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14)
"행님도 짐작한대로 고민은 있었네예?" 탁이 한숨지며 말을 시작한다.
"지도예, 행님 고민 이상 있는기라.
야들 삼삼하게 떠 오르지예,
마누라 처녀때 예쁜거 기억나지예,
죽을라구 고거 명옥일 건드렸나 싶기두 하지예."
"명옥이랑 살면 행복하겠니?" 나는 탁의 말을 가로채며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그래예, 행복할낍니더." 탁은 쭈글텅한 표정으로 저항하듯 말을 쉽게 받아 넘긴다.
"행복이란 말의 의미는 뭘까?" 탁의 말이 너무 쉽게 나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다.
"거침없이 사는 것이 행복이지예."
"행복은 내 울타리 안에 이미 있는것이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커다란 질서,
질서가 깨지지 않기를 바라는 권력,
권력을 배워 나가는 아이들."
"무신소립니꺼? 애들은 뭐꼬 권력은 또 뭐꼬?"
"어울림이지. 아이들과 놀아주며 커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지.
어릴땐 안아주고, 머리가 크면 같이 놀아 주는 것이지.
다른 아이들과 경쟁해야 할 나이가 되면
승패를 공유하고 부단한 노력을 통해 승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
그 곳에는 가족의 울타리가 있고, 내 아이들의 성장이 있고
근심걱정을 덜어주는 사랑이 있지.
그게 쉽게 얻을 수 있는 행복이 아니겠니?"
"그람 권력은 또 머꼬?"
"질서를 유지하는 힘이지.
어릴 땐 보호받게 하고, 커서는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힘이지."
"당연한 일 아닙니꺼? 다 큰 애을 어떻게 보호합니꺼?"
"그래, 행복이란 가족에게서 제일 먼저 얻어지는 일이야.
머리가 좀 커졌다고 뒤바라진 아이들 때문에 맘 상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갖고 보호하며 아버지의 권위를 세울 수 있도록 살다 보면
아이들이 커서는 모든 자유를 향유하면서도 그 이상의 책임을 갖게 되는거지."
"자유와 책임이예?"
"그래, 책임.
딸년이 숫한 머슴애들에게 몸을 던졌다 하더라도 아버지는 간섭해선 안되지.
행복한 가족이었다면 아버지의 권위에 의해 어릴 때부터 자유와 책임에 대한 가치를 명확히 알고 있겠지.
그런 가치관이 명확한 아이들이 선택한 성적 유희는 자신감에 넘치는 경험에 불과할 뿐, 임신이나 낙태와 같은 일로 고민하는 일은 없겠지.
사랑하는 사람이 선택되기 전까지의 경험은 그저 다양한 만남일 뿐일테니까.
행복한 가족 구성원으로 성장한 아이들은 비록 자유를 만끽하더라도 그 책임을 남에게 전가시키지 않겠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면 그때 부터는 경험한 모든 성적 유희를 중단하고 한 사람만을 위해 책임있는 행동을 하겠지.
그게 행복인게야."
"행님요, 뭔 쑥대밭같은 소릴 하는교. 난 하나도 이해 안됩니더." 탁이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댄다.
"명옥이가 너를 선택한 것은 책임이 내포된 자유로운 의사 결정일 수 있단다.
하지만 너의 결정은 가족, 특히 아이들이 행복할 권리를 방치한 책임없는 결정일 뿐이다.
나는 고민하고 있는데 너는 거침없이 명옥이를 사랑한다며,
결합하겠다고 떠들어대니 너의 심보를 이해할 수 없구나."
"행님요, 고민한다고 해결됩니꺼?"
"책임이 결여된 너의 행동이 너를 구속할지 모른다는 것은 왜 염두에 두지 않니?"
"몰라예, 행님은 공자구 맹자구 석갑니더.
난 그냥 무지랭이 같은 놈이니 살고 싶은데루 살게 냅둬줘여."
연거푸 석잔의 소주를 들이키는 탁을 말릴 생각이 없다.
아이들 노는 모습을 언제 보고 있었던가?
곤히 잠든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곤 행복하다는 뿌듯한 느낌을 받은 것은 내 생각일 뿐, 아이들로부터 행복하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학교 운동장에 축구하러 간다고 공을 들고 나가는 아이들에게 겨우 해준 일이란게 축구화 끈을 매준 일외에 아이들 곁에 붙어서 드리볼을 코치해 준 적이 있었나?
라켓을 힘겹게 들고 날아오는 베드민턴 공을 향해 뜀박질 하던 모습 속에서 아직은 덜자란 키 때문에 코트 위로 공을 받아 치기 어렵다는 걸 보곤 웃기만 했었다.
운동회가 열리던 날, 학부모와 아이의 발을 묶어 함께 뛰기를 할 때, 우리 아버지는 당연히 참석하지 못했을 것이란걸 뻔히 알기 때문에 자기 차례가 되면 자꾸 뒤로 순서를 바꾸다가 먼산을 보듯 멀리 교문밖을 쳐다 보던 아이의 눈에 들어온 내 모습을 보고 쌩하며 달려와 두 손을 잡아끌며 이제는 뒤로 처지지 않고 순서를 바꿔가며 운동장을 함께 뛰던 아이의 마음속은 무엇이었을까?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아버지로 부터의 사랑이 겁나 바라지도 기다리지 않게 단련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내가 한 일은 무엇이었던가?
"행님도 짐작한대로 고민은 있었네예?" 탁이 한숨지며 말을 시작한다.
"지도예, 행님 고민 이상 있는기라.
야들 삼삼하게 떠 오르지예,
마누라 처녀때 예쁜거 기억나지예,
죽을라구 고거 명옥일 건드렸나 싶기두 하지예."
"명옥이랑 살면 행복하겠니?" 나는 탁의 말을 가로채며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그래예, 행복할낍니더." 탁은 쭈글텅한 표정으로 저항하듯 말을 쉽게 받아 넘긴다.
"행복이란 말의 의미는 뭘까?" 탁의 말이 너무 쉽게 나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다.
"거침없이 사는 것이 행복이지예."
"행복은 내 울타리 안에 이미 있는것이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커다란 질서,
질서가 깨지지 않기를 바라는 권력,
권력을 배워 나가는 아이들."
"무신소립니꺼? 애들은 뭐꼬 권력은 또 뭐꼬?"
"어울림이지. 아이들과 놀아주며 커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지.
어릴땐 안아주고, 머리가 크면 같이 놀아 주는 것이지.
다른 아이들과 경쟁해야 할 나이가 되면
승패를 공유하고 부단한 노력을 통해 승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
그 곳에는 가족의 울타리가 있고, 내 아이들의 성장이 있고
근심걱정을 덜어주는 사랑이 있지.
그게 쉽게 얻을 수 있는 행복이 아니겠니?"
"그람 권력은 또 머꼬?"
"질서를 유지하는 힘이지.
어릴 땐 보호받게 하고, 커서는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힘이지."
"당연한 일 아닙니꺼? 다 큰 애을 어떻게 보호합니꺼?"
"그래, 행복이란 가족에게서 제일 먼저 얻어지는 일이야.
머리가 좀 커졌다고 뒤바라진 아이들 때문에 맘 상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갖고 보호하며 아버지의 권위를 세울 수 있도록 살다 보면
아이들이 커서는 모든 자유를 향유하면서도 그 이상의 책임을 갖게 되는거지."
"자유와 책임이예?"
"그래, 책임.
딸년이 숫한 머슴애들에게 몸을 던졌다 하더라도 아버지는 간섭해선 안되지.
행복한 가족이었다면 아버지의 권위에 의해 어릴 때부터 자유와 책임에 대한 가치를 명확히 알고 있겠지.
그런 가치관이 명확한 아이들이 선택한 성적 유희는 자신감에 넘치는 경험에 불과할 뿐, 임신이나 낙태와 같은 일로 고민하는 일은 없겠지.
사랑하는 사람이 선택되기 전까지의 경험은 그저 다양한 만남일 뿐일테니까.
행복한 가족 구성원으로 성장한 아이들은 비록 자유를 만끽하더라도 그 책임을 남에게 전가시키지 않겠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면 그때 부터는 경험한 모든 성적 유희를 중단하고 한 사람만을 위해 책임있는 행동을 하겠지.
그게 행복인게야."
"행님요, 뭔 쑥대밭같은 소릴 하는교. 난 하나도 이해 안됩니더." 탁이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댄다.
"명옥이가 너를 선택한 것은 책임이 내포된 자유로운 의사 결정일 수 있단다.
하지만 너의 결정은 가족, 특히 아이들이 행복할 권리를 방치한 책임없는 결정일 뿐이다.
나는 고민하고 있는데 너는 거침없이 명옥이를 사랑한다며,
결합하겠다고 떠들어대니 너의 심보를 이해할 수 없구나."
"행님요, 고민한다고 해결됩니꺼?"
"책임이 결여된 너의 행동이 너를 구속할지 모른다는 것은 왜 염두에 두지 않니?"
"몰라예, 행님은 공자구 맹자구 석갑니더.
난 그냥 무지랭이 같은 놈이니 살고 싶은데루 살게 냅둬줘여."
연거푸 석잔의 소주를 들이키는 탁을 말릴 생각이 없다.
아이들 노는 모습을 언제 보고 있었던가?
곤히 잠든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곤 행복하다는 뿌듯한 느낌을 받은 것은 내 생각일 뿐, 아이들로부터 행복하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학교 운동장에 축구하러 간다고 공을 들고 나가는 아이들에게 겨우 해준 일이란게 축구화 끈을 매준 일외에 아이들 곁에 붙어서 드리볼을 코치해 준 적이 있었나?
라켓을 힘겹게 들고 날아오는 베드민턴 공을 향해 뜀박질 하던 모습 속에서 아직은 덜자란 키 때문에 코트 위로 공을 받아 치기 어렵다는 걸 보곤 웃기만 했었다.
운동회가 열리던 날, 학부모와 아이의 발을 묶어 함께 뛰기를 할 때, 우리 아버지는 당연히 참석하지 못했을 것이란걸 뻔히 알기 때문에 자기 차례가 되면 자꾸 뒤로 순서를 바꾸다가 먼산을 보듯 멀리 교문밖을 쳐다 보던 아이의 눈에 들어온 내 모습을 보고 쌩하며 달려와 두 손을 잡아끌며 이제는 뒤로 처지지 않고 순서를 바꿔가며 운동장을 함께 뛰던 아이의 마음속은 무엇이었을까?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아버지로 부터의 사랑이 겁나 바라지도 기다리지 않게 단련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내가 한 일은 무엇이었던가?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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