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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2:04 1,408회 0건
유혹의향기-11부

- ... -

어제 저녁 정훈이 벗어놓은 와이셔츠를 집어들던 희진의 눈에 와이셔츠 등판에 길게 드리워진 머리칼이 눈에띄자 조심스레 머리칼을 집어올렸다.

자신의 머리칼은 아닌듯 보이는 기다란 머리칼을 바라보며 희진은 과만하게 반응하는 자시이 우스운듯 살며시 미소를 지은뒤 와이셔츠를 구겨들고 세탁기로 향했다.


- ... -

빌딩 옥상으로 올라간 정훈이 무언가를 찾는듯 두리번 거리더니 빌딩 옥상 한켠에 자리한 비상 탈출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 어.. 나야.. 옥상 비상 계단이야.. 음.. -

다른 빌딩과는 달리 옥상을 통해 밖으로 나갈수 있는 비상 계단이 건물 외관을 타고 내려가고 있음을 생각해낸 정훈은 핸드폰을 통해 유정을 호출한것이다. 이곳이라면 아무에게도 들킬 염려도 없고 안에서 문을 잠가버리면 설사 누군가 옥상으로 올라온다 하더라도 비밀의 시간을 들킬 염려가 없었던 것이다.



- 하아.. 과장님 그만하고.. -

자신앞에 무릎을 꿇고 한쪽 다리를 어깨에 걸친체 음부를 핥아대는 정훈을 잡아세우며 유정이 말하자 정훈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허리띠를 푸는순간 유정이 가만히 몸을 돌려 벽을 집은뒤 정훈을 향해 엉덩이를 내밀었다.

이제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몸짓에 따라 움직이는 두 사람.. 정훈은 그렇게 자신을 향해 내미는 유정의 뽀오얀 두 엉덩이를 거머쥔체 그 아래에서 물기를 토하고 있는 유정의 음부안으로 성기를 살며시 밀어넣었다.

- 끄응.. 음... 과장님.. -
- 유정아.. -

무엇이 그리도 힘겨운것일까.. 성기가 음부안으로 밀려드는 순간 유정이 힘을 주는듯 신음을 토하며 살짝 무릅을 굽혔고 곧이어 정훈의 허리가 움직임을 시작했다.

[ 투덕.. 투덕 ]

- 아하..하.. 으응.. -

자신의 엉덩이를 세차게 밀어대는 정훈의 아랫배에 의해 벽으로 밀리던 유정이 자신의 얼굴이 벽가까이 다가가자 팔을 뻗어 벽을 집으며 몸을 뒤로 밀었지만 다시금 밀려드는 정훈의 아랫배 힘에 밀려 다시금 벽쪽으로 밀려가고 있었다.

[ 척.. 척.. 척.. ]

- 헉.. 헉.. -
- 으.. 으응.. 음.. -

그렇게 자신을 벽쪽으로 밀어대던 정훈이 허리에 속도를 가하며 자신의 엉덩이에 아랫배를 부딪쳐오자 유정은 정훈의 사정이 임박해옴을 느끼며 엉덩이를 정훈의 허리에 맞춰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허억.. 으.. 유정아.. -
- 아하.. -

마침내 사정을 알리는 정훈의 신음 소리와 함께 정훈이 엉덩이를 세게 움켜쥐자 유정이 긴 한숨과 더불어 황급히 몸을 돌려 정훈앞에 주저 앉았다.

- 으윽... -
- .... -

쏟아져 나오는 정액의 힘을 느끼던 정훈이 느닷없이 자신의 아랫배에 주저앉은 유정이 성기를 물어가자 당황한듯 사정을 멈추려했지만 이미 터져버린 둑을 막을길 없는 정훈이 유정의 입안으로 자신의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 아.. 하... -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까지 유정의 입안으로 털어낸 정훈이 괴로운 신음 소리를 내뱉으며 아랫배에 묻혀있는 유정의 머리칼을 거세게 거머쥐었다.

- 미스 최.. -
- .... -

정훈의 정액을 온전히 입으로 받아낸 유정이 입안에서 출렁이는 정훈의 정액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서자 정훈이 놀란 표정으로 유정을 불렀다.

정액을 입안 한가득 머금은체 정훈을 바라보던 유정이 미간을 좁히며 정액을 삼키려는듯 목을 울컥거리자 정훈이 그런 유정을 만류하기 위하여 유정에게 다가서는 순간 이미 정액을 목으로 넘긴듯 유정이 일그렸던 얼굴 표정을 풀며 정훈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 왜 그랬어 -
- 뭐가요 -
- 아무렇지 않아 -
- 네.. -

정훈의 말에 유정이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대답을 한뒤 준비해온 수건으로 허벅지 안쪽을 닦아낸후 발목에 걸려있는 팬티를 끌어올린 다음 치마를 내려 옷매무새를 고친후 아직도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정훈앞에 주저앉은후 조금전 자신의 음부를 닦았던 손수건 반대편으로 정훈의 성기를 정성스레 닦아주기 시작했다.

- 다음부터는 그러지마 -
- .... -

자신의 바지 단추를 챙긴후 혁대를 손수 잠가주는 유정을 바라보며 정훈이 말하자 유정이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는듯 정훈을 바라보았다.

- 아까보니까.. 억지로 삼키는것 같은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잖아.. -
- 괜찮아요.. 당신꺼니까 아무렇지 않아요 -

정훈의 말에 유정이 다시 손을 움직여 정훈의 옷 매무새를 모두 고쳐준후 정훈을 끌어안으며 대답하자 정훈이 그런 유정을 가만히 끌어안았다.



- 엄마.. 나야.. 나 오늘 유란이좀 부탁할께 -
- 왜 무슨일 있니 -
- 아니.. 오늘 유란이 아빠하고 어디 좀 가야되거든 -
- 그래라.. 나야 유란이 오면 좋으니까.. 데리고와라.. 너희 아버지도 좋아하실꺼다 -
- 알았어요 -

통화를 끝낸 희진이 친정집을 가기위하여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유란을 친정에 맡긴후 집으로 돌아가며 희진은 요즘들어 자신을 안지않는 정훈을 가만히 떠올렸다.

정훈이 말은 안하지만 아무래도 그 사건 이후 정훈은 잠자리에서 늘 무언가 쫓기는듯 보였고 요즘 들어서는 잠자리마저 뜸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희진은 그런 모든것이 자신의 기우이기를 바랬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아내의 몸에 낯선 남자의 몸이 들어섰다는 사실앞에서 정훈이 태연할수 없을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희진은 유란을 맡긴 오늘 저녁 정훈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 것이다.


- 유란이는 자나보지 -
- 엄마한테 맡겼어요 -
- 장모님한테 -
- 네.. -
- 그런말 없었잖아 -
- 아버지가 유란이 보고 싶다고 그러셔서 맡겼어요 -
- 그래 -

옷가지를 모두 넘긴 정훈이 샤워를 하기 위하여 욕실로 나섰다.


- 여보.. 자요 -
- 아니 -

희진이 옆자리에 누운 정훈을 불렀다.

- 나.. 당신한테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
- .... -

희진의 말에 정훈이 몸을 돌려 희진을 바라보고 눕자 희진 또한 몸을 돌려 정훈을 마주 바라보았다.

- 당신.. 나 아직 사랑하죠 -
- 무슨 소리야.. 그게 -
- 나 사랑하냐구요 -
- .... -

희진의 물음에 정훈이 가슴 한구석이 뜨금해지는걸 느끼면서 희진을 바라보았다.

- 갑자기 왜 그런걸 묻는거야 -
- 그냥요.. -
- 바보 같기는 -
- .... -

퉁명스럽게 말한 정훈이 살며시 끌어안자 희진이 정훈의 품안으로 안겨갔다.

- 나.. 요즘들어 무서워요 -
- 왜 -
- 당신이 나를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 .... -

품안에 안고있던 희진을 살며시 밀며 정훈이 희진을 바라보았지만 희진이 다시금 정훈의 품안으로 파고들며 정훈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 그날 이후로 조금씩 변하는 당신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당신은 괜찮다고 말하지만 내가 당신 입장이라도 쉽게 태연할수는 없을테니까요 -
- 여보.. 난.. -
- 알아요.. 당신이 무슨말을 하려는지.. 하지만 자꾸 두려워요.. 당신에게도 시간이 필요한건 알지만 자꾸만 제곁을 맴도는듯한 당신을 볼때마다 언젠가는 당신이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나를 버릴것만 같아요 -
- .... -

희진의 말을 듣고있던 정훈이 희진의 머리칼 속으로 손을 밀어넣으며 희진의 이마에 살며시 입맞춤을 했다.

- 미안해요.. 당신에게 이런말할 자격도 없는건 알지만 난 당신이 내 옆에서 나를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그날일이 떠오를때마다 당신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죽고만 싶어져요 -
- 그런말 하지마.. 당신이 왜 나한테 미안해.. 오히려 그런 당신을 따뜻하게 감싸주지 못하는 내가 미안하지 -
- 하지만.. 난..... -
- ... -

말을 잇지못한체 가슴에 안겨 울먹이는듯한 희진을 끌어안으며 정훈은 아내에 대한 죄스러움에 눈을 내려감으며 희진을 힘주어 안았다.

희진을 가슴에 안은 정훈은 아내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끼며 자신이 저지르고 있는 일이 아내에게 얼마나 커다란 배신인지를 느꼈다. 그리고 상처에 울고있는 아내를 버려둔체 다른 여자의 육체를 통해 아내에게 받았던 상처 아닌 상처를 치유하려했던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 인간이였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 .... -

아내에 대한 죄스러움을 생각하던 정훈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희진의 이마에 입맞춤을 한뒤 희진의 입술위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갔다.

그렇게 희진의 입술에 입맞춤을 하는 그순간 정훈은 자신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유정의 얼굴을 가만히 떠올려 보았다. 너무도 급작스레 다가왔던 유정.. 그리고 그 급작스러움 만큼 너무도 뜨겁게 자신의 육체를 태워주었던 유정.. 그러나 정훈은 자신의 가슴을 파고드는 희진의 손길을 느끼면서 그런 유정에 대한 기억을 이제는 지워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하며 희진의 앞가슴을 풀어헤져 희진의 두 젓가슴에 얼굴을 묻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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