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젠더 - 프롤로그

뭐 대단한걸 쓴다고 이딴 이야기를하나
하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레지 호모 모두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던 성을 거부한다는 것때문에
생활 자체가 안되는 트랜스 여러분들을 위해
비록 야설사이트이고 야설이긴 하지만
그런분을 위해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자료 조사도 제대로 못했어요
그래서 트랜스 여러분들에게 욕이나 안 먹을지
그리고 야설을 쓰게 해주신 수 많은 남성 여러분
여자도 사람이며, 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는있어요
여자는 성에대해 항상 문외한으로 만든채
자신들의 성욕만 채우는 남자 중심의 성문화에
진저리가 처집니다
트랜스 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 대단한 결심에
신에 대한 반항, 인간의 또 다른 욕망이라고도 하는
성전환 수술
전 어느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기 위해 노력 할거고
여러분도 도와 주실 거라 믿습니다
1984.5.
난 오늘도 민지랑 유리랑 놀았다
남자애들이 기집애라고 놀리긴 하지만 난 그게 더 좋다
1988.4
길에서 이쁜 핀을 하나샀다
너무 이뻐서 내가 남자라는 사실도 잊어버린채
하마터면 머리에 꽂을뻔했다
꽂을 머리카락도 없지만 너무 짧아서
이상하다 난 내가 남자라는 것에 대해서 막 화가 난다
그리고 싫다. 난 왜 여자 아이들 처럼 치마 입으면 안되는걸까?
엄마 몰래 가끔씩 입긴 하지만
치마를 입고있으면 기분이 묘해지고
좋아진다. 이상해~. 다른 애들은 그런거 없는 것 같던데?
그리고 친구들은 꼬추를 잡고 흔들면 기분이 좋아진다는데,
난 그런것도 없다.
난 남자가 아닌가?
나로서도 이해가 안간다.
1992.7
무지 덥다
영미가 놀러와서 수다도 떨고 과자도 먹어가며
이야기를 했다
치마를 입고 있는 영미 모습
벌써 처녀티가 나는 가슴
마냥 부러웠다
나도 저런게 있었으면 하는생각이 들었다
내 옷장 한칸을 차지 하고 있는 치마랑 부라우스
입어보고 싶지만 지난번 처럼 엄마에게 걸려서
다리 부러지도록 맞기싫다
그때 너무 많이 맞아서 아직도 아프다
가끔 거울 앞에서 내 몸매 감상을 한다
여자애들도 부러워하는 허리 가느다란 다리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몸매
누가 보더라도 여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게 사실 고민이긴 하지만
내 앞에 거추장스럽게 달려있는
이 물건만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