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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이의 조선시대 체험 - 8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1:58 832회 0건
선학이의 조선시대 체험 <8>


그러나 난 내가 어떤 위인으로 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냥 완전한 평민옷에 특별한 것도 없었다..


흑......세자에서 하루아침에 이렇게 될 수가.


이것저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문이 벌컥 열렸다.



"이노오오오옴!!!!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낮잠만 퍼질러 자느냐!!!"



나에게 호통친 그 사람은 할아버지였는데 그 할아버지는 도포에


갓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완전한 양반은 아닌듯 싶었다.


그리고 "환자"라니??


그렇다고 물어볼 수도 없다.....


"어서 벌떡 일어나지 못하겠느냐? 그리고 어제 적어준 약초를 다

캤느냐?"


컥.....왠 약초???


꽃도 진달래하고 개나리밖에 모르는데..


어쨌든 난 대답은 잘하는 편이다. 일단 대답을 하고 봐야겠다.


"아직 못캤습니다......"


"예끼 이 못난놈!!"


그 할아버지는 사정없이 내 머리통을 쥐어박았다.


그러나 반항을 해서는 안될 것 같았다.


"오늘까지 그 약초를 다 캐지 못하면 크게 혼날 줄 알아라!!"


"옙!"


컥.....나도 모르게 힘찬 대답을 하고 말았다....


어제 적어준 약초라???


하지만 내가 뭘 알겠는가?? 방금 떨어졌는데??


나는 투덜투덜 밖으로 나왔다.


갑자기 빈궁이 그리워졌다...


효종이 보고 싶었다.. 아바마마도.


내가 슬픈 표정을 하고 있자 한 여인이..


그것도 아리따운 여인이.....허거거..


내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소녀가 약초캐는 것을 도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난 그 "소녀"의 이름을 몰랐다.


그렇다고 이름을 물어 볼 수도 없고..


"유의태 어르신께서는 그저.. 의원님을 잘 가르치시려고 하시니..


엄하신 것입니다."


유의태????


어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맞다!! 허준의 스승이 유의태다!!


그..그런데 내가 의원이라고라?


내가 허준????


일났다......


그럼 환자들 침도 놓고 약도 해줘야 하는데 난 아는 것이 없다.


이 여인을 잘 이용하는 수밖에..


나는 드라마에서 본 것을 쥐어짜냈다.


허준을 사모하는 여인이면....


예, 예진아씨?


모르겠다. 한번 불러보자. 틀리면....


미친놈 취급 받고 마는거지.


"예진이.. 오늘 밤 그대를 안아보고 싶소."


"어머! 의원님! 어찌하여 그런 말씀을..?"


헉....예진이가 맞나보다.


그런데 왠지 멘트를 잘못 날린 것 같았다.


시대가 조선시대에 벌건 대낮인데.. 이런 말은 좀..?


하지만 예진이는 얼굴이 발그레 해진게.. 왠지..좋아하는 표정이다.


훗..... 빈궁대신 이 정숙하기 그지없는 예진이를..


온갖 상상을 다 하고 있는데 갑자기 급한 환자가 들어왔다.


"의원님~~~~~의원님~~~~~~ 갑자기 열이 나고 헐떡거려요!!"


허거.. 나를 부르는 소리다.


유의태스승님께서는 무척 바빠서 겨를이 없다.


내, 내가 해야한다.


난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눕게 했다..


그런데 그것밖에 할 줄 몰랐다.


내가 약간 당황한 듯 보이자, 예진이가 말한다..


"이 환자는 중풍에 걸릴것 같습니다.. 침을 놓으셔서 열을 잡으십시오.."


치..침이라..


나는 예진이가 주는대로 침을 받아들었다.


그러나 어딜 찔러야 하나.


기대감에 찬 예진이를 실망시킬 수없어..


나는 걍.. 환자의 손바닥을 슬쩍 찔렀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허허허허허헉


환자가 기절을 했다~!!!!! 주..죽은건 아니겠지?


그때 유의태 스승님께서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오셨다.



"아니!!!! 이곳에다 침을 놓다니 네가 미친 것이냐??"


나는 마치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는데 실수했다는 것처럼


엄숙하게..고개를 숙였다.


(조선시대로 와서 연기력이 캡 늘었다.)


유의태스승님과 예진아씨가 이것저것 침도 놓고 약 먹이고


주무르고 하니까..


환자가 깨어났다.


나는 다행이다....싶었지만 유의태스승님의 얼굴이......


장난 아니게 무서워지셨다.



"준아! 내가 오늘 그냥 넘어가려 했더니 안되겠구나!!


회초리 한 다발을 꺾어서 방으로 오거라!!"



커허......겨..결국은 또..


예진이가 걱정스러운 눈길로 나를 쳐다본다.


"왜 그런 실수를 하셨습니까, 의원님... 소녀도 함께 따라가겠사옵니
다.."


"그대는 오지 않아도 되오..."


나는 멋있게 말했다.


"의원님.. 의원님의 실수가 곧 제 실수이옵니다.."


허거... 진정한 열녀다.


나는 고개를 끄덕인 후 회초리를 꺾기 위해서 마당으로 나갔다.


에휴....내 팔자야..



예진이는 말없이 내 뒤를 따라왔다.


문을 열자.. 엄청나게 노하신 유의태 스승님께서


무슨 옛날 책같은것을 들고 앉아계셨다.


내가 들어와도 앉으라는 소리도 안하신다.


예진이 또한 그냥 서 있었다.


"중풍이나 아이들의 경기를 잡을 때에는 어디에다 침을 놓아야 하느냐?"


다짜고자 물으시는데..


난 할말이 없었다. 뭐라고 해야하나.


나는 갑자기 내 옆집사는 아기 생각이 났다.


갸가 경기가 걸렸었는데 무슨 코 밑의 "인중"인가


그곳에 침을 맞았다는 소리를 들은적 있었다.


밑져봐야 본전..... 나는 조용히 대답했다.


"인중입니다."


"그래! 잘 아는 녀석이 그곳에다가 침을 놔? 그곳은 엄청 위험한

급소란 말이다!!!!"


그랬구나...급소였구나.


나는 고개를 푸욱 숙였다. 그러자 곁에 있던 예진아씨가 나를


도울 마음에 변명하였다.


"의원님께서는 손바닥의 혈도를 보시고 풍을 잡겠다는 시도를 하신


것입니다.."


"허허!! 입다물지 못하겠느냐? 환자를 상대로 실험을 하다니 잘한 것이
냐? 예진이 너도 맞고 싶은 것이로구나?"


예진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유의태스승님에 예진아씨에....


그리고 환자에.....


나는 정말 허준이 된 것 같았다.


나는 예진이를 위해서 빨리 용서를 빌었다.


"스승님.. 이 못난 제자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예진이는 아무 잘못


없습니다."


"종아리를 걷고 올라 서거라!!!"


나는 꺾어온 회초리를 드리고 나서 결의에 찬 표정으로


종아리를 걷었다.


"환자를 대할 때에는 항상 진심으로 대하라고 몇번이나 말했느냐?


그리고 약초도 캐지 않다니! 그런 마음가짐으로 최고의 의원이 될


수 있겠느냐?"


"다신 그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환자에게 고통을 주었으니 너도 고통을 느껴봐야 한다.!"



"휘이이이이이이이이익"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찰싹"


"으...으읍.."


연거푸 일곱대를 맞았다.


솔직히 정말 쉴새 없이 떨어지는 매였다.


예진이는 내가 맞자 안절부절 못하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해 졌다.



"휘리리리리리리리리릭"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압! 으...."


내 종아리에는 사정없이 피멍이 들었다.


아픔을 느낄 새도 없었다.


엄청나게 노하셨기 때문에 인정사정이 없었다.


예진이는 옆에서 계속 울고 있었다..


나는 아팠지만.. 예진이를 보니 행복해졌다.


우는 모습도.. 너무 예뻤다.



"휘이이이이이이이이익"


"철석,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아압!"



내가 맞는 도중에 종아리를 매만진 적은 없었다.


하지만 하도 연거푸 때리시는 바람에 나는 내 종아리를 부여잡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일어서라! 아프냐?"


"옙.. 스승님."


이걸 맞고 안아픈 사람이 있을까?


"네가 아픈 것보다도 더 환자는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렇지 않느냐?


어서 자세를 바로 하거라!"


유의태 스승님께서 다시 내 종아리를 향해서 회초리를 치켜든 순간!


바로 그때!!


예진아씨가 뛰어들었다.


"소, 소녀가 대신 맞겠사옵니다..흑흑"



허억... 예진이가 대신 맞겠단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순정이냐?


기사도 정신을 발휘해야 할 사람은 예진이가 아니라 나였다!


나는 그녀를 극구 말렸다.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시오? 내가 잘못한 것이니 내가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오! 스승님.. 이 사람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아니옵니다. 소녀는 허 의원님께서 그런 시술을 하시는 것을


보고도 말리지 않았사옵니다! 제 잘못 또한 크옵니다. 저를 벌하여


주시옵소서..."



유의태 스승님께서는 예진아씨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셨다.


허거.. 끄덕이시면 안되는데!


아니라고 하셔야지..!!



"그래. 네 잘못도 만만치 않구나. 너도 치마를 걷어 올리거라."


"예.."


이, 이럴수가! 착하디 착한 예진아씨가 맞게 생겼다!


예진아씨는 분홍 치마를 높이높이 걷어 올렸다.


그녀의 날씬한 다리가 드러났다.


어쩌면 품행이 저리 다소곳한지...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스승님! 예진이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제가 맞겠습니다, 스승님!!"


나는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빌었다.


무릎을 꿇으니 여태까지 맞았던 부위가 눌리면서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저절로 신음소리가 나올 지경이다.


유의태 스승님께서는 무엇을 곰곰히 생각하시더니,


"오냐. 너희 둘 다 나란히 서거라."


허억...


결국엔 다 맞게 생겼다.


흑흑... 내 사랑스러운 예진아씨..


가만히 있으면 될 것을 괜히 내 편을 들다 같이 맞다니.


나는 스승님의 마음을 돌릴 수 없을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스승님 앞에 섰다.


내 옆에는 예진아씨가 치마를 걷어올리고 있고...


"준이, 네가 두대를 맞으면 예진이는 한 대를 맞는다, 알겠느냐?"


"제가 세대를 맞겠습니다, 스승님."


나는 조금이라도 예진아씨를 덜 맞게 하기 위해서 내가 세대 맞으면


예진일 한대 때려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스승님은 단호하셨다.


"허허! 입 다물지 못하겠느냐! 둘다 숫자를 크게 세거라!!"


"휘리리리리리리릭"


"철썩, 철썩"


"으읍.. 하나, 둘!"


아까 맞아서 크게 부풀어 오른 곳에 또 회초리가 떨어졌다.


그 회초리는 싸리나무였는데 엄청 따가웠다.


그러나 나는 곁에 있는 예진아씨가 더 걱정이 되었다.


"예진이 앞으로 나오너라."


"예..."


"휘이이이이이이이익"


"철~~~~썩1"


"하악.. 하, 하나이옵니다.."


컥... 저렇게 세게 때리다니..


예진이는 아픈 듯이 치마를 부여잡고 고운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의 아름다운 종아리에 새빨간 줄이 그어졌다.


"휘이이이이이이이이익"


"철썩~~~철썩~~~~~"


"흐읍.. 셋, 넷!"


예진이가 맞을 차례가 되었다...


예진이는 유의태 스승님께 애원하며 말했다.



"제발 제가 허의원님 몫까지 다 맞도록 해 주시옵소서.. 허 의원님께서는


오늘 일이 많으셔서 그렇게 많은 댓수를 견디지 못하시옵니다..."



내가 예진이를 말리려는데 유의태 스승님께서는 나를 돌아보며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네말대로 준이가 맞을 대수를 네가 다 채우도록


하여라. 그리고 준이는 네놈의 실수가 예진이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깨닫거라. 예진이는 더욱 치마를 걷어올려라!!"


허억... 이럴수가.


나대신 예진이가 왕창 맞다니.


나는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


"스,,스승님!!!!! 제발, 제발 예진이는 더 때리지 말아 주십시오."


"네가 빌면 빌수록 예진이는 더 맞게 될 것이다. 눈을 똑바로 뜨고


예진이가 맞는 것을 보거라! 그리고 네 실수가 얼마나 컸는지


반성하여라!"


"휘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릭"


"철썩!!"


"아.....흑! 둘이옵니다..."


"철~~~~~~~썩!!"


"하....악... 셋이옵니다..."


예진이는 아픔에 못이겨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일어서거라! 네 말대로 네 잘못도 작지 않으니!!"


불쌍한 예진이는 가련한 종다리처럼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일어섰다.


"철~~~~썩!!"


"흑..... 네..넷이옵니다. 흐흐흐흑.."


예진이의 다리는 네대에 살갗이 터지려고 하였다.


그렇게 예민하고 여린 피부였다.


그러나 스승님의 매질은 끝날 줄을 몰랐다..


"휘이이이이이이이익"


"철썩~! 철썩~! 철썩!"


"아흑! 다섯, 여섯, 일곱이옵니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그렇게 아름답고 착한 그녀가 울고 있었다.


그녀는 한손으로 치마를 부여잡고 한 손으로는


옷고름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저런 광경을 보니 어찌 내가 가만히 있으리오..


이것도 저것도 안된다면 나도 눈물 공세다!!


"스, 스승님!!! 으흐흐흐흑.. 예진이를 더 때리지 마십시오..


제가 이제부턴 잘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는데, 예진이 때문에 우는거다...


내가 울자 놀란 스승님께서는 회초리를 놓고 우리 둘을 꿇어


앉으라고 하셨다.


예진이는 앉을 때 "아악.."하고 소리를 내었다.


얼마나 아프면 저럴까...


우리는 삼십 분 정도 설교를 들었다.


무슨 약초와 침에 대한 얘기였는데 졸음이 밀려왔다.


예진이는 잘 듣는 것 같다..


말씀을 다 하신 후, 스승님 께서는 우리 둘만 남겨놓고 나가셨다.


나는 갑자기 예진이의 종아리가 보고 싶어졌다...



"치마를 걷어 보시오."


예진이는 군말없이 일어서서 종아리를 보여 줬다.


눈이 부시게 흰 종아리에 그어져 있는 짙은 보랏빛 줄..


나는 그것을 살짝 쓰다듬었다.


예진이는 "아학.."하고 소리를 내었다.


남녀가 둘이 있는데 어찌, 어찌 아무일도 없으리오..?


갑자기 예진이의 얼굴이 발그레 해진다.


내가 뜨겁게 쳐다보자 예진이가 갑자기 화제를 돌렸다.


"의원님...오늘은 제가 의원님의 침 시술을 도와드리기로 한


날입니다."


갑자기 예진이는 서랍장에서 침이 든 네모난 상자를 꺼냈다.


"이 침으로 소녀의 엉덩이에 침을 놓으시옵소서.. 지난번 다리는 했


으니... 오늘은 엉덩이와 허벅지옵니다.."


엥? 나 침놓을 줄 모르는데?


어쩐다... 나는 솔직하게 얘기하기로 했다.


침은 위험하다.. 다른 것은 다 할 수 있어도..


"오늘은 침을 잘 못놓겠소. 아까도 침을 놓다가 혼난 것이 아니오?"


"소녀가 도와드리겠사옵니다.. 그리고 엉덩이 부위는 위험하지


않사옵니다..."


켁... 그래도 그렇지 나한테 침을 놓으라니..


예진이는 서슴없이 치마를 걷어 올리고 엎드렸다.


포동포동한 그녀의 엉덩이가 내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있었다.


"찌르시옵소서.."


이, 이말은 잘못 들으면 꽤 야한 말이다.


설마 모르겠다고 하는 독자들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제일 가느다란 침을 집어 들었다.


내가 찌를듯 말듯 하자, 예진이는 내 손을 부드럽게 잡고


가르쳐 주기 시작했다.


"좀더 위... 아니 좀더 옆.. 오른쪽이옵니다..예.. 거기 이옵니다.


세게 찌르시옵소서.."


나는 눈을 딱 감고 푹 찔렀다.


"푸우욱"


"아흑..!"


그녀의 엉덩이에 침 한개가 꽂혔다. 새하얀 엉덩이에 꽂힌 침이라..


그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았다.


이번에 나는 좀더 긴 침을 집었다.


나는 내가 주사 맞을 때를 생각해 냈다.


엉덩이 윗부분은 안전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도 윗부분을 공략하기로 했다.


"푸우욱"


"아학."


양쪽으로 침 두개가 꽂혔다. 나는 이 열개의 침을 모두 꽂아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좀 굵은 바늘을 집었다.


"이번엔 좀 아플 것이오."


"괜찮사옵니다.."


나는 이번에도 예진이의 도움을 받아서 침을 찔렀다.


"푸욱"


"아아아악..!"




나는 이 십개의 침을 예진이의 엉덩이에 모두 꽂았다.


예진이는 아픈듯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지만 그렇게 싫은


내색도 아닌 듯 싶었다.


그녀의 엉덩이는 고슴도치가 되어있었다.


온 몸에 가시를 잔뜩 세우고 있는 고슴도치..


예진은 약간 흥분된 어투로 말했다.


"소..소녀, 발바닥을 때려주시옵소서.. 지압에 좋다는


대나무를 준비하였사옵니다."


우리나라에는 장가를 가게 되는 신랑이 발바닥을 맞는


풍습이 있다. 지압도 되고, 건강에도 좋다나?


나는 엎드린 채로 그녀에게 넙죽하고 튼튼한 대나무 몽둥이를


건네받았다.


엉덩이에는 침을 잔뜩 꽂고 발바닥을 맞겠다? 후후.,


나는 근엄하게 말했다.


"다리를 쫙 펴고 엎드리시오.. 혹시 엉덩이에 꽂힌 침이


더 살을 파고들 수가 있으니 조심해서 움직이시오."


그녀는 다리를 쫙 펴고 곱게 엎드렸다.


저고리도 벗지 않고, 치마만을 허리까지 올리고


엎드려 있는 모습에 나는 그만.. 뿅..가고 말았다.


다 벗는 것보다 더욱 섹시해 보였다.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에는 굵은 침이 꽂혀져 있고,


아까 맞은 회초리 자국이 새하얀 종아리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발바닥을 때릴 것이다.


"잘 참으시기 바라오."


"때리시옵소서......"


"철~~~~~~썩!"


"아아..흑! 더욱 세게 쳐주시옵소서..허의원님.."


때리기 좋으라고 엎드려서 발바닥을 세우고 있는 예진이는


더 세게 때려달라고 애원했다.


나는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아예 걷지도 못하게 만들어 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발바닥이니 티도 잘 안나고, 빨리 낫고, 일석이조다.


"철썩, 철썩, 철썩!!!!"


"아흑, 아흑!"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소리를 질렀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아아아아악! 소..소녀 죽을 것만 같사옵니다...이번에는


소녀의 허벅지를 때려 주시옵소서.."


나는 곧게 엎드려 있는 예진이의 허벅지를 살펴보았다.


침이 마구 꽂혀 있는 엉덩이 바로 아래,


토실토실하기 그지 없는 허벅지의 여린 살이


뽀얗게 넘실대고 있었다.


아주 탱탱했다.


엉덩이에 침이 꽂혀 있었기 때문에 나는 조준을 잘해야만 했다.


생각해 보시라...만일 침을 건드린다면?


으읔... 상상도 하기 싫다.


어쨌든 나는 예진이의 토실한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매를 치켜들었다.



나는 빨래방방이처럼 생긴 대나무 몽둥이를 높이 치켜들었다.


그리고는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여 정확하게 내려쳤다.


"처~얼~썩!"


"아흑~!"


"처얼썩! 철썩! 처어~~얼썩!"


"아아아아악!! 허의원님... 너무 아프옵니다."


"조용히 하시오. 때려달라고 한 것은 그대요."


"처얼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흡, 아흡, 아학, 아흡! 소..소녀 죽사옵니다."



당연히 아플 수 밖에..


남자가 있는 힘껏 쳤는데 안아플리가..


나는 벌써 시퍼렇게 멍이 드려고 하는 예진이의 허벅지를


조용히 쓰다듬었다.


"으음... 아학...너무 아파서 정신이 없사옵니다.."


"아무래도 침 때문에 제대로 못때리겠소. 내가 하나씩 뽑아주리다."


나는 정말 한의사가 된 것처럼 조심스레 그녀의 엉덩이에 있는


침을 하나 뽑았다.


"아학! 살살..살살 하시옵소서... 너무 따갑사옵니다..."


침이 나오자, 그 자리에는 조그맣게 핏자국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약간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대는 의녀요.. 바쁠때는 그대도 환자의 침을 빨리 뽑지 않소?


환자의 고통을 느껴보시오.."


나는 한꺼번에 침 두개를 잡았다.


그리고는 확 뽑았다.


"아학! 저..정신이 번쩍 드옵니다.."


이번에는 아직 꽂혀 있는 침을 손가락 끝으로 퉁겨봤다.


자지러지는 그녀...


"아흐흐흐흐흑..! 제발 살살 해주시옵소서..."


"조용히 하라 하였소. 잔말이 많은 것은 딱 질색이오."



내가 무섭게 말하자, 예진의 눈에서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흑흑...자상하셨던 허의원님께서 어찌 그런 말을.."


"한마디만 더 한다면 뺨을 때리겠소."


"흑...조용히 하겠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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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와서 죄송함돠 ㅠㅠ


이따 야심한 밤에 하나 더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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