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마지막 해가 떨어지던날..

무덥고 매말렀던 여름날들이 모두 한풀 꺽이고 이제 오늘의 마지막 해가 지려구 한다. 올 여름의 마지막 해가 지려한다. 나의 열정적인 계절이 열매를 맺지 못하구 지는 모습속에 아쉬움만 서려있다. 아쉬운것은 올 여름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기때문이다. 가슴이 여의고 매말라려 버린 지금 새로운 계절인 가을은 나에게 멋진 여성을 갈망하도록 나에게 속삭여 줄것이다.
그 때였다. 저 만치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가늘고 하얀 살을 반쯤 드러낸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앉아 태양을 물끄럼히 보며 있었다. 난 눈을땔수가 없었다. 그녀의 고요하고두 부드러운 자태속에 그녀의 심정역시 나와 같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난 호기심이 발동해 그녀에게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이 마지막 여름이 가기전에 나의 열정을 줄수 있는 여성이길 바라며 그녀에게 서서히 접근했다.
가까이 갔을 무렵 그녀의 고개가 나를 향해 서서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평안스러운 눈빛이 나의 눈빛과 다다를 때쯤에 나의 마음은 일시에 전율을 일으키며 서서히 거부할수 없는 욕망이 움틀 거리기 시작했다. 나의 열정이 욕망으로 전위되는 순간이었다. 나의 마음은 순식간에 그녀를 내 가슴으로 끌어 안고픈 그런 심정이었다. 그녀는 애써 감추려며 다시 고개를 돌렸다 알다 모를 작은 미소를 남긴채. 그미소가 없었다면 난 나의 욕망을 이내 떨쳐버렸을지 몰랐을것이다.

"안녕하세요" 라는 짧은 말로 그녀에게 내 던졌다. 너무 평범하고 서툰 솜씨로 던지 말에 난 바로 다음말을 준비 하려했지만

이내 그녀는 "네 안녕하세요. 가을이 오려구 하네요 그쪽두 저처럼 외로운 분이신가봐요 이쪽에 앉으세요"

라는 말로 나에게 인사하였다. 우리둘은 멀찌 감치 떨어지는 해를 보며 있었다.

"그 쪽은 무슨 이유로 홀로 이렇게 앉아 게세요."

"모르겠어요. 바람이 태양이 절 이리로 오게 한거 같아요"

태양과 바람이 그녀를 여기로 인도했다니 아 그녀는 무슨 어떤 절망적인 이유로 이곳에 온것일까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며 난

" 사람은 어느순간 알수 없게 되는 곳으로 다다를때까 있죠 노련한 뱃사공이 잠시 방향을 읽고 엉뚱한곳을 갈때처럼 말이에요"

"맞아요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 와 있는거 같아요"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전 석호입니다"

" 아석호씨 그쪽은 왜 이곳에 와 게시죠?"

네.." 전 시를 쓰는 사람입니다. 잠시 이근처에서 며칠 머물구 있죠 "이 마지막 여름날을 즐기고 있어요 외로이....."

" 시를 쓰신다구요. 사랑을 글로 쓰시는 분이군요. 사랑을 말로 하시는 분. 사랑을 잘 아시는분이시군요"

난 속으로 생각했다. 사랑에 대한 시를 써본것은 나에게 오래되었죠. 전 사랑을 잘 모릅니다. 제가 아는건 오직 욕망뿐입니다. 욕망이 이곳으로 인도해준것뿐입니다.

" 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웃음을 띠우며 "전 현순입니다. 근데 석호씨는 사랑을 해보셨나요....전 사랑 하고 싶어요..누군가를 단 하룻밤만이라도...

난 그녀의 말에 관심이 갔었다.. 사랑이라 하룻밤..훗 그건 내가 바라던 것인데. 난 이내 그녀를 내가 기거하는 숙박집으로 데리고 가고 싶었다. 그녀를 눕히고 그의 푸른 원피스를 슬그머니 내려 그의
따사롭고 봉긋한 하연 젓 가슴위에 나의 입술을 맞추며 침범할수 없는 그녀의 다리 사위에 숲속안까지 나의 부드럽고 달콤한 입술로 감싸주며 내가할수있는 다양한 체위로 그녀를 만족시켜 그녀가 원하는 하룻밤의 사랑을 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하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 그건 욕망이었다. 내가 바라는 욕망 그것이 그녀에게 사랑일것이라는 헛되 망상뿐이었다.

난 다음 말을 찾지 못했다. 바로 뛰쳐나올 나의 말속에는 나의 욕망이 서려있었고 난 그걸 숨기고 싶었다 아주 깊이. 그리고 바로 말하기에는 그녀는 순결하고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하지만 하룻밤이라는 말에 현혹되었다 절대 잊혀지지 않는 말이었다. 하룻밤 나의 욕말을 불태울수 있는 이여름이 가기전에 가지고 있는 열정을 쓸수 있는 그 하룻밤 난 그날이 오늘이고 싶었다.

"사랑을 하고 싶다구요..그대에게 제안을 드리죠. 제가 그사랑이 되어드리면 어떨까요?"
놀라움으로 그녀는 날 쳐다보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대답인듯
"정말요 석호씨.. 시인과의 사랑이라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자 어떻게 절 사랑해 주실껀가요?" 환한웃음과 따사로운 말과 그녀의 미소는 날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어 버린거 같다. 난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 느낌이었다..