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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1:41 1,397회 0건
천뢰현-5
5. 미유, 미호 자매와의 만남

"덜커덕, 덜커덕, 덜커덕, 덜커덕.."
커다란 마차한대가 무림맹 운남 분타에서 나와 사천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마차 안에는 영천과 원필 그리고 어제 영천의 시험을 감독했던 그 중년인이 앉아 있었고 그 마차 주위를 운남 분타의 무사들이 호위하고 있었다.
어제 영천의 시험을 감독했던 그 중년인은 바로 운남 분타의 타주인 삭민이라고 했다.
"오늘내로 사천에 있는 제3분타에 갈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시험을 통과한 아이들과 함꼐 무리맹 총단으로 갈것이다."
"예!"
둘의 우렁찬 대답에 삭민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실실 웃어댔다. 영천과 원필은 그런 삭민을 보고 의아한 표정을 띄웠다. 얼마후.. 시험 감독때문에 피곤했었는지 삭민은 금세 잠에 곯아떨어졌다. 말없이 마차만 타고 가자 무료했었는지 원필이 말을 걸어왔다.
"저... 형님"
"형님이라고 부르지말고 형이라고 부르랬지!"
"아하하하.. 죄송해요. 형님, 아니 형."
"그래. 무슨 할말이라도 있니?"
"형이 쓴 무기 말이에요."
"천뢰현?"
"그 무기 이름이 천뢰현이에요?"
"응"
"그런 가느다란 은사를 어떻게 움질일수 있어요?"
"천뢰현은 보통 은사가 아니야. 천번이나 담금질한 쇠실 만가닥을 꼬아서 만든 천담만사라구. 그리고 이 천뢰현은 아무나 다룰수 없어. 광헌신공을 6성까지 익힌 자만이 내공과 손기술을 이용하여 다룰수 있는거야."
"그렇군요. 참! 그리고 형이 쓴 그 현법 말이에요.."
"응"
"날카로운 듯 하면서도 부드럽고 강하면서 약하던데.. 이름이 뭐에요?"
"천뢰현."
"네?? 천뢰현은 형이 쓰는 그 천담만사 이름이잖아요."
"맞아. 천뢰현은 내가 쓰는 그 실이름이기도 하고 무공이름이기도 해."
영천의 말에 원필은 그 무공을 만든자는 분명히 게으름 뱅이 일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천뢰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영천은 문득 원필이 쓴 창법에 대한 궁금증이 피어 올랐다.
"원필아."
"왜요, 형?"
"네가 쓴 창법은 이름이 뭐니?"
"승천비룡 13식 이라는 거에요."
"승천비룡 13식??"
"예. 아마 처음 들어보는 무공일 꺼에요. 사실 저희 집안은 본래 심마니 집안이에요. 어느날 할아버지께서 삼을 캐러 산에 오르셨는데 길을 잃으셨데요. 그런데 그때 한 노인을 만나셨다는 거에요. 그 노인은 저희 할아버지께 책 한권과 제가 사용하는 이 창을 주었어요. 다음날 산에서 내려오신 할아버지는 당장 심마니 일을 때려치시고 당시 어리셨던 저희 아버지께 그 책에 씌여있던 무공을 가르치셨어요. 그 무공이 바로 승천비룡 13식 이에요."
"너희 할아버지께서 기연을 얻으신 모양이구나?"
"예, 저희 아버지는 도장을 차리셨고 곧 수많은 문하생을 두게 되었지요. 그리고 얼마뒤 혼인하셔 저를 낳으셨어요. 그리고 제게 그 창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헌데 저희 아버지는 13식중 5식까지 밖에 익히지 못하셨어요. 결국 저는 더 나은 스승을 구하던중 무림맹 태극단에서 인원 모집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곳에 들면 좋은 선생님들을 많이 만날수 있다는 말에 이번 시험을 치르는 거에요."
"그렇구나."
"그런데 형은 왜 태극단에 드시려는 거에요?? 이름을 날리기 위해서에요?"
"후후후.. 나는 말이지.. 무림지존이 되기 이해서야."
"무림지존이요?"
"그래. 내 사부님과의 약속이거든.."
영천은 그렇게 말하고 나자 갑자기 사부의 생각이 떠올랐다. 그 지랄같은 성격에 언제나 영천은 힘들게 했던 사부. 영천에게 지옥같은 나날을 선사한 악마. 하지만 그 모든것은 바로 영천 그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기분이 우울해진 영천은 마차 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그런 영천의 기분을 안다는 듯이 원필은 더 이상 영천을 건드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가 이내 마차는 사천에 도착했고 예정되었던 데로 한 분타 앞에서 멈추었다. 마차를 호위하던 무사중 하나가 문을 두드리자 수십개의 횟불들이 분타내에서 나왓다. 그 사이에 영천과 원필, 삭민은 마차에서 내렸다.
분타내에서 나온 횟불들은 영천일행을 둘러샀다. 그때 횟불뒤에서 거구의 인물이 나오더니 경계어린 눈초리로 영천일행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그 시선이 삭민에게로 가는 순간 경계가 풀어졌다.
"거기 있는 사람은 운남 분타 타주인 삭민 소협이 아닌가?"
"허허. 오랜만에 뵙습니다. 유천 대협."
"그래. 그나저나 삭민 자네가 온걸보니 태극단 시험을 치르러 총단에 갈 아이들을 데려가기 위함이겠군."
"예"
"호~. 거기 잘생긴 공자와 우락부락한 청년이 운남 분타에서 보내는 아이들인가."
"그렇습니다."
유천의 말에 삭민은 영천과 원필을 보더니 마차안에서 처럼 실실웃기 시작했다.
"어째뜬 그 먼 운남에서 사천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네. 들어 오게나."
"예"
영천과 원필은 삭민의 뒤를 따라 분타내로 들어갔다. 분타안은 겉보기와는 달리 굉장히 넓었다. 아담한 정원도 있었으며 비무대도 있었다. 유천은 영천과 원필을 별당에 머물도록 하고 삭민을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이에 두사람은 분타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한참을 돌아다니던중 갑자기 원필이 말해왔다.
"형"
"왜?"
"형은 떨리지 않으세요?"
"떨린다라... 시험 때문에 말이니?"
"예. 어떤 시험을 볼지 알수가 없잖아요. 만약 떨어지기라도 하면..."
"원필아. 넌 태극단에 들 자질을 갖추고 있어.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정말이요?"
"응"
"헤헤. 고마워요, 형. 휴.... 하루종일 마차를 탓더니 너무 피곤하네요. 저 먼저 들어가 잘께요."
"그래. 이 형은 조금 더 분타안을 둘러보다 가마."
원필은 영천에게 인사하고는 별당으로 향했다. 원필과는 달리 영천은 어렸을적부터 받아온 그 모진 삽질훈련 덕분에 체력이 상상을 초월해 있었다. 거기에 우연히 먹은 산삼의 힘까지 더해져 체력이 예전의 5배 정도나 되었다. 그랬기에 별로 피곤하지 않은 영천은 조용희 새카만 밤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바라보았다.
"쉬우욱, 슈웃."
그때 그런 영천의 귀에 바람을 가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지?"
강한 호기심을 느낀 영천은 기척을 죽여가며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 소리는 생각보다 상당히 먼곳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도목현금을 별당에 두고 왔기에 짐이 없는 영천은 빠른 발걸음으로 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다가갔다. 그렇게 한참을 가보니 더욱 그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별당의 반대쪽에 위치한 그곳에는 집한채가 서 있었다. 이에 그 집에 머무는 자가 소리의 주인공임을 확신한 영천은 조심스럽게 담을 탔다.
"쉬이익, 쉬우웅, 슈슛."
그 집 앞마당에서는 귀엽고 붙임성 있게 생긴 여자아이가 열심히 장법을 연마하고 있었다. 늘 현만을 다루던 영천이었기에 장법은 신기할 수밖에 없었다. 난생처음 보는 장법에 가슴이 들뜬 영천은 그것을 자세히 보기 위해 담을 넘다가 그만 기척을 내고 말았다. 아니나 다를까, 영천이 기척을 내기가 무섭게 그 계집애는 영천이 있는 곳으로 뛰어오기 시작했다. 적지 않이 당황한 영천은 도망가려 했지만 신법도 배우지 않은 몸으로 신법을 익힌 계집에게서 벗어날수는 없는 일이었다. 어느새 영천에게 다가온 계집은 그 귀여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누구냐!"
"미안해. 옅볼생각은 없었어. 산책하던 중에 바람소리가 들리기에.."
"거짓말! 우리 언니를 훔쳐보러 온거지?"
"뭐?"
"반반한 얼굴로 우리 언니를 홀리려고 하는거 내가 모를줄 알아!! 빨리 가지 않으면 내가 혼내줄꺼야!"
꼬마 계집의 날카로운 질책에 영천은 장난기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후후. 가기 싫다면."
"뭐라고?? 후회하게 해주겠어."
계집애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장법을 쓰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기세의 장에 깜짝놀란 영천은 뇌려타곤의 자세를 취해 가까스로 목숨을 구제할수 있었다.
"이 계집아이.. 보통이 아닌데."
영천은 천뢰현에 내공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천뢰현은 서서히 밝은 빛을 내기 시작했다. 한편 계집은 더욱 날카로운 기세로 영천을 압박해 갔다. 하지만 영천은 별 어려움없이 피했다. 그리고는 서서히 반격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식경(15분)정도가 흐르자 싸움의 판도는 180도 뒤바뀌어 있었다. 궁지에 몰려버린 꼬마 계집은 땀을 뻘뻘흘리며 영천의 현을 피하기에 바빴다. 전혀 살의가 없는 공격이었기에 계집애는 상처하나 입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피하던 계집애는 더욱 빨라진 영천의 공격에 발이 엉켜 그만 넘어져 버렸다.
"으앙~~~. 으앙~~~."
넘어진 계집은 서럽다는 듯이 울어댔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것이었는데 자신에 의해 계집아이가 울자 영천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영천은 계집아이를 일으키곤 옷을 털어주었다.
"미안하게 獰?"
쑥스럽게 말하는 영천을 보고 계집아이는 이내 울음을 멈치고 히죽 웃기 시작했다.
정말 귀여운 모습이었다.
"괜찮아.. 훌쩍.."
"괜찮기는.. 그나저나 정말 대단한 장법이었어. 죽을뻔 봤다니깐."
"고마워. 너야말로 현을 다루던 솜씨가 범상치 않던걸."
"당연하지~ 그 악독한 사부밑에서 네가 수련해봐라."
영천의 장난기 어린 말에 계집아이는 더욱 크게 웃기 시작했다.
이에 적지않이 마음이 놓인 영천은 한숨을 푹 쉬었다. 그러다가 문득 이 계집아이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음,,, 난 한영천이라고해. 나이는 14살이고.."
"전 미호라고 해요, 나이는 13살이에요."
미호.. 미호는 자신이 영천보다 한살 어리다는 것을 알고는 영천에게 오빠라고 불렀다. 이렇게 말이 시작되려고 하는데 갑자기 집의 불이 켜지더니 누군가 나오는 기척이 들렸다. 깜짝놀란 영천은 미호에게 싱긋 웃어주고는 다시 담을 뛰어넘었다. 그리고 잡힐세라 자신이 머무는 별당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왔다.
땀을 뻘뻘 흘리며 별당까지 뛰어온 영천은 재빨리 별당안으로 들어갔다. 별당안에는 침상이 두개 있었다. 그 중 한 침상에는 한참전에 들어온 원필이 코를 골며 자고있었다. 그런 원필을 보고 피식 웃은 영천은 다른 한 침상으로 가 누웠다.
"미호라... 그리고 장법이라.... 오늘 밤에는 얻은게 꽤 많네.."
이 생각을 마지막으로 영천은 깊은 잠에 빠졌다.

다음날 아침... 늦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여느때처럼 일찍일어난 영천은 광헌신공을 운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채청심결로 다시금 내공을 중화시켰다. 이 둘을 마친 영천은 별당 밖으로 나가 천뢰현을 움직여 보았다. 그의 손가락에 매달린 천뢰현은 비록 그의 의지대로 자유자재로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싸우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움직였다. 천뢰현을 움직여보고 전보다 그 운용이 훨씬 나아진것을 확인한 영천은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별당안으로 들어왔다. 별당안에는 방금 일어난 듯. 원필이 멀뚱멀뚱 눈을 뜨고 부시시한 머리를 비비고 있었다. 마치 그 모습이 흡사 곰같았다. 가까스로 웃음을 참은 영천은 씻기위해 욕실로 향했다.
아침식사를 할 정도의 시간이 되자 삭민이 별당으로 와 영천과 원필을 대리고 이 사천 제3분타 타주인 유천의 집으로 향했다. 유천의 집에 도착한 그들은 어마어마하게 큰 탁자로 안내 받았다. 유천과 삭민, 영천, 원필이 앉아도 다 차지 않을 정도 였다.
영천과 원필이 다가오자 유천은 이 둘을 보며 인자하게 물어왔다.
"허허허. 어서 오거라. 어젯밤에는 잘들 쉬었느냐?"
"예"
"잘 쉬었다니 다행이구나. 그나저나 이 애들이 올때가 되었는데.."
아마도 탁자가 이리도 어마어마하게 큰 것은 유천의 분타에서 뽑힌 아이들이 앉기 위함인듯 했다. 그렇게 차마실 시간정도가 흘렀을때 갑자기 밖이 떠들석해지기 시작했다.
"아.. 오는 모양이구나."
유천의 말과 동시에 두 여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자매로 보이는 그 두 여인은 둘다 미모가 무척이나 출중했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그런데 영천은 왠지 그 두여인중 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낯이 익었다. 여자아이도 마찬가지인지 새우눈을 뜨며 영천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영천을 향해 미심쩍은 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영천오빠 맞지??? 어제 그 영천오빠 맞지??"
"미..미호?"
"와~~~. 그랬구나. 어째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했어. 오빠가 바로 운남 분타에서 시험에 통과한 사람이었구나."
"허허. 둘이 아는 사이니?"
"예. 어제 저녁에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저녁이라는 말에 갑자기 좌중의 인물들이 냉랭한 표정으로 연청을 노려보았다.
"크윽... 모두들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갑자기 싸늘해진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영천은 애써 농담을 해보았지만 여전히 좌중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어찌 되었건, 두 자매가 들어와 탁자에 앉자 유천은 두 자매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 두 자매가 바로 사천 제3분타 시험에서 통과한 아이들이다. 언니의 이름은 미유이고 동생의 이름은 미호란다. 둘다 상냥하고 착하니 친하게 지내려무나."
유천의 소개에 두 자매는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숙이면서도 미호는 계속해서 영천을 바라보았다. 어지간히도 반가웠나보다. 그 거대한 탁자에서 아침식사를 마친후 영천일행은 다시 마차에 올랐다. 이번에는 미유, 미호 자매가 추가된 그들 일행은 무림맹 총단을 향해 다시 한걸음 다가갔다.

평화로운 오후.. 미호는 영천으 옆에 꼭 붙어 잠들어 있었고 미유는 영천에게 미안한 듯한 눈길을 띄웠다. 이것이 바로 영천과 미유, 미호자매의 첫 만남이었다.

- 안녕하세요.
퓨전판타지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제 작품 많이 사랑해주세요.
[email protected]


◎ imation ([email protected]) 04/05[01:40]
헤헤... 재밌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세요
◎ shawar00 ([email protected]) 04/05[03:07]
비뢰도+외공&내공.. 새롭게 이름고치시느라 힘드셧겠습니다.. 하지만 그 소설쓴 작가들도 한번쯤 생각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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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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