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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이의 사랑이야기 - 15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2:16 545회 0건
윤정이의 사랑이야기 15부
날짜: Mon, 28 Oct 2002 11:07:15 +0900 (JST)
발신: "y.j Lee"
제목: 윤정이의 정사 11 & 독자 여러분 안녕히...
수신: "지연이"

내 몸은 이미 얼굴부터 발가락 끝까지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지.갈증을 느꼈어. 입술을 혀끝으로 핥으니까
냉장고에서 찬물을 한모금 머금고 와서 입술을
축여주었어.혀와 혀가 엉키면서 금새 열이 올라 허리를
껴안으며 애원했어.
"...여보,나..어떻게 좀..해줘요.."
내 두 다리를 어깨 위에 걸치더니 쑤욱 밀고
들어왔어.얕게, 깊게, 이쪽 저쪽을 휘젖는데 정신을 못
차리겠더구나. 나도 모르게 두 다리를 내리며 허리를 꽉
조였어.허리가 돌아가고 치골이 클리토리스를 비비니까 질
안에서 애액이 흘러나가 "찌걱찌걱""쑤걱쑤걱"하는 소리가
들렸어.

"아..으..나, 죽을 거.. 같아.아하아..여보,여보.."
그이의 등을 손톱으로 마구 할키며 두번째 오르가즘을
느꼈어. 그 상태에서 내 허리를 끌어 올려 여성 상위로
자세를 바꾸었어. 유방을 만지고 있는 그이의 손을 잡고
허리를 돌리기도 하고 방아 찌듯이 히프를
들썩였어.
"나, 아..어떻게..아..하..또 싸..았어..아,앙.."
세번째 오르가즘은 더 빨리 느껴졌어.
페니스를 끼운 자세에서 몸을 180도 돌려 후배위를
만들었어.얼굴을 시트에 깊게 파묻고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지만 신음소리는 마구 터져 나가더구나. 페니스는
자궁속을 뚫고 목구멍까지 쳐올리는 느낌이었어.히프를
"찰싹찰싹" 맞을 때마다 질벽 살점들은 페니스를 물었다
놓았다 반복했어.
"아 학..당신 보지속에 싸도 돼? 아..하!"
그이가 다급하게 외쳤어.
"응,여보..안에다..싸요..아이,미치..아,미치겠어.여??."
정액이 자궁벽을 몇번인가 "탁,탁" 때렸어. 아아! 이런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구름속을 떠다니는 느낌이
이럴꺼야.
그이는 유방과 히프를 오랜동안 애무하며 숨을 고르고
있었어.페니스가 질 속에서 빠져나가자 나는 침대에 등을
대고 무릎이 턱밑에 닿게 했어.정액이 자궁속으로 깊이
흘러 들어갈 수 있게도록...

"윤정아, 혹시 오늘 임신되는 날 아니야? 멘스 끝난 게
지난 19일이니까.."
"자기,기억력 좋으네.그런데.. 내가 임신하는 거 싫어?
자기처럼 머리 좋은 아기 낳고 싶어요."
"그래? 머리 좋은 애보다는 윤정이 닮은 예쁜 공주 낳아
줄래?"
"그런데..."
"왜 뭐 걱정되는 일이 있어?"
"우리가 원하는 거랑 전혀 다른 아기가 태어나면
어떡하지?"
"예를들면 딸인데 얼굴은 나 닮고 머리는 윤정이
닮을까봐?"
"응,그럼.. 어떡하지?"
"윤정이가 왜 머리 나쁘다고 그래? 무용하느라 공부를 안
해서 그런 거야.대한민국에 자기만큼 센스 있는 여자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센스 있는 사람이 머리도 좋은
거야.그리고 딸이 아빠 닮으면 잘 산대."
"근거 있는 이야기에요?"
"그러엄~ 월간 중앙 9월호 127쪽에서 읽었어."
(아니, 쪽수도 기억해? 정말인지 인터넷에 들어가
읽어봐야지!)
"정말? 그러면 낳을래요. 그리고 아들 낳으면 당신 닮을
테니 걱정 없어요."
그이는 감격한 표정을 지으며 꼬옥 안아 주더구나.

"저기..궁금한 게 또 있는데..."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앞으로 공부해서
알려줄께."
"그게 아니라..이 모텔, 어떻게 알게 됐어요? 혹시..
미숙씨랑 드나들었어요?"
"아니, 내 친구중에 바람둥이가 있는데 그 놈한테
추천받았지."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데 앞으로는
바람둥이 친구는 만나지 말아요."
"알았쪄. 그럴께." 하며 내 유두를 살짝 비틀더라.
"아이, 그만..이상해...물어볼 거 까먹겠어..잠자리
기술을 보면 자기는 여자랑 많이 해봤나봐.지금까지 몇
명이랑 잤어요?"
"윤정이한테 프로포즈하기 전엔 좀 그랬다고 지난 번
청문회 때 자백했는데..."
"어머머, 몇 명이랑 했나 묻는 거에요."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어."하며 양손을 쫙 펴보이는 거
있지?
"어머, 정말 그렇게 많아요?"
"열 명은 넘거든."
"...첫 상대는 어떤 여자였어요?"
"천호동 여자."
"같은 동네 살던 여자였어요?"
"아니, 신입생 환영회 때 선배 따라 천호동 사창가에
갔었어.이젠 그냥 넘어가. 이미 오래 전 일이니까."

"좋아요. 그치만.. 미숙씨는 현재 진행중이니까 이것만
물어볼께요. 미숙씨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어요?"
"5년전에 휴가 나왔을 때 친구들하고 나이트 놀러 가서
알게 됐어."
"그래서 미숙씨하고는 어떻게.. 했어요?"
"그후에 면회를 자주 왔었는데 나한테 잘 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래서 관계를 가졌어.제대하고 나서 한때 자주
잤었는데 그 다음은 지난번에 말한 그대로야."
"나에게 흑심 품게 된 뒤부터 미숙씨가 싫어졌다는 말
사실이에요?"
"그래. 사실이야."
"언제까지 미숙씨랑 잤어요?"
"남자는 사랑의 감정 없어도 섹스를 하고 싶어하는
동물이야. 윤정이한테 프로포즈하기 전까지는 가끔 잤어."
"어머, 그럼 두 달동안 한번도 안 했어요?"
"길동 집에 미숙이가 왔을 때 얼굴만 보는 정도였어.이달
들어서는 일요일마다 부산출장 간다 하고는 윤정이
만나느라..그랬지."
"그러니 미숙씨가 의심할 만 하구나..."
"그 일은 내가 잘 처리할 테니 걱정하지 마."하며 등을
토닥토닥해 주더구나.

모텔에서 나와 주차장에 있는 그이 차를 타고 남태령
고개를 넘어 서울대공원으로 향했어. 경마장 가는 차들이
엄청 많더구나. 경마 도박에 대해 설명해 주기에 이랬어.
"자기가 술,담배는 적당히 즐기니까 안 끊어도
좋틸?여자는 끊겠다고 약속했으니 지켜볼께.그런데
마지막으로 한가지 끊어야 할 게 있어요."
"그게 뭔데?"
"도박"
"...그건 못 끊겠어."
"어머나, 자기 혹시 경마 도박 해요?"
"경마에 미쳤다면 토요일,일요일에 윤정이 만나겠어?"
"그럼 고스톱이나 포카?..마작?"
"아니, 그런 시시한 도박은 안 해. 내 모든 것 다 걸고
도박하지."
"어머, 무슨 도박이기에 모든 걸 다 걸어요?"
"윤정이에게 내 모든 것을 걸었어."
"아휴~ 난 또 뭐라구...그럼 나도 자기한테 모든 것 다
걸께요."
그러자 그이는 내 손을 꽉 쥐었어.

지연아. 진심으로 그이에게 내 모든 것을 걸고 싶어.
그럼 안녕.

윤 정 언 니
------------------------------------------
<윤정이의 사랑 이야기> 독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윤정이에요. (^^*
그 동안 제 사랑 이야기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해요.
엄청 야한 야설만 읽던 분들은 제 이야기가 덜
자극적이었을 거에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지난 3년간
경험했던 사랑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멜 친구에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하다보니 그랬어요.
요즘 들어 성식씨랑 섹스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데
며칠 전에 일이 터졌어요. 성식씨 약혼녀가 사람을 사서
지난 일요일날 다이나 모텔 현관에서 우리 둘이 나오는
사진들을 찍었대요. 그래서 성식씨가 몸 사리고 있어요.

그래서 당분간 <윤정이의 사랑 이야기>를 써보낼 수 없을 거 같아요.
그 동안 메일로 위로와 사랑의 감정을 전해주신 멜 친구들
정말 고마워요. 주고 받은 편지함을 가끔 열어 볼게요.
그런데 제가 섭섭하게 느낀 게 한가지 있어요. 제가 성식씨랑
관계 맺기 전까지는 그렇게 멜을 많이 보내주시더니 그후엔
임자 있는 여자라 포기하셨나 봐요? 나무(?)를 찍어 보려고 하지
않으시네요. 골키퍼 있어도 잘 차면 골은 들어가요. 애인이나
배우자에게 할 수 없는 이야기도 이메일로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윤정이 이메일 주소 기억하셨다가 편지 보내주셔요.

[email protected]

비상사태가 언제 어떻게 수습될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윤정인
많이 외로울 거에요. 위로와 용기를 이메일로 보내 주셔요.
어려울 때 손 잡아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로 남겠죠?
그러면 용기 내어 사랑 이야기를 언젠가는 이어서 쓸 수
있을 거 같네요. 윤정이가 앞으로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갈 지
모르겠지만 아줌마 되고 할머니가 되어도 사랑을 주고 받은 경험담을
평생동안 소설로 쓰고 싶어요. 그러면 장편소설 몇 권이 세상에 남겠죠.

끝으로 소라님께 감사해요. 아마 <소라의 가이드>만한 야설
공작소가 이 세상에 없을 거에요. 가끔 들러 볼게요.

여러분, 젊은 날에 아름다운 사랑 많이 하세요.
사랑하는 게 남는 거니까요.

이 용씨가 부른 "10월의 마지막 밤"을 들으며
2002년 10월 31일
이 윤 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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