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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2:03 689회 0건
낚시터에서(17)

"숙아, 이 놈들한테 무슨 사고라도 난 것 아닐까?"
"한두살 먹은 애들도 아닌데 무슨 걱정이에요?"
"한참 지났는데, 아무 소식도 없으니..."
"핸드폰 가져 갔을테니 전화해봐요."
"글세, 여기서도 핸드폰이 터질라나?"
"해보면 알죠."

나는 탁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다.
벨이 한참을 울려도 받지를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긴걸까?

"추워요."
"그래, 한 여름인데도 바람이 차네.
들어가서 긴팔을 걸치자구."

아직 하늘에 먹구름이 많지는 않지만 장마철 날씨는 변덕이 심해서 언제 총총한 별들을 모두 감춰버리고 소낙비를 뿌릴지 모른다.
준비한 우비와 우산이 아직 역할을 못하고 있지만 새벽 낚시를 하려면 이슬이라도 막아줄 없어서는 안될 장비중의 하나다.
짐 보따리 속에서 긴팔이 달린 잠바를 찾아 숙의 어깨에 걸쳐줬다.
"당신은 안입어도 돼요?"
"응, 아직 참을만 해."
"그러다 감기들면 어쩌려구요.
차라리 내가 낚시 그만할테니 이 옷 걸치세요."

숙은 걸쳐진 잠바를 다시 벗어 내 어깨로 옮겨준다.
양 팔을 벌리며 나를 애워싸며 걸치듯 잠바를 입혀주며 가슴 한 가운데를 노출시킨다.
못 본척 잠바를 받아 팔을 끼우며 두 팔로 어깨를 감싸본다.
사이를 두고 떨어져 있던 가슴이 다가왔다.
작지만 실한 젖가슴을 갖고 싶다.
물컹한 느낌보다 더 자극적인 탄력있는 작은 가슴살을 만지고 싶다.

"이리와, 애들 연락 안되는거 보니까 술 취해서 좀 쉬나보네."
"응, 그런가봐요."

목을 제끼며 휘듯 내 입술을 찾는 뜨거움이 있다.
단아한 파마머리 속으로 손가락을 빗질하듯 집어 넣었다.
두피를 까칠하듯 만지며 머리를 쓰다듬어본다.

"하악, 거기두 성감댄가봐."
"그래? 전신이 성감대였네..."
"몰라, 뭔가 벅차게 밀려와."

두툼한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덮어 버렸다.
가지런한 치아는 내겐 장애물이 아니다.
목젖 끝까지 혀를 길게 넣어본다.
감기며 휘젖는 다른 혀가 있다.
엉키며 풀고 밀며 당기는 혀의 유희가 있다.

허리를 감은 한 손에 힘을 놓지 않는다.
앞 섬을 풀어 도톰한 가슴살을 느껴본다.
작은 돌기를 스치며 겨드랑이를 넘어 목이 닿은 어깨까지 탐해 본다.
배꼽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종잡을 수 없는 손길을 보낸다.
엄지손가락을 배꼽 깊이 넣으며 간지럽혀 본다.

엉덩이에 걸쳐진 치마끈 사이로 손 맛을 밀어 넣었다.
후끄를 풀러 치마를 내린다.
치골을 지나 도톰한 언덕까지 세를 뻗어나갔다.
차마 만져보기 민망한 그 곳에서 망설이며 팬티위의 계곡을 따라 나선다.

젖어 물을 짜낼 정도로 흥건함이 팬티에 배어 있다.
손바닥을 새워 틈새를 부지런히 움직였다.
어딘가 있을 클리토리스를 찾아 보이지 않는 손에 눈을 달았다.

헤매며 찾는 것 만큼 자극적인 것이 또 있을까?
알아 찾아드는 것 만큼 민밋한 것이 또 있을까?

알면서 모르는 듯 탐구하며 찾아 헤매는 손맛에 몸이 녹아 내려가고 있었다.

"여보, 넣어줘요."
"뭘?"
"당신을 넣어줘요."
"싫어. 내가 분명히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말한적 있었지?"
"못해요. 그렇게 상스런 말까지 하면서는 못해요."
"그래? 그럼 여기까지만 하고 끝이야."
"넣어줘. 미칠 것 같단말야!!"
"안돼, 난 당신이 간절히 바라며 하는 말을 듣기 전엔 할 수 없어."
"여보, 제발요~"

숨이 넘어가듯 몸을 비비꼬며 지저분한 바닥으로 몸을 낮춘다.
비스듬히 어깨를 기댈 수 있도록 이부자리 곁으로 몸을 움직여서 또慧?

"하아~"
"어서 넣어줘!!!"
"뭘?"
"당신을 넣어줘!!"
"분명히 말해야만 해. 아니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니까."

이 참에 더욱 몸을 달궈놔야 한다.
비록 교수이며 성공한 사업가라 하더라도 내 앞에서는 그저 초라한 여인이어야 한다.
다리를 좀 더 벌리고 팬티위로 쓸어 내리듯 좆을 문질렀다.
두 다리가 오무러지며 벌어지며 난리를 치듯 몸을 옥죄어 온다.
단내를 풍기는 입술이 집요하게 나를 따른다.

"아앙~, 쌀것같아."
"그래? 그럼 싸."
"싫어 넣어줘!!!"
"그런 말로는 사랑을 얻을 수 없어. 솔직하게 얘기해봐!"

입안에 침이 없다.
마른 침을 몇번인가 넘기며 혀가 들락거렸음을 잘 알고 있다.
내 입안에 가득 침을 모아 그녀의 마른 목젖을 적시게 했다.
꿀꺽 하는 소리가 들린다.
갈망하는 소리가 들린다.
마지막 관문은 사랑의 소리여야 한다.
터질듯한 내 상징이 참아 낼수 있도록 인내해야 한다.

"여보, 여보..."
"왜?"
"당신의 좆을 숙이 보지에 넣어줘요."
결국 숨넘어가면서까지 참아내던 말을 뱉었다.
여자를 좆으로 굴복시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더 세고 굳건한 놈이 그 여자를 굴복 시키면 모든 것을 잃는다.
하지만 관계하며 체면이 남으면 얻을 것도 없다.
질펀하게 씹질하며 모든걸 잊어야 한다.
허리를 들어 팬티를 벗겼다.
꽃잎 주변이 질펀하여 입으로 정리를 해 줘야할 것 같다.
정성을 다해 꽃잎을 쓰다 듬는다.
갈라진 곳 어느 한 곳도 서운함이 없도록 혀로 쓸며 ?으며 자극시켰다.
울컥~ 울컥하는 샘이 넘치는 소리가 들린다.

굳건히 인내하던 좆을 꺼내어 그 샘 깊이 던져 버렸다.
오밀조밀한 세포를 느낄 수 있다.
조이며 말며 부치는 세포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몇번의 자지러짐을 목격한 후에야 나는 자궁 깊은 곳에 좆물을 쏟아 부었다.

"여보, 이런거였군요."
"그래, 느껴?"
"아직은 잘...
하지만 지난번과 달라요.
자꾸 좋아져요."

"그래, 너무 탐하지는 마."

자리를 수습하며 몸을 추슬렀다.
아직 삐그덕 거리는 노젖는 소리가 없다.
탁과 명옥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스물 거렸다.
술 취한 놈을 배에 태우는게 아닌데 하는 후회를 해 본다.

담배 한 대를 피우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짧은 순간 찌가 움직인다.
미처 준비안된 상태에서 대를 낚아 챘다.
엄청난 손 맛이 느껴진다.
퍼득이며 삼십센티가 넘는 붕어가 따라 올라왔다.
다섯시간의 기다림만에 월척을 낚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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