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3)
그림같이 파릇한 잔디가 발바닥을 간지른다.
작은 동산과 같이 꾸며져 어우러진 나무 사이로 철도 괘목이 깔려있어 징검다리를 건너 듯 깡총거리며 정원을 가로질러가면 갈비집이 있다.
밤새 잡은 고기로 붕어찜만 먹었으니 뭔가 살코기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그 집을 택했다.
탁 트인 창가에 앉으면 멀리까지 펼쳐진 정원을 볼 수 있다.
낙수물이 아직도 떨어진다.
밤부터 간간이 내린 빗물이 처마끝에 모여 톡톡하는 소리와 함께 시골스러움을 더욱 느끼게 한다.
숯불위에 올려저 이글거리며 익혀지는 갈비살만큼이나 쫄깃한 오전이다.
"간밤에 어설프게 했더니 땡긴다. 밥먹고 한번 하고 가자."
"싫어. 대낮에 짐승같이 그런 생각이나 하면서 언제 개발하려고 그래?"
"예전엔 안그랬는데 숙이 앞에만 서면 스물거리며 음심이 발동한단말야.
내 잘못만 탓할게 아니라 예뻐보이는 당신의 잘못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구."
"싫은 소린 아니네. 하지만 어림도 없어!"
"그래, 참아야겠지?"
"응, 참아봐. 예뻐해주는 사람이 원하는데 내가 뭘 못하겠어."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있어야 할 자리 배치가 선명해서 어디 하나 뜯어고칠 곳이 없는 얼굴이다. 사십대 여자치곤 제법 훨칠한 키에 처녀들 보다 호리호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가슴이 다소 작기는 하지만 봉긋한 것이 처짐이 없어 만지면 작은 돌기마저 솟아올라 손바닥을 간지럽혀 겉보기에만 커다란 물컹한 다른 여자들과는 다른 맛을 주는 여자.
당당한 것이 몸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세월이 만들어준 경륜인 탓에 어울리는 옷이 따로 없는 매력이 넘치는 여자.
아직 처녀티를 벗지 못한 듯한 짤록한 발목을 보면 그 위로 곧게 뻗은 종아리며 허벅지까지 이르는 아름다운 각도에 혀를 내 두를 정도로 감동적인 여자.
은밀한 그 곳은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아 누구나 상상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영역. 하지만 내겐 너무 쉽게 허락하고 간직한 순정과 순결을 아낌없이 준 여자.
내가 벌어야 할 돈 보다 더 많은 돈을 이미 갖고 있으면서도 수수하게 살아가며 사업과 교육이라는 두 길을 한길을 가듯 똑바로 가는 여자.
가슴을 훔치다 밑으로 떨어지는 손길이 머물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영역을 갖고 있는 여자.
그 영역에 움푹 패인 배꼽은 손바닥으로 느낄 수 없어 결국은 두 손을 모아 허리부터 안으로 몰아 더욱 조여야만 이 여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역이고 내 가슴을 할닥거리게 하는 곳.
아래는 구불구불 멋대로 자란 잡초가 무성하여 손길을 까칠하게 만들었지.
추석 한가위날에나 맛볼 수 있는 도톰한 송편 사이로 기름진 계곡이 있어, 그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살에 따라 나를 맡기면 어느새 깊은 용궁에 온 모양으로 말미잘의 끈적한 촉수가 감듯 풀 듯 휘감아 열락의 나락으로 나를 밀어내곤 하던 곳.
겉으로 드러난 지고함만큼이나 열정적으로 나를 안아주는 가슴을 가진 여자.
나에게 모든 것을 주기위해 숙명적으로 기다리며 살았다고 믿는 여자.
나는 이 여자를 위해 무엇을 양보하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
"숙아, 집에가서 장비 좀 확인해야겠다."
"무슨 장비?"
"지난 번엔 한밤중이라서 장비를 제대로 못봤어.
이번 올챙이 프로젝트에서는 음성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칩을 쓰면 되겠지만 원음을 라인에다 그냥 실어서 외부로 전송할 때 임피던스값을 체크하거나 데시벨 조정이 필요한데 내 사무실에는 그런 장비가 없거든."
"그거? 스코프로 하면 되지않아?"
"파형체크만 해서 될 일이 아니거든.
음성이 발생하는 마이크 부분과 음성을 재생하는 스피커 선이 따로 있겠지만 어떤 소리는 이미 먹스장치를 지나서 라인에 저주파와 고주파가 함께 실려지는 경우가 있는데, 두 개의 주파수를 따로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해야할 것 같아."
"그래요? 웨이브를 어떻게 분리하려고요?"
"글세, 예전에 야마하 리시버를 통해 여덜가지 주파수를 분리해 본 적은 있는데 엄청나게 복잡한 회로를 거쳐야만 되었지.
이번 올챙이는 겨우 십센티짜리 기판에 모든 기능을 올려놔야 하니까 그런 방식을 적용할 수 없어서 최소한의 회로에서 적용하려면 저항값과 씨름을 해야할 것 같아."
"그렇겠네.
이미 먹스된 음성을 분리하는 것은 보통 힘든일이 아닐테니까."
"노가다지. 한마디로 말해 미친 짓이 될꺼야.
하지만 그런 노력없이는 회로 크기가 너무 커지니까 수천번 실험을 반복해야 할테고
그러려면 임피던스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하게 되지."
"알았어요. 장비는 있는데, 갖고 나갈 수는 없어."
"뭐? 우리 사무실에서 밤샘 테스트를 할건데?"
"싫어. 그런 일이라면 명분이 서니까 우리집에서 나랑 같이 하면 되잖아."
"애들이 할 일인데 집에서 하려면 내가 직접하게 되잖아.
시간이 아까우니까 장비를 우리 사무실로 옮겨 갈게."
"싫은데..."
머리를 쥐어 박는 시늉을 했다.
피하면서 슬픈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 본다.
"한번도 맞고 살아본적 없어. 쥐어박는 시늉도 나는 싫어."
"귀여워서 그런거야. 당신의 의도를 뻔히 알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럼 우리 집에서 나랑 밤새도록 테스트 하면 되잖아."
"할일이 많아. 그런건 애들 시켜야 하고."
자판기에서 커피 두잔을 뺐다.
모락모락 김이 올라간다.
내 여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움이 되어 모락모락 김과 함께 올라간다.
양수리쪽 오솔길을 집으로 가고 있다.
이 오솔길은 이곳 지리를 잘 아는 사람 이외에는 길을 들어설 수 없지만
한번 이 길을 드라이브해본 사람이라면 가슴설레며 다시 그 길을 가고 싶을 정도의 매력이 넘친다.
숲속은 소쩍새 울음 소리가 들린다.
치렁한 가지 사이로 햇살이 부서진다.
조용한 숲속의 평화를 깨는 유일한 소리는 내 차의 엔진 소리 뿐이다.
"이 길은 처음 와봐요."
"그래? 이 길은 한폭의 그림같아서 가슴 설레는 감동을 주는 곳이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어떻게 숨겨져 있었을까요?"
"아끼는 마음이지. 너도 나도 이길을 짖밟아 버린다면 다른 길과 다를 바 없을테니까."
"저도 이길을 마음에 샛길께요. 다른 일로 이길을 오지 않도록..."
"나도 이길은 당신과 함께 있을때만 오겠어. 길이 보존 되도록..."
마치 산보하듯 천천히 달리며 주변 경관을 둘러보고 있는 숙의 빰에 가벼운 입맞춤을 보낸다.
그림같이 파릇한 잔디가 발바닥을 간지른다.
작은 동산과 같이 꾸며져 어우러진 나무 사이로 철도 괘목이 깔려있어 징검다리를 건너 듯 깡총거리며 정원을 가로질러가면 갈비집이 있다.
밤새 잡은 고기로 붕어찜만 먹었으니 뭔가 살코기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그 집을 택했다.
탁 트인 창가에 앉으면 멀리까지 펼쳐진 정원을 볼 수 있다.
낙수물이 아직도 떨어진다.
밤부터 간간이 내린 빗물이 처마끝에 모여 톡톡하는 소리와 함께 시골스러움을 더욱 느끼게 한다.
숯불위에 올려저 이글거리며 익혀지는 갈비살만큼이나 쫄깃한 오전이다.
"간밤에 어설프게 했더니 땡긴다. 밥먹고 한번 하고 가자."
"싫어. 대낮에 짐승같이 그런 생각이나 하면서 언제 개발하려고 그래?"
"예전엔 안그랬는데 숙이 앞에만 서면 스물거리며 음심이 발동한단말야.
내 잘못만 탓할게 아니라 예뻐보이는 당신의 잘못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구."
"싫은 소린 아니네. 하지만 어림도 없어!"
"그래, 참아야겠지?"
"응, 참아봐. 예뻐해주는 사람이 원하는데 내가 뭘 못하겠어."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있어야 할 자리 배치가 선명해서 어디 하나 뜯어고칠 곳이 없는 얼굴이다. 사십대 여자치곤 제법 훨칠한 키에 처녀들 보다 호리호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가슴이 다소 작기는 하지만 봉긋한 것이 처짐이 없어 만지면 작은 돌기마저 솟아올라 손바닥을 간지럽혀 겉보기에만 커다란 물컹한 다른 여자들과는 다른 맛을 주는 여자.
당당한 것이 몸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세월이 만들어준 경륜인 탓에 어울리는 옷이 따로 없는 매력이 넘치는 여자.
아직 처녀티를 벗지 못한 듯한 짤록한 발목을 보면 그 위로 곧게 뻗은 종아리며 허벅지까지 이르는 아름다운 각도에 혀를 내 두를 정도로 감동적인 여자.
은밀한 그 곳은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아 누구나 상상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영역. 하지만 내겐 너무 쉽게 허락하고 간직한 순정과 순결을 아낌없이 준 여자.
내가 벌어야 할 돈 보다 더 많은 돈을 이미 갖고 있으면서도 수수하게 살아가며 사업과 교육이라는 두 길을 한길을 가듯 똑바로 가는 여자.
가슴을 훔치다 밑으로 떨어지는 손길이 머물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영역을 갖고 있는 여자.
그 영역에 움푹 패인 배꼽은 손바닥으로 느낄 수 없어 결국은 두 손을 모아 허리부터 안으로 몰아 더욱 조여야만 이 여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역이고 내 가슴을 할닥거리게 하는 곳.
아래는 구불구불 멋대로 자란 잡초가 무성하여 손길을 까칠하게 만들었지.
추석 한가위날에나 맛볼 수 있는 도톰한 송편 사이로 기름진 계곡이 있어, 그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살에 따라 나를 맡기면 어느새 깊은 용궁에 온 모양으로 말미잘의 끈적한 촉수가 감듯 풀 듯 휘감아 열락의 나락으로 나를 밀어내곤 하던 곳.
겉으로 드러난 지고함만큼이나 열정적으로 나를 안아주는 가슴을 가진 여자.
나에게 모든 것을 주기위해 숙명적으로 기다리며 살았다고 믿는 여자.
나는 이 여자를 위해 무엇을 양보하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
"숙아, 집에가서 장비 좀 확인해야겠다."
"무슨 장비?"
"지난 번엔 한밤중이라서 장비를 제대로 못봤어.
이번 올챙이 프로젝트에서는 음성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칩을 쓰면 되겠지만 원음을 라인에다 그냥 실어서 외부로 전송할 때 임피던스값을 체크하거나 데시벨 조정이 필요한데 내 사무실에는 그런 장비가 없거든."
"그거? 스코프로 하면 되지않아?"
"파형체크만 해서 될 일이 아니거든.
음성이 발생하는 마이크 부분과 음성을 재생하는 스피커 선이 따로 있겠지만 어떤 소리는 이미 먹스장치를 지나서 라인에 저주파와 고주파가 함께 실려지는 경우가 있는데, 두 개의 주파수를 따로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해야할 것 같아."
"그래요? 웨이브를 어떻게 분리하려고요?"
"글세, 예전에 야마하 리시버를 통해 여덜가지 주파수를 분리해 본 적은 있는데 엄청나게 복잡한 회로를 거쳐야만 되었지.
이번 올챙이는 겨우 십센티짜리 기판에 모든 기능을 올려놔야 하니까 그런 방식을 적용할 수 없어서 최소한의 회로에서 적용하려면 저항값과 씨름을 해야할 것 같아."
"그렇겠네.
이미 먹스된 음성을 분리하는 것은 보통 힘든일이 아닐테니까."
"노가다지. 한마디로 말해 미친 짓이 될꺼야.
하지만 그런 노력없이는 회로 크기가 너무 커지니까 수천번 실험을 반복해야 할테고
그러려면 임피던스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하게 되지."
"알았어요. 장비는 있는데, 갖고 나갈 수는 없어."
"뭐? 우리 사무실에서 밤샘 테스트를 할건데?"
"싫어. 그런 일이라면 명분이 서니까 우리집에서 나랑 같이 하면 되잖아."
"애들이 할 일인데 집에서 하려면 내가 직접하게 되잖아.
시간이 아까우니까 장비를 우리 사무실로 옮겨 갈게."
"싫은데..."
머리를 쥐어 박는 시늉을 했다.
피하면서 슬픈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 본다.
"한번도 맞고 살아본적 없어. 쥐어박는 시늉도 나는 싫어."
"귀여워서 그런거야. 당신의 의도를 뻔히 알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럼 우리 집에서 나랑 밤새도록 테스트 하면 되잖아."
"할일이 많아. 그런건 애들 시켜야 하고."
자판기에서 커피 두잔을 뺐다.
모락모락 김이 올라간다.
내 여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움이 되어 모락모락 김과 함께 올라간다.
양수리쪽 오솔길을 집으로 가고 있다.
이 오솔길은 이곳 지리를 잘 아는 사람 이외에는 길을 들어설 수 없지만
한번 이 길을 드라이브해본 사람이라면 가슴설레며 다시 그 길을 가고 싶을 정도의 매력이 넘친다.
숲속은 소쩍새 울음 소리가 들린다.
치렁한 가지 사이로 햇살이 부서진다.
조용한 숲속의 평화를 깨는 유일한 소리는 내 차의 엔진 소리 뿐이다.
"이 길은 처음 와봐요."
"그래? 이 길은 한폭의 그림같아서 가슴 설레는 감동을 주는 곳이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어떻게 숨겨져 있었을까요?"
"아끼는 마음이지. 너도 나도 이길을 짖밟아 버린다면 다른 길과 다를 바 없을테니까."
"저도 이길을 마음에 샛길께요. 다른 일로 이길을 오지 않도록..."
"나도 이길은 당신과 함께 있을때만 오겠어. 길이 보존 되도록..."
마치 산보하듯 천천히 달리며 주변 경관을 둘러보고 있는 숙의 빰에 가벼운 입맞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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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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