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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2:04 665회 0건
낚시터에서(16)

이미 젖어 흐르는 강물이 되어 있었다.
꽃잎이 활짝 열려 조갯살이 드러났다.
꿈틀대며 꽃잎이 닫히고 열리며 끊임없이 애액을 흘려 보내고 있다.
뜨거움이 손 바닥 전체로 전해진다.
말미잘의 촉수가 먹이를 물 듯이 부비는 손바닥에 밀착한 꽃잎을 느낄 수 있다.

찰진 엉덩이로 손을 넣었다.
쫄바지가 쉽게 벗겨질 수 있도록 이리저리 몸을 틀어 도와준다.
하얀 바탕에 노란 나비가 수놓아진 팬티는 이미 노릿한 애액에 범벅이 되었다.
한쪽 다리를 틀어 옷을 벗겨나간다.
무릎위에 손을 대며 가볍게 마사지를 해 본다.
노출된 허벅지 안쪽에 뜨거운 입술을 대며 ?어 올려 꽃잎까지 치달아 올라본다.
꿀뚝꿀뚝 꽃잎이 벌어지며 보짓물이 넘쳐 흐른다.
갈증을 달래듯 한 입 물어 그 물을 빨아 들인다.
학학대며 자질어지는 가녀린 몸이 있다.
그 몸을 탐하며 더욱 자질어지도록 상식과 비 상식을 동원한 애무를 펼치고 있다.

"오빠, 이제 넣어줘."
"뭘?"
"오빠 좆 넣어줘, 빨리~ 빨리~."
"꽃잎이 벌렁거려서 무서워서 못 넣겠는걸..."
"넣어줘. 소원이야."
"다 잊고 내 여자할꺼면 넣고..."
"넣어줘. 제발 부탁이야. 이러다 죽겠단 말야."
"빨리 말해. 그래야 좆 들어가니까."
"오빠, 사랑해. 오빠 여자만 할께."

탁은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도 다짐하듯 명옥을 다그쳐 자신의 여자가 될 것을 약속 받는다.
꺼덕이는 좆을 주체할 수 없어 미치듯이 탐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지만, 만약 이런 약속없이 씹만 하면 그냥 한강에 배 지나간 듯 잊혀져 자신은 한낱 길가던 숫캐와 다를 바 없다.
박사님의 찻집 주인과의 연결문제를 본인에게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나름대로의 계산이 깔려있다.
어디서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여인을 또 만난단 말인가.
어디서 이렇게 쫄깃한 꽃잎이 벌렁거리며 쪼이는 여자를 또 만난단 말인가.
지금 이 순간이 다시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여자를 영원히 가질 수 없다 하더라도,
자신만을 위해 살 수 있는 분신을 만들고 싶다.

지저분한 이부자리 근처로 몸을 옮겼다.
몸을 기대고 다리를 활짝 벌리게 했다.
줄줄 흐르는 애액으로 밑에 깔아준 잠바가 흥건이 젖어 버렸다.
벌어진 틈으로 힘차게 좆을 밀어 넣었다.
쫄깃하게 꽃잎이 감싸돈다.
조이며 밀며 풀며 빠지며를 반복하는 동안 감칠맛나는 느낌이 모여 거대한 파도를 이룬다.
"헉헉, 자궁 깊이 넣어줘."
"학학, 너를 뽀샤 버릴꺼야. 더 벌려."

두 사람의 호흡이 가파르게 치닿고 있다.
"아악, 쌀 것 같아."
"조금만 더 버텨, 오빤 아직이야."
벌렁벌렁 꽃잎이 춤을 춘다.
뒤어짜듯 젖꼭지를 잡고 빨며 깨물고 이빨을 갈 듯 짖이겨본다.

"오빠, 깨물어줘.
오빠의 흔적이 내 몸에 문신처럼 남도록 깨물어줘."

탁은 혼절할 듯한 야한 기분 속에서도 차마 고운 피부에 상채기를 내지 못한다.

"오빠, 나 딴 사람한테 몸 보여줄 일 없도록 깊은 상처를 내줘."
"아냐, 언제까지 내 여자로 있음되니까 깨물수는 없어."
"싫어, 깨물어줘. 상처를 줘." 앙탈하며 극에 달한 신음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탁은 어깨선을 따라 젖 무덤이 멈추는 곳에 깊은 입술을 뭍었다.
젖가슴살이 끝나며 등으로 이어지는 곳에 큰 힘이 모여있었다.
잘근거리는 이를 흥분속에 떨며 살점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앙물음으로 어흥 거렸다.

"헉~. 아파."
"많이 아파?"
"아니, 짜릿해. 내 몸에 오빠의 흔적이 남게 되서 너무 좋아."

이 여자는 이제 한 사람의 소유가 됐다.
안도감이 밀려오며 폭발하는 화산이 있었다.
깊은 자궁을 밀어내듯 품어내는 좃물이 질안을 온통 떨게 한다.
"아흥. 죽을 것만 같아. 오빠."
"넌 이제 내꺼야."
"질펀한 니 보지맛을 다른 사람이 알게 하면 넌 죽음이야."
"오빠 좆도 이젠 내꺼야. 단단한 좆맛을 다른 사람이 느껴선 안돼."

사그러드는 마지막 좆 힘까지 떨며 물을 뿜어내면
열락의 꽃잎은 그 마지막 좆물을 한방울도 남김없이 흡입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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