐?"
"어려울것도 없지."
싸늘한어조로 대꾸한 영천은 팔춤에서 뺀 천뢰현에 내공을 주입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몸속의 내공이 전보다 더 많아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 몸이 변한것과 관계있는것인가? 어쨋든 내공이 더 많아지면 좋은거니까 나쁘진 않겠지."
이렇게 생각한 영천은 천뢰현에 내공을 더욱더 많이 주입시켰다. 새하얀 빛을 발하는 천뢰현을보고는 이우는 괴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흥! 그딴 실로 뭘 어쩌겠다는거냐. 내 실력을 보여주마."
그리고는 무지막지한기세로 영천에게 달려들었다.
예상외로 이우라는 녀석은 강했다. 먼저 그 외공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 무지막지한 주먹에 스치기라도 하면 뼈까지도 으스러져버릴것 같았다. 하지만 영천은 여유있게 그 모든것을 피했다. 비록 신법은 알지 못했지만 영천의 몸놀림은 그만큼 날렵했던 것이다. 그렇게 한참동안 이우의 주먹을 피하던 영천은 이제 공격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천뢰현을 흔들며 빈틈을 찾기시작했다.
"천뢰현 비류현!"
그리고 이내 빈틈을 찾아낸 영천은 비류현의 초식을 전개했다. 영천의 비류현은 지난번 남궁철과의 비무때보다 훨씬더 강한기세로 이우를 내리쳤다.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이우는 보기좋게 날라가버렸다. 아까 이우와 함께있던 두 소년은 놀랍다는 표정으로 영천을 바라보았고 이우는 맞은곳이 아픈지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벌떡일어나서는 영천에게 다가왔다. 다시 공격을 감행할줄 알고 긴장하고 있던 영천에게 이우는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
"내가 졌다. 네녀석을 얼굴만보고 판단해서 미안하다."
"훗.. 알면 獰?"
"그나저나 네 녀석이 때린곳 정말 아픈데? 뼈가 으스러지는줄 알았다구."
"아마 보통녀석이었다면 이미 으스러졌을껄?"
영천의 말에 이우는 씨익 미소지었다. 그런 영천의 곁으로 아까 이우와 함께있던 두 소년이 다가왔다. 그리고 그 둘중 서생의 분위기를 지닌 소년이 영천에게 손을내밀었다.
"안녕. 내 이름은 장무라고해. 무공은 그리 고강하지 못하지만 친구를 사귀는것을 무척좋아해. 나 역시 이우처럼 너의 외모만을보고 무척 잘난체하는 녀석일거라고 생각했던것 사과할께."
"괜찮아. 앞으로가 더 중요한 법이니까."
"내 이름은 진강이다."
장무말고 다른 한소년은 쌀쌀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그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영천은 내색하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진강에게도 인사를건냈다.
대화를 해본 결과 그들은 영천과 같은 조원이었다. 그리고 그들모두 상당한 무공실력의 소유자였다. 영천의 조에서 가장 무공이 낮은 사람은 바로 장무였다. 그 이유는 장무가 무공보다는 책을 읽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다정다감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그들은 이내 조에관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한참의 토의 끝에 그들은 조이름을 무한조라고 지었다. 그리고 무한조의 조장은 영천이 되었다. 이렇듯 영천이 친구들을 사귀고 있을때 약국에서는 남궁철과 그의 아버지인 무림맹주이자 검황인 남궁민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공서. 이우. 장무. 진강...
영천에게 있어서는 더없이 중요해질 친구들이 이제 서서히 영천의 주위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것은 앞으로 무림에 불어온 풍운을 암시하는듯 했다.


> Re..작가님~(춘봉이)
> 음 무협소설은 왠지 반말하는게 어울리지 않는거 같아요~~
> 이건 그냥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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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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