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9)
"세요가 따로없네."
"맘에 들어요?"
"응, 감동적이야."
"제 허리땜에 절 좋아하는건 아니죠?"
"허리만 만져도 이러니 다른델 만지면 미쳐버릴것같아."
이른 아침 찬바람이 서늘한 강가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밀리듯 쓸리듯 잔 물결만이 눈부신 햇살을 반사하는 자연의 한가운데선 두 사람은 깊은 키스에 몰입해 들어간다.
허리가 주는 가늘다는 느낌은 암팡진 히프 선의 굴곡을 더욱 선명히 한다.
164 센치의 키는 하이힐과 어우러져 내 몸에 어울리는 어깨선을 이루고, 까치발로 내 키스를 받던 아내와는 달리 몸 전체로 밀착하며 키스를 받아들일 수 있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작지만 단단한 느낌을 내 가슴에 전한다.
"오늘 결근해 버릴까?"
"왜요?"
"그냥."
"당신만 기다리며 살기로 했으니까 참아요."
"그래도."
오늘은 할 일이 많다.
기분 좋은 상태를 출근해야 프로젝트 축소 건을 진행하는데 심리적으로 유리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상태에서도 물러 설줄 알아야한다.
생각을 정리하면서도 그녀의 몸에서 여전히 손을 떼지 못한다.
부드러운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힙 곡선을 따라 터치를 최대한 가볍게 하고 허리에서 어깨방향으로 엇잡은 팔의 힘을 통해 충만한 접촉과 아쉬운 거리감을 느끼도록 한다.
조여져 품안에 들어온 작은 새는 가슴을 팔닥이며 단 내 풍기는 입술을 어찌할바 몰라 먹이를 찾는 어린 새처럼 내 입술 주위를 맴돌고 단단해진 상징이 깊이 패인 그 곳의 언저리를 집요하게 눌러간다.
"아, 미칠것같은 황홀감이 밀려와요.
이런게 사랑인가요?"
말이 필요없다.
언제까지라도 이렇게 나를 인정하고 자신을 불살라주는 여자가 있는 한 그것이 새로운 고통의 시작임을 알지라도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사랑과 신뢰가 있는 한 작은 몸짓만으로도 격렬한 행위 이상의 환희를 준다.
어쩌면 상대를 아낀다는 심리적 안도감이 사랑하는 마음과 결합되어 육감적인 성행위 이상의 감성을 도출하고 작은 전류의 흐름이 모여 거대한 황홀미로 승화되는 것이 아닐까?
"나, 당신 정말 사랑해."
"나도 느꼈어. 내 여자가 되어버렸다는 걸..."
"나, 당신에게 바라는 것이 많았어.
이젠 모두 버리고 평범한 당신 여자만 할래."
"나중에.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해 보고 결정하자.
난 아직 당신의 기대에 충족할 자격이 있었는지 갈피를 못잡았어.
그냥 내 여자로만 있겠다면 대 찬성이야.
모든 걸 버리겠다면 좀더 생각해야한다구."
"그 생각은 당신 몫이에요.
전 이미 결심했고 이제부턴 그걸 실천할 뿐이죠."
"서두르지마.
난 돈 많고 능력있는 여자를 좋아하거든.
남자한테 다 털려 거지된 여자는 즉시 발로차버릴꺼야."
"설마 나를 차진 않겠죠?"
"아니, 난 당신이라해도 발로 차버리지.
그러니까 내 여자로 인정하는 것까지만 오늘 약속하고 당신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생각은 나를 좀더 지켜본 후 결정해도 늦지 않아."
"당신의 배려라 생각할께요.
전 그만큼 당신에게 모든 것을 걸겠다는 작은 실천일뿐일걸요."
"당신을 사랑하는 것 뿐이지 재산까지 사랑하진 않겠다는 뜻이야."
"그런 당신을 미리 봤었죠. 그런 당신을 지금 느꼇고, 그런 당신을 위해 살래요."
"응, 이젠 출근 준비할 시간이야.
서두르자."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은 먹구름이 낮게 드리운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찬란한 빛을 세상에 던진다.
강가에 늘어선 버들가지는 곧 쏟아질 장대비를 대비하듯 풀죽인 이파리를 서걱서걱 부딪히며 소리를 낸다.
검은 빛 보다 더 검은 창랑한 강줄기는 그렇게 쏟아지는 햇살을 싣고 날카로움과 번득임을 강바닥에 뿌리며 유유히 흐른다.
새롭게 모든 일들이 시작되어야 한다.
얇고 작은 조약돌을 주워 강물을 향해 던졌다.
몇번이고 튀어 오르다 사라질 조약돌의 운명과 같이 몇번인가 타오를 듯한 내 인생의 기회와 사그러질 또 다른 기회가 이 곳에 있다.
나는 강가에 서서 뜨거운 몸 안의 기운을 서시히 식히기 위한 심호흡을 길게 한다.
PS. 비오는날(1~16)에 이어
강가에서(1~9)까지 글이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젠 출근해서 프로젝트를 축소하는 과정과 중간프러덕트를 생산하는 과정이 포함된 일상과 명옥을 탁에게 소개시키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중간제목은 "낚시터에서" 로 하고자 합니다.
"세요가 따로없네."
"맘에 들어요?"
"응, 감동적이야."
"제 허리땜에 절 좋아하는건 아니죠?"
"허리만 만져도 이러니 다른델 만지면 미쳐버릴것같아."
이른 아침 찬바람이 서늘한 강가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밀리듯 쓸리듯 잔 물결만이 눈부신 햇살을 반사하는 자연의 한가운데선 두 사람은 깊은 키스에 몰입해 들어간다.
허리가 주는 가늘다는 느낌은 암팡진 히프 선의 굴곡을 더욱 선명히 한다.
164 센치의 키는 하이힐과 어우러져 내 몸에 어울리는 어깨선을 이루고, 까치발로 내 키스를 받던 아내와는 달리 몸 전체로 밀착하며 키스를 받아들일 수 있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작지만 단단한 느낌을 내 가슴에 전한다.
"오늘 결근해 버릴까?"
"왜요?"
"그냥."
"당신만 기다리며 살기로 했으니까 참아요."
"그래도."
오늘은 할 일이 많다.
기분 좋은 상태를 출근해야 프로젝트 축소 건을 진행하는데 심리적으로 유리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상태에서도 물러 설줄 알아야한다.
생각을 정리하면서도 그녀의 몸에서 여전히 손을 떼지 못한다.
부드러운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힙 곡선을 따라 터치를 최대한 가볍게 하고 허리에서 어깨방향으로 엇잡은 팔의 힘을 통해 충만한 접촉과 아쉬운 거리감을 느끼도록 한다.
조여져 품안에 들어온 작은 새는 가슴을 팔닥이며 단 내 풍기는 입술을 어찌할바 몰라 먹이를 찾는 어린 새처럼 내 입술 주위를 맴돌고 단단해진 상징이 깊이 패인 그 곳의 언저리를 집요하게 눌러간다.
"아, 미칠것같은 황홀감이 밀려와요.
이런게 사랑인가요?"
말이 필요없다.
언제까지라도 이렇게 나를 인정하고 자신을 불살라주는 여자가 있는 한 그것이 새로운 고통의 시작임을 알지라도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사랑과 신뢰가 있는 한 작은 몸짓만으로도 격렬한 행위 이상의 환희를 준다.
어쩌면 상대를 아낀다는 심리적 안도감이 사랑하는 마음과 결합되어 육감적인 성행위 이상의 감성을 도출하고 작은 전류의 흐름이 모여 거대한 황홀미로 승화되는 것이 아닐까?
"나, 당신 정말 사랑해."
"나도 느꼈어. 내 여자가 되어버렸다는 걸..."
"나, 당신에게 바라는 것이 많았어.
이젠 모두 버리고 평범한 당신 여자만 할래."
"나중에.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해 보고 결정하자.
난 아직 당신의 기대에 충족할 자격이 있었는지 갈피를 못잡았어.
그냥 내 여자로만 있겠다면 대 찬성이야.
모든 걸 버리겠다면 좀더 생각해야한다구."
"그 생각은 당신 몫이에요.
전 이미 결심했고 이제부턴 그걸 실천할 뿐이죠."
"서두르지마.
난 돈 많고 능력있는 여자를 좋아하거든.
남자한테 다 털려 거지된 여자는 즉시 발로차버릴꺼야."
"설마 나를 차진 않겠죠?"
"아니, 난 당신이라해도 발로 차버리지.
그러니까 내 여자로 인정하는 것까지만 오늘 약속하고 당신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생각은 나를 좀더 지켜본 후 결정해도 늦지 않아."
"당신의 배려라 생각할께요.
전 그만큼 당신에게 모든 것을 걸겠다는 작은 실천일뿐일걸요."
"당신을 사랑하는 것 뿐이지 재산까지 사랑하진 않겠다는 뜻이야."
"그런 당신을 미리 봤었죠. 그런 당신을 지금 느꼇고, 그런 당신을 위해 살래요."
"응, 이젠 출근 준비할 시간이야.
서두르자."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은 먹구름이 낮게 드리운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찬란한 빛을 세상에 던진다.
강가에 늘어선 버들가지는 곧 쏟아질 장대비를 대비하듯 풀죽인 이파리를 서걱서걱 부딪히며 소리를 낸다.
검은 빛 보다 더 검은 창랑한 강줄기는 그렇게 쏟아지는 햇살을 싣고 날카로움과 번득임을 강바닥에 뿌리며 유유히 흐른다.
새롭게 모든 일들이 시작되어야 한다.
얇고 작은 조약돌을 주워 강물을 향해 던졌다.
몇번이고 튀어 오르다 사라질 조약돌의 운명과 같이 몇번인가 타오를 듯한 내 인생의 기회와 사그러질 또 다른 기회가 이 곳에 있다.
나는 강가에 서서 뜨거운 몸 안의 기운을 서시히 식히기 위한 심호흡을 길게 한다.
PS. 비오는날(1~16)에 이어
강가에서(1~9)까지 글이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젠 출근해서 프로젝트를 축소하는 과정과 중간프러덕트를 생산하는 과정이 포함된 일상과 명옥을 탁에게 소개시키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중간제목은 "낚시터에서" 로 하고자 합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1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09-21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