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 도청
여름방학이 돌아왔다.
난 방학을 내심 애타게 기다렸다.
형수와 단둘이 있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오전과 낮은 거의 형수와 단둘이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해 여름방학엔 많은 일이 있었다.
형수는 아침에 청소를 대충 끝내면 항상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굉장히 오래했다.
친구들 언니들 그리고 사돈할머니 등등...
한번은 하도 궁금해서 형수가 방에서 통화하는 동안
마루에서 수화기를 들고 몰래 엿들은 적이 있었다.
일상적인 얘기를 한 30여분 하는가 싶더니 어느샌가
형수와 형수친구는 내 얘기를 끄집어 내어 하고 있는게 아닌가.
형수가 누군가와 내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왔다.
처음엔 별 내용이 아닌듯 했지만 나중엔 드디어 심각한 얘기가 오고 갔다.
대화 내용을 찬찬히 듣고 있던 나는 뒤통수를 무엇인가로 얻어 맞는 기분이 들었다.
대화내용이 너무 원색적이고 형수도 전에 잘 쓰지않던 말투와 언어를
그 친구와는 마치 몹시 참고 있던 사람처럼 거리낌없이 토해냈기 때문이다.
그 은서라는 형수 친구는 형수와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에다가
친자매같은 아줌마였다. 형수보다 1년정도 먼저 결혼을 했다고 들었다.
은서아줌마가 형수에게 처음 내 얘기를 꺼낸것은 자신의 시동생 얘기를
하다가 시작됐다. 은서아줌마는 쉴새없이 떠들어댔다.
시동생 방에서 휴지뭉치가 많이 나온다느니 시동생이 자꾸 자기를 이상하게
쳐다본다느니 별의 별 얘기를 서슴없이 해댔다.
얘기가 길어질수록 나는 형수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
알수가 있었다. 형수는 원래 성격이 꽁한 성격도 아니고 화통하고
내숭도 별로 없는 그런 성격이었다. 형수는 그래도 날 끔찍이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많이 참고 있는 것 같았다.
대화내용중에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것은 거의 그녀들의 수다가
끝나갈 무렵이었다.
우리 형수가 처음 자위행위하는 내 자지를 보았을 때
정말 저 발끝에서 부터 머리끝까지 무언가가 폭발하며 솟구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은서아줌마에게 털어 놓았다.
은서 아줌마는 중학생께 크면 얼마나 크다고 그러느냐고 형수에게
얘기했을때 형수는 꽤 크다며 은근히 자랑을 하는 눈치였다.
난 말없이 수화기를 슬며시 내려놓고 내 가슴에서 무언가가 쉴새없이
날 채찍질 하는것을 느꼈다. 그건 바로 악마의 채찍질 이었던 것이다.
난 "그래 형수가 원한다면 자주 보여줄?quot; 라며 혼자서 넋나간 미친놈처럼
히죽히죽 웃어댔다. "내께 크다고?" "뭔가가 솟구쳤다고?"
킥킥대며 웃고 있는 내 앞엔 어느샌가 형수가 서 있었다.
"왜 그래 대련님?" "뭐 잘못 먹었수?"
"아..아니야 아무것도..."
그날의 뜻하지 않던 도청은 매우 많은 수확을 안겨줬고
그동안 내가 형수에게 갖고 있던 일말의 양심에서 오는 죄책감에서
탈출할수 있게 해 주었다.
형수는 내 방까지 따라오면서 "때련님~재밌는거 있으면 같이 좀 웃읍시다.
혼자만 웃지 말고" 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암것도 아니라며 공부를 해야 겠다면서 형수를 내 보냈다.
나가면서도 형수는 뭐 필요한거 없냐며 물었다.
그날은 웬지 스책을 보며 딸딸이 치기가 싫었다.
그래서 전에 두어번 본것 뿐이지만 웬지 스러운 은서아줌마를
상상하면서 아랫도리를 내렸었다.
은서아줌마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 박고 흔들어 대는 날 상상하며
절정에 올랐었다.
그해 여름방학은 정말 하루도 쉬지 않고 자지를 흔들어 댔던것 같다.
불쌍한 내 똘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