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혹은 마흔의 고개에서 2부
불륜 혹은 마흔의 고개에서 2
여자는 미지의 세계였다. 모두 다 같은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 똑 같은 성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난 떨린다.
섹스는 소통이다. 서로의 성감대에 입 맞추고 거기서 나는 냄새를 맡고 또 소리를 듣는다. 아주 작은 근육의 떨림이 말하는 기쁨의 크기는 얼마나 황홀한 것인가. 요조숙녀나 성인군자 같던 상대방의 입에서 성욕에 달뜬 신음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또 얼마나 자극적인 것인가. 애써서 상대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를 느끼며 또 호흡한다. 그녀의 전신이 내 손끝과 입술이 탐험해야 할 숲이요 강이요 바다였다.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었다. 내 양손은 그녀의 귓불을 가볍게 감싸 쥐고 살짝 고개를 들고 있었고 벌거벗은 내 몸은 그녀의 전신에 밀착되어 있었다.
수동적으로 받는 입 맞춤이 아닌 낯 선 남자에 대한 강렬한 욕망이 전해져 오는 혀를 내 혀로 느끼며 침을 삼켰다. 내 오감이 온통 섹스에 대한 충동으로 물결쳤다.
그녀의 전신을 더듬어 확인하고픈 촉수의 끝은 끈끈이를 발라 놓은 듯 가볍게 그녀의 등뼈를 타고 슬금슬금 굴곡을 더듬어갔다. 굴곡진 어깨선과 등뼈와 허리까지 내려간 촉수는 완곡한 선을 타고 흘러내린 엉덩이 부근에서 힘이 들어갔다.
왜 그렇게 볼록한 엉덩이의 촉감은 내 성욕에 심한 채찍질을 하던지. 갈라진 샛길이 나타났다. 어디로 갈 것인가 여기서. 마음은 그 갈라진 샛길 끝의 습지로 달려가고 있었지만 멈추기로 했다. 서둘지 말자.
코 끝에서 옅은 샴푸 냄새가 맡아져 왔다. 식욕과 성욕이 같은 줄기라면 낯선 여자에게서 맡는 샴푸냄새나 옅은 화장 냄새, 립스틱의 촉감 그리고 저 깊은 습지의 은은한 내음은 맹렬한 성욕을 불러 일으킨다. 맡고 싶었다 고개를 깊이 숙여 그녀 깊은 곳의 그 마지막 내음을 맡고 싶었다. 그래도 서둘지 말자.
귀로 느껴보자. 그녀의 숨소리가 어느 구비를 헤메이고 있는지. 폐부에서 우러나오는 갈망이 어떤 비명으로 진화하는지.
목을 꺾어 그녀의 목덜미를 적셔나갔다. 한 곳도 빠짐 없이 내 입술과 혀로 그러나 너무 느리지 않게 점령하기 시작했다. 새롭게 점령지가 넓혀질 때마다 흠칫 거리며 그녀의 백기가 꽂혀졌다. 겨드랑이다. 싫지 않은 액취가 다시 내 전신을 자극한다. 봉긋한 가슴 선을 따라 내려간다. 유두다. 마흔에 이르기까지 만개하지 못한 꽃 두 송이가 양 옆에서 기립할 자세를 취하고 내 성욕은 드디어 이빨을 드러낸다. 깊이 삼켜진 유봉에 끝에 걸린 유두를 잘근잘근 이빨로 쪼아댔다. 항복하세요 얼른, 난 그녀를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수동적이기만 하던 그녀에게서 반격이 시작됐다. 손을 꺾어 억세게 성욕에 눈이 벌개진 나의 다른 나를 잡았다. 힘이 잔뜩 들어갔다. 익숙지 않은, 또 어쩌면 내 성의에 대한 의무적인 화답이었는지 모른다. 날 흥분시킨 건 그녀의 노련하지 못한 반응이었다.
“아직 아니에요… 받기만 하세요. 제가 다 할게요” 난 내 몸을 밑으로 돌렸다. 잠깐 어둠 속에서 그녀의 숨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발가락. 난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다섯 봉우리 사이 사이 그리고 발등과 종아리, 내 혀의 점령지는 끝 간 데를 모르고 확대되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그녀의 숨소리는 높아졌다. 마침내 허벅지에 내 혀가 진입을 시작할 때 그녀를 뒤로 돌렸다. 엉덩이, 깊은 계곡, 그녀의 골반이 자극에 겨워 흔들리고 있었다. 아니 흐느끼는 것처럼 느껴졌다. 코를 들이밀었다. 항문 근처, 본능적으로 그녀가 엉덩이에 힘을 주고 있었다. 난 안다. 낯 선 곳에 대한 두려움, 한 번도 닿지 못한 곳에, 혹여 어떤 냄새가 날 역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는 걸. 조급하지 말자.
손에 힘을 빼고 그녀를 돌려 세웠다. 드디어 그 곳이다.
난 안다. 여잔 성기를 통해서만 만족되지 않는 존재라는 걸. 그러나 남자는 성기를 통해서만 스스로의 존재를 내려놓는다. 그 간격이 얼마나 좁혀지는지의 문제이다. 그 간격은 얼마나 소통에 충실했는지의 여부에 따라 합일의 경지에 이르기도 하고 좁혀지지 않는 간극으로 남기도 한다. 난 가고 싶었다. 끝을 향하여.
몸을 세웠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고개를 외로 돌린 그녀를 보다가 허벅지 쪽으로 손을 넣었다. 조금씩 벌어진 그 속으로 손끝을 가져다 대었다. 촉촉한 습지가 나왔다.
여자가 신비한 건 섹스의 대상이기 때문이어서가 아니라 몰입의 대상일 때만 가능한 일이다. 섹스의 대상으로 누군가를 찾는다면 그 여자의 신비함은 섹스가 끝나는 일방적인 사정의 시점에서 종료가 되고 만다.
누구든 존중 받길 원하듯이 여자 또한 그렇고 섹스를 통해 존중 받고자 하는 심정 역시 존재한다. 가장 피해야 할 섹스는 소통이 두절된 일방적 만족에 의한 시작과 과정과 종말에 있다. 그런 사람은 따뜻한 섹스를 할 수 없다.
그 사람의 몸을 어루만지고자 원하면 그 사람의 정신을 먼저 어루만지고 그 사람의 안에 내 흔적을 부리고자 하면 마음을 먼저 심어야 한다.
육체만 만족하는 성을 최고의 성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고 누구와 하든 난 똑같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남편을 사랑하긴 하지만 그의 성을 만족하지 못한다 라고 믿는 사람도 있을 터이다.
그래도 분명한 건 정신과 육체가 모두 만족하는 성이다. 내가 당신을 얼만큼 존중하고 있는지 부단히 알려야 하고 내가 당신을 얼마나 만족시키기 위해서 애쓰는지 알려줘야 한다고 믿는다.
난 지금 그녀에게 내 텔레파시를 보내고 있다.
난 당신을 존중합니다. 당신의 육체와 정신, 그리고 당신의 성욕까지도 다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문을 열어 주세요.
난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갔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날 넣었다. 부드럽게. 신음의 끝에서 그녀가 흠? 놀랬다.
“들어가는구나.”
“난 늘 말라 있었어.”
“그래서 남편이랑도 잘 못했어.”
“그런데 이렇게 들어가는구나 흠...”
남에겐 아무 것도 아닌 게 그녀에겐 대단한 일이고 감격이었다. 부드럽게 그녀의 목을 안고 스윙을 하기 시작했다.
불륜 혹은 마흔의 고개에서 2
여자는 미지의 세계였다. 모두 다 같은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 똑 같은 성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난 떨린다.
섹스는 소통이다. 서로의 성감대에 입 맞추고 거기서 나는 냄새를 맡고 또 소리를 듣는다. 아주 작은 근육의 떨림이 말하는 기쁨의 크기는 얼마나 황홀한 것인가. 요조숙녀나 성인군자 같던 상대방의 입에서 성욕에 달뜬 신음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또 얼마나 자극적인 것인가. 애써서 상대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를 느끼며 또 호흡한다. 그녀의 전신이 내 손끝과 입술이 탐험해야 할 숲이요 강이요 바다였다.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었다. 내 양손은 그녀의 귓불을 가볍게 감싸 쥐고 살짝 고개를 들고 있었고 벌거벗은 내 몸은 그녀의 전신에 밀착되어 있었다.
수동적으로 받는 입 맞춤이 아닌 낯 선 남자에 대한 강렬한 욕망이 전해져 오는 혀를 내 혀로 느끼며 침을 삼켰다. 내 오감이 온통 섹스에 대한 충동으로 물결쳤다.
그녀의 전신을 더듬어 확인하고픈 촉수의 끝은 끈끈이를 발라 놓은 듯 가볍게 그녀의 등뼈를 타고 슬금슬금 굴곡을 더듬어갔다. 굴곡진 어깨선과 등뼈와 허리까지 내려간 촉수는 완곡한 선을 타고 흘러내린 엉덩이 부근에서 힘이 들어갔다.
왜 그렇게 볼록한 엉덩이의 촉감은 내 성욕에 심한 채찍질을 하던지. 갈라진 샛길이 나타났다. 어디로 갈 것인가 여기서. 마음은 그 갈라진 샛길 끝의 습지로 달려가고 있었지만 멈추기로 했다. 서둘지 말자.
코 끝에서 옅은 샴푸 냄새가 맡아져 왔다. 식욕과 성욕이 같은 줄기라면 낯선 여자에게서 맡는 샴푸냄새나 옅은 화장 냄새, 립스틱의 촉감 그리고 저 깊은 습지의 은은한 내음은 맹렬한 성욕을 불러 일으킨다. 맡고 싶었다 고개를 깊이 숙여 그녀 깊은 곳의 그 마지막 내음을 맡고 싶었다. 그래도 서둘지 말자.
귀로 느껴보자. 그녀의 숨소리가 어느 구비를 헤메이고 있는지. 폐부에서 우러나오는 갈망이 어떤 비명으로 진화하는지.
목을 꺾어 그녀의 목덜미를 적셔나갔다. 한 곳도 빠짐 없이 내 입술과 혀로 그러나 너무 느리지 않게 점령하기 시작했다. 새롭게 점령지가 넓혀질 때마다 흠칫 거리며 그녀의 백기가 꽂혀졌다. 겨드랑이다. 싫지 않은 액취가 다시 내 전신을 자극한다. 봉긋한 가슴 선을 따라 내려간다. 유두다. 마흔에 이르기까지 만개하지 못한 꽃 두 송이가 양 옆에서 기립할 자세를 취하고 내 성욕은 드디어 이빨을 드러낸다. 깊이 삼켜진 유봉에 끝에 걸린 유두를 잘근잘근 이빨로 쪼아댔다. 항복하세요 얼른, 난 그녀를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수동적이기만 하던 그녀에게서 반격이 시작됐다. 손을 꺾어 억세게 성욕에 눈이 벌개진 나의 다른 나를 잡았다. 힘이 잔뜩 들어갔다. 익숙지 않은, 또 어쩌면 내 성의에 대한 의무적인 화답이었는지 모른다. 날 흥분시킨 건 그녀의 노련하지 못한 반응이었다.
“아직 아니에요… 받기만 하세요. 제가 다 할게요” 난 내 몸을 밑으로 돌렸다. 잠깐 어둠 속에서 그녀의 숨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발가락. 난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다섯 봉우리 사이 사이 그리고 발등과 종아리, 내 혀의 점령지는 끝 간 데를 모르고 확대되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그녀의 숨소리는 높아졌다. 마침내 허벅지에 내 혀가 진입을 시작할 때 그녀를 뒤로 돌렸다. 엉덩이, 깊은 계곡, 그녀의 골반이 자극에 겨워 흔들리고 있었다. 아니 흐느끼는 것처럼 느껴졌다. 코를 들이밀었다. 항문 근처, 본능적으로 그녀가 엉덩이에 힘을 주고 있었다. 난 안다. 낯 선 곳에 대한 두려움, 한 번도 닿지 못한 곳에, 혹여 어떤 냄새가 날 역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는 걸. 조급하지 말자.
손에 힘을 빼고 그녀를 돌려 세웠다. 드디어 그 곳이다.
난 안다. 여잔 성기를 통해서만 만족되지 않는 존재라는 걸. 그러나 남자는 성기를 통해서만 스스로의 존재를 내려놓는다. 그 간격이 얼마나 좁혀지는지의 문제이다. 그 간격은 얼마나 소통에 충실했는지의 여부에 따라 합일의 경지에 이르기도 하고 좁혀지지 않는 간극으로 남기도 한다. 난 가고 싶었다. 끝을 향하여.
몸을 세웠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고개를 외로 돌린 그녀를 보다가 허벅지 쪽으로 손을 넣었다. 조금씩 벌어진 그 속으로 손끝을 가져다 대었다. 촉촉한 습지가 나왔다.
여자가 신비한 건 섹스의 대상이기 때문이어서가 아니라 몰입의 대상일 때만 가능한 일이다. 섹스의 대상으로 누군가를 찾는다면 그 여자의 신비함은 섹스가 끝나는 일방적인 사정의 시점에서 종료가 되고 만다.
누구든 존중 받길 원하듯이 여자 또한 그렇고 섹스를 통해 존중 받고자 하는 심정 역시 존재한다. 가장 피해야 할 섹스는 소통이 두절된 일방적 만족에 의한 시작과 과정과 종말에 있다. 그런 사람은 따뜻한 섹스를 할 수 없다.
그 사람의 몸을 어루만지고자 원하면 그 사람의 정신을 먼저 어루만지고 그 사람의 안에 내 흔적을 부리고자 하면 마음을 먼저 심어야 한다.
육체만 만족하는 성을 최고의 성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고 누구와 하든 난 똑같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남편을 사랑하긴 하지만 그의 성을 만족하지 못한다 라고 믿는 사람도 있을 터이다.
그래도 분명한 건 정신과 육체가 모두 만족하는 성이다. 내가 당신을 얼만큼 존중하고 있는지 부단히 알려야 하고 내가 당신을 얼마나 만족시키기 위해서 애쓰는지 알려줘야 한다고 믿는다.
난 지금 그녀에게 내 텔레파시를 보내고 있다.
난 당신을 존중합니다. 당신의 육체와 정신, 그리고 당신의 성욕까지도 다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문을 열어 주세요.
난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갔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날 넣었다. 부드럽게. 신음의 끝에서 그녀가 흠? 놀랬다.
“들어가는구나.”
“난 늘 말라 있었어.”
“그래서 남편이랑도 잘 못했어.”
“그런데 이렇게 들어가는구나 흠...”
남에겐 아무 것도 아닌 게 그녀에겐 대단한 일이고 감격이었다. 부드럽게 그녀의 목을 안고 스윙을 하기 시작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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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09-21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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