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의 사랑-3부
[ 쾅.. 쾅.. ]
- 문 열어.. 문 열란말야.. -
문을 박차며 고함을 지르는 소리에 강연이 황급히 문을열자 금방이라도 쓰러질듯한 자세로 상우가 안으로 들어서자 강연이 다가가 상우를 부축했다.
- 무슨 술을 이렇게 먹었어 -
- 됐어.. 이거놔.. -
- ... -
자신을 부축하며 말을 건내는 강연의 팔을 뿌리치며 상우가 현관 입구에 주저 않았다.
- 자기 정말 왜 이래..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날마다 정말 이럴꺼야.. -
- 푸훗.. 내가 뭘.. -
- 이러다가 몸이라도 상하면 어쩔려구 그러냔말야 -
- .... -
푸념하듯 건내는 강연의 말에 상우가 게슴치레한 눈으로 강연을 바라보았다.
- 몸좀 상하면 어떠냐.. -
- 여보.. -
- 훗.. 비켜.. -
- .... -
노려보는 강연의 시선을 외면하며 상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안으로 들어서자 강연이 안타까운 시선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벌써 이주째 상우는 거의 매일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처음 며칠은 지난번의 말다툼으로 인하여 속이 상했으리라 이해하며 강연은 그런 상우를 이해하려 애썼다. 그러나 매일같이 술에취해 집으로 돌아온 상우가 자신과의 잠자리마저 피한체 작은방에서 잠을 자는것만큼은 강연에게도 작은 상처를 안겨주는 일이였다.
- 당신 자는거야.. -
- ... -
옷도 벗지않고 바닥에 누워있는 상우를 바라보며 강연이 상우의 옆에 조심스레 앉으며 상우를 불렀지만 상우는 말없이 등을 돌려버렸다.
- 안자는거 아니까.. 나좀봐.. -
- .... -
- 여보.. -
- .... -
술에 취해는 있었지만 아직 잠에 빠진것 같지않은 상우를 재차 불렀지만 상우는 강연에게 등을 돌린체 말이 없었다.
- 당신이 그렇게 원하면 나 집에서 살림만할께.. -
- ... -
- 더 이상 당신 이러는게 못보겠어.. 그러니까 나 직장 그만두고 당신뜻대로 우리 아이갖자.. 응.. -
- ... -
강연의 말에 등을 움찔거리던 상우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강연을 바라보았다.
- 애써 그럴필요 없어.. 마음에도 없는 소리하지마.. -
- 마음에 없는 소리 아니야.. 나도 늘 아이가 갖고 싶었어.. 단지 우리 아이를 좀더 나은 환경에서 갖고 싶었을 뿐이야.. 그러니까 당신도 더 이상 이러지마 알았지.. -
- 아니 당신말이 맞아.. 내 월급으로는 당신과 아이 우리셋이 지내기에는 빠듯해.. 그러니까.. 당신이 직장을 그만둘 필요도 없고 집에 들어앉을 필요도 없어.. 당신이 생각했던 그대로 지내.. -
- 하지만.. -
- 됐어.. 피곤하니까.. 나가줘.. -
- ... -
또다시 등을 돌리며 누워버린 상우를 바라보던 강연이 긴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상우를 다시한번 내려본뒤 방을 나섰다.
- 내일 올꺼야.. -
- 모레.. -
- 여보.. -
- .... -
징검 다리 연휴를 맞아 낚시를 떠나는 상우를 바라모며 강연은 작은 절망감을 느꼈다. 이제는 주말마다 낚시를 떠나는 상우.. 그런 상우를 보며 남편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조금씩 허물어져가던 강연으로써는 삼일의 연휴 모두를 낚시를 떠나겠다고 말하며 돌아서는 상우의 뒷모습에서 자신과 점점 멀어지려는 남편의 그림자를 발견했다.
- ... -
텅 비어버린 집안에 홀로남은 강연이 밀려드는 서글픔을 참아내기 힘든듯 젖어버린 시선으로 천장을 올려보았다.
강연은 생각했다.
자신이 너무 자신의 고집만을 주장한것은 아닐까.. 아이를 원하는 남편의 마음을 자신이 너무 쉽게 외면한체 자신의 생각만을 밀어부친 결과로 남편과의 사이가 벌어진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하며 강연은 조금전 집을 나설때 바라본 남편의 뒷모습을 가만히 떠올려 보았다.
너무나도 낯설게만 느껴지던 남편의 뒷모습.. 아무리 자신의 고집으로 인하여 남편이 마음이 상했다 할지라도 자신을 향해 보여주는 남편의 모습은 너무도나도 차갑고 냉정하게만 보였다. 그리고 좀더 나은 환경을 이루고 둘만의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자신의 바램을 너무나도 이해해주지 못하는 남편이 야속하기까지 했다.
- ... -
울적한 마음을 달랠겸 떨어진 물품을 구입하기 위하여 할인점을 찾아 물건을 고르던 강연이 저만치서 무언가를 열심히 카트에 담고있는 성환을 발견하자 빙긋이 미소를 지으며 성환에게로 다가갔다.
- 죄송하지만 저도 그것 하나만 집어 주시겠어요.. -
- 어.. 서 강연.. -
자신의 말에 뒤를 돌아보며 흠짓 놀라는 표정을 짓는 성환을 바라보며 강연이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 뭘 그렇게 열심히 사는거야.. -
- 어.. 간만에 뭐 좀 해먹을려고.. -
- 너 요리할줄 모른다며.. -
- 후후.. 못하기는 하지만 연휴내내 밥을 사먹자니 좀 그래서말야 -
- 흣.. 뭘 할려고 그러는데 -
- 매운탕 해볼려고 -
- 매운탕.. -
- 응 -
매운탕을 하려한다는 성환의 말에 낚시를 떠난 남편을 떠올린 강연이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성환을 바라보았다.
- 너무 어려운걸 택한거 아냐.. 매운탕 제대로 끓이려면 쉽지 않은데 -
- 집에 책이 있으니까.. 그거보고 해보지 뭐.. -
- 책보고 한다구 요리가되니.. 다 경험이 있어야 되는거야 -
- 대충 비슷한 맛만 나면된다 -
- .... -
성환의 말에 강연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성환을 바라보았다.
- 너희 남편 낚시 꽤나 좋아하나보다.. 난 그거 영 체질 아니던데.. -
- .... -
혼자 왔냐는 성환의 물음에 남편이 낚시를 떠났다고 말하자 성환이 너스레를 떨며 말을 건냈다.
- 그럼 연휴 내내 너 혼자 있어야 되는거야.. -
- 그래야겠지 -
- 후후.. 졸지에 과부 신세 됐군.. 안됐다 -
- 뭐야 -
- 하하.. 아냐.. -
노려보는 강연을 손사래를 치며 성환이 고개를 가로 저었다.
- 참.. 너 나한테 밥살거 있지.. -
- 그랬나 -
- 발뺌은 지난번에 내가 밥살대 다음에는 네가 사기로 했잖아.. 기억나지 -
- 글쎄 -
- 어쭈 빨뺌을 하시겠다 -
- 알았어.. 사주면 되잖아 -
- 좋아.. 대신 근사하게 사야된다 -
- 알았어 -
성환의 말에 강연이 새침거리듯 말을한후 걸음을 옮기자 성환이 강연을 따라 걸음을 옮기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 이 근처에 좋은데가 어디있더라 -
각자의 차에 짐을 실은후 성환이 골똘히 생각에 잠기자 강연이 그런 성환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 너 그런데 말이야 -
- 뭐 -
- 저 생선 빨리 냉장고에 안넣으면 상한다.. -
- 생선.. -
- 그래.. 너 아까 매운탕 끓인다고 생선 샀잖아.. 그거 금방 상해 -
- 맞다.. 이런 제길.. 밥 얻어 먹어야 되는데 -
- 후후.. 안됐다.. 다음 기회로 미뤄야지 어쩌겠니 -
- 안돼.. 오늘 꼭 얻어 먹어야겠어.. 혼자 밥 먹는것도 지겨운데 이런 기회를 놓칠수 없어 -
- 생선 버려도되면 마음대로해 -
헤죽거리듯 건내는 강연을 바라보며 성환이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 좋아.. 생선 포기한다.. -
- 뭐야.. 너 미쳤니 -
- 어차피 한끼 때울려고 산건데.. 너한테 밥 얻어 먹으면 비기는거니까.. 생선 포기한다.. -
- 얘가 정말.. -
단호한 표정으로 말하는 성환을 바라보며 강연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 가자.. -
- 야.. 너 정말 생선 버릴꺼야 -
- 그런다니까.. 빨리가.. -
- ... -
재촉하는 성환의 말에 강연이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눈동자를 한곳에 고정 시켰다.
- 성환아 -
- 안돼.. 오늘 밥사.. -
- 누가 밥 안산데 -
- 근데 왜불러.. -
- 저 생선 버리기 아까우니까.. 내가 매운탕 끓여줄께 그걸로 대신하자.. -
- 네가 매운탕을.. -
- 그래.. 저거 그대로 버리면 사람들이 욕하니까.. 그렇게하자.. -
- 나야 상관없지만.. 너 매운탕 잘하냐 -
- 어느만큼은 -
- 흠.. -
- 싫으면 말구 -
- 나야 상관없어.. 좋아.. 그럼 그렇게하지 뭐.. -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는 성환을 바라보며 강연이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였다.
[ 쾅.. 쾅.. ]
- 문 열어.. 문 열란말야.. -
문을 박차며 고함을 지르는 소리에 강연이 황급히 문을열자 금방이라도 쓰러질듯한 자세로 상우가 안으로 들어서자 강연이 다가가 상우를 부축했다.
- 무슨 술을 이렇게 먹었어 -
- 됐어.. 이거놔.. -
- ... -
자신을 부축하며 말을 건내는 강연의 팔을 뿌리치며 상우가 현관 입구에 주저 않았다.
- 자기 정말 왜 이래..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날마다 정말 이럴꺼야.. -
- 푸훗.. 내가 뭘.. -
- 이러다가 몸이라도 상하면 어쩔려구 그러냔말야 -
- .... -
푸념하듯 건내는 강연의 말에 상우가 게슴치레한 눈으로 강연을 바라보았다.
- 몸좀 상하면 어떠냐.. -
- 여보.. -
- 훗.. 비켜.. -
- .... -
노려보는 강연의 시선을 외면하며 상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안으로 들어서자 강연이 안타까운 시선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벌써 이주째 상우는 거의 매일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처음 며칠은 지난번의 말다툼으로 인하여 속이 상했으리라 이해하며 강연은 그런 상우를 이해하려 애썼다. 그러나 매일같이 술에취해 집으로 돌아온 상우가 자신과의 잠자리마저 피한체 작은방에서 잠을 자는것만큼은 강연에게도 작은 상처를 안겨주는 일이였다.
- 당신 자는거야.. -
- ... -
옷도 벗지않고 바닥에 누워있는 상우를 바라보며 강연이 상우의 옆에 조심스레 앉으며 상우를 불렀지만 상우는 말없이 등을 돌려버렸다.
- 안자는거 아니까.. 나좀봐.. -
- .... -
- 여보.. -
- .... -
술에 취해는 있었지만 아직 잠에 빠진것 같지않은 상우를 재차 불렀지만 상우는 강연에게 등을 돌린체 말이 없었다.
- 당신이 그렇게 원하면 나 집에서 살림만할께.. -
- ... -
- 더 이상 당신 이러는게 못보겠어.. 그러니까 나 직장 그만두고 당신뜻대로 우리 아이갖자.. 응.. -
- ... -
강연의 말에 등을 움찔거리던 상우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강연을 바라보았다.
- 애써 그럴필요 없어.. 마음에도 없는 소리하지마.. -
- 마음에 없는 소리 아니야.. 나도 늘 아이가 갖고 싶었어.. 단지 우리 아이를 좀더 나은 환경에서 갖고 싶었을 뿐이야.. 그러니까 당신도 더 이상 이러지마 알았지.. -
- 아니 당신말이 맞아.. 내 월급으로는 당신과 아이 우리셋이 지내기에는 빠듯해.. 그러니까.. 당신이 직장을 그만둘 필요도 없고 집에 들어앉을 필요도 없어.. 당신이 생각했던 그대로 지내.. -
- 하지만.. -
- 됐어.. 피곤하니까.. 나가줘.. -
- ... -
또다시 등을 돌리며 누워버린 상우를 바라보던 강연이 긴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상우를 다시한번 내려본뒤 방을 나섰다.
- 내일 올꺼야.. -
- 모레.. -
- 여보.. -
- .... -
징검 다리 연휴를 맞아 낚시를 떠나는 상우를 바라모며 강연은 작은 절망감을 느꼈다. 이제는 주말마다 낚시를 떠나는 상우.. 그런 상우를 보며 남편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조금씩 허물어져가던 강연으로써는 삼일의 연휴 모두를 낚시를 떠나겠다고 말하며 돌아서는 상우의 뒷모습에서 자신과 점점 멀어지려는 남편의 그림자를 발견했다.
- ... -
텅 비어버린 집안에 홀로남은 강연이 밀려드는 서글픔을 참아내기 힘든듯 젖어버린 시선으로 천장을 올려보았다.
강연은 생각했다.
자신이 너무 자신의 고집만을 주장한것은 아닐까.. 아이를 원하는 남편의 마음을 자신이 너무 쉽게 외면한체 자신의 생각만을 밀어부친 결과로 남편과의 사이가 벌어진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하며 강연은 조금전 집을 나설때 바라본 남편의 뒷모습을 가만히 떠올려 보았다.
너무나도 낯설게만 느껴지던 남편의 뒷모습.. 아무리 자신의 고집으로 인하여 남편이 마음이 상했다 할지라도 자신을 향해 보여주는 남편의 모습은 너무도나도 차갑고 냉정하게만 보였다. 그리고 좀더 나은 환경을 이루고 둘만의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자신의 바램을 너무나도 이해해주지 못하는 남편이 야속하기까지 했다.
- ... -
울적한 마음을 달랠겸 떨어진 물품을 구입하기 위하여 할인점을 찾아 물건을 고르던 강연이 저만치서 무언가를 열심히 카트에 담고있는 성환을 발견하자 빙긋이 미소를 지으며 성환에게로 다가갔다.
- 죄송하지만 저도 그것 하나만 집어 주시겠어요.. -
- 어.. 서 강연.. -
자신의 말에 뒤를 돌아보며 흠짓 놀라는 표정을 짓는 성환을 바라보며 강연이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 뭘 그렇게 열심히 사는거야.. -
- 어.. 간만에 뭐 좀 해먹을려고.. -
- 너 요리할줄 모른다며.. -
- 후후.. 못하기는 하지만 연휴내내 밥을 사먹자니 좀 그래서말야 -
- 흣.. 뭘 할려고 그러는데 -
- 매운탕 해볼려고 -
- 매운탕.. -
- 응 -
매운탕을 하려한다는 성환의 말에 낚시를 떠난 남편을 떠올린 강연이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성환을 바라보았다.
- 너무 어려운걸 택한거 아냐.. 매운탕 제대로 끓이려면 쉽지 않은데 -
- 집에 책이 있으니까.. 그거보고 해보지 뭐.. -
- 책보고 한다구 요리가되니.. 다 경험이 있어야 되는거야 -
- 대충 비슷한 맛만 나면된다 -
- .... -
성환의 말에 강연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성환을 바라보았다.
- 너희 남편 낚시 꽤나 좋아하나보다.. 난 그거 영 체질 아니던데.. -
- .... -
혼자 왔냐는 성환의 물음에 남편이 낚시를 떠났다고 말하자 성환이 너스레를 떨며 말을 건냈다.
- 그럼 연휴 내내 너 혼자 있어야 되는거야.. -
- 그래야겠지 -
- 후후.. 졸지에 과부 신세 됐군.. 안됐다 -
- 뭐야 -
- 하하.. 아냐.. -
노려보는 강연을 손사래를 치며 성환이 고개를 가로 저었다.
- 참.. 너 나한테 밥살거 있지.. -
- 그랬나 -
- 발뺌은 지난번에 내가 밥살대 다음에는 네가 사기로 했잖아.. 기억나지 -
- 글쎄 -
- 어쭈 빨뺌을 하시겠다 -
- 알았어.. 사주면 되잖아 -
- 좋아.. 대신 근사하게 사야된다 -
- 알았어 -
성환의 말에 강연이 새침거리듯 말을한후 걸음을 옮기자 성환이 강연을 따라 걸음을 옮기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 이 근처에 좋은데가 어디있더라 -
각자의 차에 짐을 실은후 성환이 골똘히 생각에 잠기자 강연이 그런 성환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 너 그런데 말이야 -
- 뭐 -
- 저 생선 빨리 냉장고에 안넣으면 상한다.. -
- 생선.. -
- 그래.. 너 아까 매운탕 끓인다고 생선 샀잖아.. 그거 금방 상해 -
- 맞다.. 이런 제길.. 밥 얻어 먹어야 되는데 -
- 후후.. 안됐다.. 다음 기회로 미뤄야지 어쩌겠니 -
- 안돼.. 오늘 꼭 얻어 먹어야겠어.. 혼자 밥 먹는것도 지겨운데 이런 기회를 놓칠수 없어 -
- 생선 버려도되면 마음대로해 -
헤죽거리듯 건내는 강연을 바라보며 성환이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 좋아.. 생선 포기한다.. -
- 뭐야.. 너 미쳤니 -
- 어차피 한끼 때울려고 산건데.. 너한테 밥 얻어 먹으면 비기는거니까.. 생선 포기한다.. -
- 얘가 정말.. -
단호한 표정으로 말하는 성환을 바라보며 강연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 가자.. -
- 야.. 너 정말 생선 버릴꺼야 -
- 그런다니까.. 빨리가.. -
- ... -
재촉하는 성환의 말에 강연이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눈동자를 한곳에 고정 시켰다.
- 성환아 -
- 안돼.. 오늘 밥사.. -
- 누가 밥 안산데 -
- 근데 왜불러.. -
- 저 생선 버리기 아까우니까.. 내가 매운탕 끓여줄께 그걸로 대신하자.. -
- 네가 매운탕을.. -
- 그래.. 저거 그대로 버리면 사람들이 욕하니까.. 그렇게하자.. -
- 나야 상관없지만.. 너 매운탕 잘하냐 -
- 어느만큼은 -
- 흠.. -
- 싫으면 말구 -
- 나야 상관없어.. 좋아.. 그럼 그렇게하지 뭐.. -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는 성환을 바라보며 강연이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였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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